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_1119 / 민2展 / MINNIE / painting @ 벨벳 인큐베이터

오랜만에 민2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였다.
벨벳 인큐베이터에 등장한 민2 , 그녀의 전시 소식을 접하고 웹으로 찾아본 그림들은 민2 스러움으로 가득한 느낌이 들어 있었다. 아는 사람이 아니였어도 그 작업들은 꼭 봐야 했을 거다.
올해 내가 봤던 전시들, 아니지! , 작업들 중 5개를 꼽는다면 민2의 작업을 포함 시켜야 할 것이다.
무엇을 위해서, 또는 무엇 때문에~ 라는 말은 굳이 적을 필요도 없이, 이것은 갈증날때 물을 마시는 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자유와 냄새나지 않는 완성도를 바라 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어떤 작업을 보일지 기대 된다.

3년여 밖에 되진 않지만, 3년간의 좋은 기억들을 간직한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미영언니를 보지 못한건 아쉽지만,


===================
몇 시간 지나서 읽어 보니, 글이 왜이렇게 딱딱한지~,
포스팅 하는 숫자가 줄어들면서 간단한 글도 쓰지 않아서 인가?

하여간, 민2 작업을 보면서 지금 내가 혼란 스러워 해야할 몇 가지를 바라봤고, 함께 갔던 친구의 말과 김성룡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이 자극들의 혼란함이 자연 스러운 것이라는, 나름 생각의 정리를 했다.
전시에 함께 갔던 친구는 민2가 직접 준비했다는 소시지 2개를 전시장 앞에 몰려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와서, 먹을걸 달라며 우는 고양이에게 던져 줬는데, 민2가 봤으면..., 못봤겠지~?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지 스튜디오 3기  (5) 2008.11.21
맑은 영혼  (4) 2008.11.17
노을공원 산책  (4) 2008.11.05
유진씨 와 박대성 작가 지문  (6) 2008.11.01
백신 구입 _ 카스퍼스키 안티 바이러스 2009(다운로드)  (4) 2008.10.24

어제는, 저녁 노을이 지기 직전 노을공원에 산책을 다녀 왔다.



노을공원은 기존에 운영하던 골프장 운영권? 을 서울시에서 공원으로 활성화 하기 위해, 노을 공원 밑에 있던 실내골프장은 허물어 주차장으로 개조했고, 11월 1일 부터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노을공원을 개방했다.



일주일 전 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풀들이 초록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사이 완연한 가을들판이 되어 있었다.

차가운 기운이 걸려있는 거미줄,
이 거미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어릴땐 숲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미였다.
이 거미의 거미줄은 처음엔 그냥 일반 거미들과 같은 약한 거미줄을 치는데, 어떤 물질을 덮어 쒸우는 건지, 시간이 지나면 거미줄이 강한 끈끈히 성분으로 덮힌다.
숲속 산책을 하다가 이 거미줄이 옷이나 머리에 걸리면, 미친년 처럼 허공을 휘저으며 끈끈한 거미줄을 걷어내느라 고생했던 바로 그녀석이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어릴땐 이녀석 이름을 "왕거미" 라고 불렀었다. 크기도 크지만, 몸통 부분에 무늬가 王 자를 닮았다고 생각해서 였던듯 싶다.




박대성 작가님과 김순임 작가님
이 두분과 소품 교환을 했다.
내 인형과 박대성 작가님의 소품, 그리고 김순임 작가님의 씨앗을 대화 중 임선이 작가님의 선인장 작업과 교환했던 인형이 이야기 되면서 교환하자는 말이 나오게 됐다.

작가: 김순임 _ 제목: 유진씨 _ 재료: 양모 _ 2008

작가: 김순임 _ 제목: 유진씨 _ 재료: 양모 _ 2008


작품의 이름은 "유진씨"다.
소품으로 만드신건 이번이 두번째라고 하시는데, 즉석해서 만드신 작업이기도 하다.
시계와 휴대폰은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작품이 김순임 작가님의 소품작업이다.
재료는 양모이고, 미국의 버몬트에 래지던시로 있으 시던 중에 지역 농장에서 양모를 구해서 작업하셨다고 한다.
바닦에는 김순임 작가님의 싸인과 작품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작업은 교환 하자는 말씀을 하시고 바로 만들어 주신 작업인데, 3시간이 걸렸다.
김순임 작가님이 품고 계신 서정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작업 하시는 모습은 아주 정렬적이셨다. (전투적이라는 말도 어울릴 법하다. )



작가: 박대성

작가: 박대성


박대성 작가님께 받은 작품이다.
김순임 작가님이 위에 소품을 만드시는 새벽 4시즈음 되는 시간에 급방문을 하신 박대성 작가님을 만나, 박대성 작가님께서 너무 즐겁게 허락을 해주셔서 인형과 교환을 하게 됐다.
두 작품 모두 소중히 간직할 생각...,



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다른 작가님과 작품을 접하는 입장에선 관람자 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게 되면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작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는데, 그 첫 번째 작품은 문형태 작가님의 작품이다.
나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내가 다른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게 될꺼라는 생각은 2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전시와 작품을 접하면서 순수한 관람자 입장에 바라보게 되면선, 감정에 충실하자면 어쩔 수 없게 된다. 물론, 적절한 기회가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문형태 작가님은 대학시절 부터 웹을 통해 바라본 작가님 이었는데, 전시를 관람하면서 꼭 한점은 매일 매일 바라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떨리는 마음에 조심 스럽게 갤러리 관장님께 다가가 말을 건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지금은 방안 벽에 박주영 작가님 작품과 나란히 걸어 두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내가 작업을 계속해서 해나가는 동안 만나게되는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하나~ 둘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간직해서, 시간과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그 이야기를 내 작품을 전시하듯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며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그것이 전시든 그렇지 않은 내 공간에 꾸려진 컬랙션이든 소소~ 하면서도 보람찬 이야기가 될 듯 싶다.
지금은 집이 작아서 작은 소품만을 걸어 놓고, 큰 사이즈의 작품은 보관만을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존에 사용하던 카스퍼스키 백신을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새로산 노트북으로 라이센스를 이동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만료 날짜가 어제 까지 여서 집에 있는 지금 시간 까지 할일을 좀 하다가 노트북을 켰더니, 라이센스 만료 메세지가 보였다.

카스퍼스키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안티 바이러스 2009 버젼을 다운로드 상품으로 구입을 하고 메일로 받은 인증키로 설치를 완료..., 프로그램 설치 하고 하는걸 능수능란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확인만 눌러서 해결할 수 있는 거 정도는 내손으로 직접 하는 정도랄까?
이 백신을 사용하기 시작한건 데탑에 백신을 친구가 권해 주고 나서 부터 였는데, 이 백신은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꽤~~액~" 하는 돼지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들을때 마다 뭔가 큰일이 난거 같아 심장이 떨린다.
꽤~~액~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경우는 가~끔 주변 사람이 USB 같은 외부 장치를 내 컴에 연결할때나, 미술 관련된 해외 사이트 서핑을 하는 경운데,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접하게 되는 것 같다.
꼭 이걸 써야 하는건 잘 모르겠지만, 깔끔 하다고 해야 할까? 이것 저것 복잡하게 셋팅해야 해야 하는건 일단~~은 신경을 쓰고 하나 하나 이유를 배워서 해야 하기 때문에 (간혹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때도 있고...,) 그냥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게 좋다.

이걸 새로 설치 하고, 포스팅 하나 했더니 벌써 아침 6시다.
지금 자고, 9시엔 작업실로 나가야 한다. 이번 주엔 생각이 너무 많았고, 대화도 많았다.
어젠 하용주 작가님 개인전이 오픈하는 고개넘어 갤러리 정미소에 다녀 왔다. 마음을 정화 시켜 주는 재숙씨를 만나서 짧지만 강력한 음이온이 마음속 가득 채워진 느낌이다.
근처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재숙씨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엔, 마음속 가득 재숙씨가 채워져 있었다.
유부녀 재숙씨를 사모하면 안되는데, 조심해야 겠다.





오늘 부터는 작업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시작은 내가 사용하는 기기로 정했다.
작업실에 들고 나온 장비는 노트피씨와 스피커가 전부이기 때문에 이 포스팅이 시작이자 끝이다. ㅋㅋ
올해 초 노트피씨를 새로 구매 하면서 난 IBM 모델인 X 시리즈를 사고자 맘 먹었다.
이유는 무조건 무게 때문이었다. 1.3kg 밖에 되지 않는 모델로 밖에선 마우스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물론 모든 노트북엔 터치패드가 있지만 빨콩이라 불리는 IBM 기종의 편리성을 몇 번 경험해 봤기에 터치패드와 비교할 수 없는 정확성에 끌려 있는 중이었다.
제품을 구매하면서 난 가격을 6만원여 깍았고, 덤으로 메모리로 공짜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럴 수 있었던건, 전에 선배와 친구들 노트 피씨를 살때 한곳에서 계속 구매 했는데, 그 직접적인 영향을 내가 받은 셈이다.


이어폰 포트 불량으로 메인 보드를 교환하는 출장 A/S를 한번 받았고, 터보 메모리 불량 문제로 해결점을 찾던중 친구의 도움으로 OS 를 한번 새로 설치 한 뒤론 별 문제 없이 사용중이다.



난, 기기는 옵션이라 생각 한다.
생각에 실현성을 더해주고, 인간의 수리적 처리 능력을 대신해 줄 수 있고, 기억의 단편화를 정리해 줄 수 있는 것이 기계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중 에서도 컴퓨터는 간편하면서도 값싼(사용빈도 면에선) 도구다.

노트북으로는 매일 같은 일이 반복 되는데, 부팅과 동시에 아웃룩이 실행되 메일을 싱크한다. 
다음 캘린더가 실행 되고, 음악을 틀거나 위젯으로 등록된 라디오를 실행하며, 문서로 작업 일지를 기록한다.
기타 부수적인 프로그램들이 사용되다가 로그 오프 직전 아웃룩과 다음 캘린더가 싱크 된다.
난 오래전 부터 아웃룩을 사용해 왔는데, 아웃룩은 외부와 동기화 시킬 수 없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던중 다음에서 캘린더 서비스를 아웃룩과 싱크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면서, 오~~ 하는 감탄사와 함께 사용중이다.
아직 주소록이 연동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부분도 언젠간~~ 이라는 기대로 사용중이다.
다음 캘린더 역시 비스타의 위젯으로 등록할 수 있다.

갑자기 쌩뚱맞은 이야기지만, 11월 15일까지는 홈페이지 작업을 마칠 생각이다.
작업을 도와 주기로 한 전문 웹디자이너 사촌 오빠에게 오늘 시작 일정과 데드라인을 통보 했다.
어떤 대가를 치뤄야 될까? 사뭇 긴장 된다.

그리고, 오늘은 집에 들어 왔다.
나를 그리워 한다는 샴비의 말에, 아니!~ 샴비가 나를 그리워 한다는 보모의 말에 오늘은 샴비와 있기로 했다.
근데, 막상 샴비를 만났는데, 생까는 저 행동은...




검색을 즐겨하는 친구에게 Conte 모델중 단종된 것을 찾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친구는 Baywatch 라는 프로그램을 알려주면서, 직접 해보란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몰라 사용법을 물었는데, 설치하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프리웨어로 다운 받아서 바로 실행하는 포터블 프로그램이었다.
그냥 검색하는 프로그램인데, 개발자가 등록해 놓은 수백개 중고 거래 사이트와 게시판에서 실시간으로 자동 검색을 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 이었다.
좋은 가격의 중고품을 노리는 사람들에겐 아주 유용할 법한 프로그램이다.

내가 필요한 키워드로 검색을 해 봤는데, 뭐~ 실시간 자동검색을 하고 있을 필요는 없어도, 한번에 수백개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든다.
중고로 팔려는 사람을 두명 찾았는데, 수량은 얼마 되질 않아서 미개봉 상태면 소장용으로도 가치가 있을 듯 싶다.

지금 시간이 01시 25분인데, 잠을 잘까~ 말까 고민중이다.
방금 포스팅을 하나 하면서 텍스트를 더 적을까~ 하다가 예약 공개로 저장해 뒀는데, 이글도 일단 예약 공개로 저장한다.
글 내용이 뭔가 억지로 기록해 놓는 듯 해서, 누워 있다가 정신에 긴장이 좀 풀리면 수정을 하고,
잠이 들면 그냥 공개 되는거다.



누워 있을 생각을 하니 털복숭이가 생각 나네~ ㅎㅎ
텍스트로만 끝내려다가 급하게 샴비 사진 하나 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설치 작품중




민재영

민재영 작가


조병왕

조병왕 작가 와 작가의 팔


김윤아

김윤아 작가 작업실, 좌측 시립미술 유희영 관장님


라유슬

라유슬 작가


라유슬

라유슬 작가


변웅필

변웅필 작가


이장원

이장원 작가


임선이

임선이 작가


임선이

임선이 작가 작업실


김재옥

김재옥 작가


김재옥

김재옥 작가 작업실


김재옥

김재옥 작가 작업실


이승현

이승현 작가 작업실


이승현

이승현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오픈 스튜디오 때의 사진들

사진을 정리 하다가 느낀 건데, 작가들은 단체 사진을 잘 찍지 않는 것 같다.

난지 스튜디오는 기존 1관에 6월달 2관이 오픈하면서, 나를 포함한 3기 11명이 공모를 통해 들어갔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고양과 창동 그리고 난지 스튜디오가 오픈 스튜디오를 하는데, 이번에 난지 스튜디오에서는 확충된 공간에 3기 일부가 뽑혀 있는 상태여서, 2기 오픈 스튜디오에 3기 작가 11명도 함께 참여하게 됐다.

2관이 올해 6월에 개관을 해서, 지금 들어와있는 3기 11명의 작가는 2기 프리젠테이션도 보고, 오픈 스튜디오에도 동승 하면서 입주 기간 동안 두번의 오픈 스튜디오를 하게 되는 셈이다.
얼마 뒤 2기를 이어 들어올 1관의 작가들과 함께 3기 기수로 입주 기간을 보내야 하니, 기간도 5개월 정도 플러스 되었고 말이다.

공식적으론 2기 오픈 스튜디오 이기 때문에, 도록이나 출력물을 시립미술관에서 준비해 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뭔가 심심함을 채우기 위해 작가님들과 협의? 해서 간단히 포스터를 붙이기로 했다.
포스터는 내 프린터로 인쇄를 했다.

사용 기종은 EPSON R2400, 용지는 엡손 프리미엄 광택용지 A3+ , 잉크 Ultrachrome K3

난지 미술창작 스튜디오 2기 오픈 스튜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지난 금요일 시작을 해서 12일 오늘 끝났다.
스튜디오가 조금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진 않겠지~ 했는데,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해서, 3일동안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해야 했다.




첫째 날,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으려 했는데, 생각 보다 다른 작가님들이 배포물 준비를 하시길래 새벽에 급히 엽서를 출력했다.
역시 집에 프린터로 300장의 포토용지에 인쇄를 하고 엽서 크기로 제단을 해서 400장 조금 넘는 엽서를 만들었다.
R2400을 구매하고 나서 이번 만큼 효과적을 사용했던 적이 없었던듯 싶을 정도로 빠른 시간에 고 퀄리티의 엽서를 만들 수 있었다. 비용적으론 인쇄소에 주문하는 것 보단 2배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질적으론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퀄리티다.





오늘은 5시에 작업실을 나와서 집에 돌아 왔는데, 들어오는 길에 스파게티를 얻어먹고 샴비랑 방에 누워서 지금까지 잠을 잤다.
몇일 간 밥을 제때 못먹어서 그런지,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고 피곤하다.
속도 쓰라리고~~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종된 Conte 를 검색하기 위해 베이와치(Baywatch)로  (6) 2008.10.15
2008년 난지 오픈 스튜디오 _ 3기 작가들  (2) 2008.10.13
차분함? 진지함?  (2) 2008.10.08
공사중..!!!  (2) 2008.10.04
지금  (4) 2008.10.03
7월 이었는지 아니면 그 전이었는진 정확치 않지만,
어느 날 문득, 블로그에 적고 있는 내용들이 너무 가볍고, 웃자~ 하는 스토리만으로 기록되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이 스친 이후, 조금 진지한 작업 이야기와 무거운 생각들을 기록해 놓기 위해 애써 왔는데,
오늘 다시, 뭔가? 무언가? 하는 질문으로 블로그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졌다.

 몇 몇 주변 사람들 에게서 내 블로그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고, 오늘 새벽 두명의 선배와 대화 중에 그말을 다시 들었는데, 블로그에 표현하는 모습은 일상에 내 모습도 있지만,
내 생각 속에 갖혀 있는 모습또한 있기 때문이 아닐까 ~ 싶다.
내가 봐도 그건 그냥 웃고 말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몇일 전 부터 작업실 옆이 시끄럽다.
노을 공원 조성 때문에 골프장을 철수하느라 수십미터의 철근을 기중기로 철거 하는 위험한 공사 중이라 사람들은 소리는 높고, 기계들의 소음이 저녁까지 퍼진다.
작업실 안은 그나마 방음이 잘 되기 때문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철근 분리 공사 때문에 몇일째 작업실 앞쪽은 차를 주차하지 못하고, 될 수 있으면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철근 분리 시 부속품들이 튀어서 다칠 수 있다고 하니, 말을 잘 들어야지, 옆에 기계 소음을 간간히 들으면 저 철근이 작업실로 쓰러져 버리면 어떤 상황이 연출 될까?를 상상하면서 작업 하니 긴장감이 돈다.
앞으로 저 공간이 어떠한 용도로 변모 될진 모르겠지만, 저 커다란 철근과 그물망이 사라지게 되면 시각적으로 틔여서 더 시원함이 느껴질 꺼 같다.

나는 누워있다.
장소는 집...,




5시 40분 첫차를 타고 작업실로 들어가기 위해 잠을 잘 것인가, 아니면 시간이 지나길 기다릴 것인가를 놓고 잠을 못자고 있다. 이건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잠을 자면 그시간엔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아니지! , 어제 다녀온 스케이프의 김정욱 선생님 전시는 "좋다" 하는 말로 끝맺긴 아쉬운 현장감과 여운이 있었다.
두시간 전에 찾아가서 오프닝 시작까지 작품을 바라보다가 몰려드는 사람들의 물결이 버겨워, 화보집 두권을 집어 들고 김정욱 선생님께 싸인을 받았다.
그리곤 인사동에서 집까지 걸었다.

걸어 오면서 난, 이런 방향성과 스토리가 진행 되고 있는 순간을 바라 보고, 또 내 기억으로 간직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오늘의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한번 더 있다.
김성룡 선생님을 홍대 앞 공원에서 처음 만나 짧은 식사와 짧은 차 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대면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이 오늘과 같았다.
이런 순간을 살고 있다는 것이 오늘 내가 간직한 행복이다.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좋은 감정들은 방향성에서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 온갖 전시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전시좋아요~" 하는 말을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김정욱 선생님의 전시는 선생님의 작품이고, 전시였다.

집에 돌아와선 이선경 샘 주소를 뒤졌다. 메일함을 뒤지고, 주소록을 뒤져도 나오질 않아서, 컴퓨터로 저장해 놓은 휴대폰 문자 메세지를 들춰 봤더니, 그곳에 있었다.
전화 번호를 바꾸신 건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었기 때문에 혹 이사를 하셨을지도 모르기에 주소를 다시 확인해 봐야 할듯 싶다.


올해 초부터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열릴 김정욱 선생님의 전시를 기대 하고 있었다.
김정욱 선생님은 2004년 작품을 접하면서젊은 시절의 아품과 텅빈 눈의 공허함에 가슴을 쓸어 내리며 바라 봤던 기억이 있다.
종이 위에 스쳐지는 붓에서의 종이질감 그대로를 담아내는 선들의 텁텁함 속에서, 그때 내가 느꼈던 혼란함의 무거움과 감정의 매말라감을 이입시켰는지도 모르겠다.
2006년도 개인전을 통해 다시 선생님의 작업을 보았고, 2년뒤 다시 신작을 쏟아 내셨다.
아직 직접 선생님 작업을 보진 못했지만,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감정들을 표현하는 작가분들은 지금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런 선생님들의 작업은 계속 나의 관심을 끌게 되고, 관심 이상으로 바라보게 된다.


참고 :  2008_1002 ▶ 2008_1102 / 김정욱展 / KIMJUNGWOOK / 金貞旭 / painting @ 갤러리 스케이프


세상을 보여주는 얼굴
김정욱
展 / KIMJUNGWOOK / 金貞旭 / painting

2008_1002 ▶ 2008_110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8_1002_목요일_06:00pm
갤러리 스케이프 기획展

관람시간 / 화~금요일_10:00am∼07:00pm / 토~일요일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스케이프_GALLERY skape
서울 종로구 가회동 72-1번지
Tel. +82.2.747.4675
www.skape.co.kr


 

김정욱_한지에 먹,채색_161.5×129.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채색_161.5×129.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68×116.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68×116.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45×7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45×75cm_2008



김정욱 선생님의 작업을 통해서 나 또한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내 자신과 내 작업에 대해,
그리고 내 생각들에 대해...,
위에 이미지 말고도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짙은 감정이 담겨진 그림들이 있지만, 사진 따위로 표현되지 못하는 원본의 느낌 때문에 3장의 이미지만 올렸다.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사중..!!!  (2) 2008.10.04
지금  (4) 2008.10.03
Story 展 매칭작가 _ 박민규 "샴"  (4) 2008.09.28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08 난지 AIR PROJECT> 행사  (4) 2008.09.27
2008 ARTSIDE Window Project _ 라유슬 Rha, yoo seul  (6) 2008.09.23

박민규 작가는 올해 2008년 작업을 했던, untitled(무제) 제목을 정하지 않은 그림을 선택했다.

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130.3×97 _ 2008

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130.3×97 _ 2008



이 그림은 아직까지도 제목을 정하지 못한 그림이다.
지난 인사아트센터의 단체전에 참여한 뒤로 줄곧 내 작업실 한쪽에 걸어 놓고, 작품에 어울리는 제목을 생각하고 있는 이 작업을 박민규 작가는 "샴" 이라는 느낌으로 받아 들인듯 싶다.
그림의 형태적인 모습은 "샴" 이 맞는 말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이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의 결혼식 장면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역시 맞는 말이다.
작업을 시작 하기 전부터 사랑이라는 한 단어만을 생각하고 완성을 했던 작업이기에 아직 적당한 제목을 정하지 못했다.
누군가의 손을 거칠 기회를 여러번 거절하면서, 내 작업실에 걸어만 두고 있는 이 그림은 아직 내 마음 한 쪽에선 불완전성에 대한 고민으로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몇 년동안 이렇게 오랜 시간을 제목을 정하지 못한 그림은 없었다.
"샴" 이란 느낌을 생각해 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러기에 내가 보인 갈등과 집착은 "샴" 으로 정립시키기에 적당하진 않았다.

아래는 이번 스토리 전에 박민규 작가가 매칭 텍스트로 참여한 "샴" 이라는 글이다.


  언니, 하고 불렀지만 주위는 고요했다. 신발장 맨 윗 칸, 가장 오른 켠에 하이힐을 올려 놓은 후 나는 본격적으로 언니를 찾기 시작했다. 그 칸,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신발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언니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창문이 열려 있고, 모래 화장실 속엔 두 덩이의 똥이 아무렇게나 팽개친 주사위처럼 뒹굴고 있었다. 열려진 창밖을 바라보며 나는 중얼거렸다. 어딜 간 거야 대체. 이어진, 키 작은 연립들의 지붕과 지붕, 시멘트 담들을 보고 있자니 주사위 점이라도 치고 싶은 마음이었다. 언니는 좀처럼 집을 나가지 않는 고양이다. 

  우리는 샴 쌍둥이였다. 그렇다. 당신도 언젠가 우리 자매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있을 것이다. 분리 수술을 해야겠습니다. 젊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언니와 내가 분리된 것은 아홉 살 때의 일이었다. 하나의 육체를 공유하긴 했어도 언니의 머리는 주먹만한 크기에서 더 자라지 않았다. 누구에게 육체를 줄 것인가? <현대과학>은 나의 손을 들어주었다. 언닌 어쩔거야? 머리도 작고... 난 차라리 고양이나 될까 싶어. 그런 언니를 도운 것은 <고대신앙>을 한 손에 쥔 늙은 목사였다. 고양이가 되기 위해선 갈비뼈 하나를 언니에게 줘야 합니다. 그럼요, 나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현대과학>과 <고대신앙>은 곧 우리를 온전한 인간과 한 마리의 고양이로 갈라 놓았다. 세상의 어떤 누구도 더 이상의 선택을 할 순 없었을 것이다. 줄곧 공유해온, 곧 가슴이 나오고 초경(初經)이 시작된 그 몸이 나는 무척이나 낯설고 낯설었다. 겨우 적응이 된 것은 열 두살 때부터다. 아아, 혼이 빠져나갈 정도의 첫 자위를 마치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매끈한 작은 버튼이 달린 이 육체가 나만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좋아? 하고 언니는 물었었다. 이루 말 할 수 없을만큼! 웅크린 한 마리의 샴고양이를 향해 나는 고개를 끄덕였었다. 

  이 원룸으로 이사온 것은 우리가 나란히 스무 살이 되던 해의 여름이었다. 칠년 전의 일이다. 그 사이 나는 학교를 다니고, 졸업과 취직을 했으며, 또 두 명의 남자와 사귀고 헤어졌다. 걔들이랑 동거할 때 힘들지 않았어? 아니, 재밌었어. J는 파리채 놀이도 얼마나 잘 해줬는데... 지난 주말인가 맥주를 마시다 문득 물었을 때 언니는 내가 벗어둔 스타킹 뭉치를 굴리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언닌 외롭지 않아? 가끔 지붕 위를 로버트와 믹, 재키가 돌아다니곤 해. 알고보니 지난 칠년 사이 언니는 이곳에서 일곱 마리의 새끼를 낳아 보내고, 보내고 했던 것이었다. 어쩜, 난 정말 몰랐어. 우린 이제 남남이니까, 마치 삶과 죽음처럼 말이야. 고대와 현대가 공유한 달을 보며 언니는 중얼거렸다. 하지만 함께 살잖아, 원룸에서 말이야. 커피프린스 1호점인가... 를 보며 나는 언니를 쓰다듬었다. 냐야... 하고 언니가 나의 뒷꿈치를 혀로 간지럽혔다. 히익 하고 깔깔거릴만큼 우리의 생활은 평화로웠다. 

  언니... 하고 나는 다시 곳곳을 둘러보았다. 어디로 간 걸까? 문득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고 주변에 전화를 돌렸지만 언니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좋은 기분도 나쁜 기분도 아니었는데, 오늘은 그러니까 맞선을 봤고... 즉 좋은 하루였다고도 할 수 있는데... 창 밖의 허공을 향해 나는 중얼거렸다. 언니... 괜찮은 남자였단 말이야... 여러 가지로...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남자도 내가 싫지 않은 느낌이고... 그리고 또... 도중에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고... 나 제법 신경이 쓰였고 잘 해보고 싶었거든... 그리고 또... 속눈썹을 다듬다가 말이야... 두번 째인지 세번 째 칸에서 터진 <뿌직> 하는 큰 소리를 듣고... 그랬어. 평소라면 많은 말들을 지껄였겠지만... 그렇게 소파에 앉은 채 나는 잠이 들었다. 니야. 잠을 깬 것은 열어둔 창으로 들이치는 빗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언니의 목소리를 듣고서였다. 어디 갔었어? 와락 하고 나는 언니를 껴안았다. <현대과학>과 <고대신앙>이 우릴 갈라 놓아도 결국 우린 <원룸>에서 살고 있으니까. 난 저기 커텐 아래서 자고 있었어. 거짓말 거기 없었단 말이야, 라고는 해도 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다. 수다를 한참 떨고 나서야 언니가 물었다. 그 여자 젊은 여자였어? 문이 열리기 전에 나왔어, 차마 못보겠더라구... 그런데 언니, 하고 내가 말했다. 뭐랄까, 아까 언니가 안보였을 때 말이야... 내가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몰라...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는데... 그리고 호텔 화장실인데... 뿌직 소리가 들리고... 결국 한 공간에서 말이야... 그리고 언닌 없었단 말이야. 모든 건 샴이야... 죽었다는 생각이 든 것도 아니잖아, 언니가 말했다. 언니는 보이지 않는 창 밖의, 달이 있을법한 자리를 오오래 쳐다보았다. 오오래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고개를 돌린 언니가 또 이렇게 말했다. 얼굴이라도... 보지 그랬니? 결국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08 난지 AIR PROJECT

. 행사개요 
 

  1, 개 막 식


  초대일시 : 2008. 10. 10(금) 17:00 
  장    소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 구    성 : Ⅰ. ARTIST-CRITIC WORKSHOP
              
Ⅱ. EXHIBITION

               Ⅲ. OPEN-STUDIO


2. 입주작가-평론가 매칭 공동워크숍


  일    시 : 2008. 10. 10(금)~10.11(토)

  장    소 : 마포자원회수시설 1층 시청각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옆 건물)


  1부 - 2008. 10. 10(금) 13:00~17:00

      - 작  가 : 권정준, 김태은, 박종호, 박진아, 김순임

      - 평론가 : 윤  제, 허서정, 김정락, 이대범, 김준기   


  2부 - 2008. 10. 11(토) 09:30~13:00

 
      - 작  가 : 강유진, 정유미, 박상희, 이배경, 이원철

      - 평론가 : 백  곤, 이선영, 김성희, 김진엽, 박영택


3. 오픈스튜디오


  • 일    시 : 2008.10.10(금)~10.12(일) 10:00~20:00

  • 장    소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제1, 2스튜디오 전체

  • 대    상 : 입주작가 총 28명


     - 2 기 : 강유진, 권정준, 김순임, 김영섭, 김태은, 박대성,


              박상희, 박은하, 박종호, 박진아, 이배경, 이원철,


              이재헌, 정상현, 정유미, 정직성, 주도양


     - 3 기 : 김윤아, 김재옥, 라유슬, 민재영, 박혜수, 변웅필,


              성유진, 이승현, 이장원, 임선이, 조병왕


4. 2기 입주작가 전시회


  • 일   시 : 2008.10.10(금)~10.19(일) 10:00~18:00

  • 장   소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내 난지갤러리

  • 대   상 : 2기 입주작가 17명





. 행사내용




난 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젊은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으로써 일정기간 예술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스 운영기관이다. 이곳은 2006년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도 내 유휴시설(침출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하여 17명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과 예술활동을 지원해 오다가 올해 6월 인근 유휴시설(약품저장동, 농축조, 침전조)을 추가로 리모델링하여 11개실의 스튜디오 증축과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두개의 원형갤러리, 그리고 야외작업장 등을 두루 갖추고 기존의 창작공간 지원중심의 운영체제에서 이제는 작가양성체제 중심의 운영 형태로 변모하면서 미술전문 레지던스 운영기관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2008 난지 AIR PROJECT』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입주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예술창작의 현장에서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통해 창작과 비평의 장의 형성하고자 마련된 3단계형 프로젝트이다.


먼저 1단계에 서는 입주작가와 미술평론가 또는 이론가와 1대1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많은 미술관계자 및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공개 토론장에서 작품론 및 작가론을 발표하는 공동워크숍을 진행한다. 입주작가와 평론가의 생생한 현장 토론을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창작과 비평에 새로운 지형을 형성하고 입주작가의 향후 작업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17명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2단계에 서는 입주작가들이 1년동안 난지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창작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기법과 개념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연구한 최근 작품들을 난지창작스튜디오 내 신축 원형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입주작가들의 지난 1년간의 작업 행보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이들이 향후 국내외 미술계에서 어떠한 작품활동을 할지 그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이기도 하다.


  3단계는 입주작가들의 개인 창작공간을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이다. 평소 입주작가들의 작업실을 쉽게 볼 수 없는 일반인들에게 입주작가들의 작업환경과 작업과정을 공개하고 입주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작업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예술창작공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예술가와 작품, 작업실 그리고 평론가와 큐레이터, 일반인 등 많은 방문객들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 질수 있는 공동체적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오는 2008년 10월 10일(금)~12일(일)까지 1단계 공동워크숍 및 2단계 입주작가 전시와 3단계 오픈스튜디가 상암동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연이어 개최한다.



난 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서울시를 비롯한 한국의 대표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2008 난지 AIR PROJECT』를 거점으로 내년부터는 입주작가의 작품세계를 좀더 체계적이고 심도있게 접근하여 조명하고 장르 간의 교류, 레지던스 간의 교류, 전시교류 등 다양한 레지던스 활동을 통해 입주작가를 프로모션 하고 향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작가를 양성하고자 각종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구체적인 지원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행사장 무료셔틀버스 운행안내


    • 일   시 : 2008. 10. 10(금)~10.11(토)


                (12:00, 12:30, 13:00, 18:00, 18:30, 19:00)


    • 위   치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1번출구앞) <-> 난지창작스튜디오


2008 ARTSIDE Window Project



라유슬 Rha, yoo seul
2008_9_23 ~ 2008_10_07
아트 사이드 윈도우 갤러리08

난지 스튜디오에 입주 작가로 계신 라유슬 작가님 전시가 9월 23일 화요일 부터 인사동 아트사이드 에서 열린다.
전시는 인사동 아트사이드의 상징적 공간인 윈도우 전시로 진행 된다.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ory 展 매칭작가 _ 박민규 "샴"  (4) 2008.09.28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08 난지 AIR PROJECT> 행사  (4) 2008.09.27
KIAF 2008 관람  (2) 2008.09.19
추석을 함께한 조카  (8) 2008.09.17
김은정 개인전 _ 관훈갤러리  (0) 2008.09.17

참가자 : 박미진 작가, 박병일 작가, 성유진 (나), 외 1인

12시 약속이었지만, 아침 5시에 잠이 들면서 10시에 잠이 깼다.
서둘러 나갔지만, 10분 늦어서 도착...
동국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삼성동으로 이동.
VIP 카드로 무료 입장을 해서, 천천히 이야기를 하면서 돌다보니, 관람시간은 4시간이 걸림.

작업실에 들어오자 마자 피씨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지쳐옴.
나중에 해야겠다.



일년이면 서너번 이상을 서울로 올라오는 조카지만, 항상 내 일에 바뿌다는 이유로 조카에게 서울 구경한번 제대로 시켜주질 못했다.
이번에 속초 집에 내려가서는 3일동안 조카와 산책하고, 곤충잡으러 다니며 놀았는데, 조카를 보고 있으면 내 어릴적 기억들이 떠올라 내가 놓친 사소하면서도 중요할 수 있는 부분들을 챙겨주고 싶은 맘이 간절해진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우리 조카도 항상 해맑은 웃음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몸으로 표현한다.

이번엔 내려가선 조카와 보낸 시간이 많아 사진도 적지 않게 찍어 왔는데, 나름 가지런~한 모습으로 나온 사진 장을 골라냈다.



이 사진은  곤충을 잡으러 갔다가 찍은 사진,
새언니가 이사진을 보곤 베트남 아이 같단다.

찍어온 사진들을 포토프린터로 출력해 보내주려고, 위에 사진을 A4 사이즈로 출력해 봤는데, 40여장을 A4로 출력하는건 보관도 용이치 않을 듯 싶어서 4*6' 이나 8*10' 로 절단된 인화지에 출력할 생각이다.
일단 오늘은 작업실에 급히 나가야 하고, 토요일 즈음 해서 다시 집에오면 출력을 해야겠다.






KIMEUNJUNG
김은정展 / KIMEUNJUNG / 金垠政 / painting

2008_0917 ▶ 2008_0923


▶ 2008_0923 / 김은정展 / KIMEUNJUNG / 金垠政 / painting @ 관훈갤러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KIAF 2008 관람  (2) 2008.09.19
추석을 함께한 조카  (8) 2008.09.17
art in culture 아트 인 컬처의 special 건국 60주년, 한국미술 60장면  (7) 2008.09.13
The Wet Psyche _ 이기봉  (2) 2008.09.08
새 고양이  (4) 2008.09.07




속초 고향집에 내려와 있다.
어젯 밤부터 조카와 놀아주느라 정신이 없는데, 점심을 먹고 잠시 인터넷 교보문고를 둘러 보던중 아트 인 컬처 9월호 잡지를 봤다.
이번 달 내용은 어떤 걸까~ 하고 목차를 보니,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보인다.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도 범주가 넓은 시사적 관심 보다, 개인에 대한 관심밖에 없는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해 봐야 호소력 없는 말만 나오겠지만,...
피해 가려 해도 온통 시끌시끌 하며 웹과 오프라인 상의 지면 가득한 건국 60주년 이라는 말을 미술잡지에서 사용하는게 적당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건국이라니,... 이건, 적어도 정치며 넓은 집단적 개념에 무심하고 푼 내가 생각 해도 정치적이며 집단적이다.
그런 요소들을 미술잡지에서 직접적으로 담아 보여지는 것은 문제있다 본다.

호소력 있는 잡지중 하나인 아트 인 컬처에서 보여야 하는 단어는 아니라는 생각...,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을 함께한 조카  (8) 2008.09.17
김은정 개인전 _ 관훈갤러리  (0) 2008.09.17
The Wet Psyche _ 이기봉  (2) 2008.09.08
새 고양이  (4) 2008.09.07
하늘공원 바람개비  (6) 2008.09.05
일정을 잡고 전시 구경을 나간건, 두달 여 만이다.
집에서 출발해 인사동으로 옮긴 발걸음은 일요일 휴일이면 언제나 그렇든 수많은 사람들과 몇 몇 단체들의 행사로 거리를 쩌렁쩌렁 소리 가득한 울림으로 채운다.
사루비아 다방앞에 다다러서는 문은 열려 있는데, 어둡네~ 하면서 계단을 내려 갔다.
그 좁은 공간을 다시 채우고 채워가며 재구성한 입체 공간들은 사루비아의 공간을 정말이지 잘 이해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웃으면서 계단을 오르긴 했지만, 관람을 하는내내 나를 바라보고 있는 작가분인지 지키미 분인지 모를, 한 남정내의 얼굴을 나도 또렷이 바라 봐 줬다.
그래서 계단을 오르면선, 그 사람의 모습을 기억하며 웃으며 올랐다.

가나에서 진행하는 더 브릿지 전이 인사아트센터에서도 열린다는 걸 알지 못했었다.
더 브릿지의 두번째와 세번째 테마가 전시되고 있는? 인사 아트센터에서는 마음에 와닿는 작업을 몇 점 찾아 볼 수 있었다.

오늘 외출의 직접적인 결과는 국제갤러리에서 담아 올 수 있었다.
박혜수 작가님의 추천으로 찾아간 국제 갤러리의 The Wet Psyche 이기봉 작가님의 작업은 오랜만에 가슴을 쓸어 내려주는 전시였다. 내가 느끼는 표현적 방법들에 대한 몇 몇 결과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미 이기봉 작가님의 작업에선 본질과 장막, 그리고 바라보는 시각적 자극의 선택적 수용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었다.
공간에 설치된 작업들을 보면서, 흥분에 쌓여 내안의 망상들을 머릿속에 마음껏 그려 볼 수 있었다.
많은 부분에서 수용할 수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제 갤러리를 나와선, 원래는 다른 전시를 더 둘러 볼 생각이었는데, 이 좋은 느낌이 좋아서, 전시 관람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돌아 왔다.

바로 뒤 애니쉬 카푸어 작가의 작품이 있었지만,
오늘, 그리고 당분간은 이 느낌으로도 충분할 듯 싶다.

관련 영상이 You Tube 에 있어서 자료를 첨부 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