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 소식 (http://raycat.net/1941) 을 보고 샴비도 올 한해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적어 놓을 참으로 지난 사진을 열어 봤다.
1월 겨울 부터 해서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자~
8월 이후 샴비 사진이 보이질 않았다.
좀 소홀히 했구나~ 싶어 이후 하루하루 찍었던 사진들을 모두 들춰봤지만..., 단 한장도...
단 한컷도 찍질 않았더라~~ @.@

1월...,
눈이 내리건 말건 그냥 걷는다.
지금 샴비 모습과 똑같은 모습에 사진이다. 몸무게는 늘지 않는데도 겨울이면 털 때문인지 몸이 부풀어 오른다.





3월...,
성북천 산책로가 완공된 이후 보문동에서 시작해 제기동까지 내려갔다 오는 4km 거리를 다녀오는데 1시간이 걸린다.
샴비 산책에도 이젠 노하우가 생겨서 녀석 발걸음을 맞춰 따라가는 것 보다는 무시하고 내 속도로 가는데, 거리가 좀 멀어졌다 싶으면 자길 놔두고 갔다며 울면서 뛰어 온다.





5월...,
여름은 몇 개월 남았다 싶었는데도, 무더위로 반팔을 입어야 했다.
밤에는 에어컨을 틀기도 했던, 봄날씨...,










8월...,

12월...,

12월...,
작업실이 춥다며 애벌래로 퇴화된 샴비~


이 사진은 몇 일전 찍은 사진이다.
올 한해 찍은 사진이 휴대폰에 카메라에~ 1만장 정도 되는데도 샴비 사진은 모두 합해봐야 100장 정도라니, 생각해보니 샴비와 함께 했던 시간도 많지 않았다.
내년에는 동생도 오니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 주며 녀석이 순간순간을 행복해 했으면 한다.
동생을 들이려는 이유가 샴비 때문이라 동생과 샴비가 함께 있어도 샴비를 더 생각하게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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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작업실에 가면, 창고에 넣어놓은 사료를 퍼서 수다 가족들 밥그릇을 채우고, 배를 채운 아기고양이들과 수다가 작업실 안으로 들어오면 낚시질을 해주다가 난로 곁에 옹기종기 모여 졸고 있는 고양이 수다 가족을 바라 본다.
이게 대략 두세시간...,










오늘은 쇼핑몰에 주문한 작업실 수다 가족을 위한 사료와 캔이 도착 했다.
어미 수다와 5개월령의 다섯마리 아기고양이가 먹어데는 사료량이 한달에 10kg 가 넘어서, 9만원 가량 하던 사료를 2만원 정도로 저렴한 사료로 바꿨다. 수다가 아기 고양이들을 언제 분가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는 부담 되지 않으니 밥 챙겨 주는 정도는 어렵지 않겠지.!
(그런데, 5개월 정도면 분가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연말 이지만, 시국도 어수선~ 하고, 얼마남지 않은 2011년 때문인지 계획을 잡기도 무의미해져서 ...,

요즘,
나는 생각만 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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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지 1년 반 정도 되어 가는 쿠쿠 압력밥솥이, 취사중 스팀이 뚜껑 사이로 새나오는 증상이 있어서, 내부 압력패킹에 끼우는 고무링을 새로 구매해 교체해도 증기가 새는 증상이 해결되지 않았다.

고객 센터에 A/S 접수를 하고, 오늘 오전 엔지니어가 방문해 수리를 마쳤는데, 원인은 이 제품이 초기 출고된 제품에 뚜껑자체 결합이 있어 뚜껑문제로 접수되는 A/S 는 무상으로 뚜껑 전체를 교체해 주고 있다고 한다.
1년 A/S 기간이 지났지만, 나역시 출장비 없이 무상교체를 받았다.
이 제품 시리즈는 개선된 모델로도 인기있는 제품이지만, 초기제품은 아직도 쇼핑몰들에 재고가 있어 구분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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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들이고자 맘만 먹고 있던 샴비 동생이 내년 1월 중순 샴비 곁으로 온다.
처음엔 샴비와 비슷한 털을 지늰 고양이를 찾아 보려고, 발리니즈 새끼 고양이를 찾았었지만,
2년을 찾아도 발리니즈 새끼 고양이는 쉽사리 나타나질 않아서, 그냥 가정에서 자란 건강한 아이를 찾기로 했었다.
그 시기 즈음 해서 연주언니가 몽롱이라는 암고양이를 입양하면서, 출산 계획이 있다는 말을 해서,
몽롱이 출산을 기다린지 어언~ 1년...,
지난 11월 태어난 여섯마리 새끼 고양이들 중 유일한 숫컷을 데려 오기로 맘 먹었다.

http://mong-rong.tistory.com/entry/분양-예약된-아이들-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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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마당에서 사용할 난로를 하나 구입했다.
캠프용 모델이지만, 캠프갈 일은 없을 듯 싶고, 밖에 앉아 책을 읽거나 마감 작업을 할때 좀 따뜻하게 있어볼 생각으로...,@.@


난로를 반기는건 나뿐만이 아니였는데,
동네 고양이 수다 가족들이 방풍막 밖에서 난로 열기로 몸을 녹이러 찾아 왔다.


방풍막 안쪽 열기를 느끼고 있는 새끼 고양이.



지난 8월 말경 출산을 했으니, 3개월이 넘어 4개월째 되어가는 새끼들을 아직까지 알뜰살뜰 보살피고 있는 "수다"
혹시 이런 새끼들은 독립시키지 않고, 모두 함께 데리고 살 생각인건 아닌지.

어제 오후엔 비와 우박이 내렸었는데, 저 방석위에 앉아 담옆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비를 몸으로 맞으면서도 피하지 않는 모습이 안스러워서, 저 선반 밑으로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잠자리를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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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동 작업실은 세번째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밖으로 뚫려있는 건물 외부로 방풍막을 설치해서 외부 찬공기 유입을 막고, 작은 마당엔 작은 난로를 하나 준비해 놓을 생각이다. 어제 저녁 인터넷으로 난로를 찾아 보니,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세코 등유난로가 인기 있는 것 같던데, 모양도 예쁘고 화력도 좋다는 평이 많아서 파세코 난로를 구매할 생각이다.

작업실에 설치한 방풍막으로 외부에선 모기 한마리 들어오기도 어렵지만, 작업실 동네 고양이를 위해, 작업실 마당 안쪽 방풍막 바로 아래로 고양이 선반을 하나 만들어 줬다.


그동안 지붕위로 건내먹던 밥을 담을 타고 이곳 선반으로 내려와 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건데, 자기들을 위한 거라는 걸 알기라도 하는 건지 밥을 올려 놓자마자 여섯마리 고양이들이 번갈아가며 밥을 먹었다.

작업실 동네에는 내가 "수다쟁이" 줄여서 "수다" 라고 부르는 말많은 고양이가 살고 있는데, 이런 저런 사연으로 주변 사람들로 부터 밥을 챙겨 먹다가 얼마 전부턴 잘 챙겨먹지 못해 살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걸려서, 내가 챙겨주기로 맘을 먹었다.
수다는 이번 가을에 세번째 출산을 했는데, 여섯마리를 낳고, 지금은 다섯마리 새끼 고양이와 함께 다니고 있다.


수다는 길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말도 잘 건네고, 따뜻한 손길이나 말을 건내는 사람들에겐 부비부비도 잘하고, 집앞까지 따라다니며 이쁨받는 고양이 인데, 이동네 젊은 사람들은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 날이 추워지면서는 꼬박꼬박 챙겨먹던 밥을 못먹게 되는 날이 많았던 듯 싶다.
나도 작업실에 캔과 사료를 늘 준비해 놓고 있긴 했지만, 항상 길가 몇 곳에 놓여있던 수다 밥그릇엔 누군가 챙겨주던 사료가 넘쳐났고..., 하여간 최근 얼마전 까지는 그랬지만, 출산 후 다섯마리 새끼들과 지붕위를 뛰어 다니고 담을 타고 다니며 우다다~ 거리는 수다 가족들이 좀 성가시게 느껴지기도 했나 보나.
요즘 들어선 작업실 동네 거주하는 사람들이 길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자면, 수다를 곱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어난건 사실이다.

이런 수다 가족은 요즘 내 작업실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데, 낮에는 지붕위에서 뛰어놀고, 밤에는 옆 빈 건물이나 내 작업실 처마 안쪽에 들어가 잠을 잔다. 작업실이 비어 있을땐 작업실 마당과 마루에도 들어오는 것 같긴 한데, 물증은 없고~ ...,





작업실을 방풍막으로 막아 놓긴 했지만, 모기는 못들어와도 고양이는 들어올 수 있다.
수다가족을 위해 선반을 만들면서 그 밑으로 지퍼식 통로를 만들어 놓아서 지들 맘데로 오고갈 수 있도록 해놓았다.
작업실에 들어온 새끼 고양이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찾는 걸 보면, 이 녀석들이 작업실 구조에 대해 익숙한 것 같다.

오래된 한옥건물이긴 하지만, 내가 이곳에 작업실을 옮겨오기 이전, 수다는 아니였겠지만 비어있던 작업실을 을 보러왔던 첫날 작업실 안쪽에 선명하게 남아있던 고양이 발자국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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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촬영을 하고 나서 작업실 한쪽 구석이 신경 쓰여 사진 한장 담았다.
이곳 작업실로 이사해 온지 2년이 지난 지금,
아니! 29일이면 2년째 되는 지금,
그려진 그림들 만큼이나 벽면에 남은 흔적들이 내가 여기 있었음을 기억해 주는 듯 싶다.
아직 이사할 계획은 없지만, 이곳을 떠나 다른 작업실로 가게 된다면, 이곳은 내 기억을 마지막으로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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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메일을 받았다.
반디가 마지막 전시를 연다는 소식 이었는데, 

대안공간 반디 공간 이전 문제로 고민중이라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결과가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소식들도 함께 들려서 어디로 이사가게 될지 좋은 소식이 들려 올 거라 믿고 있었다.
그런데, 문을 닫는다는 안녕~ 안녕~ 전시란다.

대안공간 반디는 부산에 있으면서도 전국 공모를 통해 수많은 작가들이 필요로 하는 전시 공간과 가능성들을 제시해 주었기에, 작업좀 한다 싶으면 반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나 역시 부산 활동의 초석이 됐던 곳이라, 지금 까지도 부산 하면 생각 나는 곳은 첫번째가 반디다.
하지만, 반디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내가 미술계에서의 작업 활동을 해왔던 시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작업을 그만둬야 했던 동료 작가들이 있었고, 비영리를 추구하며 생겨났던 대안공간들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곳이 대부분이다.
오죽 하면 지금은 대안공간이 있는가?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작업실과 전시장을 넘치던 홍대 등등의 지역들엔 카페와 술집들이 넘쳐 흐른다.
몰려지는 작업실과 갤러리들 뒤로는 카페와 술집 담벼락을 채워가는 그라피티와 낙서만이 유흥의 상업적 거리속에 미술의 흔적을 이야기 하지만, 일회용 휴지처럼 너부러지는 존재감은 예술을 칠하고 술을 칠하고, 구토하고를 반복할 뿐이다.

머무를 곳을 잃어 버리고 있다.
그리고, 찾아갈 수 있는 곳을 잃어 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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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展 / YUJINSUNG / 成沑珍 / painting  
2011_0916 ▶ 2011_101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1_0916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리랑갤러리_ARIRANG GALLERY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83번지 센텀큐상가 111호
Tel. +82.51.731.0373
www.arirangmuseum.com

 

 

 

 

 

 

 

 

■ 전시개요
전 시 명 : AGAIN
전시기간 : 2011년 9월17일 - 9월28일
전시장소 : 갤러리골목 space1,2
오 프 닝 : 9월17일 오후 6:00pm
전시작가 : 김수환, 문형태, 박주영, 박진성, 성유진, 유별남
전시장르 : 회화, 사진, 설치, 오브제
 
■ 전시컨셉
이번 전시는 "N-space 갤러리" 에서 시작해서 "갤러리 골목" 으로 새로이 자리잡기까지 만나고 함께 전시 해왔던 작가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변화해 왔을, 그리고 발전해 왔을 작업들을 함께 나누는 전시이다. 

 
우리가 추구 하고 사유하는 이상향들은 그 절정에선 하나로 맞닿아 있는 것처럼 예술은 각각의 삶의 과정에서 느끼고 성장해 가며 하나의 지점을 찾아 가는 과정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어떤 지점을 향해 각자의 위치에서 걸어 가는 작가들과 그간의 변화하거나 성장해 온 각자의 작업을 통해 이야기 나누고 함께 다시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변주곡처럼 각기 다른 개성의 변주들이 모여 어떤 지점에서 합일되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흐르는 것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성장해 온 작가들과 어떤 합일의 순간들을 찾아 가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박주영

 

김수환

 

문형태

 

성유진

 

유별남

 

박진성

 

 

Sung YuJin & System, 2011, Archival pigment print, 19 x 14 inches, Edition of 30 © Sung YuJin
Printing : 08.19.2011  17:23:21 - 08.27.2011  13:27:01


 








 

 

 기본 틀은 이렇게 만들어 졌고, 이 과정까지 수작업으로 이뤄 졌다.
그리고, 어제~ 내부 포장이 추가 됐고, 외부 은박형태의 로고를 붙이는 것으로 완성됐다.

아트북과 포트폴리오의 성격을 교합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반응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이 포트폴리오는 어젯밤 자정경, 부산에서 9월 중순경으로 잡혀 있는 개인전을 위한 작품 운송과 함께 출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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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유월 속초 여행 (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곳이라, 딱히 여행이라 말하긴 그렇지만...,) 중 들렀던 화엄사에서의 차 한잔과 서늘한 기운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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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더워서 샤워를 하고, 비를 맞아서 또 샤워를 한다.
비가 오는 날에도 더위는 쉽게 식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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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ier 애니멀리어

 2011_0629 ▶ 2011_0817 / 일요일,명절 휴관

 

이종선_chapulson_blue_gir

 
초대일시 / 2011_0629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곽수연_금중기_김남표_박종호_성유진 송상희_양승수_이종선_임만혁_정정엽

주최_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씨 후원_㈜코리아나화장품

관람료 / 일반_3,000원 / 학생_2,000원 / 단체(10인이상)_1,000원 할인

관람시간 / 10:00am-7:00pm / 일요일,명절 휴관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Coreana Museum of Art, space*c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8번지
Tel. +82.2.547.9177
 http://www.spacec.co.kr/

 

동물은 인류의 역사에서 인간의 친숙한 교감의 대상이다. 그렇게 인간 사회의 지탱과 발전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동물은, 예술 장르 전반에서 주요 주제로 다루어진 지 오래다. 수 만 년 전 어느 동굴 벽에 그려진 동물그림이 우연히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동물은 인간의 예술작품에서 당대의 사회와 관념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간의 동반자로서 존재한다. 게다가 인간은 동물을 또 다른 생명체로서 존중한다. 게다가 동물의 생태에 많은 빚을 지게 되면서 동물에 대한 인간의 인도주의적 보호의 의지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인간의 삶의 방식이 사냥에서 농업으로 전환되고 자연 정복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강해질수록, 동물은 인간 세상에서 폭력과 쾌락의 대상으로 전락해가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초 우리 사회가 목격한 끔찍한 사건들 몇몇을 되새겨보자. 살처분 된 수백만 마리의 동물, 더 높은 생산력을 강제 당하며 임신용 우리에 갇혀 지내는 암퇘지들, 인간의 기호에 맞게 유전자 개량되는 젖소 등의 현실에서 우리는 탐욕으로 가득한 인간의 단면을 볼 수 있다. ● 코리아나미술관의 특별전 『Animalier 전』은 다양한 역사적 맥락 안에서 무수히 회자되어 온 동물과 인간 사이의 복잡한 관계성을 시각예술의 틀 안에서 조망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의 제목 "애니멀리어(Animalier)"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동물을 주요 제재로 다루었던 화가나 조각가에게 붙여졌던 호칭이다. (대표 작가로 앙투안느 루이 바리(Antoine Louis Barye)가 있다.) 당시 그들은 초상화•종교화•역사화에 비해 하찮게 취급 받고 있던 동물화(Animal Painting)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는 데 기여했다. "애니멀리어"는 이른바 동물-작가를 지칭하는 미술사 용어일 뿐만 아니라, "Animal"(동물) 단어와 인간 행위자를 뜻하는 접미사 "-ier"를 결합하여 동물-인간 사이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제시하려는 본 전시의 주제어이기도 한다. ● 전시는 [인간의 동반자] [동물을 통한 자아성찰] [도구로서의 동물] [반인반수, 경계적 존재] 등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전시에 참여한 현대 애니멀리어는 동물에게 새로운 상징성과 관념을 부여하고, 현대 문명이 초래한 혼돈과 위기 속에서 동물과 맺어 온 인연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한다.

 


김남표_Instant Landscape-garden #7_artificial fur and charcoal on canvas_193.9×130.3cm_2011

 

 

인간의 동반자● 인간이 동물을 삶의 반려자로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말에 이르러서이다. 철학자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 1748-1832)은 "동물은 고통을 느낄 수 없는 기계 같은 존재"(르네 데카르트)라는 주장에 대해서 "동물 또한 인간과 같이 고통 받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고 반박하였다. 이런 인식은 당시 활동했던 조지 스텁스(George Stubbs 1724-1806)나 윌리엄 길핀(William Gilpin 1724-1804)의 작품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동물에게 이입시키고자 했던 이들의 노력은 본 전시에 소개된 애니멀리어 작품들로 이어진다. 김남표, 이종선, 임만혁의 작품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동물(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

 


임만혁_말과 가족_한지에 목탄 채색_162.2×130.3cm_2010

 

동물을 통한 자아성찰● 애니멀리어 예술가들은 동물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것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자기성찰을 위한 기회와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인식을 통해 행동을 결정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모색한다. 박종호와 곽수연은 동물의 행동에 자신의 삶을 이입시킴으로써 관람객들에게서 일종의 "성찰의식" - "어떤 행동에 대한 자신만의 동기와 이유를 성찰하고 반성하는 능력이 바로 사회 적응 능력"(니콜라스 험프리) - 을 불러일으킨다.

 

 


곽수연_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_장지에 채색_130×162cm_2011

 


박종호_Children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09

 

도구로서의 동물● 동물은 인간의 이익과 편의를 위한 도구로서 존재하기도 한다.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는 인간중심주의적 시각이 깊이 내재해 있다. 의학적․심리학적 목적에 이용되는 동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에 시달린다. 세계 곳곳에서 빈번히 발행하는 동물 떼죽음은 인간의 무관심과 이기심의 결과다. 금중기는 인간화된 자연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동물의 감정을 표출시키며 현 시대의 위기를 강조하고, 송상희와 정정엽은 동물의 희생을 통해 무자비한 환경 파괴에 대한 자각을 촉구한다. 양승수는 인간의 놀이도구로 이용되는 동물의 모습을 포착하여 비정상적인 인간성을 고발한다.

 

 

 
송상희_변신이야기 제16권_연필 드로잉 애니메이션 HD_00:14:00_2008

 


양승수 _Treadmill_단채널 비디오_00:02:30_2010

 


정정엽 _고래_천에 아크릴채색_150×220cm_2010

 

반인반수, 경계적 존재● 반은 인간, 반은 동물을 의미하는 반인반수(半人半獸)는 애매하고 기괴한 형상이지만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이 하이브리드 생명체는 초자연적 신비를 보여주는 아름다움으로 상징되거나, 혹은 무시무시한 괴력으로 인간 사회를 위협하는 생명체로 간주되었다. 그런데 오늘날 반인반수 형상은 미와 추의 문제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계적 존재로서 모호한 정체성을 띤다. 성유진의 반인반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작가 자신이 느꼈던 두려움, 불안함, 불안정성이 동물과 인간 사이에 위치하여 경계적 외연을 지닌 형상으로 표현되었다.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162.2×130.3cm_2010

 

『Animalier 전』에는 단순히 예술작품에서 동물의 형상이 어떻게 나타나는 지에서 벗어나 현대의 예술가들이 동물과 인간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어떠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하고 있는지 그들의 고민이 담겨져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공생하는 하나의 실체로서 동물을 대하는 대안적 시선을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 ■ 이영주









 

 

몇 년을 작업과 줄다리기를 해오던 친구 홍지가 작업들을 내 놓았다.
온실속 화분들은 햇볕과 수분만으로 살아 갈 수 없듯이, 홍지가 고민하던 시간들은 트인 공간으로 나와 보질 않았던 경험도 한 몫 했으리라 믿는다.

나는, 다른 좋은 것들 보다도, 홍지가 늘 옆에서 함께 작업을 하는 모습으로 늙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이 들 수록 주변에서 하나~ 둘~ 작업을 그만두는 모습을 지켜봐 오면서, 적어도 친구 한명은 옆에 두고 싶은게 오래전 부터의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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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업실을 안암동 고대 옆으로 옮길때, 작업실 골목엔 작은 체구에 고양이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체구는 작지만, 당돌하게도 사람들틈을 오가며 말을 걸기도 하고, 대문이 열려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 거실이며 방안에 까지 제맘데로 들락날락 거리는 녀석으로, 이 동네에선 이미 유명세를 떨치며, 사람들이 주는 밥을 먹거나, 또는 달라고 보채기 까지 하는 고양이 였다.

이녀석이 하도 말이 많고 넉살이 좋아서, 작업실 문이라도 열릴라 치면 후다닥 뛰어들어와 작업실 구경을 하거나 밥을 좀 얻어 먹곤 했는데, 지난 겨울 녀석이 임신을 (녀석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암고양이다.) 해선 당장이라도 새끼가 나올 것만 같은 땡땡한 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어느날, 수다쟁이가 (내가부르는 이름...,) 작업실 안으로 들어와선 밖으로 좀 따라 오라는 제스쳐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거였다. 오라는 건가 싶어 밖으로 나섰더니, 잘 따라 오고 있는지 종종 뒤를 돌아다 보며 행한 곳이, 근처 오래된 3층 건물안 이었다.
건물 2층까지 올라선, 작고 조심스런 울을 소리를 내며 내게 말을 건냈는데, ( 그 건물을 나오고 나서 수다쟁이가 작게 울었던게, 여기서 부턴 조용히 해야되~ 라고 말했던게 아닌가 싶었다. )
건물이 3층 위로 작은 다락형 창고가 있는 곳이었는데, 녀석은 그곳에 쌓여 있는 버려진 옷가지 안에 이미 자리를 만들어 놓고, 그곳이 자기 집인데~ 여기서 새끼를 낳을꺼라는 듯한 말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시간이 지나서, 녀석은 정말로 그곳에 새끼 6마리를 낳았다.
...,
그리고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나, 3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 눈에 띄어 쫒겨 날 수 밖에 없었는데, 이틀에 걸쳐 새끼들을 바로 앞 오래된 슈퍼앞 박스 더미 안으로 옮겼고, 그와중에 한마리는 사라지고 없었다.
자리를 옮긴 5마리는 슈퍼 아주머니와 근처 주민 사람들이 먹이를 챙겨주고, 이야기도 건내고 하며 잘 키워 지다가, 동네 사람들에게 5마리 모두 분양이 됐다.




수다쟁이 임신 전 사진들 (2011년 2월경)



수다쟁이 출산 후 사진 (6마리 새끼중 이사후의 5마리 새끼들 2011년 5월경)
동네 슈퍼 앞 골목길 에서 수유중인 모습이다.
탁 트인 길에 누워 새끼들을 돌보고 있다 보니, 구경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새끼들을 모두 분양 하고, 이제 다시 자유고양이가 된 수다쟁이는, 또다시 커다란 턱시도 남자친구를 구해서 연애질을 하고 다니는데, 이러다간 올해 안으로 또 새끼를 낳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녀석을 데려다 수술을 시켜줄까 생각 중인데, 수다쟁이는 동네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는 고양이라 가장 많이 챙겨주고 있는 수퍼 아주머니의 동의를 받아야 할 듯 싶기도 하고...,

최근 몇일 전부턴 작업실에 들어와 밥을 먹고 잠도 자고, 놀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작업실 안이 편해서 인지, 작업실 퇴근 시간에 내가 나가려 해도 나가기 싫다는 듯 들어 눕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 다음 출산땐 작업실 안에 터를 잡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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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해가 변할 수록 천둥과 번개가 늘어 나고 있다.


 

 사진도 찍어 포스팅 하려고 했지만, 휴대폰으로 30장 정도 찍어도 도무지 번개가 사진에 잡히질 않아서 포기~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폭풍우라도 내릴 듯 굵은 소리를 내던 빗방울은, 몇 방울 떨어지다 천둥과 함께 동쪽으로 사라졌다.
밤하늘을 요란스럽게 울리던 천둥이 지나가고 나니, 도시의 밤 소리는 고요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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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더울 것 같은 여름을 예고하는 텁텁한 봄날씨 지만, 아직 샴비가 좋아는 풀이 올라오진 않았다.
산책을 못해 멍~ 하니 혼자 놀고 있는 샴비.
성장해 갈 수록 심심해 하는 시간이 많고, 그 빈 틈을 놀이로 채워주는 것만으론 부족해서, 둘째를 입양할 생각을 하고 있다.

같은 발리니즈나 러블 아니면 턱시도 를 입양하게 될 것 같다.
몽롱이라는 러블을 키우는 언니가 있는데, 남편감으로 턱시도를 둘째로 들여 키우고 있어, 그 녀석들 사이에서 나올 샴비 동생을 찜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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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전에는 작업촬영을 마이크로 포서드, 일명 똑딱이로 해놓은 작품 이미지가 많아서, 2008년 이전 작품들 이미지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거의 사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보관중인 작품들은 다시 촬영을 해놓자 생각은 해놓고 있지만, 집 수납공간에 보관중인 작품들을 작업실로 옮기고 촬영하고 포장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 다음으로 미루다 보니 작년부터 생각하던 일이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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