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어제가 찬이 태어날 날로 이제 3살째 되는 날이었다.
샴비는 다음 달 12월에 9살.

찬이가 오고 부터 샴비는 나날히 젊어 지고 있다.
샴비가 혼자 였던 6살 근처 까지 종이만 던져 줘도 뛰어 놀길 좋아 했던 것 처럼, 찬이도 놀길 좋아 하는 성격이라 내가 밥을 먹을 때면 내 옆에 앉아 눈이 마주치길 기다린다.
비슷한 목적에서도 샴비와 찬이의 행동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원하는 것이 있을때 샴비는 울면서 조르다가 책장에 올려진 물건을 떨어 뜨리려는 모션을 취하거나 (실재로는 떨어뜨리지 않고, "이거봐 이거 떨어 뜨릴꺼야~" 하는 재스쳐만 취한다) 그래도 안되면, 내 옆에 드러 눕는다.
보통 산책하길 원할때 이런 행동들을 한다.

찬이는, 원하는 것이 있을때 (보통 놀기 원할때) 졸졸 따라 다니면서 내 무릎에 손을 올리고 서서 울다가, 내 반응이 없으면 내 옆에 고양이 정자세로 앉아 내 눈을 바라 보면서 눈이 마주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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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 와 찬이 사진을 너무 안찍어 주는 것 같아, 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포스팅을 해 놓는다.

 

 

 

이제 3살된 찬이도 몸무게는 샴비와 같아서, 6~6.3 kg  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애들이 길이가 조금 길어서 병원에서도 덩치 때문에 이 무게에서도 비만은 아니니, 이정도 무게를 유지하면 된단다.

서열은 확실해서, 둘이 친하게 놀지만 샴비 기분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을땐, 찬이는 샴비 눈치를 보며 일정 거리를 유지한다. 넓은 집도 아닌데, 녀석들이 잠자는 위치를 보면, 높고 좋아 보이는 곳은 샴비 차지고, 낮고 아무나 오가는 통로? 또는 갖고 놀다 찥어지고 헐은 박스 같은 곳은 자연 스럽게 찬이의 공간이 되고 있다.
여름철에 샴비 위치는 주로 에어컨 바람이 잘 나오는 에어컨 바로 밑이 되는데, 찬이는 그 위치로는 샴비가 없어도 발을 들여 놓지 못한다.
한번은, 너무 더워 보여서, 에어컨 밑 샴비침대에서 열좀 식히라 올려 놓았더니, 마치 큰일난다는 듯한 모션을 취하며 뛰쳐 나갔다. 안쓰러운 생각에 강제로 눕혀놓고 괜찬아~ 괜찮아~ 하며 몇 분을 스다듬어 주니 샴비 눈치를 보며 잠이 들었다.

"샴비가 찬이한테 얼마나 서열 군기를 잡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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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ty on the Reality

: Canvas to Monior 캔버스에서 모니터까지

 

■전 시 명: Reality on the Reality
■전시기간: 2014. 8. 14(목) – 2014. 10. 20(월)
                    1부 2014. 8. 14(목) – 2014. 9. 14(일)
                    2부 2014. 9. 19 – 2014. 10. 19
■오 프 닝: 2014. 8. 14(목) 오후 6시
■전시장소: 아트스페이스 정미소
■참여작가:  1부 김창겸, 유현미, 김지은, 박진아, 권구희, 최혜련
                      2부 이경미, 신건우, 성유진, 정직성, 김근중, 강이연
■관람시간: 11:00 ~ 18:00/ 월요일 휴관
■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협        찬: 운생동 건축사 사무소㈜, 월간객석

 

 

 

 

 

대부분의 회화 작가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일반적인 비닐내지를 사용하는 포트폴리오 형태를 피하고자 하지만,
실상은 아무리 좋은 종이을 사용해 파인아트급 출력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비닐내지를 사용하는 포트폴리오 북을 피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색상과 용지 질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종이가 노출되는 포트폴리오 바인더를 사용해야 하는데,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구멍을 뚫는 방법이나 수공예 재본을 하는 방법 이외는 없죠.

흔히 사용하는 구멍을 뚫어 바인딩 하는 방법 입니다.
출력 품질만 좋다면, 이방법은 용지와 출력 색상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보는 이에게 전달 할 수 있어 효과적이죠. 하지만, 타공 바인딩 자체는 부드럽게 넘기기 어렵고, 구멍 수가 적은 바인딩의 경우에도 용지가 찥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포트폴리오 출력에 들인 비용 만큼 고품질 상태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관람을 위해 자주 노출 될 수록, 찥기거나 구겨지는 경우가 너무 쉽게 발생하죠.

 

 

예전 아르코 아카이브 센터에 제공된 포트폴리오 입니다. 이 포트폴리오의 경우 디자인에서 파인아트 품질의 출력까지는 직접 하고, 수공예 재본 업체에 맞겨서 재본과 표지, 보관용 박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런경우, 디자인과 출력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이외, 외부 업체에 의뢰해야 하는 재본으로 인해서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디자인과 출력을 스스로 처리하며 비용 절감이 된다 하더라도, 재본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권을 재작하는데 수십만원의 지출이 발생하게 되죠.




그래서, 한번에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인쇄쪽 책 형태나 도록 형태를 고려하게 되는데, 인쇄쪽에서의 단점은, 일반적인 비용에서는 잉크젯 출력 방식에 비해 색상 표현이 좋지 않고, 재작이후 색 바람이 쉽게, 너무 빠르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용지를 사용하기 힘들고, 다량을 만들기 때문에 한번 제작이후 업데이트나 새로 만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2년 내 처리하지 않으면, 리뉴얼되지 못하는 내용 때문에, 그저 짐이 된다는 점 또한 부담이 됩니다.

2007년 부터 저는 포트폴리오를 내맘에 들게끔 만들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적인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고민하고 있다 한들, 시간과 비용적인 부분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워서, 아직도 재본 영역을 간편하게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지요~. 출력물의 고품질 상태를 유지하면서 말이에요.
포트폴리오를 신경쓰는 이유는.. 한가지 랍니다. 남들을 위해서가 아닌, 제 자신을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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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를 보내고 있는 샴비와 이제 3년차인 찬이는 형님 동생 사이 보다는 친구 처럼 지내고 있다.
이틀 전 샴비는 처음으로 치아 스케일링을 했고, 3년 내내 감기 한번 걸려보지 않았던 찬이는 장에 탈이 나서 일주일치 약을 먹어야 했다. 건강 체질이라 하루 먹고 금새 좋아졌지만, 병원에서는 급성 이라도 만성이 되지 않도록 신경쓰라는 이야길 전해 들었다.
샴비의 스케일링은 이제 9년째 접어들고 있으니 어금니 쪽으로 약간 있는치석이라도 잇몸 관리를 위해 일년에 한번씩 해주는게 좋겠다는 동물병원 권유로 했는데, 매일 이를 닦아주다보니, 치아에 있어서는 샴비 찬이 둘다 건강한 편이다.
둘다 6키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녀석들이 집안에서 뛰어다니며 뱀처럼 또아리 틀며 서로 뒤엉켜 뒹구는 모습은 나이가 들어도 고양이는 고양이일 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은 서울 친구에게 집과 고양이를 통으로 맞기고 부산 스튜디오에 와있다. 서울 작업실은 고양시에 있고, 한달 중 절반을 부산에 있고 하다보니, 매 시간 산책을 갈망하는 고양이들 욕구를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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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부산 콘서트 - 걷고, 걷고 - 예술지구 _P

+ 아티스트플러스 : 성유진, 전지나, 박상호,  박철호

Date : 2014.04.19 PM 7
location : 예술지구 _P 공연장
web site : http://artdp.org/


 

오늘 참 어이 없는 경험을 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와 홈페이지 관리도 잘 못하고 있는중에 그래도 취미나 필요정보 찾아서 들어가는 나무나 천 관련 카페들에서는 눈팅도 하고 가끔 덧글도 달고 하고 있다.
블로그 이전 부터 온라인 카페들은 네이버 카페를 많이 이용해서, 제품 구매 하거나 할때, 필요한게 있으면 아직도 네이버 카페들에서 다른 분들이 적은 글들을 많이 참고 하는 편인데,
예전 부터 사용하고 있는 나스 관련 카페에도 가입을 해서 가끔씩 눈팅위주로 활동하고 있었다.
나스는 친구가 대부분 관리해 줘서 내가 직접 손보고 하는건 없지만, 사용하는데 필요한 어플 정보는 직접 찾아 보고 있다.

나스 제품이 시놀로지 제품이라서 시놀로지 제품을 판매하는 에이블스토어 라는 회사 카페에도 가입을 했었는데, 작년에 막 가입을 했을때 에이블스토어 카페에서 사람들이 그 회사에 항의하는 글들을 많이 올리고 있어, 전체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은 대충 보고 알 수 있었다.

그 에이블스토어라는 카페에서 탈퇴된 분들 수백명이 새로 카페를 만들어서, 나도 그 카페에 덩달아 가입을 하고 카페 등업 하려는 분위기에 맞춰서 댓글 추가에 동참을 하긴 했지만,
어느 카페 하나 활발히 활동한 곳은 없었다.

6개월정도 카페를 보면서 알게 된 것은, 에이블스토어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참 많다는 것이었는데, 

http://cafe.naver.com/synol 
이 카페가 탈퇴된 사람들이 만든 카페고,

http://cafe.naver.com/synologynas
이 카페가 에이블스토어 카페다.
  

대기업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삼는 불합리한 갑질 행위들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 잘 알고 있을 거다.
에이블스토어가 그런 갑질을 하는 회사로, 이런 일들을 하는 회사다.

가짜 계정으로 욕설 : http://cafe.naver.com/synol/2033
싸움을 만들고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서 항의 하는 사람들 강제탈퇴 : http://cafe.naver.com/synol/2072
거짓 선동과 감추기 : http://cafe.naver.com/synol/2565
가짜 계정이 들키면 또 다른 가짜 계정을 : http://cafe.naver.com/synol/910
에이블 스토어 이슈 초반 내용들 : http://cafe.naver.com/synol/4


위에 적은 링크들 내용은 너무 길어서 다 읽기도 쉽지 않을 만큼 많은 일화들이 있었다.
난 그저 눈팅 회원일 뿐이라, 가끔 문제를 감추려는 모습에 댓글로 의견 한마디 적는 정도 였는데,

오늘 에이블스토어에 회원 4만명 넘는 이벤트를 한다는 공지가 있길래,

성장하는 모습 좋다는 글과 함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위에 링크한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링크해서, 이런 문제들도 빨리 해결 됐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적었다.

그 결과, 순식간에 댓글이 삭제되고, 나는 활동 정지를 당했다.
그리고, 20분 정도 뒤엔 영구 탈퇴를 추가로 당했다.

비난하거나 욕설을 한 것도 아닌데, 추방 이유는 욕설과 비난 이라는 이유가 달렸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런 경험을 당하긴 처음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에이블스토어 카페는 정상적인 커뮤니티 카페가 아니다. 
지금 남아 있는 대부분 사람들은 그저 질문에 답변을 얻기 위해 가입을 하고, 일부 사람들은 에이블스토어에서 하는 이벤트에 상품이나 별도 무상이익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탈퇴당하는 경험을 하기 전 부터 에이블스토어의 좋지 않은 모습들을 봐와서, 내 돈으로 제품을 구입한다면 그쪽이 아닌 다른 제품을 선택해야지~ 하는 마음은 갖고 있었는데, 카페를 보면 지금은 쫒아낸 수백명의 회원들이 만들어 놓고 활성화 시켜 놓은 카페를 회사 직원들이 운영진으로 있으니 한번에 쫒아 버리고 거짓으로 전체 분위기를 감추는 모습..., 참 안쓰럽다.

솔직히 활동이 중요한게 아니라 강퇴 되는 것이 기분 나쁘고 할 것도 없지만,
뭐 이런 곳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지만, 이상한 회사들도 많은듯 하다. 에이블스토어 회사는 이미 너무 많은 불법과 거짓을 보여 왔다.
그런데 사과나 반성으로 해결할 의지는 없고, 더더욱 감추려 할 뿐이다.
개인의 정당한 권리를 거짓으로 침해하는 회사들은 사회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이 에이블스토어 문제를 이야기 할때 나는 그저 가만히 눈팅만 하고 있었지만,
작게 나마 블러그에 기록해 놓는다.


ps> 진짜 이런 이야길 블러그에 백만년만에 적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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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시 기간중..., 부산에서 놀고 있답니다.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서점을 들렀는데 어머~ 이게누구~ ㅎㅎ.  반가운 그림이 눈에 보이네요.

탐묘~ SOON 님 http://ah1983.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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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이
OLD CHILD

성유진 (Sung Yu Jin)

2013,12,14 ~ 2014,01,19

갤러리 아리랑
GALLERY ARIRANG
http://www.arirangallery.com/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36-2 아라트리움 205호
(Aratrium #205 1436-2 Woodong Haeundaegu Busan Korea)


인터뷰 형식의 도록을 만들기 위해 한 큐레이터와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나중에 지인을 통해 전해 들은 말에 의하면, 나와 인터뷰 했더니, 옛날 이야기만 줄기차게 하더라고 했다. 그랬던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인터뷰라는 것이 익숙한 것이 아니라서 나름 최선을 다해 한다고 했을 텐데(말하는 건 언제나 자신없는 일이다), 작품에 대한 거대한 담론이 담기지 않아 상대방에게 맥을 빠지게 했을지도 모른다.
내 그림을 이야기하려면, 나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내 작업의 일관된 주제는 ‘불안’이다. 그리고 그 불안은 내 삶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나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조금 멀리 돌아가야 한다. 열두 살 무렵,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대부분의 시간을 집이라는 공간에 머물렀다. TV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책을 읽거나,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이때 내게 문학적 소양이 있었거나 사색의 깊이를 즐길 수 있었다면, 글을 쓰거나 철학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모든 것에 회의적이었고, 자신을 부단히도 미워했다.

만약 10대나 2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지금 이 시기에 머무르고 싶다고 확언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시간들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개인으로서의 자신과 사회적으로서의 자신이 무던히 충돌하던 시기였고, 우울증 과 불안이라는 것을 망치질로 꾸준히 두드렸다. 그러면서도 언제가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미약한 희망을 붙잡은 채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다녔다. 지금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울증이라는 것도 불안이라는 것도 살고자 하는 버둥거림인지 모르겠다.
작업을 시작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에 눈을 돌리니 많은 사람들이 불안이라는 것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안고 가는 보편적인 특징인지도 모른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수없이 회자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 세대가 지나고 또 한 세대가 온다면, 이것에 대한 특징이 어느 정도 정의되지 않을까?

사람들이 종종 묻는다. 작업을 통해 치유의 과정을 겪지 않느냐고. 남들에 비해 불안을 바라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그것을 작업으로 옮긴다고 해서 치유가 되지는 않는다. 그저 이제는 그 상황을 한 발짝 떨어져 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인지도. 초조함과 고통을 동반해 오는 불안이라는 것이 자신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는 것 또한 말이다.
불안은 언제든지 찾아 든다. 아니, 찾아 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자리 잡고. 언제든 일어나 의식의 한 자리를 차지 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이 의식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처음엔 저항하다가 순간 온 몸의 기운이 빠지고, 감각의 스위치가 꺼지는 기분이 된다. 카메라에 불투명한 필터가 끼워지듯 시야가 아득해진다. 그나마 시선을 유지할 힘이 있는 게 다행이다. 그런 순간이 오면 한때는 아스팔트 갈라진 틈 사이로 솟아나는 식물의 생명력을 찬양했던 한 인간이 이제 그것을 무심히 밝고 지나간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방대한 정보와 물질로 가득차 있다. 이런 것들이 소비를 조장하고, 지식 습득을 강요하며,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든다. 미디어에서는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외모를 아름답게 가꿔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충고 한다. 텔레비 전을 거의 안 보는 나조차도 식당이나, 터미널에서 텔레비전이 틀어져 있는 걸 멍하니 보고 있자면 어느새 설득 당한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인터넷은 어떤가? 이젠 집안에 틀어박혀서 평생을 살 수도 있다. 세계 각국의 뉴스를 접하고, 새로운 개념의 이론과 지식 들을 습득할 수 있으며,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심지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기존의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다.

이렇게 풍요로운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왜 점점 공허해 지는 것일까?
친절하고 편리한 매체를 손 안에 쥐고서도 왜 점점 더 불편한 마음을 지니게 되는 걸까?
24시간의 하루를 보내는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은 얼마나 될까?
길 위나 지하철 또는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스마트폰과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식당에서 서로 마주앉아 식사를 하면서도, 각자의 스마트폰을 보며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을 비난하려고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다. 저렇게 쉴 틈 없이 무언가를 주입하면, 나중에라도 찾아오는 자신의 시간 속에서 풀어야 할 것들을 언제 바라 볼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라는 것은 상대를 사람을 알아가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을 바라보는 과정인데, 그것조차 차단시키는 모습이 내게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살률이 높아지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점집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은 자신의 미래가 불안정하고(우리는 미래지향적 인간일 거라는 가정 하에...), 현재에 만족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불안의 시기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불안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의 시간이 사라져 가면, 그것은 전부를 차지한다.
생각하는 능력도 습관으로 길러지는 것이다. 나처럼 시간이 많은 사람도 무언가에 대해 골똘히 몰입하려면 의식적으로 그것을 응시하지 않으면 각종 매체의 유혹으로도 벗어나기 힘들고, 멍해지는 일이 많다.
내 작업이 불안과 우울이라는 것으로 출발하여 여전히 그것을 응시하는 것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10대와 20대를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시기로 남겨진 안타까움이 불안과 우울로부터 도피하고, 사고 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작업을 시작하면서 불안을 바라보려는 의식을 놓지 않았다. 어쩔 땐 그것이 내 온몸을 장악 할 때도 있었고, 분석을 통해서 원인을 발견할 때도 있었다. 가끔은 처음으로 돌아가 우울증의 시작점인 유년시절로 거슬러 가기도 했다. 이것으로부터 벗어나기만 하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울까 하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것을 바라보는 시간 또한 고행이었다. 이 정도면 알 것도 같다라고 느낄 때마다 새로운 형대로 나타나곤 했다. 그 무게감을 덜기 위해 일반화해보기도 했다.
여전히 그 과정 속에 있지만, 크게 변한 부분이 있다. 불안이나 우울이 해충과 같이 박멸의 대상이 아니라 나의 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없애는 것도 불가능 할 뿐 더러,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불안이 다가오는 감도를 느끼는 감각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너무 단순하고,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텍스트나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걸 느끼기까지 내게는 꽤 긴 시간과 경험이 필요했다.

전시를 하면서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그림이 밝아졌다라는 말이다. 생각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그림에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불안이라는 주제로 작업한다고 하더라도 한 개인이 어떻게 한 가지 요소로만 이루어지겠는가?
다른 요소들이 함께 공존하면서 자연스럽게 스미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것이 행복하다. 글 재주나 사고의 깊이가 그 리 깊지 않기에 철학적 담론을 풀어내지는 못하지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꾸준히 생각할 수 있다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

전시 제목을 오래된 아이로 지은 것은 이 불안을 인지하기 시작한 시점이 유년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 시기로 되돌아가 보니, 그때의 그 아이가 여전히 내 안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오래된 아이는 언제가는 내게서 떠날지도 평생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내 그림에 표현되는 고양이 인간의 형태가 아이로 묘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는 불안의 무게감에 짓눌리지는 않는다. 그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 졌다.
올해는 식물도감 작업을 위해 밖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식물을 관찰하면서 삶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삶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식물들의 성장과 죽음을 반복적으로 관찰하면서 그 모든 과정이 신비로운 것과 동시에 지극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사람도 비슷하지 않을까? 삶과 죽음이나 때때로 느끼는 기쁨, 슬픔, 분노, 불안 죽음 등도 자연스러운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다소 늦은 깨달음이지만, 이제는 삶도 작업도 조금은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 가볍지 않게 또 너무 무겁지 않게....

2013.11월 어느 겨울

 

 

 

 

 

식물 도감 시리즈 작업으로 잡고 있는 작업 촬영을 마치고, 이미지 현상 중인 모습.
모직물의 기본 바탕 면적이 넓은 경우, 이런 모직물의 배경색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색상을 맞추기 까다롭다. 모든 모직물들이 흰색에 가깝기는 해도 다른 톤들이 여러 가지 들어가 있고, 밝기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왼쪽은 에이조 24인치 오른쪽은 27인치 모니터. 촬영과 현상을 맞아준 친구가 톤과 색상 잡는 작업에만 이틀을 보내고 있다. 엡손 7900에서 광택과 비광택 용지 각각 3종씩 출력 테스트도 하면서 톤을 맞추는 중이라는데, 오늘 중으로 마칠 계획 이라지만, 모직물 색상 작업에 이틀을 보냈으니, 오늘 중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는 여러가지 감정적 기복이 발생 하고, 희열과 함께 때로는 피곤함과 해결되지 못하는 고민이 남는 경우가 흔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작업과 관련되 필요로 하는 시간과 장소, 제품들, 프로그램들 이 점점 세분화 되면서, 이 모든 것을을 혼자서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 지고 있다. 여유 비용만 충분 하다면, 관련 전문가들에게 필요할때 마다 의뢰 하거나 장기간 전담으로 맞길 수 있는 1:1 전문가를 섭외 하고 싶은 심정이다.
어젯 밤에는, 미루고 있던 자료 정리를 하던 중에 몇개의 작품 이동 경로가 기록되 있지 않아서, 그것을 찾느라 2시간을 허비했다. 기록은 되어 있었지만, 전시와 픽업등의 과정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일정 계획이 수정된다거나,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운송사들의 In/Out 매칭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나, keep 상태로 들어간 작업들의 In/Out 리스트 매칭 기록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에..., 당장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도 1년 2년...,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하나하나의 상황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기록이 필요한데, 기록을 하는 것도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일년의 묶음으로 전시나 Out 운송 셋팅을 하나로 기록하면 필요한 작품 하나하나의 내역을 남기기 어렵고, 작품 하나하나의 내역으로 기록 하자면, 자료가 커지고 이것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 없다.
아는 친구의 말을 빌리면, 이런건 기업에서 활용하는 것처럼 작품 관리용 전문 프로그램이 따로 있어야 한다는데, 그런 프로그램이 미술쪽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따로 의뢰해 만들어야 한단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한 프로그램 구상 자료로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의뢰 한 견적이 혼자의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부담으로는 너무 크서 어쩔 수 없이 자기 손으로 만들어 보겠다 한다.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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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이 흘러 있다...,
어디서 무얼 한거지~?
시간을 흘러 간다기 보다, 시간을 잃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음에 다시 로그인 할때즈음, 또 같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시간 왜 이렇게 빠른거야...., 정신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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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부터 서울에 있는 식물을 찾아 다니며 조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드로잉 위주로 자료를 모았는데, 식물도감책들을 보다 보니, 그 안에 들어간 삽화나 스케치들이 설명와 사진을 이해 하기 어렵게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사진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신경써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런 저런 문제점들을 겪게 됐는데, 학명을 찾아 구분해 놓고, 촬영 위치를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었는데, 파일 이름에 적어 놓는 방법을 써야 겠다 생각하고 열심히 파일 이름을 바꾸며 기록을 하고 있는 제게, 한 친구가 뭐라뭐라 하며 궁시렁 거리더군요.
그 친구 왈.., "테그로 하면 되잖아~"

라이트룸은 몇 년전 배운 적이 있었지만, 사용을 하지 않아서 잊고 있었네요. 테그와 GPS 정리를 해 놓는 것이 더 편하네요.
제 니콘 카메라에는 GPS 추가 모듈이 있긴 한데, 그냥 산책겸 하는 외출에서는 미러리스를  사용하기에 일일이 사진을 위치에 수작업으로 입력하는건 기억을 하고 있어야 해서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네요. 그래서 GPS 를 매칭할 수 있는 GPS 기록 어플을 소개 받아 사용해 보려 합니다.

새로 배운다는 것이, 저는 항상 뒤에서 쫒아 가고 있다는 느낌 입니다. 최근엔 중국에서의 책발행과 관련해 메일을 주고 받는데, 한달 동안 17번이나 메일로 대화를 했답니다. 수정에 수정에 수정에.. 수정..., 대부분 의사소통의 문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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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떨어져 있어야 해서 산책을 시키고, 목욕도 시키고 나니, 벌써 반나절이 흘렀다.
사진은 영상을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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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을 블로그 설정 메뉴를 들여다 보질 않았더니, 블로그에 달리는 스팸들 때문에 매일 아침 블로그에 접속해 청소 하는게 일이 되어 버렸네요.
다른 분들은 스팸을 잘 처리하고 계신듯 싶은데, 저는 매일 10개 이상씩 스팸 덧글과 방명록 스팸들, 스팸 트랙백 까지 달리고 있었어요.
단순히 아이피 필터링 만으로는 새로 달리는 스팸들을 막을 수 없어서 설정 메뉴에 있는 그림문자 스팸을 활성화 시켰습니다.
디자인을 따지는건 아니지만, 블로그 스킨과 그닥 어울리진 않아 다소 거슬림이 없지 않네요.

혹, 제가 모르는 어떤 노하우라도 있는지, 잠수중이던 블로거가 염치 불구하고 질문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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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올 당시 샴비 머리 크기만 했던 찬이는, 이제 샴비와 대적하며 서로 부등켜 안고 뒹굴기도 한다.
샴비보다 더 호탕하고, 싸움도 잘하지만, 서로 노는 정도의 수준에서 뒹굴기만 한다.
샴비는 산책에 집착을 하고, 찬이는 장난감과 노는 것에 집착을 한다.
산책중 멍이를 만나면, 다정하게 코찐을 하는 샴비와는 달리, 찬이는 바로 달려가 할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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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까마득히 잊고 있다, 우연히 접속을 ...., 했더니 스팸 천국 이더군요.
그래도 아이피 필터링 기능이 생겨서... 언제 생긴건진 모르겠지만..., 손쉽게 삭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 글중 쿠쿠 밥솥에 대한 글에 덧글이 많이 달렸더군요.
뚜껑 초기 불량에 대한 쿠쿠 본사에 입장 변화로 불만은 느낀 분들이 검색을 하다 들어 오셨는데요.
뭐 기업이 다 그렇죠. 리콜을 해야할 제품 이었건만, 은근 슬쩍 연락하는 사람들만 수리해 주고..., 저도 A/S 기간을 넘기고 나서 무상 수리를 받았던 제품 이었는데, 자기들 공식 수리센터 에서 했던 말을 번복해 가면서 모르쇠로 나오는건 참 불합리 하네요.

그깟 9만원 정도 요즘 시대엔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이죠.
간단 합니다. 밥솥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음 밥솥은 쿠첸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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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금요일 부산에서 서울 친구들과 함께 전시를 한다.
내가 준비한 작업은, 나무를 깍아 만든 10개의 인형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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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처음 블로그를 만들때, 카테고리 이름을 ' my cat' 이 아닌 my cats 로 했었던 이유가, 처음 부터 둘째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는 것을, 지금 이 글을 쓰기 위해 카테고리를 선택 하다 보니 기억이 난다.

작업실로 가기 전, 샴비와 찬이 사진을 찍었다.
찬이는 내가 또 나갈 것을 예상 하고는 문 앞을 지키고 있고,
이렇게...,

눈에는 잔득 힘이 들어가 있다. 어떻게든 같이 따라 가갈 궁리를 하느라.

밤에 어딜 나가냐며 뭐라 했더니, 알아 듯기나 했는지 살짝 기운이빠져 보인다.

찬이가 이러고 있는 동안, 샴비는 ...,
이러고 있다.

가든 말든, 어차피 데려가지 않을 거 기운 빼지 않겠다는 듯...,
비가 와서 오늘은 산책을 못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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