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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막
www.placemak.com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622 , 플레이스막 2
   2022.11.03 ~ 2022.11.26
   수~일 (월,화 휴관)
   12시~7시 PM




샴비

2005년 12월  27일 생 , 2006년 3월 27일 입양
2022년 기준 18세
2005년생은 닭띠
2005년은 을유(乙酉)년

 

 

 

2011년 11월 8일 생 , 2012년 1월 2일 입양
엄마 몽롱이(러시안블루), 아빠 석봉이(턱시도)
2022년 기준 12세
2005년생은 토끼띠
2005년은 신묘(辛卯)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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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시간 자유에 가까운 작가로 살아 가면서 코로나로 인한 지난 1년 8개월여 생활은 매일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직장생활자들에 비해서는 특별하거나 유난떨만한 변화나 불편은 없었다. 운 좋게도 주변 친척들이나 친구, 사랑하는 이들도 모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빠가 치매검사 이벤트가 있었긴 했지만, 병원 좋아하는 아빠의 선행 검사에 가까웠고.

내게 있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생각중에 매일 밤 쓰고 있는, 바로 앞에 펼쳐놓은 일기장에 생각이 멈췄다.
가장 큰 변화는 노트에 일기를 쓰게 됐다는 점이다. 
내가 무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사진과 일정을 확인해 가면서 조각이 어긋나지 않도록 조립하는 과정이다. 

 

 

 


열한살 찬이와 열일곱살 샴비, 여름이면 에어컨 바람 강한 위치에 자리 잡느라 여름방석 위에서 낮시간을 보내는데, 기존 여름 방석은 찬이 입양전에 사용하던 싱글 방식 이었다.
그러다 보니, 덩치 커진 녀석들 둘이 낑겨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사이즈...,

샌드위치 자세로 꼭 붙어 자면 좋겠지만, 자리가 좁은 자리 때문에 가끔씩은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여름 시작 전에 기존 방석 보다 큰 퀸사이즈 방석을 새로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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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에 사용하는 모니터는  두개를 사용하고 있다.
한대는 컬러 정확도를 위한 에이조 제품이고, 다른 한대는 일상 사용 범주로 사용하는 델 제품이다. 
델 제품은 울트라샤프 모델로 구입할때만 해도 에이조 제품 보다는 못했지만, AdobeRGB 영역도 소화 시킬 수 있는 컬러표현이 좋은 제품 이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다보니 이제는 화면 밝기도 많이 낮아졌고 컬러 표현에서의 정확도를 신뢰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새로운 모니터 구입을 위해 작년 가을 부터 필요한 제품 성능과 기능들을 따지면서 기다려왔다.
기다린 이유는, 마음에 드는 적당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영상에서의 HDR도 재현할 수 있는 성능의 모니터가 필요 했는데, 에이조 제품들 에서도 1000만원 미만 가격에서는 CG319X가 유일 했지만, 2년 전 제품이라 HDR 성능에 있어서는 200~300만원대 HDR 모니터들에 비해 낮은 성능을 갖고 있었다. 물론 컬러에 있어서의 성능은 200~300만원대 모니터들에 비해 좋았다.

처음에는 현재 사용하는 모니터 사용 용도에 맞춰서, 지금 사용중인 델 제품처럼 일상 용도로 사용하는 모니터를 구매할 생각 이었다.
하지만, 4k 해상도에 HDR기능 그리고 AdobeRGB를 포함하는 모니터가 많지 않았다. 
150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택할 수 있는 제품들 중에서 제품 신뢰성과 A/S 신뢰성을 생각하면 구입할 제품이 마땅치 않았다.
또, 이번에는 32인치 모니터를 구매할 생각이어서 생각했던 150으로는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Dell UltraSharp UP3221Q 모델이다.
원하는 기능과 신뢰성이 포함된 제품이고, 발매된지 2개월 된 제품이라 현재 나와 있는 제품들에 비해 기술 수준이 높은 제품이다. 물론 가격도 비싸다. 

 

Eco comfort handle (에코 컴포트 손잡이)


Gore CleanStream (고어 클린 스트림)

 

밀레 블리자드 CX1 청소기 구입 후 1년 6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다.
고어 클린 스트림 영구 헤파필터 방식을 사용하는 CX1 청소기는 지금도 처음 흡입력 그대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월 청소기로 가스레인지 주변 먼지 청소를 하던중, 가스레인지 불을 켜 놓고 있는 것을 깜박해서, 에코 컴포트 손잡이에 달린 원형솔이 불에 그을려 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청소기 부품 구입을 하려 했는데, 손잡이 부분을 인터넷으로는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밀레 서비스 센터에 전화 연락을 했지만, 전화 첫째날은 계속 통화중으로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통화시도 둘째날도 20여분을 통화 시도 했지만 실패.
12월 24일 통화 세번째 시도날 연결에 성공 했고, 손잡이와 함께 청소기 먼지통을 비울때마다 내부 고어 클린 스트림 필터 청소하고 건조 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불편함 때문에, 여분의 고어 클린 스트림을 함께 구매 했다.

에코 컴포트 손잡이 = 114,400원
고어 클린 스트림 = 182,600원

주문한 부속품은 2021년 1월 6일 도착했다. 
그런데, 센터측에서 고어 클린 스트림을 먼지통으로 착각해 잘못 보내왔다. 손잡이는 정상적인 제품이 도착.

다시 통화 하기까지 30여분이 소요 됐고, 맞교환 방식으로 재발송 해주기로 했다.
고어 클린 스트림의 경우 왠만해서는 새로 구입할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부품이다. 청소기 먼지통을 비울때, 먼지통 청소화 함께 고어 클린 스트림도 물청소를 해주고 말려 사용하는 방식인데, 그늘에서 말리는 6시간 이상 걸리는 시간 동안 청소기 사용을 못한다는 불편으로 교체하며 사용할 여분을 구매했다. 

www.facebook.com/UNGPIL/posts/3645989895444980

 

 

아트프린트 구매링크 (한정 판매라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
진짜 아트프린트를 구매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구매 하시길 권한다. 

https://smartstore.naver.com/ungpil

 

한 사람 - SOMEONE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변웅필 작가의 아트프린팅

smartstore.naver.com

 

회화 작가인 변웅필 작가가 한정판 아트프린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이 세번째 진행으로 두번째 이후 2년 만에 진행중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트프린트에 관심이 많다.
2006년 작업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 작업에 대한 도록이나 엽서등을 만들면서 원본 작업과 다른 컬러로 나온 인쇄물들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반복된다는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완성한 작품을 촬영해서 컴퓨터로 디자인해 몇만원이면 수백장 인쇄되는 엽서나 200~300만으로 만든 도록들은 원본 작업의 컬러를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라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대다수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쇄 자체는 대량을 기준으로 저품질 저단가로 맞춰져 있기에, 품질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엽서 100장을 만드는 것에도 수백만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그렇게 컬러도  맞지 않는 저품질 인쇄물을 배포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2008년 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디지털 프린팅이다. 컬러를 관리한다는 개념인 CMS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프린팅 포럼과 강좌, 수업을 들으면서 컬러매니지먼트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다. 
렌즈와 카메라, 조명, 그리고 주변 기기들을 구매하는 것이 CMS로 접근하는 첫번째 였고, 
그래픽용 모니터를 구매하고 컴퓨터를 교체하고, 프린터를 구매하는 것이 두번째 접근 이었다. 
그리고 모니터와 프린터 컬러 교정 장비들을 구매한 것이 세번째 접근 이었다.
프린터는 소형 제품들 부터 중형 제품들, 그리고 대형 제품들까지 10여대 넘게 사용을 했다.

2010년 부터는 인쇄소를 통한 엽서나 도록, 포스터 제작을 하지 않았다. 
엽서나 포스터는 직접 출력해 사용했고, 도록은 여러 제본 방식을 시도하면서 대체했다. 

이런 시도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다. 내 작업이 마음에 들어 작품을 구매하지는 못하더라도 엽서등의 출력물을 갖고 가는 사람들에게, 컬러도 맞지않는 저품질 엽서라는 것을 알면서도 전해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배포되는 엽서는 길거리 전단지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텍스트와 이미지 형태만 표현할 뿐 작품을 표현하는 인쇄물로는 만족할 수도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그린 내 작품이 소중한만큼 그것으로 표현된 엽서 한장, 그리고 그것이 마음에 들어 갖고가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전달해 줘야 한다 생각한다. 



국내 아트프린트에 대한 시도는 오래 전 부터 시도돼 왔다. 
하지만, 갤러리나 작가들의 아트프린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인쇄 방식의 엽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직까지..
프린트가 아닌 "아트"프린트는 품질 기반이어야 한다. 
원본 작품 이미지의 품질을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해낸 것이 아트프린트여야 한다.

현재에 와서는 그런 품질 기반 아트프린트를 제작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어렵지 않다.
정확히 품질 좋은 이미지로 잘 촬영하고, 컬러 교정을 정확히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잘 현상하고, 작품 이미지의 컬러를  최대한 잘 표현할 수 있는 파인아트 용지에 파인아트 프린터로 출력을 하면 되는 단순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내 아트프린트로 제작되는 모습들을 보면, 이런 기본적인 품질 기반 과정을 정확히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그것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게 되기도 한다.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 졌는지 모른다 하더라도, 인쇄물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아트프린트로 판매되는 것들이 몇 천원짜리 포스터 품질과 별반 차이 없다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변웅필 작가의 아트프린트 시도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수익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어긋나 있는 아트프린트에 대한 기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파인아트 출력소에서의 저 사이즈 출력 비용은 7~9만원 사이로 제작된다.)

국내에 아트프린트가 활용될 수 있는 시장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작가들의 아트프린트 활용 시장이 매우 작다.
그러다 보니 품질 좋은 진짜 아트프린트를 구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변웅필 작가의 아트프린트는 기술적으로나 품질면에서 진짜 아트프린트다. 진짜라는 표현을 하는 이유는, 그렇지 못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 제품 소식을 접하고 1년을 기다렸다. 
보스 스피커들과 이어폰 헤드폰을 사용해 오면서, 감성적으로는 보스 음질이 편하고 익숙해져서, 에어팟프로 같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때도 내게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노이즈 캔슬링이 들어간 이어버드가 개발중이라는 소식은 1년 전에 접했었다. 그리고 2020년 3월 발매 예정 이었던 것이 지연됐고, 10월이 발매 소식이 전해 왔다. 국내 발매는 11월에 시작 했고, 발매 소식을 접하자 마자 구입 했다.

유닛 크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지만, 단계적인 노이즈캔슬링도 마음에 들고 (이건 보스 노캔 헤드폰에 비해서도 성능이 좋아 졌다.) 통화 품질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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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홈페이지 리뉴얼을 했다.

2014년 부터 홈페이지내부에서는 여러가지 자잘한 오류들이 발생해서 업데이트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홈페이지 작업에 까막눈이던 시절에 어떻게 찍어바르듯 만들어서 시간 날때 마다 수정해서 대충 모양은 나오게 사용 했었는데, 이후에는 코어 버전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더이상 임시방편으로는 수정하기 어려워 졌었다.

이번에는 카테고리 상당수를 줄였다. 
데이터는 이전을 했고, 이전하며 오류난 부분들 수정을 해주면 마무리 된다. 

이번 홈페이지에서는 시스템 카테고리를 추가 했다. 작가로 활동하며 필요한 요소들과 알면 좋은 기술적 요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할 생각이다. 주 주체는, 나 포함 모든 작가들이 겪는 작업을 하는 동안 장기적으로 반복되는 소모비용을 줄이는 방법들에 대한 경험 자료들과 공통 관심사에 대한 기술적 해결 방법들에 대한 스토리 들이다. 
이 카테고리는 나 이외 주변인들과 관련 전문가들과의 토론 결과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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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시기간 : 2019.06.14 ~ 2019.06.23

참여작가
김달·박승예 프로젝트팀, 김달, 박성진, 박양빈, 박혜수x배민경, 서해영, 성유진, 송주원(일일댄스프로젝트), 아라크네(김잔디, 이계원, 박성진), 이원호x가천프로젝트팀(감기배, 김나윤, 김지유, 김진명,김성현, 김태환, 이병우, 이준호), 이창훈, 허수빈

주최 / 성남문화재단주관 / 성남공공예술창작소_성남시 도시재생지원센터후원 / 성남시

도움주신 곳 / 만아츠 만액츠 10000 ARTS 10000 ACTS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4동 197번지 일대 빈집 6채 외


태평 빈집프로젝트 『사라지지 않는 1』, 성남 원도심을 만들어온 개인들을 찾아서
 
태평동 빈집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사라지지 않는 1』은 지역에서 삶을 만들고 동네를 구성하는 개인들의 존재를 장소에서 발견하고, 현재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예술의 가능성을 고민해보고자 기획되었다. 1960년대 후반 국가가 주도하는 도시개발계획으로 만들어진 이후, 이곳은 누적된 시간들과 개인의 흔적들을 그 어느 지역보다도 잘 간직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팍팍한 삶을 감내해낸 무수한 개인들이 있을 터이고, 하루를 살아낸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널려 있다. 총 12팀의 예술가가 참여한 본 프로젝트는 장소특정적 설치작업과 퍼포먼스, 사운드, 사진 및 영상, 커뮤니티 기반의 프로젝트 등 총 16점의 작품 및 프로젝트가 이 지역의 총 8공간에서 전시된다. 이 작업들은 지역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슈인 이주(移住)와 정주(定住), 삶의 터전으로서의 집이 지니는 위상에 관해 사유해보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장소와 시간을 기록하고, 예술의 개입으로 지역사회와 주민과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순간을 포착한다.

삶과 예술이 만나는 빈집, 그리고 옥상  
김달 작가는 신흥동과 태평동을 포함한 수정구 일대를 카메라로 꼼꼼히 기록한 사진 아카이브 「낮과 수정구의 밤」을 선보인다. 구릉지 위 용적률 기준에도 못미치는 빡빡한 간격의 20평 집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전깃줄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풍경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드러낸다. '광주 대단지 사건'을 그림책 방식으로 재현한 김달·박승예 프로젝트 팀의 「스무 발자국」은 성남 원도심 생성의 역사를 기록하고 오늘날의 삶을 반추하고자 한다. 이창훈 작가의 「무의미의 의미」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집에 주목하여 이제 곧 철거될 예정인 빈집에서 도배라는 일종의 제의 과정을 진행하고 기록한다. 이로써 작가는 집이라는 물리적인 공간 너머 거주에 관한 인간의 본성에 접근하고자 한다. 박혜수 작가의 사운드 및 설치작업과 배민경 작가의 퍼포먼스로 구성된 「어둠속에 부르는 노래」는 어떠한 이유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에 관한 작품이다. 거대담론과 역사에서 깎여나간 나머지들,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은 지역사회의 많은 주체들과 그들의 지워진 목소리들을 연상시킨다. 
구릉지를 따라 층층이 보이는 네모난 옥상들은 그 위에 펼쳐진 다양한 삶들이 한눈에 보이기에 이 지역에서 매우 특수한 장소성을 지닌다. 송주원(일일댄스프로젝트) 작가의 영상작업 「나는 사자다」는 3세대를 거쳐 온 가족의 역사를 통해 개인이 존중되지 않는 국가의 욕망과 사회적 잣대의 폭력 속에 살아내고 지켜낸(지키고 싶었던) 각자의 삶, 그 흔적을 길과 옥상 위에서 따라가 본다. 성유진 작가는 옥상을 지도로 만든 「마이크로히스토리맵」과 더불어 주민들의 오래된 사진을 수집하는 프로젝트 「기억수집」을 선보인다. 사진을 매개로 주민에게 말걸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대화와 이미지들을 통해 지역 삶의 단편들을 아카이빙 한다. 한편 허수빈 작가는 식물재배, 옥상다리 연결하기 등 옥상에서의 문화공간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고안된 개인 프로젝트 『우리 옥상」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삶에 개입하고 주민을 만나는 예술  
이원호 작가×가천프로젝트팀(감기배, 김나윤, 김지유, 김진명, 김성현, 김태환, 이병우, 이준호)의 「태평프로젝트」는 옥상에 설치된 모스부호 라이트 작업 '태평등대'와 주차금지 오브제를 의자와 물물교환하여 사유화된 공간을 공유공간으로 바꾸고 수집한 물건들로 정원을 조성하는 '태평화원'을 선보인다. 또한 주민의 기억에 담긴 집을 그려보는 '집 초상화' 아카이빙을 통해 주거에 관한 개인성에 기반한 공동의 정서를 확인한다. 아라크네(김잔디, 박성진, 이계원)의 「태양공판장」은 '해를 파는 가게'라는 컨셉으로 지역민들과 '해'를 상징하는 유무형의 것들을 물물교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예술에 대한 낯섦을 허무는 동시에 '새로 이사 온 이웃'으로서 일종의 '집알이(갓 이사한 집이나 신혼집을 인사 겸 구경삼아 찾아보는 일)' 활동을 하며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서해영 작가의 「빈집살이」는 지역사회에 "티나지 않게" 미시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기반으로, 지역을 구성했던 한 가정(개인)의 삶에 작가의 현재를 더함으로써 빈집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새로운 기억들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2019 나의 태평−사라지지않는 1: 태평 1709번지」는 박성진 작가의 상상력과 특정 장소에의 경험과 기억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재구성하고 소책자 배포 및 공간설치로 구성된다. 박양빈 작가는 빈집에서의 지난 삶의 흔적과 작가의 사적 삶이 혼재되는 설치작업 「Renewal:재개」 및 지역에서 발견한 장소, 구조물, 사이트 등을 기록, 관찰 및 상상을 통해 재구성한 일종의 예술로서의 지도인 「The Map of Shinheung」을 빌보드 형식으로 전시한다. 이 밖에도 주민에게 아이디어를 얻어 애니메이션 상영과 오케스트라 공연, 음식나눔으로 구성된 「골목 누워 영화제」를 개최하여, 골목의 언덕과 옥상에서 영화와 더불어 동네 풍경을 '새로이'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예술과 더불어 지역주민과의 접점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한다. 
도시의 유휴 공간을 이용하는 프로젝트는 결코 새로운 형태가 아니다. 오히려 폐허의 공간이 지닌 날것의 아우라와 장소 특정적인 설치 방식에 의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동시대 예술의 전시 방식 중 하나이다. 정부의 주요 사업으로 도시 재생이 주목받고 예술이 '공공성을 강요받는' 일련의 흐름 안에서는 더욱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초현실성을 바탕으로 하는 폐허의 예술로 이해되거나 '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읽히는 것을 지양한다. 오히려 서울 도시사를 간직한 성남 태평동 지역의 빈집과 골목 안에 실제로 몸담았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 과거를 딛고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소소하게 발견하기를 바란다. 이 지역에 발붙이고 있는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과 오롯이 관계 맺기란 애초에 불가능하고 미완에 가까운 목표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서 예술이할 수 있는 것이란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동네가 지닌 기억의 장소들을 기록하고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일 게다. 미약하고 소소하며 비생산적인 이러한 예술 행위들이 모여 태평동을 만들고 있는 개인의 삶 안으로 한 발자국 내딛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 태평 빈집프로젝트는 그래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 이경미

박혜수×배민경_어둠속에 부르는 노래_2019Day(낮) / 박혜수_I'm Sorry, but I didn't Know_금체인, 사운드(Hidden Song: 배민경), 혼합매체_가변크기_2019

박혜수×배민경_어둠속에 부르는 노래_2019Night(밤) / 배민경_오후의 노래_사운드 퍼포먼스_2019

1) 박혜수×배민경 「어둠속에 부르는 노래』 [장소: 태평4동 197번지, 아래층]
Day(낮)-박혜수 「I'm Sorry, but I didn't Know」 2019, 금체인, 사운드(Hidden Song: 배민경),혼합매체, 가변크기Night(밤)-배민경 「오후의 빛」 2019, 사운드 퍼포먼스「어둠 속의 노래」는 낮에만 볼 수 있는 박혜수의 설치작품 「I'm Sorry, but I didn't Know」과 밤에만 볼 수 있는 배민경 작가의 사운드 퍼포먼스 「오후의 빛」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부당한 일을 당한 피해자가 오히려 피의자가 되어 사람들을 피해 구석진 골방, 벽 뒤에서, 계단 밑에서, 어둠 속에 숨어서 혼자 노래를 부르는 내용을 담았다. 어떠한 이유로 사회에서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에 관한 작품으로, 어두운 빈집 내부에 설치된 거미줄과도 같이 얇은 금속 체인과 은은한 초의 불빛, 나지막한 노랫소리가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개인의 모습을 그린다. 이 작업은 거대 담론과 역사에서 깎여나간 나머지들,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은 지역사회의 많은 주체들과 그들의 지워진 목소리들을 연상시킨다. 전시기간 중 이른 저녁 시간에 한 차례 진행되는 퍼포먼스 「오후의 빛」은 박혜수 작가의 전시 『어둠속에 부르는 노래』의 모티브인 한 소녀의 이야기를 듣고 제작된 음악 'Hidden Song'에 관한 사운드 공연이다. Hidden Song, 숨겨진 노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숨어버린 소녀로부터 시작된다. 배민경 작가는 본인의 일기장에서 꺼내든 가사를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게 순서를 바꿔 가사가 전달되지 않도록 했다. "때로 어떤 진실은 제각각으로 기억되는 여럿의 사실에 의해 금세 사라진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오후의 빛을 붙잡기 위해 노래를 부를지도 모를 누군가를 생각하며 공연을 기획하였다.

이창훈_무의미의 의미_도배지, 장판_가변설치_2019

2) 이창훈 「무의미의 의미」 [장소: 태평4동 197번지, 윗층]
2019, 도배지, 장판, 가변설치이창훈 작가의 「무의미의 의미」는 빈집에 과거 입주했던 흔적을 그대로 둔 채 빈집의 바닥재와 벽지를 새것으로 갈아입히는 도배 방식의 설치작업이다. 도배라 함은 흔히 새 집으로 거처를 옮길 때 과거의 흔적은 지우고, 이 집과 더불어 현재 보다는 나은 미래를 꿈꾸며, 그 시작에 새 옷을 갈아입히는 행위와 같다. 그러나 이 도배가 여러 이유로 이제는 그 목적을 다하고 사라질 빈집에서 행해진다는 것, 그것은 오랜 시간 어떤 이의 고단한 삶을 함께하며 쉼터가 되어준 집에 대한 감사와 애도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 길에 깨끗한 수의를 입히는 제의와 같다. 작가는 도배 행위를 차용함으로써 태평동이 지닌 이주의 역사와 지역에서의 삶을 반추하고, 사라질 예정인 삶의 터전, 집이라는 존재에 대해 사유한다. 그러나 작업은 이전의 모습과 새롭게 도배한 모습 사이의 차이를 확연히 드러내기보다는 현재(과거)와 미래, 현실과 이상의 교묘한 전복과 혼재를 야기한다. 이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삶을 유추해보게 하는 세월감이 묻은 버려진 물건들도 잠시나마 새로운 거처에 놓이는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곳에 살았을 누군가의 삶을 기억하게 하는 기재로서 쓸모를 다시금 가지게 된다. 한편 이 모든 것이 곧 무너지고 사라질 것이라는 작업의 전제는 또다시 이 모든 행위를 무의로 귀결시키고 만다.

성유진_기억 수집_수집된 사진들 - 70년 태평동 가족_2019

성유진_기억 수집_수집된 사진들

3) 성유진 「기억 수집」 「마이크로히스토리맵」 [장소: 태평4동 152번지 외]
「기억수집」, 「마이크로히스토리맵」 2019, 수집된 사진 아카이브 및 영상, 가변크기 [태평4동 152번지]「마이크로히스토리맵_지도그리기」 2018, 동판 에칭, 282×118cm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외벽]성유진 작가는 태평동 옥상의 드로잉을 모아 지도를 제작한 「마이크로히스토리맵_지도그리기」를 통해 지역의 풍경을 바라보고 느낀 태평동의 현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도 작업을 위해 리서치 하던 중 시작된 지역을 구성하는 주민들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오래된 사진을 수집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프로젝트 「기억 수집」를 기획·진행한다. 수집된 사진에는 1970년대 성남이 너른 밭이자 황무지였던 시절을 지나 90년대 골목에서 딱지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동네와 삶이 만들어진 개인의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주민들의 추억과 성남의 시간이 담긴 오래된 사진을 디지털 필름으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는 일종의 주민에게 말걸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대화와 이미지들을 통해 지역 삶의 단편들을 아카이빙하고 개인을 통해 태평동을 바라보도록 한다. 작가는 기록이라는 것은 반드시 사건과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기록 또한 그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적 순간들의 안과 밖에는 무한한 개인의 기록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의 미시적인 관점이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송주원(일일댄스프로젝트)_나는 사자다_영상_스틸컷

4) 송주원(일일댄스프로젝트) 『나는 사자다』 [장소: 태평4동 211번지 1층]
2019, 영상 및 사운드국가의 욕망과 폭력이 만들어놓은 20평의 땅은 성남 원도심 역사의 기록이자 상징이다. 송주원(일일댄스프로젝트) 작가는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진 태평동 옥상에 주목하여, 개인의 삶이 존중되지 않는 시간의 틈에서 여전히 삶을 이어가고 동네를 구성하는 개인들의 존재와 그들 각자의 삶을 영상작업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나는 사자다」는 한 소녀의 눈과 입, 몸짓을 통해 태평동의 골목과 옥상 위를 따라가면서, 3세대를 거쳐 온 가족의 역사 안에서 시대적, 사회적 잣대 속에 살아내고 지켜낸(지키고 싶었던) 각자의 삶, 그 흔적을 발견한다. 주인공은 현재의 태평동의 장소들을 오가며, 태평동에서 할머니와 아버지와 거주했던 기억과 시간을 소환하고, 장소와 시간들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오늘의 그녀 모습과 마주한다. 구비 구비 고개를 넘어 도착한 태평동에서 우연히 만난 사자대문은 마치 그 집을 지키는 방패처럼 '무엇으로부터 무엇을 지키려 하는가?',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라고 묻는 듯하다. "나는 사자다"로 시작하는 나레이션은 할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소녀의 삶의 단편들을 번갈아가며 읊조리고, 그들 각자의 이야기에서 '무엇으로부터 무엇을 지키려 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되며 춤으로 만들어진다.

서해영_빈집살이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서해영_빈집살이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_부분

5) 서해영 「빈집살이」 [장소: 태평4동 211번지 2층]
2019, 혼합재료, 가변크기서해영 작가는 태평동 211번지의 빈집 2층집의 구조와 벽지, 손때 묻은 장식 등 다양한 삶의 흔적을 장소에서 확인하고, 그 흔적들 위에 잠시지만 머물게 된 작가의 흔적과 기억들을 덧입히고, 곧 철거되어 사라질 이곳의 풍경을 중첩시켜보고자 한다. 「빈집살이」는 '빈집'과 '살림살이'를 합쳐 만든 단어로, 이곳을 채우고 있었을 다양한 살림살이와 집기,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을 조각과 설치의 방식으로 만들어 빈집을 다시 채워나가는 작업이다. 작가는 지역사회에 "티나지 않게" 미시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기반으로, 지역을 구성했던 한 가정(개인)의 삶에 작가의 현재를 더함으로써 빈집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새로운 기억들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빈집을 작가의 작업실이자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동네를 오가는 사이의 마주치는 주민들의 모습과 태평동의 풍경들이 주는 다양한 정보와 인상이 작가의 현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민감하게 담아내고 빈집에서 전시한다. 이 과정은 우리의 삶에 존재했던 것과 필요한 것에 대해 질문하며 빈집 속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아라크네_태양공판장_2019년 5월 10일의 기록:풍선과 곰

아라크네_태양공판장_2019년 5월 31일의 기록:처음 뵙겠습니다

6) 아라크네(김잔디, 박성진, 이계원) 「태양공판장」 [장소: 태평4동 1546번지 1층]
2019, 혼합매체, 가변크기팀 아라크네(김잔디, 박성진, 이계원)의 「태양공판장」은 '해를 파는 가게'라는 컨셉으로 지역민들과 '해'를 상징하는 유무형의 것들을 물물교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상지인 태양공판장 1층 내부 전면에 위치한 커다란 거울 벽과 가게명은 작가에게 즉각적으로 이연승의 동시 「해를 파는 가게」를 떠올리게 하였다. 이 한적한 골목에 동시처럼, 거울에 반사된 해와 하늘을 파는 가게가 들어온다면? 텅 빈 공판장이 동시의 배경으로 재현된다면? 작가는 빈 점포를 해처럼 빛나고 희망적인 물건들을 교환할 수 있는 공판장으로 새로이 단장하여 지역민과 예술가 모두가 교류하며 해를 파는 가게 「태양공판장」을 재가동시키고자 한다. 5월부터 정기적으로 '해'를 주제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예술에 대한 낯섦을 허무는 동시에 '새로 이사 온 이웃'으로서 일종의 '집알이(갓 이사한 집이나 신혼집을 인사 겸 구경삼아 찾아보는 일)' 활동을 한다. 이는 지역 및 주민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이후 사진, 동영상, 텍스트 등 결과물이 전시된다.

이원호×가천프로젝트_태평화원_태평화원 물물교환 사례 中, 주차 방지 오브제와 의자_2019이원호×가천프로젝트_집초상화_아카이빙 中_백길현 할아버지의 기억속의 집_2019

이원호×가천프로젝트_태평등대_조명 설치 장면 스케치_2019이원호×가천프로젝트_태평등대_조명 설치 장면 스케치_2019

7) 이원호×가천프로젝트팀(감기배, 김나윤, 김지유, 김진명, 김성현, 김태환, 이병우, 이준호)『태평프로젝트』 [장소: 태평4동 1546번지 2층 외]
「태평프로젝트-태평화원」 2019, 물물교환 및 공간설치 / [태평4동 1546번지 2층]「태평프로젝트–집초상화」 209, 주민들 집초상화 아카이브 설치, 가변크기 / [태평4동 1709번지]「태평프로젝트–태평등대」 2019, 모스부호 라이트 설치 / [태평4동 2591번지]이원호×가천프로젝트팀의 「태평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를 리서치하고 기록하는 예술 프로젝트이다. 태평 2,4동의 골목 풍경과 거리에 있는 다양한 사물들 리서치와 인터뷰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을 발굴하고, 개개인의 눈과 입에서부터 출발한 지역에 대한 감정들을 수집하여 다양한 형태의 작업으로 확장시키고 그 지속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본 프로젝트는 「태평화원」, 「집초상화」, 「태평등대」 총 3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태평4동 1546번지 태양공판장 건물 2층의 가정집에서 진행된 「태평화원」은 주차 방지를 위한 의자나 드럼통과 같이 '거리로 나온 오브제'들을 의자와 교환함으로써, 골목의 사유화된 공간을 공유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물물교환과 인터뷰 과정에서 물건에 대한 히스토리를 기록하고 수집한 물건들을 화분으로 활용하여 실내 화원을 꾸민다. 주민들에게 익숙한 물건들로 채워진 화원은 사유와 공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기준들과 가치판단에 대한 시각들을 경험할 수 있는 녹색의 네트워크 공간으로 활용된다. 전시 직후인 6월 23일 16시부터 전시에 쓰였던 식물을 나눔하는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1709번지 헤어포유에서 진행된 「집초상화」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집에 대한 개인의 기억을 그림 그리기를 통하여 기록한다. 마을과 집에 대한 오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의 시각을 바탕으로 집에 대한 애착과 현실적 감정 등이 충돌하면서 드러나는 이미지들을 통해 주민들이 생각하는 주거 공간에 대한 감정들을 시각적으로 아카이빙한다. 이는 오랜 내부자의 감정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본 태평동의 모습을 기록하는 동시에 주거에 관해 개인성에 기반한 지역 내의 공동의 정서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2591번지 옥상에 설치된 「태평등대」는 모스 부호라는 언어를 조명의 깜빡임을 통해 전달하는 작업이다. 도심의 수많은 종교, 상업 공간들의 빛들 속에서 은은하게 깜빡이 모스부호는 주민 인터뷰에서 발췌한 희망의 단어들을 전달하는데, 해독이 어려운 암호와 같은 모스부호를 통해 소통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아이러니를 담아낸다.

김달_낮과 수정구의 밤_피그먼트 프린트_107×133cm_2019

김달_낮과 신흥동의 밤_피그먼트 프린트_108×82cm_2019

8) 김달 「낮과 수정구의 밤」 [장소: 태평4동 2591번지 1층]
2019, 사진 13점인근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가 방증하듯, 도시는 유기적인 생명체와 같아서 죽음을 맞이하고 새롭게 태어난다. 따라서 언젠가는 사라질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고 아카이빙하는 것은 예술의 중요한 행위이자 속성이다. 김달 작가는 1년간 신흥동과 태평동을 포함한 수정구 일대를 카메라로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구릉지 위, 용적률 기준에도 못 미치는 빽빽한 간격의 20평 집들이 거미줄처럼 엉킨 전깃줄 아래 위치한 풍경은 60년대 말~70년대 초, 이 지역이 형성되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누적 속에 만들어진 독특한 원도심의 풍경을 낮과 밤이 뒤섞이는 시간에 포착하여 시간의 흐름과 속도를 체감하게 한다. ● 폭 1미터 이상의 작품 5점을 포함한 13점의 사진은 모두 어스름하게 노을이지는 저녁 시간부터 밤 시간대 지역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 전시장는 실제 촬영 시점을 재현하기 위해 색온도가 서로 다른 조명이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쉴 새 없이 변화하며 사라지고 재탄생하는 도시의 현재를 방증한다.

박양빈_Another Map (「Renewal:재개」 부분)

박양빈_The Map of Shinheung_빌보드 설치_148×200cm_2019

9) 박양빈 「Renewal:재개」, 「The Map of Shinheung」 [장소: 태평4동 2591번지 2층 외]
「Renewal:재개」 2019, 프린트, 가구 등 오브제 설치, 가변크기 [태평4동 2591번지 2층]「The Map of Shinheung」 2019, 빌보드 설치, 148×200cm [신흥공공예술창작소 외벽]박양빈 작가는 태평동 2591번지 빈집에서 남겨진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업 「Renewal:재개」를 선보인다. 작가는 1층 입구에 남겨진 '닭 집' 글씨, 2층의 아이 그림, 과격하게 뜯겨져 있던 벽지, 특이한 계단식 구조의 작은 방에 남아있는 옷걸이 등 거주자의 흔적들을 공간에서 확인하고, 이 멈춰진 대화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하나씩 들고 갈 수 있는 프린트 「Another Map」, 가족식탁이었다가 조카들의 놀이판이 되었다가 다시 작업테이블로 활용된 식탁,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화장실 발판 등, 작가의 사적 시간을 담고 있는 가구나 물품들이 공간 안에 이전 거주자가 남긴 흔적들과 함께 배치된다. 이렇게 서로 다른 기원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시간을 초월해서 관계를 형성하고 이 연속성 안에서 이전 거주자와 현재 사용자 사이에 연결점이 생성된다. 
한편 신흥공공예술창작소 외벽에 설치된 빌보드 작업 「The Map of Shinheung」은 신흥동 지역을 작가의 기억과 상상력을 통해서 재구성한 작업으로, 지도의 형식을 취하지만 정확한 지리를 표시하거나 경계를 나누고자 하는 기존의 지도가 아닌 상상의 공간으로 지역이 가지고 있는 밀도, 성격, 현상, 변화가 반영되어있다. 작품은 처음부터 완성에 관한 미리 정해진 이미지 없이 작가의 의식과 드로잉의 흐름에 선을 맡기어 지역을 유동적이고 끊임없이 연결되고 확장되는 공간으로 제시한다.

허수빈_우리옥상_옥상동호회 모임 및 문화환경 캠페인 프로젝트_2019

허수빈_우리옥상_옥상동호회 모임 및 문화환경 캠페인 프로젝트_2019

10) 허수빈 「우리옥상」 [장소: 태평4동 1709번지]
2019, 옥상동호회 모임 및 문화환경 캠페인 프로젝트허수빈 작가는 급경사의 언덕을 빽빽하게 메운 집들이 즐비한 태평동에서 옥상이라는 장소성에 주목한 「우리옥상」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지형적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바뀔 수 있다는 판단으로 신개척지로서 옥상을 바라보고, 원도심 태평동의 구릉지 지형을 한눈에 보이는 옥상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를 만들고 일대의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옥상동호외 모임 및 문화환경 캠페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옥상 동호회를 만들어 옥상에 자기만의 문화공간을 구성하는 식물재배, 옥상다리 연결하기 등 다양한 워크숍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한 연구소를 태평4동 1709번지 빈집에 운영하는 한편 태평 빈집프로젝트 기간동안 옥상 워크숍 1회 진행한다.

박성진_2018 나의 태평_태평동 1704번지 전경

박성진_태평동 1704번지 주차장 완공모습

11) 박성진 「2019 나의 태평–사라지지 않는 1:태평동 1704번지」[장소: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옆 주차장 및 외벽]
2019, 텍스트 소책자 및 설치「2019 나의 태평−사라지지않는 1: 태평 1709번지」는 박성진 작가의 상상력과 특정 장소에의 경험과 기억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재구성하고 소책자 배포 및 공간설치로 구성된다. 박성진 작가는 2018년 태평공공예술창작소에 입주 후 비어있는 옆집, 1704번지를 기억한다. 바싹 붙어있던 빈집은 골목을 향한 면이 전부 유리창이라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었고, 뜨거운 한여름에는 건물 모퉁이를 휘감고 자라는 낯선 식물들의 터전이자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작가의 전시장으로 활용되었다. 또한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차를 마셨고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장소이기도 했다. 2019년 3월, 사흘에 걸쳐 이곳이 철거되는 전과정을 지켜본 작가는 두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된 현재의 공간을 바라보며 작가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1704번지에 대한 기억을 텍스트로 기록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1704번지 빈 집, 현재는 주차장이 된 공터를 활용한 텍스트 설치작업을 진행한다.

김달·박승예 프로젝트팀_스무 발자국 낭독_영상_00:08:00_2019

12) 김달·박승예 프로젝트팀 「스무 발자국 낭독」 [장소: 신흥공공예술창작소]
2019, 영상, 00:08:00국가의 시작과 도시의 시작은 유사점들을 갖는다. 도시는 생명을 가진 양 진화하기도 쇠퇴하기도 하며, 팽창과 수축을 이어나간다. 성남은 서울의 위성도시, 최초의 신도시로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영화로운 현재의 모습 뒤에는 '대규모 도시빈민투쟁'이라는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의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며, 그 안에는 그때 사람들의 역사가 존재한다. 성남이라는 도시의 태초의 역사(1960년대 말부터)는 2019년 현재까지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의 변혁과 급속한 진화 속 한 지점에서 생성된, 신도시의 '시작'은, 아직도 이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기억처럼 새로 태어나 살아온 이들에게 이어지거나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 작가들은 다시금 말하고자 한다. 난개발로 비좁아진 골목 안에 그 역사의 당사자인 '사람들'이 여적 존재하고 있다고. 김달과 박승예 작가는 이 공존의 지점을 그림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두 작가는 성남의 탄생시점부터의 기록과 기억을 더듬어 그 역사를 글, 그림 그리고 사진으로 이야기 한다. 태평 빈집 프로젝트에서는 그림책 「스무 발자국」을 작가의 목소리로 낭독하는 영상작업 「스무 발자국 낭독」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1) 신흥공공예술창작소 오픈스튜디오
성남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신흥공공예술창작소는 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소통하고 예술의 '공공성'에 관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2017년 설립된 예술가(시각예술 및 기획)들의 창작공간이다. 오는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 1기 입주작가 김달·박승예 프로젝트 팀(드로잉, 사진), 박양빈(설치), 박지혜(영상), 박혜수(설치), 이생강(기획)의 오픈스튜디오가 개최된다. 2년간 지역에 성남 원도심에 머물며 지역사회의 역사와 환경, 삶의 양태에 주목하고,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작업 결과물을 통해 지역을 바라보는 다섯 작가(팀)의 다양한 시선을 확인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일정 6월 22-23일 12시-오후 5시장소 신흥공공예술창작소 전관

2) 공공예술창작소 라운드테이블
공공예술창작소는 라운드테이블 『00이 쏘아올린 작은 공』을 개최하여 예술의 개입으로 지역사회 및 주민과의 접점과 관계맺기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아트와 공공예술 기획 및 진행 경험이 있는 전문가 2인[박찬국(동대문옥상낙원 DRP), 박현진(성북문화재단 문화지역협력팀)]과 함께 개입과 관계맺기에 실패했던 사례들, 그리고 배울 점"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성남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진솔한 대화와 고민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한다.
제목 『00이 쏘아올린 작은 공』
일시 2019. 6. 22 (토) 오후2시 (2시간 소요)
장소 태평4동 1709 (알뜰가전 혹은 헤어포유)
참여자 패널 2인 / 박찬국(동대문옥상낙원 DRP), 박현진(성북문화재단 문화지역협력팀) 이경미(모더레이터), 정민혁·조성란(재단 창작지원부), 박다애·이수정(창작소 코디네이터), 입주작가 및 참여작가
대상 주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 및 관계자 50명 내외
참가비 무료
문의 031–783–8124 snsa@snart.or.kr INSTRAGRAM @publicartstudio_s 
주최 성남문화재단
주관 성남공공예술창작소, 성남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후원 성남시
사업기간 프로그램 6월 14일(금) 18시30분 박혜수×배민경 퍼포먼스 및 오프닝 / 태평4동 197번지 6월 15일(토) 18시 팝업식당 (음식나눔) / 태평4동 197번지 6월 15일(토) 18시30분(1차) 골목 누워 영화제 / 태평4동 197번지 옥상 및 골목 6월 16일(일) 18시(2차) 골목 누워 영화제 / 태평4동 197번지 옥상 및 골목 6월 22-23일(토-일) 12-17시 신흥공공예술창작소 오픈스튜디오 / 신흥창작소 6월 22일(토) 14시 라운드테이블 / 태평4동 1709번지 6월 22일(토) 17시30분 네트워킹 파티 / 신흥창작소 6월 23일(일) 14시 허수빈 우리옥상 워크숍 / 태평4동 1709번지 6월 23일(일) 16시 가천프로젝트팀 식물나눔행사 / 태평4동 1546번지
문의 성남문화재단 창작지원부 031–783–8124, snsa@snart.or.kr* 골목누워영화제 및 이원호×가천프로젝트팀의 태평프로젝트는 2019년 성남시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기간내 행사
오픈스튜디오 / 2019_0622 ▶︎ 2019_0623
관람시간 / 12:00pm~05:00pm장소 / 신흥공공예술창작소 전관

공공예술창작소 라운드테이블 「00이 쏘아올린 작은 공」2019_0622_토요일_02:00pm장소 / 태평4동 1709
관람시간 / 12:00pm~05:00pm

 

 

요즘 껌딱지된, 일곱살 아깽이 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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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작업실 노트북으로 음악을 들을때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벅스다.
애플뮤직을 1년 조금 넘게 이용하기도 했는데, 내가 주로 듣는 음원들과 리스트 정리하는 것이 벅스가 편해서, 지금은 벅스만 이용하고 있다.
지난 달 까지는 매달 4,900원에 부가세 포함된 비용으로 이용했었는데, 이번 달 이용권을 새로 구입하려 했더니 7,900원에서 할인이 빠져 있는 상태였다.
몇 년동안 벅스를 이용하면서 봤을때, 기본 가격에 자동 결제로 구입하면 3개월간 할인을 받는 방식 이었다.
그래서, 이용권 구입을 하고 3개월째에 해지 예약을 하고나서, 끊기는 날 다시 이용권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3개월씩 재구입을 했었는데, 자동결제에 따른 할인 해택이 사라졌다.
엄밀히 따지자면 기본 가격이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수 년동안 유지해 오던 자동결제 할인이 사라져서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인상된셈~

지난 주에 보스 이어폰줄이 끈적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2019/03/08 - [A Day..] - bose soundtrue ultra in-ear - 보스 사운드 트루 울트라 이어폰 끈적임

 

이어폰 수리
구입한지는 오래 되긴 했지만, 실 사용은 1년 정도 사용했던 이어폰이라, 기능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서, 잘 쓰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있게는 수리하고 싶었다.
케이블에 끈적임이 심했고, 이걸 어느 업체라도 수리를 맞기고 싶었지만 검색해서는 마땅한 업체가 없었다.
검색되는 업체들은 다들 자신들 업체에서 구입한 제품만 케이블 교체 수리도 해준다는 이야기만 있고....

그래서, 코팅을 해주는 방법으로 직접 시도 했다.

내가 사용한 재료는, WD-40과 큐피온 (QPON) QC4 플라스틱코팅제P 제품이다.

부드러운 천에 WD-40을 흥건하게 뿌려서 적신뒤에 이어폰 케이블에 끈적이는 러버코팅을 벗겨냈다.
한번에 벗겨지지 않아서, WD-40 액을 손에 묻혀서 케이블에 끈적이는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마사지 하듯 문질러주고, 마지막으로 헝겊으로 닦아 냈다.
끈적임을 모두 제거한 뒤에는 케이블에 묻은 WD-40액을 깨끗이 닦아내는게 중요하다.

모두 닦아낸 뒤에, 코팅제로 코팅을 해줬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큐피온 (QPON) QC4 플라스틱코팅제P 제품이다. 이건 자동차에 사용하는 코팅제인데, 스프레이식이 아닌 짜서쓰는 젤 식이라 사용하기 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택 했다.

사용법은 간단 했다.
코팅제를 손에 묻혀, 손가락으로 케이블에 마사지 해주듯 문질러서 끈적임이 발생하는 부분 전체에 코팅을 해준다. 그리고 부드러운 천으로 가법게 닦아내 준다.
코팅제가 전체에 잘 발라진 것을 확인하고, 그늘진 곳에서 하루정도 말려준다.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데, 코팅된 케이블은 끈적임이 없고, 케이블을 만져보면 마치 유광 코팅된 것 처럼 매끄럽고 부드럽다.

큐피온 (QPON) QC4 플라스틱코팅제P 가격은 2만원 정도 하는데, 케이블을 코팅해주는데 사용되는 양은 물방울로 치면, 4방울 정도 된다. 위에 사진이 코팅을 하고 남은 모습이다.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진다~

코팅을 한건 지난 주 토요일 쯤이니, 7일 정도 지났다. 코팅 효과가 나쁘지 않아서,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프로젝트 상판 끈적임도 이걸로 코팅을 해줄 생각이다. 플라스틱류에는 모두 사용해도 될듯.

 

라이트룸 재설치를 하다가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 봅니다~~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예전 윈도우는 걸핏하면 문제가 생기고 했었어요.
컴퓨터를 관리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자주 손봐주고 미리 방지해 주고 해도, 가상윈도우에서 안되는 관공서나 공기관들도 있어서~ 특히 세무소는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고 출력하려면 가상으로 연결된 프린터는 인식을 못하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컴퓨터로 접속하면 무슨 오류들이 줄줄이 생기고를 반복 했었죠.

그 오류 때문에 일년에 한번은 꼭 윈도우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죠.

솔직히 말해, 저도 한때는 몇 몇 프로그램들 불법판을 사용했었어요. Adobe도 정품을 썼던 CS3 포토샵 이후에는 그런 불법판을 설치해서 사용 했었...,
2007년 부터는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정품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왠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작권을 주장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불법판을 사용하고, 비용상 부담되지 않는 시기가 되서도 자주 사용하거나 유용하게 도움 받는 프로그램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제 저작권만 주장하는 것이 비양심적인 일이 되기에, 양심을 따르기로 했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Adobe 프로그램은 필요 프로그램들을 셋트로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았네요. CS3 까지는 구매를 했지만, 1~2년에 한번씩 새로운 버전이 나오는 것을 다 구매할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CS5 버전은 불법판을 사용 했습니다. 그러다가 Adobe가 CC 버전이 나오면서 2013년 부터는 Adobe C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매년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바뀐게 있어서, 1년 단위로 계산해 보면 매년 60~70만원씩의 프로그램 구입 비용이 지출 됩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포토샵, 인디자인, 라이트룸, 일러스트, 프리미어, 아크로뱃, 브릿지, 오디션 딱 이렇게 사용을 합니다
작년 성남스튜디오에 입주하고 부터는 문서 작업 때문에 인디자인을  많이 사용하게 되더군요.
Adobe를 사용하면서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거나 할때 Adobe 프로그램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설치하는 것도 일이 었어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증 하느라 컴퓨터 화면을 계속 바라봐야 했구요.

Adobe가 CC로 바꾸고 나서는 프로그램 설치하는게 편해 졌답니다.
Adobe가 데스크탑 앱만 설치하고, 데스크탑 앱에서 원하는 프로그램들 설치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선택해준 프로그램들이 하나씩 자동으로 설치 된답니다. 설치되는 시간도 빠르구요.
재설치가 필요해서 삭제하는 것도 편해요. 삭제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Adobe가 CC 정품을 쓰면서 부터는 프로그램들을 항상 최신으로 설치해 놓을 수 있어서, 가끔보면 프로그램이 더 빨라지는 것도 느껴지고 새로운 기능들을 바로 접할 수 있어서 편하더군요.
주변 작가들에게도 Adobe 프로그램은 이제는 정품을 쓰는게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Adobe Creative Cloud 데스크탑앱은 Adobe 프로그램들 설치와 삭제를 할 수 있는데, Adobe 사이트에서 Creative Cloud 데스크탑 앱 제거툴을 다운 받아 삭제해야 하는데, Adobe Creative Cloud 데스크탑앱만 삭제할 수는 없고, 데스크탑앱을 삭제하려면 설치된 Adobe 프로그램들을 모두 삭제 해야 가능합니다~

덧> 추가정보

Adobe Creative Cloud 데스크탑앱이 실행되야 온라인 정품 라이센스 상태를 채크해서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있다. Adobe Creative Cloud 데스크탑앱을 여러 컴퓨터에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꼭 있는데~

노트북에도 설치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정품 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프로그램을 정품으로 구매하면 사용중인 컴퓨터 전체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은 정품으로 구매해도 컴퓨터 1대에 정품 라이센스 1개로 제한된다. 여러 컴퓨터에 동시 사용은 안된다. 

Adobe CC 라이센스도 마찮가지 인데, 약간 다른 차이가 있다. Adobe Creative Cloud 데스크탑앱을 사용하는 컴퓨터가 3대라고 했을때 3대 모두 설치는 가능하다. 하지만, 동시 사용은 안된다. 한쪽 컴에서 사용하다 그컴을 끄고 다른 컴에서 사용하고 하는 것은 가능 하다. 사용중이던 컴을 끄지 않아도 다른 컴에서 재로그인 하면 가능하다. 그리고 3대 컴퓨터에 설치했을때 한쪽에서 사용하고 있는 상태에, 다른 컴들은 한번은 Adobe Creative Cloud 로그인을 했었다면, 다른 컴들의 경우 인터넷이 끊긴 상태에서 Adobe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계속 인터넷을 끊고 있어도 며칠 지나면 로그인창이 뜨고 프로그램이 잠긴다. 이때는 다시 로그인 하면 되는데, 로그인 돼있던 다른 컴이 다시 잠긴다. 

한개 라이센스를 구입해 사용하면서, 여러 컴퓨터에 설치해 사용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라는 고객센터 답변을 들었다. 동시 사용을 하려 하면 시간이 지나면 어느 한쪽은 로그인 창이 뜨고,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된 Adobe Creative Cloud에서 알아서 감지하고 메세지가 뜨니, 필요한 경우 컴퓨터를 바꿔가며 작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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