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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 사진을 올려 놓을까 하고 사진을 뒤졌는데, 지난 9월달 까지 샴비를 찍었던 사진이 한장도 없었다.
요즘 너무 내 생활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건 아닌지...
이틀 동안은 선배언디들 이사를 도와 주느라 아침 부터 밤 늦게까지 샴비 혼자 집에 있어야 했다.
저 모습은 하루종일 뛰어 다니며 놀고 싶은 샴비의 마음과 그걸 받들어 주지 못하는 나와의 경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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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하나 쓰고 작업을 할까 하다가 문듯 떠오른게 있어서 다시 기록을 한다.
올해 초 부터 계획했던 책만들기를 다음 주 부터 틈틈히 시간을 내서 할 생각이다.
이 블로그에 있는 글이 오늘 날짜로만 해도 비공개된 것까지 모두 치면 622개나 되다 보니, 나 스스로도 블로그에 지난 글들을 들춰 보다 보면 지난 일기장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들을 다시 편집 하고 해서 책으로 2006,2007년 블로그에 담긴 내용들을 책으로 만들어 놓을 생각을 하게 됐다.
책은 단 한권을 만드는 건데, 편집을 하고 집에서 출력을 해서 만들자면 시간도 적잖히 걸릴거다.
지금 작업하는 시간도 좀더 늘려야 하기 때문에 외출 시간이 대폭 줄어 들듯 싶다.
출력은 그동안 R2400으로 만족하는 품질로 나름 프로필 값도 잡아 놓았으니 걱정할건 없고, 200장 정도로 출력물을 잡아도 나머지 작업은 하루면 되니, 문제는 편집 작업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하는건데...
텍스트는 블로그에 있고, 이미지 원본은 컴퓨터에 있으니 소스도 준비된 거구...
이 컴퓨터가 얼마나 빨리 빨리 돌아가 주느냐에 따라 작업 시간이 결정될듯 싶다.

덧붙이기>
샴비 이야기를 요즘 블로그에 적지 않았는데, 1년후 오늘쯤 필요할지도 몰라 기록을 한다.
지난 여름철 부터 샴비에 가장 큰 골치 거리 였던 비만이, 겨울이 시작 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있다.
날이 추워지고 나선 사료량이 늘어도 살이 찌지 않고 적절한 몸매가 유지되고 있다.
발정기가 와서 밖에 나가자고 칭얼 거림이 많아 진게 원인일까?
산책하고 오는 길에 골목에 사는 스토커냥이를 보는 날이면 그 칭얼 거림은 더 커진다.
오랜만에 샴비 이야기를 하면서 찍어놓은 샴비 사진이 없어서 사진 한장 올리지 못하네~ ...
날이 밝으면, 사진을 좀 찍어 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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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 어릴적 모습은 샴종과 비슷한 까만 얼굴과 귀, 그리고 손발, 그러면서도 털이 조금은 길고
꼬리는 풍성한 털을 하고 있었다는 기억밖에 없다.
생각해 보면 불과 작년 한해가 샴비에 어린 시절이었다고 할수 있겠는데,
그 시기에 나도 정신없이 생활해서 인지 1년이란 시간이 몇분 짜리 단편 영화 정도로만 남아 있다.
과거를 회상하면 항상 지금의 시간 보다는 그 단위가 빠르게 느껴지는건 참 이상한 일이다.
기억이라는 것과 내가 인지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인 건지...
하여간, 내 시간은 항상 손해를 보고 있는것 같다.
대부분의 시간이 어디로 사라진건지 알수가 없다. 샴비와 함께 했던 지난 2006년도 내 기억속엔
사진 몇장과 몇분짜리 영상, 그리고 사라져 버린 99.999999.... %의 어마어마한 공백...

사진들을 보다가 알게 된건데, 작년에 샴비가 심하게 감기에 걸렸을때 사진으로는 15일 전부터 징후가 포착 됐었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샴비와 노는 사진들을 찍어대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그 감기는 샴비를 책임지는데 있어서 마음다짐의 전환점 이기도 했다.
내 작은 실수는 샴비에 목숨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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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전동칫솔을 충전하지 못해서 사용을 않고 있었다는걸 알게 됐다.
충전을 못했던건, 순전히 충전기를 콘센트에 끼울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일텐데,...
몇개월동안 전시라곤 선배오빠 전시와 창동을 다녀온게 다~~인듯...,
좋은 전시를 많이 지나쳐야 했다.
이번주, 또 다음주에도 인사동을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잡고 있는 그림 몇점을 끝내고, 인쇄할 것들도 남아 있어서 추석 끝나고 10월 중순은 되어야
방바닦에 누워 여유를 좀 부릴 수 있겠구나~ 싶다.

몇 일간 비가 오는 이유로 샴비는 잠을 자는 시간이 늘었다.
고양이들은 비가 오면 잠을 잔다고 하는데, 체중 조절중인 샴비에 무게가 비가 오기전에는 5.5까지
내려간듯 싶었는데, 장마기간 때문에 잠이 늘어서 다시 임신2개월에 몸이 되고 말았다.
종이컵으로 한컵을 먹던 녀석이 반컵으로 줄이고, 그걸 다시 좀더 줄이긴 했는데,
더이상 줄이는건 녀석에 식탐만 늘어날것 같고, 비가 와서 산책도 못나가고...
비 때문에 맘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나도 비 때문에 샴비 체중 걱정을 하게 되는구나~~
다음주.. 설, 아니 추석이다.
이번에는 샴비와 함께 내려간다.
속초에 계신 부모님은 샴비와 함께 내려간다는 말에 긴장아닌 긴장을 하신듯 하고,
조카는 신이 나 있다.
작년 샴비와 부산 소울아트 전시로 내려올때 샴비는 고속버스 화물칸을 타고 내려 왔었다.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 보다 여유있는 모습에 졸고 있어서 올라 갈때도 큰 걱정 없이 화물칸을
타고 올라 왔었고...

지난주 금요일 친구 둘과 철수를 위해서 부산에 내려 갔다.
샴비를 맞길만한 곳이 없어서 함께 내려 갔는데, 달리는 차안에서 처음엔 긴장을 많이 하더니
분위기 파악이 되자, 여유있게 밖을 내다 보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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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에 부산에 도착해서 광안리 해수욕장에 산책을 나갔다.
폰카로 찍은 샴비...
바다를 처음 보는 샴비 , 파도 소리에 긴장을 했다. (커다란 목욕탕을 생각 하고 있는 건지...)
모래사장에서는 갈메기를 공격하기도 했다.(그런데, 바닷가에 비둘기도 많이 있더라~~@.@ 비둘기 들은 없는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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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석양을 보는것 같지만, 아침이다.
샴비에 처음 보는 낯선곳에 풍경에 신기해 하는 샴비에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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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에 다이어트를 위함도 있었지만, 가진 언니에게 돌아가서 잘 살고 있다는 냐미를 보고 싶어서, 집에서 부터 걸어서 성북동 냐미를 찾아 나섰다...
동네 산책을 나갈때는 이젠 샴비를 익숙하게 생각하고, "샴비야~" 하고 불러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성대를 지나서 성북동에 도착했을때 부터 사람들은 "개냐? 고양이냐? " 를 놓고 서로 논쟁을 벌였다.

냐미가 살고 있는 곳을 정확히 알고 출발한게 아니라서, 대충 성북동을 돌다 보면, 냐미가 보이겠지~ 싶었는데 언덕을 올라 동네 반바퀴를 돌았지만, 가진언니 집도 못찾고, 냐미도 찾지 못했다.
포기하고 다시 언덕을 내려가는 중에 골목길 안쪽에 커다란 누렁이를 발견하고, 다가 가다가
자동차 옆에 앉아 있는 냐미를 발견... (어찌나 방갑던지~^^)

예전에 샴비와 함께 있을때 보단 살도 찌고, 건강해 진것 같았다.
그리고 친구들도  많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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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누렁이와 냐미만 있었는데, 한마리씩 몰려 들더니... 가진언니가 말하던, 한쪽귀에 염증이 나서 수술을 한 녀석까지 나타 났다.

 5 VS 1
맞짱 뜨는 거다~ 샴바군~~

신기 하게도 냐미와 샴비가 서로 알아 보고 있는건지, 샴비는 다섯마리 고양이중 냐미만 바라 보고,
냐미는 살짝 다가와서 샴비에게 코찐을 해줬다.

냐미와 샴비가 함께 생활 할땐, 둘은 애정의 관계였다.. (샴비에 입장에선...)

지난해 11월 두달간의 탁묘를 마치고, 돌아가야 했던 냐미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잘 살면서 친구들과도 정겹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안도감도 들고 기분이 좋아 졌다.

매일 동네 산책을 하곤 있지만, 장거리 산책은 오랜만 이어서 인지 샴비는 지금 빨아 놓은 걸레 위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다.
뱃살 빼기 위한 산책이, 투쟁이 되가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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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생활 하다 보니, 이젠 이녀석에 월별 생활 리듬을 알것도 같다.
작년 이맘때도 잠을 안자고, 틈만 나면 외출하자고 칭얼 거렸는데, 요즘도 시간 날때 마다.
내가 뭘 하건 말건, 나가자고 칭얼 거린다.
어릴땐 나가자고 무조건 칭얼 거리고, 옆에 붙어서 떼쓰고 하는게 고작이었는데, 요즘은 지능적으로
자길 바라 보게끔 내가 아끼는 듯한 것들에 순위를 정해서 돌아 가면서 해코지를 한다.
그렇잖아도 다이어트를 위해서 매일 저녁 산책을 하는데, 그걸론 만족하지 못하는가 보다.

샴비에게도 언젠간 친구를 만들어 줘야 할텐데....
친구가 있으면 둘이서 맘껏 뛰어 놀고, 지쳐서 자고 할수 있을텐데, 아직은 여건이 되질 않는다.
참아 보자구~ 샴비군~ 언젠간 친구가 생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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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지붕공사를 했는데, 공사가 잘 됐는지 아닌지를 알수 있는 비 일것 같다.
지금 부산 전시를 준비 중인데, 전시가 정해지기 이전 부터 천과 화판에 들인 비용이 많아서 도록까지 만들 비용은 안될 듯 싶다.
작업량 때문에 도록 디자인을 직접할 시간도 없고,...
천을 고르는데 비용이 들었던 부분은 전시가 아니더라도 이번에 해놓으려고 맘먹었던 부분이지만,
지금 선택된 천은 일반 화판에 들어가는 캔버스나 천보다 다섯배이상 비싸다는게 흠이다.
마음에 딱~드는 천이고, 마감 작업도 더 수월하게 나오지만, 가격을 낮추지 못한다면
이 천을 계속해서 사용하는게 쉽지 않을듯 싶다.
따로 주문을 해야 하는 제품이고, 시장에서 사라질지도 모를걸 생각하면 몇롤 이상을 확보해 놔야 할듯 싶은데..
"천값이 금값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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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롱초롱한 눈빛에 숫컷이 오늘 하루 토라져 있었다.
이 숫컷은 애절한 눈빛으로 자길 위로해 주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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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넣어둔 수납장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고 있는 샴비

언젠가 부터 샴비는 내 생활 패턴을 그대로 쫒아 하고 있다.
잠자는 시간이 나와 같고, 밥먹는 시간, 깨어있는 시간이 같다.
고양이는 잠이 많은 동물이라서, 내 잠자는 시간 만큼만 자는게 힘들어서 인지,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몰아서 잠을 자기도 하는데, 혹시라도 나혼자 외출을 할까 감시하는 귀는 잠을 자면서도 항상 내쪽을 향하고 있다.

샴비에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낮잠 시간 한시간정도를 합하면 그렇게 될것 같다.
아침을 7시에 먹고, 저녁을 19시에 먹는다.
요즘은 내 작업 시간에 놀아 달라거나 관심좀 보여달라고 옆에 들러 붙지 못하게 하려고, 하루 식사량을
4번으로 나눠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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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뭔가 이상해서 옆을 보니, 샴비가 제몸이 다 들어가지도 못하는 작은 플라스틱 대야에 들어가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보면, 바로 옆에 놓아둔 Conte 박스 위에 누워 있는 걸 conte 를 바꿔 집을때나 알게 될때도 있다.
나와 동거를 시작한날 부터 conte 와 함께 하다 보니, conte 가루에 익숙해 져서, conte를 씹어 먹으려고도 한다. 어쩌면 내가 자기와 놀아 주지 않는 시간에 conte 를 잡고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기 보다 conte를 이뻐한다고 생각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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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방해가 되진 않았지만, 후다닥 사진을 찍고 이제 방에가서 혼자 놀라고 들어냈더니,
"나한테 왜그러냐~옹 " 하는 서글푼 눈빛으로 "니~앙" 한다.

오늘 몸이 피곤해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자 마자 그림 앞에 앉았다.
코엑스 디피 때문에 금요일 나가 봐야 하고, 다음주 선배 전시 오프닝에 가봐야 하고, 24일 코엑스에 디피하느라 하루를 꼬박 소비해야 할걸 생각 하면, 잠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서 작업을 해야 한다.
이렇게 시간에 쫒길때 마다 하는 생각이 있다.
"내가 아직 작업을 적게 해 놨구나~"
재료 연구나, 해보고 싶은 그림들을 생각 해보면, 놀러 다닐 시간이 없다.
가끔, 딴 생각을 하고 있을때면,
지금 내가 작업에만 신경을 쓰며서 우울증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긴~간격으로 다가오는 것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궁굼할때가 있다.
우울한 내 마음을 샴비가 "니~앙" 하며 마사지 해준것도 큰~약이 됐지만, 샴비도 사람도 나도 다가서지 못하는 원초적이고 유전적인 뭔가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 감정들이 있어서 나쁘다고만 생각 하지 않고 싶다. (아니, 노력중이다.!)
지금은 작업을 해야 하고, 신에 내가 안겨준 즐거운 상상의 고리 샴비가 있으니, 내 불안과 우울을 맘껏 연구해 볼수 있는 기회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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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함께 가고 싶은 곳은 넓은 바닷가 모레사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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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고 있을때면 내 주위를 맴돌거나 손을 뻗으면 닫을 곳에 누워서 바라 보고 있는 샴비..
이젤위에서 내려, 바닦에 내려놓은 화판 뒤로 들어가선 밑에 틈으로 내 손을 공격하고 있다.
저 손은 좀처럼 잠을 자지 않는다.
고양이는 분명 잠이 많다고 하는데,... 오늘 저 손이에게 새로운 별명을 하나 지어 주었다.
"만득이"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현관문 앞에서 바퀴가 들어오길 학수고대하는 녀석에 얼굴을 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별명이다. 만득이 ^^ 잘~ 어울린다.

화판이 아직 넘겨받지 못해서 새로운 천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만 하고 있다.
화판이 나와봐야 그림을 그려보고, 그 천으로 나머지 화판을 맞출지, 아니면 다시 골라야 할지를
결정할텐데, 내일은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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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양이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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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이 있어서 어젯밤에는 새벽 한시즈음 잠이 들었다.
아침이 왔음을 알리는 샴비에 울음소리에 눈을 떠 보니 역시나 6시 정각이다.
시계를 볼수 있는 건지, 6시만 되면 내 머리옆에 누워 얼굴을 햝아 주다가 무시하고 일어나지 않으면
귀나 입술을 살짝 깨문다.
지난 여름을 생각하면 샴비에 "나가자" 칭얼 때문에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겨울에는 좀 잠잠한가 했더니, 날이 풀리자 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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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가 원하는건 나가자는 것인데, 이제 6키로에 육박하는 녀석을 안고 다니면 팔이 후들 거리고,
도보산책을 시켜 주려면 산책후 목욕을 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어제 부터는 옥상에서 혼자 놀게
했더니 그것 만으로도 살짝 만족하는것 같은데, 아침 잠을 깨우는 샴비가 얄밉다. 내 입술까지 깨물며
나가자고 칭얼 거리는 걸 보면 자기가 원하는 걸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밀함도 있다.
현관 문에 자석을 붙혀 놓은 것이 있는데, 낮에는 그 자석을 떨어 뜨리는 것으로 나가자는 해코지를 한다.

시골이나 서울 변두리 외진곳에 살고 있다면 문을 열어 놓고 외출 고양이로 키워 볼 생각도 있는데,
이곳 도심에선 혼자 외출을 내보내기엔 혹시라도 덤벙 거리며 뛰어 다니다 차에 치이기라도 할까봐서
내 시선을 벗어난 곳으론 내보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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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부터 한 시간 정도 이렇게 놀아 줬다.
아침을 알려주는 살아 있는 자명종 샴비 덕에 매일 아침 쵸이스 인스턴트 커피 한잔과 나무막대기
하나로 옥상에서 아침을 맞이 한다.
몇일전 고경원님의 블로그 에서 보게된 루씰 이라는 분의 고양이들 사진은 마음을 찐하게 해주며 샴비도 그런 공간에서 산책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얼마전 병환으로 부음 소식을 전하며 지금 루씰님의 블로그는 텅빈 소파 사진으로 END 라는
텍스트를 달고 블로거의 빈 자리를 대신 하고 있는데, 그 뒤로 남은 고양이 사진들과 함께 더이상
포스팅 되지 않는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남은 쇼파의 모습이 마음을 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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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놀이...  손만 내밀고서 잡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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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Doll _ 목각인형 -서있는 소녀 두번째

Sold Out

목각인형 꽃신 신고..


Wood Doll _ 목각인형 -서있는 소녀 두번째
심심풀이겸 나무 인형을 다시 한개 깎았다.
지난번 깎았던 서있는 소녀가 생각나서 다시 서있는 인형을 깎았는데, 지난번 보다는 세련된 느낌이다.
마감 코팅제를 바르기 전 사진을 몇장 찍고,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전송했더니 어제 찍었던
초점이 맞지 않은 샴비 사진이 있었다.
샴비 스러운 모습이다~.


샴비
작업중, 샴비에 방해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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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ution

여름에 모기가 많아지는 기간에는 revolution 을 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revolution은 사람에게는 일본 뇌염 예방주사 같은 것으로 십이지장충과 기생충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집고양이의 경우 사료만 먹고, 집에서 생활하는 거니 기생충이 걸릴 염려는 적지만,
샴비는 산책을 자주 다니다 보니, 풀이나 흙을 조금씩은 먹게 되서 주기적으로 기생충약은 먹여야 한다.
집 근처 30초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동물 병원이 있진 한데, 그곳은 고양이 손님이 없어서 인지
진료도 그렇고, 질문에도 조금 불친절 해서 약수역에 있는 차병원을 다니고 있다.

어제 손님 맞이를 했던게 피곤했던건지 샴비와 나 모두 지쳐 있었다.
점심때 쯤에서야 눈이 떠졌는데, 샴비는 그때 까지도 잠을 자고 있었다. 보통 아침 7시면 일어나서
밥달라고 칭얼거릴 녀석인데, 어제 하루 낮잠을 자지 못하고, 사람들을 맞았던것이 녀석에게도
어지간히 힘들었던 거겠지!
revolution은 하나를 바르고, 하나는 사가지고 왔다.
원래는 약만 사와서 내가 목뒤에 발라 주기만 하면 되는 거라서, 오늘 차병원에 샴비를 데리고갈
필요 까지는 없었는데, 샴비에게도 기분전환이 필요할것 같아 전철을 타고 갔던 거다.
오랜만에 차선생님을 만나는데도 예전 기억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재미 있었다.
차병원에 갈때 마다 주사를 맞아서 병원에 가는걸 무서워 한다.
길에서 만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로 하는 말씀 중에 " 사람을 기억해요~? " 라는 말이 있다.
그것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차병원 안에서 다른 멍멍이와 고양이를 바라 보느라
정신이 없다가도, 차선생님이 보일때 마다 놀라서 내 어깨에 올라타는걸 보면,
사람을 기억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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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있어 │ conte and acrylic on cloth │100×127 │2006  개인소장

이 그림은 아직 나랑 같이 있다. 1년전 누군가에게 팔려 갔던 그림이 몇 개월전 재판매 되면서
내 손을 거처 전해 져야 했는데 아직 나와 같이 있다.
지난달 모임이 연기 되면서 다음주 토요일 모임때 가져갈것 같다.
이그림을 또 포스트에 삽입하는 이유는, 그림을 열어 보면서 샴비를 보게 됐는데,
이그림을 그릴때는 흰털이 더 많았던 샴비가 지금은 흰색털이 거의 사라진 성인 발리니즈가
됐다는게 느껴지면서,지금보다 그때가 더 좋았었는데~ 하는 기분이 들어서다.

지난 시간이라는 것, 과거라는 것은 사람에게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것 같다.
다시 흰색 털이 나게 할순 없겠지~!
그때가 좋았다.
크기도 앙증맞고, ...? ??
그런데, 크기도 앙증맞고, 또 뭐가 있지 하는 순간, 그때 갖고 있던 특성이 지금도 똑같이
있는데 뭐가 좋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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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 문제로 여러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샴비가 먹는 사료는 이상없겠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생긴것 과는 다르게 장이 좋지 않아서 많이 먹이질 못하고 있는데, 고양이 사료에 문제때문에
앞으로 사료를 먹이는 것도 더욱 신경써야 할것 같다.
아는 분은 사료 문제 때문에 집에서 만드는 생식을 시작 했다는데, 나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생식도 무조건 좋다고 볼수 없어서 아직은 구매해서 먹이는 사료를 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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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뭘 먹어도 건강하게 소화 시켜내던 녀석이 성묘가 되고 나서 왜 장이 좋지 않게 된건지, ...
많이 먹이는 것이 좋지 않다는 병원 말대로 적당히 먹으면, 문제가 없는데, 조금이라도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고 피도 섞여 나온다.

어릴땐 자율급식을 하던 녀석이라, 종이컵 한컵도 안되는 량을 하루 두끼 나눠서 먹다 보니,
요즘은 하루종일 먹는 것만 생각 하는 것 같다.
아침 8시, 저녁 7시 이 시간은 아주 칼같이 밥그릇 옆에 앉아서 밥을 달라는 시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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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을 하고 나서, 처음으로 맞는 겨울이라 산책을 못했고, 혹시라도 그것 때문에 장운동에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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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막바지 가을 산책중...

이녀석을 서울이 아닌, 깊은 시골에서 함께 생활해야 했다면, 맘껏 뛰어 놀라고, 풀어 놓고 지냈을 거다.
목줄을 하고 산책을 하면서, "줄을 풀어 놓으면 혹시 따라올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시도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 하나에도 온 몸을 부르르 떨며 호기심을 보이는 녀석이 , 따라오긴
글러먹었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는 사료를 한봉지 들고, 산책중에 호기심 때문에 멈춰서 앞으로 걷지 않을때 사료로 유인해
봤지만, 먹는것 보다 외출이 더 좋았는지 사료는 신경도 쓰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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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 목욕을 시켜야 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다.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에 샴비 산책도 시켜 주고 저녁요리를 하는 사이 방에 가둬 놨더니
신경질이 났는지 책장에 올려둔 나무 인형 하나에게 해코지를 했다.
떨어뜨려서 다리가 하나 부러 졌는데, 부러진 다리 한쪽이 사라 졌다.
어느 구석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건가 하고 구석구석 찾아 봤지만, 쓸고~닦고 해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샴비가 먹은 것이라 믿고, 나도 녀석에게 해코지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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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깜장치마

한쪽 다리를 샴비에게 먹힌 깜장 치마에게는 의족을 하나 만들어 줄 생각이다.

나는, 애묘인은 아니다.
애묘인이라기 보다는 동거인으로 서로 해코지를 하며 지내는 사이라는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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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는 내겐 부족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결단력과 내 사고를 뭐~다! 하고 정의 내릴 수 있는 무엇을 당장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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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나는 공통점이 있다.
저혈압, 소화불량, 변비, 외출병, 우울

전체적으로 본다면, 갈팡질팡 해야 하는 것도, 이유는 있다.
모두들 앞으로만 가길 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샴비에게 앞으로만 가길 원했다.
1년 넘게 산책을 하면서, 오늘에서야 알았다.

전에 어떤 상상을 한적이 있다.
부산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작품 20여점을 나무에 걸어 그림나무를 만들고, 리어커에 올려서 퍼포먼스격 홍보를 하면서 부산까지 끌고 내려가는 것도 재미 있겠다는 상상을 했었다.
그런데, 그림 나무를 만들게 되면, 높이만 한~ 20미터쯤 되야 작품들을 모두 걸수 있었기에... 또, 그게 비용이 더 나오더라~!
어린시절 영국에 어떤 거대한 건물이 이사를 가는데, (말그대로 건물을 대형 트레일러에 싫어서 통째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그 모습을 TV 로 보면서 나도 언젠가 상상도 못할 거대한 그림을 그려서 이동을 해보고 싶다는 상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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