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을 한가지 준비 한다며, 일주일 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막상 마지막날 새벽까지 수정을 하고
정리하고~ 출력하고 하느라 여유있게 준비해 보자는 당초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내가 생각 했던 공모전 양식이라는 것이 단순 텍스트에서 판단되는 내용이 다는 아니라는 것에
다시 좋은 경험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공모전에 응모했던 기억이 난다.
전시 기획 공모 였음에도 전시 기획에 대한 내용은 적지도 않았고, 이미지 10여장만 출력해서
파일철에 끼워 보냈던...
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배짱이었는지, ( 사실 경험이 없어서 몰랐기 때문이지만... =.=)
이번에 준비 하면서는 어떤 그림들을 보여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공개하지 않았던 신작까지 넣자니 20매 짜리 파일철에는 어림도 없이 양이 많아 지고,
그래서 반디전과 N-space 에 걸었던 그림들 중에서 고르고 출력했다.
작년과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이런 공모전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프린터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의 퀄리티도 더 좋고, 집에서 바로 출력을 하지 못한다면 막판 새벽까지 수정을 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을 것이니 말이다.
이번에는 EPSON 프리미엄 광택용지를 사용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1만원에 50장 짜리 저가 용지에
비해 퀄리티 차이가 상당하다.
R2400 을 구입하고 나서 이번 만큼 요긴하게 사용한 적이 없었던듯...
출력을 하다 보면, 포트폴리오를 만다는 것에 인형을 만드는 것 만큼 재미를 들이게 된다.
출력물을 디자인 하는 것에서 부터, 종이 자르고, 사진 고르고 하는게 나름 재미 있다.
포트폴리오를 만드느라 이틀동안 작업도 못했지만, 공모전 준비를 했다기 보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는 알수 없는 소소~한 취미적 기분에 취해서 피곤함도 모르고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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