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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3일 효주언니와 전시 관람.

효주언니와 한가로운 외출을 함께 나선건 4년 만이다.
언제나 내 방어막이 되어주는 언니, 이유도 없고 소리도 없는 언니를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언젠간 효주언니의 보호막이 내가 되어 질 수 있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엔 나도 소리없이 다가서고, 또, 소리없이 사라질 수 있는 법을 배워 나간다. 이 사람에게서...

재미 있게도, 시간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아쉬워 하게 하면서, 더 많은 기대를 만들고, 지금에 매달리는 욕심을 만들어 내지만, 이 모든 것들이 빛으로만 남는 듯 하다. 내가 기억하는 이미 과거가 되버린 모든 기억들은 소리도 맛도 아닌 빛으로 재생되는 기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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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화끈하게 쏟아 내리지 못하고,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저녁 외출을 귀찮게 했다.

줌랜즈 Nikon AF nikkor 28-200mm F3.5-5.6G ED IF 은 단랜즈에 비해 선명도가 많이 모자란다. 스냅사진용으론 충분하지만, 광량이 적은 실내에선 이 랜즈 말곤 35mm 화각을 사용해야 해서 불편하고...
지난 주말 친구들과 만났을때도, 함께 갔던 친구가 사진을 찍어 주면서도 불만이 많았다. 내가 봐도, 셔터속도 20 미만으로 나오는 어두운 전시장에서 ISO 를 너무 낮추지 않고서 선명한 사진을 얻긴 어려워 보였는데... 과연 랜즈 탓인지 그 친구 실력때문인지.. ㅎㅎ

샴비 사진을 찍어 주다가 (찍어 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셀프샷을 한장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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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고 있는건 책상위에 떨어져 있던 샴비 털..., 털갈이를 하느라 바뿌신 샴비는 이곳 저곳 털을 뿌리고 다니느라 바뿌시다. 그제 목욕을 시켜 줬는데도 어제,오늘 털빠짐이 늘어 나고 있다. 3~4일 정도 갈것 같은데...
샴비는 장모종이라 여름엔 털때문에 더위를 많이 탄다. 방안 구석구석 시원한 곳을 찾아서 철퍼덕 엎어져 있다가 에어컨을 틀면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바로 앞으로 달려든다.
감기에 걸릴지도 몰라 에어컨 바람을 오래맞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작업중에 에어컨을 틀면 샴비 동선을 신경쓸 겨를이 없어서 에어컨 밑에서 춥다고 또아리 틀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그나저나, 저녁때 화판에 꼽아둔 압정하나를 샴비가 사고를 치는 통에 잃어 버렸는데, 방안 어느 곳엔가 떨어져 있을 압정이 어떻게 발견될지... 기대해 본다. 내 발바닦에 꼽혀서 찾게 되는건 아닌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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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출에선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문형태 작가님과 박주영작가님이 전시장에 방문해 주셔서 담소를 나누고, 성태훈 선생님의 개인전에 갔더니 학교 선생님이 와 계셔서 인사 드리고, 또 병일 오빠도 오고...
조금 늦은 시간 이었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이승민작가 개인전에 갔더니 태양의 손 윤기원 작가님도 있어서 또~ 태양의 악수를 하고...
이승민 작가님 작업은 2005년 작업도 함께 나와 있었는데, 지금 작업이 흘러가는 과정을 담아 볼 수 있었다.
역시 회화 작업은 입이 아닌 손과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는 걸 느꼈다.

ps) 포스팅을 정말,정말 억지로 하고 있다. 오늘 일상을 짧게라도 적어 놓을려고 새글쓰기를 눌러서 사진까지 하나 올려 놓았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위에 적어 놓은 것처럼 단문,단문으로 끝나 버린다.

샴비를 무릎에 올려 놓은 자세로 힘겹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어서 ~ 라고, 생각 하자~~

아~ 오늘 전시장에선 www.galleryinfo.co.kr 을 운영하고 계시는 김지훈님을 만났다.
부끄러움이 많으신 분인거 같다.

ps 2) 홈페이지 작업을 위해서 도메인 준비는 끝났고, 자료는 블로그와 컴퓨터안에 저장해 놓은 자료들을 바로 사용하면 되는데, 메신져로 주고 받자 했던 사촌 오빠는 ... 계속해서 로그오프 상태다..
전화를 할까 말까 고민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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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담 언니와 다녀온 고양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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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울에 살면서 내 전시때만 보게 되는 사촌 오빠와 사촌 여동생
사촌 오빠는 사진 취미를 시작했다고 한다. 니콘D80에 85mm 랜즈를 들고 다니는 오빠~~^^
시간내서 운동 하기 힘든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오랜만에 보는 오빠는 살이 많이 올라 있었다. 살좀 빼라고 말하려다가, 사진 찍으러 많이 돌아 다니라는 말을 해줬다.
사촌 오빠에겐 이번에 또 부탁을 했는데, 홈페이지 작업을 올해 안으론 마쳐달라고 ...
오빠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몇년 전 부터 기회만 살피고 있다.

사진은 오늘 동행했던 사람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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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갤러리에 오신다는 손님들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던중,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동물병원 아저씨가 담벼락 밑에 움크리고 뭔가를 찍으시는 모습이 보였다.
아저씨 옆으로 지나가면서 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비틀 거리고 있었는데, 왼쪽 귀 끝이 잘리고, 마취된 듯한 모습으로 뒤뚱거리고 있었다. 아저씨께 물으니, TNR을 위해서 방금 수술한 고양이 사진을 찍는 중이시라고 한다.
얼마전, 서울시 전체적으로 길고양이 TNR 사업을 진행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우리 동물 병원 선생님도 TNR 사업을 진행 하면서 문서에라도 남겨야 할 기록 사진을 찍고 계셨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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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 풀리지 않아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네 발로 서있기도 힘들거다. 그런데도, 빨리 정신 차리고 달려야 하는데~ 하는 눈빛을 보이고 있다.
2년전 샴비도 저녀석 처럼 마취를 한적이 있어서, 흔들 거리는 몸동작이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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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녀석은 아니라서, 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동물 병원으로 돌아 갔다. 마취가 풀리면 녀석을 포획한 곳에 다시 풀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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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진 귀...
길고양이의 저렇게 잘려진 귀는 TNR사업에 동참했다? 는 흔적이다.
이런 녀석이 집근처에 서성 거리며 자주 보이면, 고양이 사료를 하나 사서, 하루 두번 밥을 주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뒤지는 일도 없고, 발정기때마다 우는 일도 없다.
녀석들이 한달 먹는 밥량은 내가 사입는 저렴한 옷한벌 값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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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픈하는 갤러리 스케이프에는 11점의 작품이 나갔다.
이중 오늘 설치된 작품은 4점이다.

오후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내일 오후까지는 그쳤으면 하는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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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새벽 3시
사실 자정 이전 부터 배가 고팠다. 허벅지 부터 어깨까지 철근 콘크리트를 심어 놓은 것같은 몸살 기운이 있어서, 일찍 누워잘까~ 생각을 하다가, 이시간이 됐다.
이틀 전 마감을 시작한 save yourself 50호 한점을 위해 4일을 연속해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잠을 자면, 이 느낌이 사라질걸 알기 때문에, ... 선이 그어진 이상 마지막 선까진 끝을 지어야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개를 몇번 떨군다. 샴비는 재워 달라고 무릎에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

복잡한 생각들 속으로 한없이 파고드는 자기 구속이 무언지 충분히 알고 있다. 토해내고 싶은 불안 때문에 방바닦에 등을 대고 눈을 감아 버리는 행동이 어떤 서늘함 인지, 알고 있다.
지금, 골목길 주택 현관 앞에 의자를 하나 내어 놓고, 아침 부터 저녁까지 의자에 달라 붙어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만 보고 있는, 그런 것을 하지 못할 나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복잡하고 싫은 토함을 느껴도 내곁에 늘~ 찰떡찰떡 달라붙어주는 샴비가 있어 안심이다.
그래서, 난 샴비가 내 곁을 떠나게 될 날을 상상하기도 한다.

만약 내곁에 샴비가 아닌 멍이가 있었다면, 멍이와 내가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지, 내 머릿속에 자리 잡은 샴비의 감성들 만큼 멍이도 같을지는 잘 모르겠다.

잠에 취했다. 30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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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몇 권의 책과 웹문서들을 검색하면서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의미를 찾아 보았다.
이런 일이라면, 고교시절 부터 대학 수업에까지 숱하게 들어 왔고, 읽어 왔던 스토리지만, 현실에선 배타적이고 괴이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문화라는 말은 경작이나 재배의 의미에서 교양과 예술 같은 뜻으로 변했다. 총체적인 의미로 문화란 "지식,신앙,예술,도덕,법률,관습 등 인간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이나 습관의 총체" 라고 정의 내리기도 한다.
문화는 개인 보다는 사회적 의미가 크다보니, 집단에 의해서 학습되고 전달되는 것이다.

문화에 대해 생각했던 이유는, 바람노래님 포스팅, 전시 관람 글에 달린 덧글 때문이었다.
그림을 그리건, 조각을 하건 미디어작업을 하건 모든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이야기 할때 일반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특정 부류로 나누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적절한 표현이 작업인이냐 비 작업인이냐 하는 의미인데, 비 작업인 이라고 말하는건 대화속에 여러번 이야기 하기엔 그 억양이 강해서 집단적 느낌이 강해 보인다.
일반인은 관람객이자 손님이라고 할수 있다. 작업에, 전시에 꼭 관람객이 필요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유행처럼 이끌려 다니는 전시 형태에대한 비판이 필요하다면, 관람객이 없는 전시도 가능하고,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전시를 관람하는, 또는 관람하지 않는 사람들은 작가들의 작업을, 전시를, 총체적으론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말이다.
덧글에는 아주 솔직한 개인의 느낌들이 담겨 있었다. 몇년 전 충무로 지하철역 벽에 그림을 걸어 놓고 그 공간을 오가는 하루 수천명의 사람들이 보였던 반응들이나 시장 한복판에 그림을 들고 나가 서있었을때 사람들의 반응에 비해서 더 솔직한 표현들 이었다.

"문화는 있는 사람들만 갈 수 있다"
"문화는 돈이드는...,"
"돈이 더 좋다."

이런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좋다. 현실속에서 들려오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이야기들,
문화는 인류의 지식과 신념, 행위의 총체라고 하는데,... 사전속에 나온 함축적 의미속에는 사회를 담고 있을뿐 개인을 담아내지는 않고 있다.
깔끔하게 이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무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왔지만, 여름철 갈증이 탄산 음료 한,두잔 만으론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듯, 사람들의 메세지는 개인적이고 현실적이다.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내가 있는 현장과 관람객이 있는 현장이 틀린 거다.

또 갈증이 생긴다. 지금 입속에 넣고 싶은건, 침흘리는 사탕 ICE BR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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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i Carmi  - 나는 내 작업을 몇몇 원형들을 인간적 긴급성의 징표로 합성하는 무한한 시도로 본다. 그 결과는 하나의 머리가 그의 몸과, 맥락과 정체성으로부터 소거되어 회화적 사건들의 더욱 추상적인 검증을 허용하는 그림의 공간으로 들어선다.
그 머리의 비연계성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심적 합성물과 일종의 부조리극을 초래하는 인상들의 콜라주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제시한다.
그림들의 회화적 공간은 구상적이거나 관습적인 일루전 공간이 아니라 일종의 표면이다.
이 표면은 왜곡된 형태들의 육화로 작용하거나, 다른 한편으로는 비구체적인 머리들의 실제 육신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피토레스크 풍경처럼 작용하는 것이다.

……………………………………………………………………………………………………

번역된 글이라 그런건지, 다시 읽어보니 글이 너무 어렵다.

 소마미술관의 그림의 대면전에서 인상깊었던 작업이 있었다. 오픈식에 힐끗 바라본 이미지는 한달여 전시 기간 내내 그림의 대면전의 대표명사처럼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사진 촬영도 하지 못해서, 그 이미지가 담겨 있을 도록을 구하기 위해 소마미술관에 여러번 문의 한 끝에 전시가 끝나고 나서야 구할 수 있었다.

Grandfather_캔버스에 유화_134.62×99.06cm_2005

Grandfather_캔버스에 유화_134.62×99.06cm_2005


Mom_캔버스에 유화_116.84×86.36cm_2005

Mom_캔버스에 유화_116.84×86.36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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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내 방안을 울리는 푸른밤 성시경,
즐겨찾기를 누르다 같은 파비콘으로 설정해 놓은 이글루 블로그를 누르면서 오랜만에 이글루에 들어갔다. 그곳은 내 이야기를 담아 놓았던 곳이고, 대부분이 이곳으로 이사를 해 왔지만, 그래도 그곳 느낌으로만 남겨 놓자는 생각에 이곳에 오지 않은 글들을 읽게 됐는데...,

요즘 나는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내 모습은 아직 이글루의 그곳과 비슷하고, 같은 낮, 같은 밤을 보내지만, 그때 만큼의 우울이 지금의 내겐 없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 느꼈던 내 안에 내 모습은 아직 존재하는 구나~ 하는 감정이, 점점 횟수가 줄고 만나지 못하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애처롭게도 그때의 우울하기만 했던 내가 그리워 진다.

내 안의 불쾌한 것은, 내 무지를 들춰내는 것은, 내 우울을 바라보는 것은, 결국 이것이 지금의 나;alie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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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SeMA 2008 전에 참여하면서 작품 5점을 입고 시켰다.
4점은 2008년 신작이고 한 작업 "눈물"은 지난 불안바이러스 작업에 내놓았던 작업이었는데,
당초 다섯점이 들어가기로 했던 공간이 생각 보다 좁아서, 한점을 빼자는 전화를 받았었다.
오늘 시립미술관에 찾아가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공간이 좁은감이 없지 않았다.
이리~저리 생각을 하고 있을때, 맞은편에 설치를 하기로 했던 이승현 작가님의 작업이 3층 로비쪽 벽에 설치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 이쪽 공간은 어떻게 되는거지? 하고 있을때 담당 큐레이터님의 말씀이, 작업이 커서 안쪽 파티션에선 느낌을 낼수 없어서 공간을 바꿨다는 말씀을 하셨다.
덕분에 작품 한점을 빼기로 했던 계회은 취소... 이승현 작가님이 사용하기로 했던 벽면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늘은 소마미술관 작품 철수를 하는 날이기도 했다.
소마미술관엔 1시쯤 도착해서, 포장을 하고, 운송을 보냈는데, 이선경 작가님은 이번엔 부산에서 올라오시기 어려우서셔 운송을 사용하신다는 문자를 받았다. 한달 전에 약속했던 그림의대면전 도록을 소마미술관 큐레이터님께 이제야 구할 수 있었는데, 이건 내일 택배로 보내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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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키워드 메뉴? _ 리퍼러 로그 스팸 태그코드  (10) 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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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은 햇볕을 피해 북쪽으로 꽃이 핀다고 한다.
정말로 봄이 오긴 오나 보다. 옆집 교수님댁 목련은 벌써 꽃이 피려하고...

목련이 피어 나려는 모습을 바라 보다가 아랫층 아주머니가 옥상에 올려놓은 화분들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었다. 봄이 오는걸 집 안에서라도 느껴 보고자 사진으로, 블로그에 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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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을 봐오던 선인장, 지난 겨울에 2층 계단에서 아랫둥지가 말라 비틀어지는 시련이 있었지만, 매년 반복되는 몸짓이기에 이녀석이 올해도 건강하게 초록을 발할 거라는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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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옥상에는 한번도 심어지지 않았던 꽃들이다. 꽃이라고 해봐야 선인장 꽃과 봉숭아꽃이 전부였던 옥상에 오늘 아침 2층 아저씨와 칭얼이 꼬맹이가 옥상에서 시끌시끌 하고 내려가더니, 새로운 꽃이 심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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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아주머니의 간장 항아리...
저기 위에 둥둥~떠있는 건 곰팡이인거 같은데, 시골에서는 저걸 건져내고 먹는걸 본기억이 있다.
아마도 숙성되는 과정에 생기는거 같은데, 저 곰팡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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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다시 자라날 수 있을지 없을지... 조마조마 했었다.
옥상 한쪽 화분에는 2층 아주머니가 심어놓으신 부추가 있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알아서 잘~ 자라는 녀석이라 아주머니는 이 부추를 요리재료로 종종 이용하신다.
겨울철에는 죽은듯 땅속에 숨어 있다가 봄이 되면 저렇게 다시 자라 나는데, 지난 겨울엔 1층 담벼락 위로 걸어가는 길고양이를 보기 위해서 이 화분에 자주 올라가면서, 흙을 꼭~꼭 밟아 놔서 이녀석이 봄에 다시 자라지 않으면 아주머니가 얼마나 서운해 하실까~ 하고 걱정을 했었다...
내 발밑에 눌려서 죽지 않고 살아 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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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27일, 일반 관람은 28일 오픈하는 시립미술관의 SeMA 2008 전시를 위해 작품 입고를 했다.
이번 운송회사는 찾아오는 길 설명도 묻지 않고, 주소만으로 찾아오고, 운송차량도 크고 화물엘리베이터도 달고 있는게 신뢰감이 들었다.
무엇보다, 차량 한대에 직원 세명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는게 편했다.
골목 주차 차량이 많을땐 건물 앞까지 차량이 들어오지 못해서, 30여미터 거리를 들고 날라야 하는데, 직원이 많다 보니 여러번 왔다갔다 할것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었다.

시립미술관 SeMA 2008 작품 입고

시립미술관 SeMA 2008 작품 입고

시립미술관 SeMA 2008 작품 입고


시립미술관 SeMA 2008 작품 입고

시립미술관 SeMA 2008 작품 입고

시립미술관 SeMA 2008 작품 입고

이번 시립미술관 전시를 참여할 수 있었던건, 시립미술관 에서 지난 작업중 불안 바이러스에 공개했던 작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지난해 부산에서만 보였던게 못내 아쉬웠었는데, 그 작업의 연작 5점을 시립미술관에 걸수 있게 된건, 불안바이러스의 두번째 기획을 잡아 가는데, 도움이 될듯 싶다.
이곳 서울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은 바램과 함께...

블로그 휴지통을 들여다 보다가, 잘 사용하지 않는 메뉴들도 좀 둘러 봤다.
그러던중. 유입 키워드 메뉴에 들어 갔는데, 갑자기 파폭 페이지가 http://my-dom.info/ 이곳으로 넘어갔다.
뭘 잘못 눌렀나 싶어서 다시 들어 갔는데, 계속해서 같은 증상이 생긴다.
익스 7로 접속을 해도 마찮가지...
혹, 바이러스나 웜 때문인가 싶어서 사용중인 백신으로 풀채크 돌리고 있지만 별다른 원인이 보이지 않는다.
급하게 친구에게 부탁... 이유를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 같은 컴퓨터에서 다른 블로그로 접속했을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의아해 한다.
나름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성을 항상 생각하고 있는지라, 플러그인 하나 설치하는 것도 왠만하면 하지 않는데, 이런 증상은 처음이다.

다음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 놨으니, 뭔가 답이 나올걸 기대해 봐야 겠다.


[원인] 싸인펜님이 달아주신 트랙백에 원인이 나와 있다.
          본문글 http://signpen.net/blog/2510893
          확인해 보니, 같은 코드가 삽이되 있다. 하지만, 플러그인에선 수동으로 삭제할 수 없다.




3.20 추가]
고객센터에서 답변메일이 왔다.
원인은 위에 내용과 같고, 해결은 해당 코드가 동작하지 못하도록 플러그인을 수정 한다고 한다.

작업을 하다가 잠시 쉴겸, 책상앞에 앉았는데, 그제 인사동에서 봤던 포스터가 생각 나서 블로그에 포스팅 한다.
그제 인사동 크라운베이커리 앞에서 인연의 공감을 기다리던중에 문득 크라운베이커리 유리창에 뭍은 포스터를 보고선 깜짝 놀랐다.
지난번 해태제과의 목각인형 공모전에 내 목각인형이 사진으로 들어간다고 했던 그 포스터가 나왔던 거다.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오더라는...
내 목각인형이 새련됨이 있는건 아니지만, 포스터가 조금 이쁘게 나왔으면 했는데,...
어찌보면 나이 제한없이 응모해 볼 수 있을법한 편안한 느낌만을 담아 낸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시간상으론 어제..., 해태제과 담당자 분께서 보내주신 포스터도 우편으로 도착했다.
전날 미리 봤었지만, 눈앞에 펼쳐 보고 있으니 또 웃음이 나왔다. ㅎㅎ
내가 만들긴 했지만, 한 1년을 떨어져 있어 못보던 인형들이 포스터에 들어가 있어서 인지 포스터가 아닌 인형들 때문에 웃음이 나왔다.
그때 담당자분 말씀으로는 목각인형 공모전이라서 인형들의 나무결을 좀 살려서 포스터에 들어갈 거라고 하셨었는데, 내 사포질이 너무 심해서 사진으론 잘 표현이 되지 않았던 건지, 포토샵 필터 처리된게 눈에 들어온다.
전시만 아니면, 목각인형도 만들겸해서 응모해 보고 싶은데, 지금은 작업이 우선이라 저 기간엔 무리가 있을것 같다. 또, 이 공모전은 기업 이미지를 담아내는 주제로 열리는 거라서 단순 목각인형만 깎아선 응모하는게 의미 없고 말이다.

1년전 전주로 내려갔던 내 목각인형들이 다른 곳에 팔려가고, 그곳을 통해 다시 내게 이렇게 찾아왔다는걸 생각하니, 재미있다.
전시 소품으로 사용할 생각으로 만들었던 헝겊인형과 목각인형이 지금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그녀석들이 손떼 뭍고 먼지 쌓이고 하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관련글] 2008/02/15 - [A Day..] - 목각인형이 전해온 소식









하트전 이라고 부른다.
단체전이고, 작품 1점만 들어가는 전시라 작품도 직접 입고 시켰었다.
내일 오픈을 앞두고 설치를 위해 오늘 인사아트센터 3층에 작가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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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에선 작품 설치를 참여 작가들이 직접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작가들 작품 개개의 성격을 맞춰 줄 수 있는 가 하는 점이다. 재료적 특성이나 기본 틀인 화판의 특성, 또는 설치작업에 주의점 같은...
내 작업의 재료를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기본 바탕인 다이마루천에 대해서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유화나 아크릴 그림 처럼 생각 하는 분들도 있다. 유화나 아크릴도 밝은 부분엔 쉽게 얼룩이 진다. 내 그림도 마찮가지... ! , 회화와 사진은 설치할때도 차이가 있구나~ 하는걸 오늘 알았다.

하트전은 유쾌한 전시다. 30명의 유쾌한 모임이, 어색한 움추림으로 서로에게 눈웃음 짓고 있었다. 살짝만 건드려도 터질것 같은 봉숭아 몽우리 같은 초초함도 있다. 그림들이 둘러싼 공간에 서있는 작가들은, 낯선 손님이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각자의 그림들에게 조차 손님이 된 것이다.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은 내 그림에게도 난, 손님일 뿐이었다. 이 그림에 이름을 정하지 못한건 내가 생각 해도 참 이상한 일이다. 보통의 경우엔 그림을 그리기 전에 이미 이름을 정하거나, 그리는 도중에 정해지는데, 이 그림은 완성된지 한달이 되어 가고, 내일이면 전시장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질 준비를 마쳤는데도 아직 이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언타이틀... 당분간은 "무제"로 남아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전시장에 무제로 나가는 그림은 3년차 전시 기간중 이그림이 처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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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를 끝내고 나서, 전민수 작가님(민수오빠라고 부른다.) 과 한컷...
오늘 설치 작업에 일등공신이다~~.
설치 작업을 지휘해 주시면서, 직접 못과 망치를 들고 움직여 주셨다.

하트전은 3월 12일 5시 인사아트 센터 3층에서 오픈식을 한다.
30명의 작가, 손님 두명씩만 와도 90명이 공간을 채우겠구나   ~.~





sung yu jin
프랑스 문화원 전시 작품들을 철수 시키기 위해 새벽 6시 KTX 를 타고 내려 갔었다.
그곳 작업들은 50호 세점에 10호 열세점이라 철수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철수라고 해봐야 작품 확인을 하고 포장을 해서 창고에 넣어 놓고, 운송쪽 입고 날짜 확인하고, 서울에 도착하는 날짜 확인하는 거지만, 이런 움직임을 몇 년간 해오다 보니, 이젠 기계적 움직임에 시간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려가기 전날 밤에 선배에게서 받은 벡스코 화랑미술제 초청장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화랑 미술제에도 갔었는데, 한시간 정도 관람하고 해운대 바닷가로 가는 낯선 인도에서 김성룡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 거처가 부산이기는 하지만, 선생님 집도 모르고 있었는데, 연락 없이 우연히 선생님을 부산에서 만났다는게,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봐도 참 신기했다.

출발 전날 부터 잠을 안자고 움직였던 하루가 거리도 길었지만, 느껴진 시간도 이틀 정도 흘러간 느낌이다.
지금 내 몸이 지쳐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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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이 나간 사진 처럼 내 정신은 이미 방에 이불을 깔고, 누울 준비를 하고 있다.
°갤러리 우덕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28-10 한국야쿠르트빌딩2층 (3호선 신사역 4번출구 50여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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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 환상!.. 착각은 일종의 error다. 이것은 실수가 아니라, 지각능력의 분명한 판단 능력이 외부적 문제로 인지 능력에 혼란을 겪는 것이다.

어제의 외출은 강남쪽으로 나갔다는 것 그리고, 여러 전시장을 둘러 봤다는 것에 내 나름의 만족 스러운 플러스적 사고에 하루를 더할 수 있었다. 입맛데로 먹는게 음식이고, 그 음식들의 영양소와 칼로리를 하나 하나 따지면서 부족한 것을 채워가기만 해도 육신은 어느정도 생명력과 활기를 유지 시킬 수 있다면, 정신적 빈곤과 불만은 그 입맛을 따라 다녀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본질적 문제를 지늬고 있다.
난, 그걸 느낀다.

2년만이다.
박미진 언니?, 작가?..., 작가로 말하자~!
박미진 작가님의 그림을 다시 전시장에서 본다는 것이 말이다. 그때 박미진 작가님은 "네가 정말로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는 되물음을 한다고 했다. 내 자신에게도 이것은 만족스럽지 못한 문제였고, 해결 방법 또한 마땅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시기에, 그 질문은 몇년 동안 내 정신불만의 핵심이 된듯 하다. 물론, 이것이 그 전시를 통해서 인지했다기 보단, 내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다른 누군가도 하고 있다는, 일종의 공감적 인지였다.

작년 부터 연락하고, 작업실에서 이번 전시 작품들을 봐 왔지만, 전시장에 걸릴 그림들에 대한 기대는 박미진 작가님 보다 내가 컸다. 일종의 대리만족이다. 내가 생각 하는 일부, 시도하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 시도하고, 그것에 방향을 잡아 가는 것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은 내 스스로 관객이 되어서 내 작업을 생각하지 않는 여과 없는 자유로움으로 즐길 수 있다. 이런 즐김을 참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


박미진_illusion_장지에 중채_2008

박미진_illusion_장지에 중채_2008

 

박미진_illusion_장지에 중채_2008

박미진_illusion_장지에 중채_2008


박미진_free as wind_장지에 중채_2008

박미진_free as wind_장지에 중채_2008


박미진_free as wind_장지에 중채_2008

박미진_free as wind_장지에 중채_2008


free as wind ; "나비의 상징은 자유다"

그 나비의 자유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내겐 또 다른 자유를 상상 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ps>> 개인적으론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포스팅에 삽입하지 않았는데, 삐삐를 좋아하는 분이 또 계셔서 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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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부터 10일 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블루닷 아시아 (Blue Dot Asia) 라는 타이틀로 아트페어가 열린다.

관련정보
2008_0305 ▶ 2008_0310 / BlueDot Asia展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블루닷 아시아는 개인 부스 형식의 아트페어인데, 이곳에 내 작업도 참여하게 됐다.
아트페어 형식의 전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이곳에서 사람들이 대하는 느낌을 기대해 볼만 하다. 갤러리들도 장소나, 갤러리 성격들에 따라 관람객 부류가 틀리기 때문에 단체전이든 개인전이든 같은 그림을 놓고도 반응은 제각각 일 수 있는데, 블루닷 아시아는 아트페어 성격으로 진행되는 전시라 그림을 보낸 지금 부터는 나 자신도 관찰자? , 관객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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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사이즈 변형 1점이 포함되 모두 5점이 전시 되는데, 100호 이상 작업들 위주로 2008년 완성작들만 전시된다. 지난 12월 부터 시작했던 작업들도, 완성일이 1월1일을 넘기면서, 2007년 작업으로 할까~ 하다가 완성일 기준으로 정하자 생각했다.



작품 입고를 위해서 블루닷 아시아 주최측인 Hzone 에서 보낸 미술품 운송차량이 멀리서 오고 있는데, 왠지 낯익은 차량이었다.
코리얀 미술특송...
블루닷 아시아 작품 입고_코리얀 미술특송

코리얀 미술특송

블루닷 아시아 작품 입고_코리얀 미술특송

코리얀 미술특송

2006년 처음 코리얀 미술특송에 전화 했던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이었다.
서울 지역에 운송을 할때 주로 이용했었는데, 운송할때 마다 앞좌석에 동승을 해서 이동을 하면서 사장님인 원형 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하기도 했다.
오늘 오신 분은 지난 번 소마미술관에 작품을 입고 시킬때 오셨던 분인데, 원형 아저씨와 많이 닮았다 싶어서 오늘은 혹시 원형 아저씨 동생분 되시냐고 물었더니, 웃으시면서 그렇다고 하신다~.

블루닷 아시아 작품들을 보내 놓으니, 살짝 또 긴장이 풀린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고, 작품만 입고 시켰을 뿐인데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그렇지만, 무작정 가벼워 질 수 만은 없는게, 3월엔 이전시 말고도 인사 아트센터와 서울 시립미술관이 남아 있고, 4월엔 스케이프에 2인전도 남아 있어서 아직 준비 중에 있다.
인사 아트센터 작업도 이미 입고를 마쳤지만, 서울 시립미술관과 스케이프는 얼마남지 않은 이번 달과 3월 내내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3월 부터 준비하자 맘먹고 있던 불안 바이러스 두번째 테마 작업들도 올 여름 까지 미뤄진 상태다.
불안 바이러스 두번째 작업이 올해안에 완성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작업은 작년 첫번째 테마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염두해 놓고 불안과 소통을 간소화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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