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도감 시리즈 작업으로 잡고 있는 작업 촬영을 마치고, 이미지 현상 중인 모습.
모직물의 기본 바탕 면적이 넓은 경우, 이런 모직물의 배경색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색상을 맞추기 까다롭다. 모든 모직물들이 흰색에 가깝기는 해도 다른 톤들이 여러 가지 들어가 있고, 밝기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왼쪽은 에이조 24인치 오른쪽은 27인치 모니터. 촬영과 현상을 맞아준 친구가 톤과 색상 잡는 작업에만 이틀을 보내고 있다. 엡손 7900에서 광택과 비광택 용지 각각 3종씩 출력 테스트도 하면서 톤을 맞추는 중이라는데, 오늘 중으로 마칠 계획 이라지만, 모직물 색상 작업에 이틀을 보냈으니, 오늘 중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는 여러가지 감정적 기복이 발생 하고, 희열과 함께 때로는 피곤함과 해결되지 못하는 고민이 남는 경우가 흔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작업과 관련되 필요로 하는 시간과 장소, 제품들, 프로그램들 이 점점 세분화 되면서, 이 모든 것을을 혼자서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 지고 있다. 여유 비용만 충분 하다면, 관련 전문가들에게 필요할때 마다 의뢰 하거나 장기간 전담으로 맞길 수 있는 1:1 전문가를 섭외 하고 싶은 심정이다.
어젯 밤에는, 미루고 있던 자료 정리를 하던 중에 몇개의 작품 이동 경로가 기록되 있지 않아서, 그것을 찾느라 2시간을 허비했다. 기록은 되어 있었지만, 전시와 픽업등의 과정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일정 계획이 수정된다거나,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운송사들의 In/Out 매칭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나, keep 상태로 들어간 작업들의 In/Out 리스트 매칭 기록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에..., 당장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도 1년 2년...,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하나하나의 상황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기록이 필요한데, 기록을 하는 것도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일년의 묶음으로 전시나 Out 운송 셋팅을 하나로 기록하면 필요한 작품 하나하나의 내역을 남기기 어렵고, 작품 하나하나의 내역으로 기록 하자면, 자료가 커지고 이것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 없다.
아는 친구의 말을 빌리면, 이런건 기업에서 활용하는 것처럼 작품 관리용 전문 프로그램이 따로 있어야 한다는데, 그런 프로그램이 미술쪽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따로 의뢰해 만들어야 한단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한 프로그램 구상 자료로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의뢰 한 견적이 혼자의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부담으로는 너무 크서 어쩔 수 없이 자기 손으로 만들어 보겠다 한다.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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