맥화랑기획전 / Drawing from Conte
-  박성란 성유진 이선경 3인전  -


* 전시기간: 2016. 05. 27 Fri - 06. 19 Sun
* 작가와의 만남 및 오프닝: 2016. 05. 28 Sat 오후3시
* 참여작가: 박성란, 성유진, 이선경


이번 전시는 콩테(Conte)를 주로 사용하는 여자작가 박성란, 성유진, 이선경작가 3인전이다.  콩테는 흑연, 목탄 등의 원료 광물을 미세한 가루로 만든 안료분과 점토를 섞어 물로 반죽해 다져 구운 재료로 연필보다는 무르고 농담이 뚜렷하며, 목탄보다 고착성이 있는 특징을 갖고있다.

박성란작가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일어나는 무한생산과 소비, 현대인의 욕망과 집착을 몽환적인 이미지로 그려낸다. 성유진작가는 현대인의 마음 속 자리한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이선경작가는 자화상에서 출발하여 현대인의 무의식적 세계를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으로 표현한다. 다소 어둡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콩테라는 재료로 강렬하게 표현한 이들의 작품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선 하나하나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부드럽고 따뜻하게 우리를 위로하고 있는 순간을 만날 것이다.  / 맥화랑 큐레이터 김정원

2006년 작업중, 당시엔 촬영을 똑딱이 카메라로 해야 했던 작업이 많았다.

시립미술관 전시에 들어가는 작품으로 2006년 HUT 에서 전시 했던 작업이 선택되, 몇 년만에 꺼내는 그림이라 촬영을 다시 했다.
이 그림들은 드로잉의 성격이 있는 그림이었고, 2006년 목탄과 콘테 마감으로 여러 재료를 테스트 하면서 시험용으로 사용했던 그림들 중 하나 이기도 하다. 그래서 표면에는 여러 흔적들이 남아 있다.

[6p137] alienation ⅲ_conte on cloth_122×122_2006

 

 

 

 

[6p131] alienation ⅱ_conte on cloth_122×122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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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_conte on daimaru_162.2×112.1_2010

 

작업을 하는 것이 아직은 편하지만은 않다.
이런 이유로, 작업과정 이나 전시장을 맴도는 웃음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불편하기도 하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은 단 한명, 가족도 친구도 아니다.

작업을 하는 것은 괴로움의 연속 이었고, 빛이 들지 않는 심연에서 울고 있었다. 는 말이 생각난다.


 

 

 

 

 


위 그레이스케일 이미지의 각각의 밝기 단계가 모두 구분되지 않는다면, 모니터의 하이라이트 와 쉐도우 디테일 표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또한, Green - Blue - Red 각각의 색이 어긋나 있다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의 이미지 색상 표현이 정확치 않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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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maru

Conte 작업에 있어서, 내가 가장 걱정하며 실험을 했던 부분은 바로 마감에 대한 실험 이었다.
미술 재료로 사용되는 마감재 부터 해서, 공업용 마감재, 코팅재까지 화방과 을지로에서 사용해 볼만한 재료들은 모두 사용해 봤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기존엔 광목천을 기본으로 해서, 광목천의 최대 한계 올 수라는 30수 광목천까지 (이것도 동대문 일대에서 구할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품종이었다.) 기본 광목천에 대한 마감이 생각 보다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천 종류를 바꿔 보자는 생각에 을지로와 동대문 일대를 돌아다니며 천을 구입했다.
1년 정도를 천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하던중, 찾게된 daimaru 천은 기존에 내 나름대로 구축해 놓은 마감 비율을 테스트 하기에 적합한 천이었다.
이 천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구입을 할때 다른 천들에 비해 고가 인데다가, 공장에서 롤단위로 밖에 구입을 할 수 없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실험용 천으로 50미터 한롤을 구입했다.
이 천에 대한 마감을 테스트 하면서, 천의 신축성 때문에 참 독특한 마감비율을 보이는 것을 확인 하게 됐다.

가끔 내 콘테 작업에 대한 마감방법을 궁금해 하며 질문 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 마다 그냥 바니시를 사용한다고 말을 건낸다.
하지만, 이게 모두는 아니고,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그 방법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진실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천에 대한 질문 또한 그렇다. 이 천을 찾기 위해 들인 돈이나 시간을 생각하면, 알려주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기본적인 미술 재료의 틀안에서 학습하다 또 다른 자신의 재료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을 만나, 내가 그 갈증에 자극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이 천에 대해 입다물고 있을 이유는 없다.

다이마루 천은 이중천에 조합된 천이다. 어찌 말하면 다이마루 라는 말도 내가 사용하는 말 일뿐, 천 시장에서 다이마루는 아주 흔한 천으로, 어떤 조합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콘테 사용에 적합할지 아닌지 결정된다.

다이마루 조합을 지금은 두가지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가지 방법은 단종된 천이 사용되어야 해서, 그 천을 어떻게든 확보할 수 있는데로, 최대한 확보해 볼 생각이다. 천 시장에서도 많이 사용되지 않는 천이고, 미술계쪽에서 사용되는 재료도 아니다 보니, 적절한 재고 확보가 중요한 재료라 할 수 있겠다.

daimaru 천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여러번 해 왔는데, 뜻하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서 생각하고 있던 내용을 적어 봤다.
내가 거래 하고 있는 화방 아저씨 께서 성신여대를 졸업하고 근처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어떤 분이 액자를 위해 화방에 있던 내 작업과 천을 보고, 관심있어 하면서 재료 구입처를 알기를 원한다는 분이 있었다.
오래 전 부터 내가 갈망하던 일중에 하나는, 같은 재료, 비슷한 생각의 울타리 안에 있는 작업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재료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구할 수 있는 루트를 찾는 사람을 알게 된건 (만나본건 아니지만,...) 이번이 처음인데, 화방 아저씨를 통해 천을 구매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오히려 내게 직접적인 연락을 한다면, 조금더 좋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구입루트는 알려주지 않을 생각이다.
전에도 어떤 분이 천에 대한 궁금증으로 블로그에 질문을 남겨서, 간단히 설명을 해드린 적이 있긴 하지만,
작업이 작가 자신의 작업이듯이, 작업을 위한 과정도 스스로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학교에서 배운 메뉴얼 방식이나, 선배 작가들로 부터 전해 들은 현장 경험이 들어간 메뉴얼 같은 것 보다 더 값지고 의미 있는 것이 될거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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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 위에 고양이, 고양이 위에 쥐 처럼 올려놓은 사다리와 사각의자, 앉은뱅이 의자 위에서 야참을 먹기 위해 잠시 내려왔다. 마침 오늘 집에서 도착한 택배가 있어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됐고, 대안공간 충정각에 미팅을 다녀오느라 밖에서 저녁을 사먹어서 저녁으로 먹었어야 할 밥도 남아 있었다.
홍대쪽으로 나간 김에 헛에 있는 재숙이 얼굴도 보고 왔는데, 재숙이에게서 참 신선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인지도있는 모 의류회사에서 한 작가님의 작업 이미지를 스캔 받아서 여름철 의류 전면에 그대로 프린팅한 상품을 판매 하고 있다는 내용 이었는데, 요즘 시대에도 저작권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회사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 웠다.
현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작품 활동과 전시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상품 이미지로 작가 몰래 사용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 혹 그것이 작가의 전시 활동, 작품 활동에 지장을 주게 된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보상해 줄 수 있을까?
어떤 특정한 기준도 없이, 취직만 되서 디자이너 호칭만 받으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건 아닌 것 같다. 책상앞에 붙어 앉아 수많은 잡지를 들춰가며 스캔이나 해대는게 디자이너라면, 세상 사람들중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내용으로 좌회전 했는데, 포스팅을 하려고 제목을 적다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짧게 몇자 적었다.




102가지 색상의 콩테[각주:1]를 정리해 놓은 작은 서랍 케이스


이렇게 정리를 해 놓으면, 눈으로 보이는 색들이 예뻐서 쓰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1. Conte http://www.sungyujin.com/47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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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 이경 선생님의 애견에 대한 포스팅에 짠~해져서, 반성하는 내용을 담아 포스팅을 했었다.

26일, 무시할 수도 있는 가벼운 일이였지만, 샴비의 몸놀림과 컨디션, 식욕에 변화가 생겼다는 느낌이 들어서, 겸사겸사 병원에 갔는데, 단순 느낌이라는 말에 차변원 원장님도 혹시나~ 하시다가 혈액 검사를 해보자 해서, 원장 선생님 얼굴도 보기 싫어 하는 샴비의 짜증섞인 울음 소리를 들으며 오른쪽 앞발에서 3ml 정도(작품 마감때 주사기를 사용해서 정확한 비율의 혼합액을 만들기 때문에 주사기를 보면 대충 ml 정도 단위를 알수 있다.) 혈액을 뽑아 검사를 했다.
10여분이 지나자 혈액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선생님도 놀라시는 눈치!
샴비의 신장에 이상이 생긴거다.
수치상으론, 신장에 무리가 오는 초기 단계라고 하는데,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 보니, 최근에 바뀐 사료가 샴비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결론이 났다.
다른 한가지론, 최근 난지 작업실 입주 때문에 혼자서 집에 있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간 것 때문에 스트레스 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혈액 검사 결과에 나온 신장이상 증상은 보통 장기간이 아닌 단기간의 변화때문에 생긴 거라고 한다.
원하는 사료를 구할 수 없어서, 선택했던 오가닉스와 아보덤 두가지 사료를 일단 끊기로 했다.
약처방과 주사, 그리고, 신장 보호를 위한 사료를 처방 받고 일요일 다시 혈액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만약 일요일 검사에서 수치가 내려 간다면, 사료 때문인게 확실 하니, 샴비에게 맞는 사료를 다시 찾아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제 집으로 돌아온 샴비는 무척이나 지쳐 보였다.
잊혀지지 않는 내 잘못 이 포스팅에 남겼던 2년전 그때, 높아지 체온을 내리기 위해 60ml 가 넘는 주사기, 약에 알콜에, 또 다른 주사 몇 번을 맞고선 12시간을 차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차병원 원장님을 기억속에 꽁꽁 매어 두었던듯 싶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갈때도 원장님 모습만 보여도 기겁을 하는 샴비가, 또 다시 주사와 약먹힘을 당했으니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기라도 하는듯 집에 돌아 와선 한없이 지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식욕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샴비가 어제 아침 부터 밥을 먹지 않고 있다.
밥그릇에 밥이 얼마가 쌓이든 원샷을 하는 녀석인데, 처방 받아온 사료를 생으로 담아주고, 캔에 섞어 주고, 물에 말아 주고 했는데도 먹질 않는다.
계속해서 잠만 자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밤 사이 작업하는 내 옆에 눕혀놓고 있었다.
오늘 점심까지도 밥그릇 근처도 가지 않고 있는 샴비가, 시간이 지날 수록 지쳐 가는 듯 해서, 주사기로 억지로 물을 먹이고, 물에 죽을 쓴 사료도 억지로 먹였다.

잠이든 샴비를 책사위에 재워놓고, 남대문으로 몇 가지 부족한 색상 콩테를 사러 나갔다.
5일 전만 해도, 홍대의 한가람에서 개당 1300원에 구입했던 conte a paris 모델이 남대문 알파 에서는 700원이나 비싼 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너무 비싸다 싶어, 일단 한가지 코드 다섯개를 구입하고, 다시 홍대로 이동했다.
한가람에선 1500원, 사실 1500원이 정상이다. 5일전 이곳에서 구입할때도 계산을 하던 여직원이 가격을 잘못 알고 있는것 같아서 말을 했지만, 별 반응이 없어서,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원래 구입하려고 했던 수량 보다 더 많이 구입을 했었다.
한가람에 있는 수량도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호미화방으로 이동했다.
호미화방에선 145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한가람과 호미화방은 가격이 오르지 않았는데, 남대문에 알파에서만 500원이나 비싸게 판매되는건 이해가 되질 않는다. 몇 년동안 서울의 대형 화방들을 돌며 콩테를 구입하면서, 계산원들의 껌씹는 서비스도 불만이고, 콩테 수입처는 두곳 밖에 되지 않아 모두 같은 공급처를 갖고 있는데, 가격에 차이를 둔다는건 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마치, "콩테를 우리에게선 사지 말아 주세요~" 하는것 같다.

콩테는 conte a paris 모델의 84개 색상과 Faver 사 6종을 사용한다.
사용하는 비율로 구입을 결정하는데, 이번에 Faver 사 6종은 화방을 통하지 않고, 수입처와 직접적인 거래를 했다. conte 사 84종은 생각 같아선 모든 색상을 수백개씩 구입해 놓고는 싶지만, 그러자면 수천에서 억~ 하는 단위 까지 나가다 보니, 그건 불가능하고 ..., 사용 빈도가 높은 색상을 우선적으로 대량 구입하고, 나머지 색상은 10개 정도로 유지 시키고 있다.
오늘 작업을 하면서 떨어진 코드는 한가지 였지만, 나간김에 몇 가지 코드를 다시 채워 놓았다.
크기가 작다 보니, 주머니에 다 들어갈 정도로만 구입해도 수십만원이다.
언제 한번 중국으로 가서 가격을 좀 알아 봐야 겠다.

집에 들어오자, 책상위에 누워있던 샴비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쳐다본다.
벌떡 일어나 뛰어 달려오는 모습이 나가기 전에 비해선 기운을 많이 차린듯 싶다.
역시 밥을 억지로 먹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혼자 알아서 먹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먹여야 겠다.
참~ 우연이었지만, 이번에 혈액 검사까지 해서 샴비의 신장이상을 알아낸건 다행이다는 생각이 든다.
차병원 원장님도 그정도 수치는 흔히 생겼다 자연스럽게 정상이 되기도 하는데, 나빠지기 시작했을땐 더 많이 악화 되고 나서 병원에 찾아 오게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경 선생님의 포스팅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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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묻은 콘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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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를 잡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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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와 서랍안에 쌓아놓은 콘테들을 12개 짜리 꽂이에 넣어서 12개짜리 꽂이 로 수납장을 만들어 놓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길이를 계산해 봤다. 12개짜리 꽂이 812개가 들어가는 가로_세로 60_180cm 수납장이 두께도 10센티 미만이라 벽한쪽에 고정해 놓아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을것 같다.
그 수납장안에 100개 색상으로 정리를 해 놓으면 색상별로 97개 정도 필요하고, 전체 콘테는 9744개가 들어간다. 수납장에 정리가 되있는걸 생각하니 마음이 즐거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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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속에 구속된 내면의 작업들을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한다.


이 가루들은 내가 사용하는 콘테 가루 들이다.
사용하는 것과 버려지는 것이 존재한다.
유화나 아크릴 처럼 한통을 하면 한통을 그대로 쓸수 있는게 아니라, 검정색이든 다른 색이든 한박스를 사도 콘테는 갈아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것이 생긴다.
지금은 이 버려질 콘테들도 따로 모아서 새로운 작업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작년 까지만 해도, 전체 콘테에 20%는 버려졌을 거다.

콘테를 목탄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목탄은 검정색 이외에 색을 생각하기 어렵다 보니, 콘테도 검정색 밖에 없을 거라고, ...
하지만, 목탄도 몇가지 색이 있고 콘테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색이 존재한다.
방법이 다를 뿐, 색을 사용한다는 부분에선 유화와 다를게 없다.
비용에 있어서도 유화 중에서도 고급모델들과 비슷할 정도다.
오히려 풀컬러 셋트로 장만해 놓자면, 콘테가 훨씬 비싸다.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화방을 통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색상별 단품을 구매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도 비용이 많이 들게 되는 이유다.

그리는 스타일이 잡히면, 그리는 시간이 정해진다.
화판의 크기에 따라 스케치를 옮기는 시간, 전체적으로 밑색을 칠하는 시간, 털을 쌓아올리는 시간, 묘사하는 시간, 마무리 시간.
그렇게 되면, 그림 그리는 순간에도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작업하는게 내 유일한 즐거움인데, 심심하다니~....

처음엔 이런 감정이 혼란스러 웠는데, 작업을 하는 선배 언니와 대화 하면서 알게된건, 작업이 익숙해 지면서 작업에 대한 집중을 넘어서 작업중에도 생각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럴 땐 오히려, 새로운 그림이나 새로운 기법으로 머리를 싸메고 끙끙거리다가 작업해 나가면서 하나씩 풀어나가는게 작업이 재미있게 느껴지고 성취감도 들어서 좋다.
그렇다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을 수도 없으니, ...

ps> 나도 야옹이 꼬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잠자고 있는 샴비를 돌아 봤는데, 꼬리로 몸을 감싸고 있는 모습에서 나도 꼬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녀린 나무를 타고 오르려는 ...

구르밍을 하는 샴비는 자기 향기에 취해 다시 잠이 든다.
Disturbed Angel _ 근심많은 천사 , 근심많다는 것은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근심이 없다는 것이
위험이기도 하다.
근심많은 천사, 이 닉네임은 내가 만든 것은 아니다. 내 측근이 어느날 문득 가장 적당하다며 블로그를
시작 하면서 타이틀명으로 Disturbed Angel 을 달아 놓길 원했다.
그의 소원을 들어 주고자, 난 근심많은 천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닉네임 만큼 근심많지는 않은 미생체 일지도 모르겠다.

밤은 이렇게 좋구나! 사람은 차분해질 수 있다. 밤,어둠을 맘껏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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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테 ; Conte

연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콩테는 원래 'Crayon de Conte' 라 불리는 고형 물감의 한 종류로 프랑스의 화학자이며 화가였던 니콜라 자크 콩테(Nicolas Jcques Conte)가 만들었다고 해서 창안자의 이름을 따서 콩테(conte)라고 명명하고 있다. 제조회사에 따라 생귄이라는 색명을 부르기도 하고 초크(chalk)라고도 한다. 전통적으로 천연 소재를 그대로 보여주는 세 가지 색이 사용된다. 콩테는 농담이 풍부하며 옛부터 콩테화로서 하나의 회화분야를 형성해왔다. 크레용과 같은 재질로 데생보다 크로키에 적당하며 연필보다 농도가 진하고 화면의 부착력도 우수하다. 특히 흰색 콩테는 초크라고도 하는데 석회석에 물과 고착제를 섞어 만든 것으로서 목탄이나 콩테로 그린 그림의밝은 부분을 강조할 때 많이 사용된다.

Conte 는 연필처럼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져 나오는 것도 있고, 스틱으로 판매되는 것도 있다.
연필모양으로 판매되는 것은 크로키로는 적당하지만, Conte를 주 제료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엔 스틱을 선택해야 한다. 호미화방에서 판매되는 Conte 는 제조사에 따라 농도와 부착력이 틀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nté Set-48 Assorted
This set consists of white, flesh, peach, Naples yellow, lemon yellow, yellow, golden yellow, indian yellow, light orange, orange, natural sienna, umber, red brown, red earth, mahogany, bistre, natural umber, madder, garnet red, red, scarlet, blush, pink, magenta, lilac, purple, violet, Persian violet, dark ultramarine, ultramarine blue, blue, light blue, sky blue, Payne's gray, aqua, prussian green, teal, olive green, dark green, light green, lime, spring green, mineral green, light olive, cool gray, light gray, dark gray and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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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Conte 를 그었을때에 질감이다.
천이나 캔버스등 기본 재료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nte 는 기본재료에 특성상 마감이 쉽지 않다.
마감은 여러 가지 혼합물질을 사용해 유화 만큼 완벽한 안착이 가능하다.
Conte ( 콩테 라고 불리기도 하고, 꽁테 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난 왠지 콘테 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conte로 그림을 그리고, conte 에 안착에 대해 고민하면서 부터, 그 질감과 색감에 손실이 없는 마감처리에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고민이 많았다. 여러 재료를 구입해 사용해 보면서 재료비도 만만치 않았고 그에 따른 도구 비용도 무시 할 수 없을 정도로 들었다.
여러 가지 재료가 있고, 다른 작가들과 마찮가지로 나 역시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conte 는 기본이라는 원초적인 느낌만을 만족시켜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재료보다도, 테크닉적이고 감각적인 매력이 있고, 사용하면 할수록 재료를 정복하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게 한다.
작업이 재료에 굴복 당하는 것은 스스로 챙피한 일이다.
EGO'S House(63×84)

EGO'S House(63×84)

EGO'S House(59×84)

EGO'S House(59×84)

EGO'S House(60×84)

EGO'S House(60×84)

conte on cloth 2006

anguish

anguish (130×97cm)

my room

my room (130×97cm)

conte on cloth 2007

blooming

blooming (122×122cm)

a faint hope

a faint hope (80×120cm)

conte on cloth 2007

Work pos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이를 씹어먹는 고양이 물고기들...
먹는 다는 것이 커다란 나태함과 자만심을 보이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하철, 그리고 사람들은 종종 낯설면서도 낯설지만은 않은 상상을 만들어 낸다.
어제도 생각 했지만, 상상속에 주인공은 보통 내가 된다는것이 불편한 상상이 되기도 한다.

확신을 할 수 없다.
정말 자신에게 확신할 수 있는 경우는 드믈다.
나무를 깍으면서 간혹, 깍고 있는 칼로 손목을 그어도 붉은 피가 나지 않을것 같은
상상을 하게되는것은
나무깍는 것에 너무 파고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집착해야 하는 경우 그 집착에 통로가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는데,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인지? !

Work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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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림을 이글루스에 올리면서 반으로 잘라서 올렸었다.
나무를 깎기 위해서 헌 종이를 꺼내다가 이그림이 있길래 봤더니
생각 보다 상태가 좋았다.
conte 에 조합, 마감에 대한 실험
검정색 conte 와 붉은색, 그리고 물감으로 조합된 것이 캔퍼스지에서 마감하기 까다롭다는 걸
이때 부터 실험해 봤을 거다.
기본 재료로 종이는 편하고, 쉽게 깔끔한 완성도를 표현해주지만
천이 주는 은은함이나 확장성은 적은 편이다.
conte 마감을 실험 하면서 흔히 사용한다는 방법은 이상하게 나와는 잘 맞지 않았었다.
이그림은 마감이 잘된 편이라 버리진 않았다.
정종미 작가에 재료에 대한 실험은 표현에 한계를 재료로 넓힐 수 있다는 매력, 충분한 가능성을
담고 있어서 인지
한 가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숨어 있는 것이 뭘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고민은 그림에 대한 재미 만큼 즐거워지는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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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l pastel, conte on 하드보드지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묶어서 이태리 타올을 만들어서 때를 밀어도 때가 나올까?
겨울철엔 화장실이 너무 추워서 따뜻한 욕실에서 반신욕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반신욕이 혈액순환에 좋다는데
요즘엔 무릎이 시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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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neasy going out
성유진 회화展
2006_1111 ▶ 2006_1120

소울아트스페이스

『an uneasy going out (불안한 외출) 작품들

성유진 _ Sung yu jin


EGO'S House(63×84) _ Sold Out_conte on cloth_성유진

EGO'S House(63×84) Sold Out

EGO'S House(59×84) _ Sold Out_conte on cloth_성유진

EGO'S House(59×84) Sold Out

EGO'S House(60×84) _ Sold Out_conte on cloth_성유진

EGO'S House(60×84) Sold Out

an uneasy going out (불안한 외출)
내게 보이고 내가 느끼는 것은 아직 내 자아와 내 생각 뿐이다.
나는 내 뒤에 숨어서 밖을 내다 보려고 한다.
고독한 자아는 의식적으로 숨으려 하고, 불안정한 내 고독은 일상으로의 외출을 시도한다.
개인으로써 내 자아는 또다른 개인과 소통 할 수 있을 것이다.?
E(60×80)_conte on cloth_성유진

E(60×80)

R(60×80)_conte on cloth_성유진

R(60×80)


O(62×80)_conte on cloth_성유진

O(62×80)

S(62×80)_conte on cloth_성유진

S(62×80)


poisoned by solitude(80×122)_conte on cloth_성유진

poisoned by solitude(80×122) Sold Out

당신이 그러면 그럴수록(80×122)_conte on cloth_성유진

당신이 그러면 그럴수록(80×122)


awakening(122×100)_conte on cloth_성유진

awakening(122×100)

awakening(122×100)
  1. sm
Un uneasy going out
검은 털들이 캔버스 천을 뚫고 자라나온 것 같다. 검은 털은 반드르한
윤기가 올라와 탐나 보이기도 하고, 북슬북슬한 것이 귀엽기도 하고,
언뜻 따뜻해 보이는 밑살들이 보이는 것이 손을 넣어보고 싶게 만든다.
첫 인상이 밝지많은 않은데 그 특유희 묘한 인상으로 시선을 멈추게 하고
아늑한 어두움 속에 우리를 앉히고야 마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한 작업을 시작하면 끝을 낼 때까지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는 작가의
치열한 작업현상이 엿보이는 듯... 어깨가 아리도록 콘테(conte)를 북북 그어
데는 소리가 들여온다. 그렇게 시커먼 conte 가루가 날리는 방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불안한 외출을 시도 하였다. 얌전하게 바니쉬가
발리워져 깨끗한 전시장 벽면에 어색한 듯 붙어 있는 아이들은 커다란 눈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관객과 마주치고야 만다.

피곤한 눈동자는 충혈되어 있는데 감으려고 하지는 않고 가는 팔과 다리도 축 쳐져 있다.
지쳤지만 잠들 수는 없는 간절한 부르짖음 같은 것이 느껴진다.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 사라질지도 모른다'
작가는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일까? 조용히 다가가 검은 털들을 쓰다듬어주며 눈을 마추고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작은 손을 잡아주며 그 옆에 앉아 북슬북슬 따뜻한 온기를 느껴보자.   
-장정연-
Technorati Profile
Work post
Oil pastel and conte on cloth  2006  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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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 on korea paper 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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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혀 있는 세계는 특별히 이상한건 없는데,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 같다.
때론 이세계에 오래 있으면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는 얼마전, 내가 강물을 건너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엄마 손을 잡고...
어렸을때 봤던 드라마에는 이런 꿈은 죽는 것과 관련이 있었는데, 내가 줄을려나?

sung you jin_성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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