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갑작 스런 선배 연락으로 선배 작업실에서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다.
찾아간 작업실엔 동국대 선배인 황승호 작가님도 와 계셨는데, 갑자기 작업실로 불려진 것도
황승호 선배와 술을 마시다 내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보고 싶다는 말때문 이었다고 한다.
학교 선배들중 작업을 하는 선배들은 많지만, 내가 만날 수 있는 분들은 많질 않아서 내 작업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 해 줄수 있는 사람은 병일오빠와 미진언니 뿐이었는데,
황승호 선배에게서 내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새롭기도 하고 꼬집어 주는 부분들은 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듯 하다.
새벽 5시까지 마신 술과 이야기들은 어제 하루 새롭게 생겼던 생각들을 어느 정도 정리를 해 줬다.
작업은 둘째 치고라도, 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지금 내 생각이 어느 길에 서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 통계치 같은 거라 할수 있겠다.

집으로 돌아 오면서, 부산에 다녀올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반디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에 들어간 내 그림 두점이 습기 때문에 천이 울었다는 말이 너무 신경쓰여서 직접 가서 수정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전시 시작전에 미리 생각지 못했던게 실수였고, 서울에 있으면서 늦게 받은 연락에 바로 내려가 보지 않았던게 또 실수였다.
뭐라뭐라 해도, 내 아이들이 밖에서 고생하는 모습은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다.
다이마루, 이 천이 액자를 하지 않은 화판 상태에선 습기에 얼마나 민감한지 ...
기회가 된다면, 앞으론 모두 액자를 하던지 해야 겠다.
일단, 그 비용은 부담이 되니... 화판 제작에 더 신경을 써볼 생각이다. 이건, 화방 아저씨와 의논해 볼 일이지만,...

점심을 늦게 먹고, 소화를 시키고 운동도 할겸해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갤러리 정미소에 다녀 왔다.
갤러리 정미소는 내 집에선 낙산공원을 지나서 내려가면 바로 있는 거리라 걸어서도 무리없이 다녀올 만한 거리에 있다.
갤러리 정미소에 갔던 이유는, 메일로 도착한 전시 소식에 보고 싶은 작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진주 작가, 이 작가는 장지와 천에 작업을 하는 작가인데, 천에 채색된 작업...
채색화로 천을 사용한 디테일이 궁굼해서 였는데, 내가 사용했었던 같은 종류의 천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거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작가에게 허락을 받았고, 포스팅에 대해서도 기쁘게 받아 들여서 사진 몇장을 올려 본다.
참~ 이진주 작가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주소에서 더 다양한 작업을 볼수 있다.

이진주 작가 홈페이지 : http://www.omaum.net/






모든 입 다문 것들의 대화
이진주
갤러리 정미소 :
http://www.galleryjungmiso.com
2008.02.20 ~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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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_수줍은 악몽_천에 채색_128×100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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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일요일 A Stolen Sunday  130*130 장지에 채색 2007

훔친 일요일 A Stolen Sunday 130*130 장지에 채색 2007


훔친 일요일 A Stolen Sunday 130*130 장지에 채색 2007

훔친 일요일 A Stolen Sunday 130*130 장지에 채색 2007 (일부분)

훔친 일요일 A Stolen Sunday 130*130 장지에 채색 2007

훔친 일요일 A Stolen Sunday 130*130 장지에 채색 2007 (일부분)






이진주_지울 수 없는_천에 채색_113×193cm_2008

이진주_지울 수 없는_천에 채색_113×193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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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에서는 우연찮게 또 여러 아는 분들을 만났는데, 인사동에 나갈때면 자주 마주치는 두눈님, 가스마스크 작가 하용주 작가님, 꼬마영수 영수님...
꼬마영수님 과는 2년만에 만나는 거였는데,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기억을 하셔서 대화를 하는 내내 나는 기억 못하는데~ 하는 죄책감? 에 사로 잡혀 있어야 했다. 왜 나는 기억을 못하는 건지, 영수님에 말로는 함께 대화를 30분 정도 했다는데 (2년전에) 난 그 시간은 기억하면서 대화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대화 내용을 모두 기억하는 것도 대단하다~@.@)
우연인듯 참 어이없이 자주 마주치는 두눈님과는 또 어디에서 마주칠지... 기대가 된다.
(두눈님과는 서로 마주칠때 마다 서로 사진을 찍는다.)

이진주 작가의 작업은 천을 사용하면서 높은 디테일을 표현했다는게 마음에 들었고, 그 디테일이 인물에 치우치지 않고 각각의 사물에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질감을 표현해 놓은 것이 장지와 천을 모두 소화한 작업물을 볼 수 있었다는 것도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아이템격의 소재들은 일상적 이야기라는 점을 생각할때, 고품격?에 소재가 아닌 어느 누구에 방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소재라는 것도 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감을 보여 줬다.

대학로에 위치한 갤러리 정미소는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 있는 거라 찾아 가는길이 어렵지 않으니, 대학로에 갈일이 있다면 한번씩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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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부터 18일 일정으로 인사동에 있는 인사아트센터 에서 MicroART69 - HEART 라는 이름으로 단체전을 연다.
이 단체전엔 나도 작품 1점으로 참여를 하는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작이다.

오늘 작품을 들고, 작품 입고를 위해 약속된 장소에 찾아 갔다.

마침 몇몇 작가들이 와 있었고, 윤혜원 작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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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본 사이 더 예뻐진 혜원이 옆모습...
올해는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데, 생각 같아선 결혼을 조금더 미루고 한참 물이 오른 작업에 가속을 붙혀 보라고 권해주고 싶었다. 오늘 본 혜원이 작업은 지금까지 작업들이 한층 더 완성된 느낌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든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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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에 부창조, 윤혜원, 나, 그리고 머리는 롤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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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돌아가고 조금더 머물며 달리롤 언니와 작업 이야기와 다른 작가들 작품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검정색이 아닌 옷을 입었지만, 자세히 찾아 보니 검은 색을 참 많이 담고 있었다. 반지 부터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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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주민 님의 포스팅을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웃주민님께 시리즈 3권을 모두 빌렸다.
작업 하면서 책을 읽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이웃주민님은 부족한 내 독서량을 채워주고 있는 도서관 역할을 해주고 있다.

1월 부터 작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지 못했는데,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엔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 봐야 겠다. 이 책은 이웃주민님이 내게 특별히 추천하는 책이라고 한다. 제목을 봐선 추리소설 이라고 쉽게 짐작되는 그런 내요일법 한데, 건축을 좋아하는 작가에 특별한 재미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내 그림이 동승할 수 있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


암흑관의 살인. 1 상세보기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스미디어 펴냄
'죽음'에 항거하는 망상이 낳은 저택, 암흑관에서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제4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스터리 장편소설 『암흑관의 살인』제1권. 지상의 빛이란 빛, 색이란 색은 모두 다 흡수해버리려는 끝없는 욕망. 그 결과물로서의 혼돈인 '검정'으로만 칠해진 저택, 암흑관. 이 기형의 저택에서 기형의 사람들이 '생명과 죽음'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규슈의 깊은 산속, 바깥세상과는



이 책 바로 전에 추천해 주며 빌려 줬던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했는데, 그 책은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이라는 책이다.
불안.. 이 제목은 나도 관심이 있는 느낌이라 시간나는 데로 읽고 있는 중이다.


불안 상세보기
알랭 드 보통 지음 | 이레 펴냄
영국의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신작으로 지난 2천년간의 철학과 문학, 예술의 흐름을 꿰뚫으며 경제적 능력으로 규정되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간의 불안을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늘 외부의 사랑을 넣어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도 쉽게 연약해지는 인간의 '에고'가 지닌 불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 메르세데스 벤츠의 광고 사진, 1902년















어제 오전엔 해태제과 본사에 다녀 왔다.
해태제과 에서는 천인형 공모전과 닥종이 인형 공모전 등에 인형 공모전을 몇년 전 부터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목각인형 공모전을 한다. 이 공모전에 사용할 포스터에 취미겸 선물용으로 만들었던 내 목각인형들이 사진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공모하거나 해서는 아니였고, 작년 전주에 있는 교동아트센터에 우연찮게 내려 보낸 목각인형을 해태제과에서 보고 포스터에 삽입하려 했던 거다.
해태제과 에서는 목각인형 4개를 구입했고, 내게 있어선 목각인형을 어떤 상업적 이용을 위해 만든게 아니라, 포스터 사용을 기분 좋게 승락할 수 있었다.
해태제과 본사 방문해서 지난 닥종이 인형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된 갤러리를 돌아 보니 취미로 만든 내 인형들은 초등학생이 만든 느낌 밖에 안돼보였다~ =.=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돌아서는 길에 담당자 분이 건내준 쇼핑백 하나...
그 안을 채우고 있는건 해태제과에 종류별 과자들 이었다. ^__^

포스터에 내 목각인형이 실리는 것보다, 과자를 선물로 받았다는게 더 기분이 좋았다.
저녁엔 선배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과자는 선배 언니들에게 나눠 줬다. 몇개 만 빼고...

목각인형은 만들땐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고, 시간이 지나선 이런 뜻하지 않는 소식을 전해 준다.
선물로 보낸 목각 인형들을 다시 보게 되면, 낯설면서도 친근한 기억으로 미소를 짖게 된다.

그림 처럼 내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잘 지내며 가끔씩 소식을 전해 오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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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묻은 콘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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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를 잡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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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뉴스로 숭례문 화제 소식을 접했었는데, 아침엔 전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 왔다.
마침 남대문시장 화방에 재료를 구입하려 나갈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숭례문을 한바퀴 돌아 가는 길에 숭례문을 볼 수 있었다.
10년여 동안 서울에 살면서 숭례문 근처에 재료를 구입하러 수없이 오갔지만, 사진 한번 찍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10년여 서울생활에 처음으로 찍은 사진이 전소된 숭례문 사진이 되버렸다.

조밀조밀 몰려있는 주택가도 아닌 커다란 빌딩들에 둘러 쌓여 있는 도심 한가운데서 불이 났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불교미술을 전공한 탓에 이 숭례문을 복원하기 위해 들어갈 비용이나 시간에 대한 생각도 들고, 또 그런 자본을 투입한다 한들 무너져 내린 기왓장 한장을 똑같이 복원하지 못할 지금에 기술력으론 복원이 아닌 모방 수준이 되버리는건 아닐지 걱정도 된다.

 

학교 친구가 놀러 와서 만두국을 만들어 먹기위해 아침부터 준비를 했다.
경동시장을 지나는 길은 평소와 비슷했다. 명절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더 붐빌까 싶었는데,
설날 하루전인 오늘은 오히려 한가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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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에는 여름철 과일을 마트나 슈퍼 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즐겨 찾는 곳인데, 오늘은 길거리 좌판이나 건물안쪽 매장들이 평일 보다 한가해 보였다.
물건을 사고 있는 사람들은 명절을 위한 준비라기 보단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듯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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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를 만들기 위한 준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만두속으로 쓸 고기를 돼지고기와 쇠고기 반반씩 사용하는게 비릿한 맛을 뺄수 있다고 해서... 친구가 사온 부추를 잔득 넣고 돼지고기와 쇠고기 만으로 만두속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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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만두


아시아 화단의 블루칩 특별한 서울 나들이

中창신.韓배준성.日사치구사 등 57명 내달 5일‘블루닷 아시아’

김기라.김수영 등 22일부터 참신한 회화.사진‘일탈의 기술’展

‘유망작가에 눈을 돌려라’는 조언은 많지만 실제로 유망작가를 콕 집어보이는 예는 흔치 않다. 마침 서울 두 곳에서 눈여겨봐야 할 유망작가를 집중소개하는 이벤트가 동시에 열릴 참이어서 화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유망주 57명의 작품을 한데 선보이는 ‘블루닷 아시아’전과 신생경매사 인터알리아가 선보이는 ‘일탈의 기술’전이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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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블루칩 작품 전시판매하는 ‘블루닷 아시아’

=오는 3월 5일부터 10일까지 ‘블루닷(BlueDot) 아시아 2008’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3층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작가 중 국제적으로 조명받기 시작했거나 잠재력을 지닌 작가 57명의 회화.사진.미디어아트 등으로 꾸며지는 대형 아트페어다. ‘블루닷(BlueDot)’이란 작품 예약 시 붙이는 ‘파란 딱지’를 가리키는 말로, 푸른 장래가 기대된다는 뜻도 담겨 있다.

미술기획사인 H존(대표 이대형)이 주관하는 ‘블루닷 아시아’의 첫 한국 출신 작가로는 최근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배준성, 김준, 이우림, 김남표, 한기창을 비롯해 신명선, 성유진 등 유망주까지 29명이 참여한다. 중국 작가 창신, 리우웨이, 미아오 샤오춘 등 10명, 일본 작가 사치구사 야스다 등 10명, 대만작가 첸 징 야오 등 8명이 출품한다. 이들 57명이 내놓은 300여점은 총 5개로 나뉘어진 전시관을 채운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눈여겨봐야 할 작가는 쾰른아트페어에서 각광받은 후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국의 장펑, 독창적인 사진작업으로 현대인의 소외와 불안을 표출하는 대만 출신 작가 허멍췐 등이다. 여성의 몸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조훈, 현대의 소통 문제를 재구성한 한기창을 비롯해 윤종석, 박정혁의 신작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VIP룸’으로 명명된 전시관에는 이미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기작가 배준성과 김준, 중국 출신 장신의 작품이 초청돼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젊은 작가들의 ‘산소 같은 신선함’을 뜻하는 ‘O2존’에는 100만~5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렉터 글렌로리가 “오늘날 미술관은 놀이공원의 즐거움을, 아트페어는 비엔날레 같은 실험성을, 반대로 비엔날레는 아트페어 같은 상품성을 보여준다. 이제 관객들은 한 전시장에서 즐거움과 실험성, 상품쇼핑을 모두 즐기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듯 이번 아트페어는 미술관 전시의 형식을 취해 실험성을 선보이되, 잠재력 있는 작가의 가능성에 투자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대형 전시감독은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신진 작가를 발굴하면서 즐거움과 실험성, 작품쇼핑 기회까지 제공받도록 하겠다”며 “세계 미술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커가는 아시아의 주목받는 작가들을 미리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2)747-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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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술에 푹 빠져보세요, ‘일탈의 기술’전

=로또복권사업자였던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삼성동에 설립한 미술품경매사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사장 김종길)가 경매에 앞서 특별전 ‘일탈의 기술’전을 개최한다. 미술품 경매.전시.컬렉션 자문.아트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이 회사는 출범을 알리는 첫 이벤트로 풋풋한 전시를 마련했다. 경매 위탁수수료율을 3%로 책정(기존 10~15%)해 파란을 일으켰듯 첫 사업으로 젊고 눈여겨봐야 할 작가를 소개하는 것. 22일부터 3월 20일까지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600평)에서 열릴 전시에는 김기라, 김수영, 김시연, 김태중, 이명호, 최승훈+박선민 등 젊은 작가 12명의 회화.사진 등이 망라된다. 김인선 아트디렉터는 “유망작가의 도전적인 작업은 보는 이에게 신선한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02)3479-0114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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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꿈에 거대한 흰부엉이가 등장했다.
꿈에서 깨고 나서도 흰부엉이가 너무 거대했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는데 얼마 후...
꿈을 이뤄준다는 레고 마법사를 병일오빠에게서 선물로 받았다.
안을 열어보니,

흰부엉이가 있었다.

꿈속에 부엉이는 흰 레고 부엉이로 현실화 되었다.
이젠 소원을 빌어볼까!~
내 소원은~~


덧>
포스팅을 하고 나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 마법사는 소원을 들어주는 그런 역할은 아니지 않나?
췟~ 소원을 잘못 빌어버린 것이다.
부산에 내려갈때 마다 급하게 움직이고 올라 왔던 기억만 있어서 이번엔 조금 여유를 갖고 움직이리라 마음먹고 내려 갔다.
(결과는 지나친 여유는 없었고, 미세하게 여유로왔을 뿐이지만... 그래도 부산에 오뎅을 먹어 봤으니 만족 스러운 1박2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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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아침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9시에 부산에 도착하고, 프랑스 문화원에 설치를 마치고...
그리고, 작년 전시를 했던 대안공간 반디에 찾아 갔다.
2월 22일 부터 3월 2일 까지 반디 구출 작전 이라는 단체전이 열리고, 나는 그 단체전에 2점에 작품을 걸게 되서 작품을 반입할 겸, 또 반디 분들도 만날겸 해서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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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반디의 굴뚝...
목욕탕 건물을 전시장으로 개조한 반디는 이전 목욕탕의 상징물인 높다란 굴뚝을 달고 있다.
덕분에 멀리서도 이 굴뚝을 보고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반디를 나와서 보일라 사무실에 찾아 갔다.
편집장님과 서진님, 사타님 작업실이 함께 모여 있고, 보일라에 상징 복길이와 보동이도 오랜만에 만났다.
보동이 친구라 할지, 복길이 수하들이라 해야 할지 모를 4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봉봉이라는 고양이는 샴비와 친구를 시켜주면 잘 어울릴 성격이었다.
부산에 오기 전부터 사타님과 부산 오뎅을 먹으러 가자는 약속을 한터라, 후다닥 준비를 하고 남포동 부산 오뎅을 먹으러 출발했다.
광안리에선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영화제 골목에 시계골목, 미술거리, 등등 골목마다 특색화된 거리 이름이 붙어 있었다.
그곳이 국제시장이라고 하는데, 너무 특색화만 생각해서 인지, 미술의 거리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는 골목은 무엇때문에 그런 이름일까 싶어서 골목을 둘러 봤지만, 미술과는 좀 거리가 먼 문구용품 매장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사타님과 먹은 부산 오뎅은 서울에선 맛볼 수 없는 진한 향이 있었다.
오뎅을 먹고, 사타님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먹었다는 20년 전통 호떡을 먹었는데, 안에 내용물을 셀프로 넣어야 하는게 그 아저씨 호떡에 특징인듯 했다. 근처 다른 호떡들은 500원인데, 그 아저씨 호떡만 700원인건, 20년 전통에 자존심이자 질적 우월을 상징하는듯 했다.

다음날 서울로 올라오기 전 점심으로 다시 부산오뎅을 먹으로 국제시장에 찾아 갔다.
부산에 싱싱한 미역과 오뎅을 좀 사올까 했지만, 서울까지 들고 올라가는 중에 신선함이 사라질것 같아서, 포기 했다.
사진을 몇장 찍어 볼까~ 해서 자갈치 시장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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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도 볼 수 있는 중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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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도 볼 수 있는 통통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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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도 볼 수 있는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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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시간이 된다면, 자갈치 시장을 구석구석 둘러 보고 싶다.
문어도 사고, 상어도 먹어 보고 ...
3월에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그때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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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만전 원두 두종류와 수동 그라인더를 샀다.
커피를 타는 시간이 1~2분에서 10분으로 더 길어지긴 했지만, 그라인더로 원두를 가는 동안 손목운동도 되고 은은한 커피향이 집안을 채우는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원두와 물 비율을 맞추지 못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다가, 일주일 만에 어느정도 비율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 수동 그라인더를 찾아 다니던 중에 비싸 보이는 커피 메이커를 봤는데, 기능에 현혹되서 왠지 그것만 있으면 모든걸 다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커피를 바꿀 생각을 했던건, 부산에 사시는 모 블로거 님에 "짧은 인생" 이라는 말이 귓가에 맴도는게 신경 쓰여서 그남아 내손으로 갈아 마시는게 믹스보단 좋겠지~ 싶어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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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블로그에 적는 글이 단순 편안한 일상 이야기 뿐이라 내 상태를 적절히 기록해 놓는 중이라고 볼수는 없다.
전번주 부터 이번주 까지 선택에 대한 고민 거리가 쌓여 있어서 빨리 해결해 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중이지만, 그런 감정을 이곳에 남기지 못하고 있다.
내일은 설치 때문에 또 나가 봐야 하고, 모레는 부산에 작품을 보내고 설치 때문에 부산에서 올라 오시는 이선경 선생님을 만나 뵈러 갈 수도 있고, 31일에는 오픈 때문에 또 나가봐야 하고, 이런 식이다 보니 해결해야 할 고민이 순차적으로 몇일, 몇일 반복적으로 밀려서 계속해서 날 기다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커피와 여유 그리고 고민은 서로 잘 어울리는 느낌을 담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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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것 하나 먹는 것도 배가 불렀었는데, 오늘은 편의점 김밥 한줄을 추가 했는데도 멀쩡하다.
이 밤에 편의점에 나가 컵라면을 사먹을 생각을 했던건, 먼가를 먹어야 했는데 집에서 먹으면 바로 잠이들것 같아서 였다.

이번주엔 소마미술관 설치와 오픈이 있고, 부산 전시도 금요일에 오픈을 해야 해서 부산까지 다녀와야 한다.
계획 잡은건 2월 1일날 아침일찍 부산으로 출발을 해서 저녁때 오픈식을 하면 되는데, 31일 저녁에 소마미술관 오픈이 있어서 2월 1일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마감 처리 작업 때문에 그날에도 새벽까진 작업을 해야 하는데, ...
이번에 부산에 내려가는건 1박2일 일정이라서 샴비를 집에 놔두고 갈 생각이다.
아침에 출발해서 다음날 3시경엔 집에 도착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혹시 몰라서 아랫집 친구에게 샴비 밥과 물을 시간 맞춰서 주고 잠깐(한~ 두,세시간... =.= ) 놀아주다 내려가라고 당부를 해 놨다.
샴비는 요즘 놀이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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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겸 해서 민수오빠의 새집에 다녀왔다.
생각 했던것 이상으로 준비되 있던 은수언니의 음식에 놀랐고, 말로만 듣던 다락방에 또 놀랐다.

다락방은 민수오빠에 작업실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생각 했던것 보다 공간도 넓었고 영화속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지붕위로 향하는 창문은 비내리는 장마철 인상깊은 분위기를 연출해 낼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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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오빠 집들이 선물로 건낸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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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Moon,hyeong-tae Exhibition

Love is lonely struggle Inspired by Sr.Claudia Hae-In,Lee & MusicMount
"사랑은 외로운 투쟁"
2008.1.17(목) ~ 1.29(화)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 2층 - 쌈지길 맞은편
축하공연 : 1.27(일) 5시 본 공연 및 전시기간 중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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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늘은 전시 오픈 다음날 이었다.
함께 가기로 한 주영 언니는 오픈날 정신 없을 문형태 작가님을 배려해 오늘 함께 가자는 약속을 했었다. 주영언니는 문형태 작가님의 오랜 친구로 작년 문형태 작가님의 전시기간중, 학생 시절 부터 좋아하던 작품들을 본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을때 우연히 내 블로그에 들어와 덧글을 남기면서 전시기간중 개인적인 만남을 갖으며 친분이 쌓이면서, 문형태 작가님을 통해 알게된 사이다.
주영 언니는 가죽 작업을 하고 있다. 내 집에선 버스로 10분 정도 걸리는 대학로에 작업실을 갖고 있어서 몇번 찾아 가기도 했고, 언니가 내 작업실에 놀러 오기도 했다.
사실 문형태 작가님 에게도 이젠 오빠 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전시 중인 오빠에겐 지금 글에선 작가님이란 호칭이 적당할 듯 싶다.

오늘 전시엔 주영 언니 뿐만 아니라 N-space 대표님도 함께 갔었다.
주영언니를 통해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한터라, 오후 두시즈음 해서 인사동 빵집 앞에서 만났다.
찥어진 청바지 안으론 스키장에 놀러 가셨다가 넘어져 손바닥만한 멍을 달고서 오셨다. 박진성 대표님도 참 우여곡절이 많은 분 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우리들 넷이 만나는게 마치 동문 모임을 갖는것 같다는 말씀도 하셨다.

작년 N-space에서의 전시를 보면서 놀랐던 문형태 작가님의 작업은 더 큰 공간에서도 공간을 정립 시키는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작년에도 느꼈던 거지만, 문형태 작가님의 작업은 작품 하나하나가 아니라 공간을 포함하는 전체가 작품 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현태 작가님의 왼손에는 물감인지 매직인지 모를 검은 흔적이 뭍혀져 있었는데, 주영언니는 가죽 작업을 하면서 손에 뭍은 염료를 나는 손톱안에 깊숙히 박힌 콘테가루를 그리고 박진성 대표님은 스키장에서 넘어지면서 생긴 커다란 멍과 조금은 연해진 다크서클을...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작업은 어때요~ 하는 말보다 손에 뭍은 재료와 다크서클로 각자의 향기를 느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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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라는 글을 종종 보게 된다.
전시 소개 메일을 읽던중 다음 블로그를 사용한 온라인 전시 글을 보게 됐다.
홈페이지를 이용 하거나, 미니홈피와 블로그 같은 온라인 공간을 이용한 전시는 단순히 접근성면에선 오프라인 공간보다는 우위에 있다고 할수 있겠다.
다음 블로그를 이용한 온라인 전시를 어떤 식으로 구성했을지 궁굼해서 링크를 기록해 뒀다가 전시 오픈 16일 접속을 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어서 메인 화면에 조차 들어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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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전시들의 평균적인 오픈시간에 맞춰서 오픈을 하려는가 보다 싶어서 저녁때 다시 접속을 했지만, 역시 접속이 되질 않는다.
17일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도 블로그를 비공개 상태.
온라인 전시를 비공개로 설정해 놓는 것이 이번 전시의 계산된 기획이 아니라면, 이건 좀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홍보를 했고, 그것을 본 사람들이 있다면, 약속된 관객이 문을 열지도 못하고 돌아가게 해선 안되지 않을까!
오프라인 공간에서 였다면 짜증이 났을법한 일이다.
만약 이것이 계획된 전시의 일부가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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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의 미공개작을 보면서, 작가에게서 처음 느꼈던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에 좋았고, 작품은 내 작업은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다행이라 생각 할 수 있는건, 지금 내가 작업을 할 수 있는 손과 눈이 있다는 것이다.

눈물이 떨어질 듯한 작가의 그림은 오히려 활짝 꽃핀;(blooming) 화사한 눈빛을 담고 있었다.
그 눈빛은 내가 담아놓은 불안한 눈빛과는 대조적인 빛으로 시간을 멈추듯 느릿느릿한 애틋함이 느껴진다.
blooming 은 오히려 그 작업에 어울리고, 그 작업의 이름은 내 그림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선택한 아름다움과 작가의 아름다움은 서로 다른 쪽에 서 있으면서도 같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더해 본다.
머릿속을 훑고 지나가는 수많은 생각을 내 스스로도 다 인지해 낼수 있는게 아니니 또 다른 무엇이 있었는지는 나도 알수 없다.

나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내 작업의 완성을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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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잠을 깨기 위해 찬공기를 마시러 나가기 위한 기계적 움직임이다.
지금 난,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작업시간이 너무 적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기계가 부어준 뜨거운 물로 만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말이다.

하루 24시간, 3일 72시간을 입에 빵을 물고 무작정 작업만 해도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았다.
이건 이해될 것 같으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다.
난 지금 내 자신을 쫒고 있는 것일지! 아니면 쫒기고 있는 것인지!!

블로그에 글을 쓰다 말고, 포스트잇에 계획표를 적었다. 계획표는 1년치를 이미 문에 붙혀 놓았는데, 방금 적은건 내일 하루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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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샴비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녀석은 내 머리옆에 움크리고 앉아 얼굴을 핥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8시30분...
샴비 아침시간을 한시간 반이나 넘긴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서 일어나야지~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샴비 혀가 내 입안을 탐색하며 입안을 적시고 있는 액체를 모두 핥아 먹을 듯한 기세로 들어오고 있었다.
화장실을 다녀오면 응꼬를 핥고, 모레 냄새나는 자기 발을 핥고 할때 사용하는 것이, 지금은 내 입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건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일이지만, 무작정 참거나 애묘인의 사명감 만으로 이겨내기엔 너무 찝찝하다.
저리 가라고 밀쳐 내보지만, 샴비는 입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나을 깨울수 있다는걸 알고 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였을까!
샴비를 밀치고, 잠들고... 다시 깨서 밀치고, 이걸 몇번 반복 하면서 다시 한시간이 넘게 잠을 잤다.
그 한시간 동안 샴비에게 내 입을 빼앗기고 말았다.

몇시간 늦게 아침을 먹은 샴비가 문앞에서 뭐라뭐라 옹알옹알 거리더니, 내가 다가와서 코찐을 해준다.
밥을 늦게 먹는것 만큼 서러운게 없다는 듯이 말이다.
오늘은 샴비가 좀 힘들긴 했을거다.
30분 정도면 깨울 수 있었는데, 3시간 정도 깨워서 겨우겨우 아침을 얻어 먹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였는지 지금은 자기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다.

오늘은 할일이 많다. 부산으로 내려보낼 그림들을 정리해 놓아야 하고, 작품 사진도 찍어야 하고, 마감도 들어가야 하고, 당고개 선배집에 다녀 와야 한다.
우선은 선배집 부터 다녀와야 하는데, 오늘 사진을 찍을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야 마감을 시작할 수 있고, 또 그래야 부산으로 내려갈 그림들을 정리해 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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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 학교이기도 한 성신여자대학교 졸업예정인 박소현씨의 작업이다.

오늘 외출은 싸인을 하기위해 소마미술관을 가고, 서울대 미술관에 가고 을지로에 재료를 사러 가는 ...
지난 주일전 부터 예정된 외출 이었다.
아침7시에 일어나서, 원래 이시간이 잠을 자는 시간인데 외출을 위해서 새벽 4시에 잠을 잤다. ,잠에 취해 준비를 하던중 전시 소식메일에 동덕아트에서 열리는 2007년 졸업작품 중 각 대학에서 추천한 우수작품 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을지로를 가기 전에 종각에서 내려 동덕아트를 들렀다.
동덕아트는 들를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 공간이 참 넓다는게 매력이다. 전시를 둘러 보는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동국대에선 두명에 작가가 있었고, 성신여대 작업은 역시 매년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작품, 박소현씨의 작업이다. 대칭이면서 그렇지만도 않는 이 그림은 많은 작가들이 소재로 하고 있는 사람, 육체를 회화에서 부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어쩌면 내가 끌렸던 이유는 단순히 인간의 뒷모습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앞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담고 있는... ,
졸업 이후엔 어떤 작업을 하게 될지 내년 즈음 보여질 작업이 기대 된다. 작가는 부정을 사용하면서 눈에 익은 아름다움을 담아 내고 있는데,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다음 작업에 어떻게 등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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