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내 방안을 울리는 푸른밤 성시경,
즐겨찾기를 누르다 같은 파비콘으로 설정해 놓은 이글루 블로그를 누르면서 오랜만에 이글루에 들어갔다. 그곳은 내 이야기를 담아 놓았던 곳이고, 대부분이 이곳으로 이사를 해 왔지만, 그래도 그곳 느낌으로만 남겨 놓자는 생각에 이곳에 오지 않은 글들을 읽게 됐는데...,

요즘 나는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내 모습은 아직 이글루의 그곳과 비슷하고, 같은 낮, 같은 밤을 보내지만, 그때 만큼의 우울이 지금의 내겐 없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 느꼈던 내 안에 내 모습은 아직 존재하는 구나~ 하는 감정이, 점점 횟수가 줄고 만나지 못하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애처롭게도 그때의 우울하기만 했던 내가 그리워 진다.

내 안의 불쾌한 것은, 내 무지를 들춰내는 것은, 내 우울을 바라보는 것은, 결국 이것이 지금의 나;alie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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