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엔 해태제과 본사에 다녀 왔다.
해태제과 에서는 천인형 공모전과 닥종이 인형 공모전 등에 인형 공모전을 몇년 전 부터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목각인형 공모전을 한다. 이 공모전에 사용할 포스터에 취미겸 선물용으로 만들었던 내 목각인형들이 사진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공모하거나 해서는 아니였고, 작년 전주에 있는 교동아트센터에 우연찮게 내려 보낸 목각인형을 해태제과에서 보고 포스터에 삽입하려 했던 거다.
해태제과 에서는 목각인형 4개를 구입했고, 내게 있어선 목각인형을 어떤 상업적 이용을 위해 만든게 아니라, 포스터 사용을 기분 좋게 승락할 수 있었다.
해태제과 본사 방문해서 지난 닥종이 인형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된 갤러리를 돌아 보니 취미로 만든 내 인형들은 초등학생이 만든 느낌 밖에 안돼보였다~ =.=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돌아서는 길에 담당자 분이 건내준 쇼핑백 하나...
그 안을 채우고 있는건 해태제과에 종류별 과자들 이었다. ^__^

포스터에 내 목각인형이 실리는 것보다, 과자를 선물로 받았다는게 더 기분이 좋았다.
저녁엔 선배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과자는 선배 언니들에게 나눠 줬다. 몇개 만 빼고...

목각인형은 만들땐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고, 시간이 지나선 이런 뜻하지 않는 소식을 전해 준다.
선물로 보낸 목각 인형들을 다시 보게 되면, 낯설면서도 친근한 기억으로 미소를 짖게 된다.

그림 처럼 내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잘 지내며 가끔씩 소식을 전해 오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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