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인가? 2012 영화 예고편을 보게 됐는데, 종을 치는 승려와 산맥을 넘어 밀려드는 거대한 파도, 이장면은 실재를 상상한다면 피할수 없을 자연의 변화 앞에 초파리 같은 인간의 나약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 이었지만, 몇 분짜리 영상에 들어 있던 이 장면은 아름답기만 했다.

반 년이 지난 내일 조조할인으로 예약한 표를 들고 영화를 보러갈 생각이다.
몇 개의 예고편을 더 봤지만, 위에 포스터 만큼 아름다운 표현은 없을 듯 싶다. 단지 이장면 하나때문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만, 예고편에 나오는 미국 영화의 고루한 가족 이라는 구성 하나만 빼면 최고의 재난 영화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생각해 보니, 미국 영화에선 딸아이가 "아빠~" 한마디만 하면 어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모든게 해결된다는, 신비한 힘을 보여 주려는 듯 싶다.
아빠는 혼자살고, 엄마는 재혼한 새아빠와 함께 사는게 특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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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용하는 PCM-D50 녹음기다. 어릴때 부터 녹음을 하는 취미가 있었다고 하는데, 녹음 이라고 하면 자칫 도청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친구에 취미는 자연이나 거리에 소리를 녹음 한단다.
친구 때문에 알게된 이 녹음기는, 내가 알고 있는 카세트 테이프 녹음기나 MP3 처럼 생긴 작은 녹음기와는 음질 차이가 아주~ 분명했다. 이 녹음기에 끌려서, 검색을 해보니, PCM-M10 이라는 조금 작은 사이즈에 신제품이 나왔다고 한다.
영상이나 사진을 기록하는 것과는 틀린 소리의 기록,..
끌리는 제품이다.

아래 소리는 집에서 작업실까지 가는 중에 녹음해본 소리다.
집 현관에서 작업실 현관까지 걸어가는 소리인데, 일 주일 정도 지난 소리를 듣고 있어도, 바로 옆으로 지나갔던 자동차 색들까지 기억속에선 영상으로 재생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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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이사를 하고 나서, 손님 맞이로 오늘 까지 시간을 보냈다.
내일 약속한 인터뷰 하나를 마치면 다시 작업에 집중하며 한달간은 외출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어떤 공간은 감정이 들끓어 오르는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지금 이 공간에 이사를 오고 나서, 뭔가 익숙치 않은 감정과 너무 흐릿해서 아직 형태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느끼고 있다.

다시 이런 생각을, 그리고 다시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내 허리 한 리듬을 잡아 옷핀을 꼽아 놓는다.
웃기게도, 꽂힌 기억은, 잘~ 정리된 책장 위에 아무렇게나 올려 놓은 가방 처럼
계속해서 되새김질 될 걸 알고 있다.
난지 스튜디오에 짐을 싸들고 들어 갔을때의 기억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그곳에서의 작가들이 그립고, 풀들,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던 꿩들도 그립고, 노린재, 토끼, 황소개구리, ...
주임님들~재중씨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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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정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서 내부에서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비가 한번 내리고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도 이틀간 찾아 온 덕에 올 겨울 이 작업실에 환경을 테스트 해 볼 수도 있었는데,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지붕으로의 물샘은 걱정 없을 듯 싶고, 밖으로 빼놓은 수도 배관도 별 문제 없을 듯 싶다.

작업실 내부에서 이 노트북은 TV 와 노래, 영화, 인터넷, 자료관리 등 모든 것을 책임 지고 있다. 작업하는 공간에선 밖이 보이지 않는데, CCTV 를 현관문 밖과 지붕위에 설치해볼 생각이다. 감시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고립될 수 있는 작업 공간에 사람들의 움직임을 바라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컴퓨터 옆에는 제료를 쌓아놓을 선반을 놓았다.

이번에 구한 작업실은 2개의 작업할 만한 공간과 2개의 작은공간, 그리고 1개의 좀더 작은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난 이 곳을 " 2개의 회화 작업공간과 1개의 천작업 공간, 작품 보관실, 세탁실, 외부작업공간 " 으로 나눠서 활용할 계획이다.


건물에는 작은 마당? 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각이져 있어서 마당을 활용하기 위해 20센티 정도를 높여서 방부목을 깔았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는 나무 작업을 할 생각이다.


바닥 방부목은 아직 스테인 칠을 하지 못했다. 작품 보관실을 따로 정리해야 해서 그쪽을 마치고, 실외에 있는 불편한 화장실 문을 새로 만들고 나서야 칠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왼쪽 나무벽은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외벽을 만들어서, 콤프레셔나 실외용 작업도구들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작품 마감 작업도 저 외벽 안에서 할 생각이다.


이 문은 현관문에서 들어오는 첫번째 공간이 있는 문인데, 건물 공사를 할때 가장 힘들었던게 문들에 칠해져 있던 페인트 센딩 작업 이었다. 이 공간이 너무 좁아서, 테이블 선반을 몇 개 놓고 작업도구들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려 했는데, 우연찮게 창고 같은 이 공간에도 보일러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세탁실로 용도 변경을 했다.

 

이 공간은 난지 스튜디오에서 이사를 오기 전부터 이미 많은 작업들을 내게..., 속삭이고 있다.
다소 적막할 수도 있는 공간 이지만, 공간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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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스튜디오에서는 29일 이사를 하게 된다.
이사를 하기전 새로 구한 작업실을 수리 중인데, 사람이 살던 한옥 건물을 구하게 되서 대충 이라도 공사를 하고자 맘먹고 시작 했었다.

공사 첫날,
필요한 목재와 페인트, 엉망으로 망가진 전등들을 구입하러 을지로를 거닐고, 작업에 필요한 공구는 청계천과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다.
도착한 준비물들을 마당 한쪽에 쌓아 두고, 벽지제거와 문짝 샌딩 작업을 저녁 까지 했다.

공사 둘째날,
첫날 마치지 못한 문짝 샌딩 작업을 점심 부터 시작했는데, 샌딩기와 그라인더 작업으로 엄청난 분진이 날려서, 은근슬쩍 대충 마무리 하기로 결심.
한옥 건물이다보니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고, 몇 번을 덧칠되어 있는 페인트를 벗겨내는일이 쉽지 않았다.
페인트 칠할 내부 벽을 손보려 했지만, 저녁까지 샌딩작업을 하느라 내일로 미룸.

공사 셋째날,
효주언니와 윤미, 그리고 사타작가에게 지원 요청을 했다.
내부 벽 페인트칠 작업과 마당과 작은 마루에 방부목을 까는 작업을 시작, 작은 마당에 까는 방부목은 생각 보다 쉽게 진행 되었지만, 간단해 보였던 내부 벽칠 작업이 6개월 동안 비어있었다는 말을 솔직하게 대변해 주듯 깨지고, 바스러지고 아주 심각한 상태였다.
하필이면 작업할 방안에 벽면 두개가 저래서, 일단 하는데 까지 하고 벽면 보수공사를 시도하기로 결심,
저녁 늦게 아는 인테리어 업종에 계신 친척분께 연락을 해서 작업에 필요한 재료와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방법이 생각 보다 간단하고, 비용도 그리 크지 않아서 직접 하기로 맘먹고, 내일 아침 을지로에 목재를 추가하러 나갈 생각이다.

이번 작업실 공사는 내손으로 이것 저것 하고 싶은 데로 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주고 있어서, 작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리폼사이트와 "이쁜 집수리", "실내인테리어" 등을 검색하며 서핑을 하고 있다.
집에서의 거리는 걸어서 10분 정도라 샴비와 함께 집과 작업실을 오갈 수 있게 됐다.

12월 부산에서 있는 개인전 준비를 위해서라도 29일 이사와 동시에 바로 작업을 할 수 있게 공사를 마쳐야 한다.
하여간 아침일찍 일어나서 을지로에 나가야 하는데, 벌써 3시24분..., (인터넷엔 왜 이렇게들 이쁘게 꾸며 놓은 사람들이 많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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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09.10.09 ( KBS 1TV 밤 12:00 ~ 12:35 )

낭만고양이의 猫한이야기

 

고양이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길 고양이 블로거 고경원씨,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녀는 고양이 이야기를 담아

블로그 뿐 아니라 신문에 연재하는 등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를 비롯하여 성유진씨, 신혜원씨등은

그림, 일러스트. 공예 등의 방법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고양이를 예술로 표현하는데...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들이 궁금하다!

 

이번 주, 한밤의 문화 산책에서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고양이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요즘 일요일 방송되는 동물농장엔 고양이의 출연 빈도가 현저하게 줄었다. 독립심 강한 냥이 들이 멍이들에 비해 방송을 탈만한 내용이 적기 때문일 텐데, 주변 사람들과는 샴비를 교육 시켜서 방송을 내보낼까~ 하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지난 번 문화산책에서 촬영을 왔을때, 샴비를 작업실에 데려올 생각 이었지만 보모가 시간이 되질 않아서 방송엔 샴비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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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는 하루가 쌓이고~ 쌓여서 2009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벌써 부터 기억을 기웃 거려야 할 판이다.
2009년 이제 남은 전시는 12월 부산 에서의 개인전 하나 인데, 신경 쓰이는건 내년에 서울에서 있을 개인전 이다.
지난 봄 부터 할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내 손은 나무를 취하고, 내 발은 공허함을 쫒았기에...,
쌓이고 쌓인 시간들이 남은 3개월 안으로 가득히 눌려져 있다.

이런 와중에 왠만한 사람들은 컴맹이라 칭하는 친구는 친구 입장에선 컴맹인 내게 프로그램 교육을 시키겠다 달려들고, 하루 한개 프로그램을 마스터 해야 한다는 생각도 못한 압박감을 받고 있다.
친구는 평상시엔 말이 별로 없지만, 한번 열기 시작하면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거의가 현기증과 인생 허무함을 느끼는 듯 싶다. (어떤 이는 오그라든다는 말도 했다.)
샴비는 그 친구가 키워주고 있는데, 친구도 샴비 한테는 꼼짝달싹 못하고 잡혀 산다.
말로 교육 시키겠다며 몇 년째 달려 들고 있는 친구가, 지 듣고 싶은 소리만 필터링 하는 능력이 탁월한 샴비 에겐 껌 인 셈이다.
이번 추석 연휴엔 고향집에 내려가질 못해서 작업실에 샴비와 같이 있었다.
샴비는 잠도 많이 자질 않지만, 깨어 있는 동안엔 자기 필요한걸 얻기 위해 연신 종알종알 거린다. 
추석이었던 지난 토요일 아침엔, 샴비 자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이녀석이 죽는 순간이 오면 기분이 참 슬프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됐는지는 모르겠다. 그 편안해 보이는 얼굴이 다시 볼 수 없는 순간이 언젠간 오겠지만, 오더라도 급작스럽게 다가오진 말았으면 좋겠다.

이번 주 중으론 손에잡은 작업을 마쳐야, 금요일 부터 있는 오픈 스튜디오를 준비해 놓을 수 있는데, 이 스튜디오에서의 마지막 순간 까지 빠듯한 시간이 계속 될듯 싶다.

사진을 뒤져보니, 지난 달 작업실에 왔을때 찍어둔 샴비 사진이 있네...,

 

아주 싸나이 스런 표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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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다녀온 뒤론 서울에 찌는 듯한 더위가 사라졌다.
난지 작업실에서도 에어컨을 키지 않게 됐고, 늦은 밤을 지나 새벽녁까지 훈훈함을 간직하던 집도 이젠 서늘한 기운에 이불을 덥고 자야할 정도다.

자정 전엔, 그제 집으로 들어 오면서 전철역 근처 만화방을 겸하는 편의점에서 빌려온 만화책 몇 권을 반납하러 나간 김에, 한블럭 지나 있는 곳에 동물 병원옆 새로생긴 전문 만화방에 갔었다.
바로 옆이 24시간 오픈되 있는 동물 병원인데, 유기묘를 치료하러 가봤던 친구 말로는 친절한 곳이라 한다.
샴비는 진료를 받은 적이 없지만, 혹시라도 차병원에 차샘이 진료를 안하시게 되면 이쪽으로 옮길 생각이다.
여긴 커다란 러시안블루가 한마리 살고 있는데, 나이는 한 4~5살 정도로 보이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유쾌한 장난을 잘 한다. 얼마전 친구가 그 러시안 블루를 보고선, 병원으로 들어가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 말했다는데, 병원 원장님이 키우는 거라 거절 당했다 한다.

난지 작업실에도 고양이들이 사는데, 한달 전부터 어린 녀석 한마리가 야외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는 나를 관찰 하고 있는 것을 몇 번 밥을 줬더니, 이젠 일정한 시간 마다 밥을 달라 찾아 오고 있다.
놀라운건, 선이 언니가 녀석에게 밥을 준다는 거다.
난지에 고양이 사료가 없다 보니, 몇 일은 참치캔과 스팸을 끓여서 소금끼를 빼고 줬는데, 여기 작업실을 나가기 전까진 줄수 있겠다 싶어서 대형 사료 하나를 구입 했다. 선이 언니에게도 사료를 좀 나눠 주고...,

녀석에 이름을 "캔" 이라고 지었다.
캔이는 처음 봤을때 부터 사람을 피하거나 경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관찰 한다고 해야 할까~ 처음 목격 했던게, 내 작업실 창문에 올라와 안에 있는 날 관찰 하고 있는 모습 이었으니, 고양이 스런 호기심이 가득한 녀석이다.
그리고, 캔이는 한쪽 귀가 컨팅이 되어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컨팅된 걸 봐선 TNR 대상이었던 듯 싶은데, 왜 이곳 난지에 방사된건지 모르겠다.
아직 청소년 묘 정도에 나이인데, TNR 처리 되기엔 어려 보이는 나이인데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 본게, TNR 후 입양되었던 녀석이 얼마 있지도 못하고 이곳 난지에 버려진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다.
난지 작업실에서의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데, 나가기 전까지 캔이와 좀 친해 질 수 있었음, 다음에 들어올 작가분들 중 녀석에 밥을 챙겨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말이라도 해줄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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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성룡 선생님 전시를 보러 가고 싶다는 몇 몇 지인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몇 년을 알아온 김성룡 선생님 이지만, 작업실을 들어가 보지 못한 나는 선생님의 작품을 직접 본게 몇 작품 되지 않는다. 이미지로 수없이 봐오다 보니, 내가 선생님 작품 앞에 서본게 몇 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끔은 망각할 정도다.

사진 속에 작품을 처음 봤을때, 작품은 벽이 아닌 바닦에 내려져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벽에 기대어 세워져 있는 작품이 '상처' 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모습과 또, 그 상처의 깊이는 벽을 넘은 내면의 깊숙한 곳에서 부터 흘러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어 달라 요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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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김성룡 선생님 전시에 맞춰 부산을 다녀 왔다.

 

(윗 사진들은 작가 SaTa 촬영)

여행은 서울에서의 지인들 여섯과 부산에서의 지인 한명, 그리고, 서울에서 부터 동반한 고양이 한마리...,
샴비와 부산을 함께 온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 여행은 여행 전부터 넉넉치 않은 시간을 최대한 빨빨거리며 움직여서 구석구석을 누빌 생각 이었지만, 역시나 시간은 넉넉치 않았다.
일행과의 여행을 마친 지금도, 이틀 정도 여유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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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조카와 만나서 덕수궁 미술관에 나들이를 시작으로, 교보 문고와 인사동으로 나들이를 나갔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정화를 볼때면 어찌나 이쁜지, 정화가 어렸을때 부터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어제 나들이때 찍은 사진들로 사진첩을 만들어 줄 생각으로, 정화가 잠든 사이 300여장의 사진들을 추스려서 40장짜리 사진첩을 만들었다.
4×6 사이즈로 20장씩 세미글로시 용지에 출력하고 컷팅을 해서 완성을 했다.
좋아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짧은 순간을 정화가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 있는한, 정화가 성장한 뒤에도 보여 줄 수 있으니, 잘~ 보관해 줘야 할 책임도 생긴 샘이다.

이쁜것~~ ..
조만간 내 키를 추월 하겠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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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내는 중이다.
이제 부턴 저녁을 어떻게 뭘 먹여야 할지 궁리해야 할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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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속 한자 표기는, 태어 나면서 호적에 등록된 건 成珍 이었다.
99년 대학 이후의 생활 부터 간혹 한자 명을 적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손으로 적는 경우는 상관 없었지만, 디지털 문서로 타이핑 해야 하는 경우,
한자 표기중 (유) 자가 워드 문서나 인터넷에 검색되지 않아서 표기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택한게 가장 비슷한 의미를 지늰 乳 (젖 유) 였다.

사라진 한자도 있고 해서, 沑 자도 그런건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 동사무소에서 등본을 한통 출력해 보면서, 다시 의문이 들기 시작한게~, 등본에는 沑 자가 표기되 있는데, 그럼 동사무소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는 沑 자가 있다는 거라, 다시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왠만큼 두꺼운 옥편 속에도 沑 자는 사라 졌지만, 내가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디지털 문서로 표기 할때 키보드로 적지 못하기 때문인데, 웹상에 표기되 있는 글자를 찾을 수만 있다면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찾아 들어 갔다.

그런데, 생각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전 에도 검색을 해보지 않은건 아닌데, 워드 프로그램에 없다는 이유로 인터넷 옥편을 끝까지 뒤지지 않았던게 문제였다.

내 이름에 沑 자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작은 할아버니는 내가 태어 났을때, 태어난걸 기념 한다 하시며, 철학관을 찾아 이름을 지으셨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그렇듯 이름은 한글이 아닌 한자를 기준으로 의미를 정한 거라, 왠지 모를 운명의 시발점이자 열쇠라는 느낌을 져버릴 수 없었다.
그런 이름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기 때문에, '한자' 를 찾고 나선 이제야, 마음에 짐을 벗어 버린 느낌 이었다.

"운명을 신봉하는 건 아니지만, 점을 본다던가 하는 것을 좋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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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30분 경에 집에 도착 했을때 하늘엔 구름도 별로 없고 태양 빛도 좋았다.
미리 준비해 놓은 검은 아크릴 판으로 일식을 관찰 하기 시작...,

아크릴 판의 투명도가 좋지 않아서 촬영은 그닥 선명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10:10 저정도 가려 졌다.

10:32

10:37

커다른 구름 덩어리 뒤로 가려진 태양

커다란? 샴비 머리 뒤로 가려진... 흠~~

구름이 필터 작용을 해서 맨눈으로 볼 수 있었던 모습, 10:47

10:52 , 부분월식 최대 치를 바로 넘어서서 서서히 크기가 커지기 시작하는 모습.

 

일식에 대한 뉴스 때문이었는지, 일식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집근처 골목에서 일식을 관찰하는 사람들을 여럿 목격할 수 있었다.
오늘 오전 몇 시간, 빛을 잃지 않고 조용히 진행된 신선한 이벤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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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on R2400 을 사용하면서, 조금 더 큰 포맺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작년 부터 4880을 구매하기 위해 따로 돈을 모아 왔지만, R2400 에서 대형 포맺으로 넘어가다 보면, 그만큼 소모품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단순히 프린터 구매만을 생각하고 구매할 수 있는건 아니였다.

하지만, 몇일 전 질렀다.


4880은 R2400에 비해 일단 크기 면에서 4배 정도는 되 보이고, 40kg 정도 하는 거라, 이걸 든다는건 불가능 했다.
설치해 주러 온 사람들이 일단 책상위에 설치를 했는데, 사무용 책상을 두개를 붙혀 놓고, 한쪽은 컴퓨터를 사용해서, 다른 한쪽에 올려 놓았건만 프린터 때문에 프린터 전용 테이블이 되 버렸다.
어쩔 수 없이, 4880 전용 받침대를 목제로 맞췄다.  프린터 위에 올려져 있는 종이가 A4 사이즈고, 앞에 샴비 사진은 16×24인치 사이즈다.

4880은 가로 A2 까지 출력이 가능하고, 전면엔 대형 트래이 급지가 있어서 최대 A2 용지를 50장 까지 장착할 수 있다.
R2400 에 후면 용지 트래이가 10~25장 정도를 장착하는게 안정적인 급지가 가능했던걸 생각하면, 프린팅시 용지 급지에 신경을 쓰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후면에는 17인치 롤 용지를 장착 할 수 있는데, 프린팅시 롤용지 자동 컷팅 기능이 있다.
또, 후면과 전면에서 낱장으로 수동 급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롤용지 이외 별도 사이즈 용지들도 낱장 급지가 가능하다.

4880을 추가로 구매하게 된건, 다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 이었는데, 설치를 하고 난지로 바로 들어와야 해서, 용지별 테스트를 많이 해보진 못했다.
프리미엄 세미 클로시 페이퍼로 몇장 인화해 본 바로는, 기존 R2400 보다 색상 표현력 이나 암부 표현력이 상당히 우수하다는 느낌...,
인화에서는 프로파일이나 용지 선택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간 날때 마다 용지별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ㄱ

4880은 R2400에서 흑백 출력시 검정 잉크를 컨버팅 해주는 것과 비슷하게, 광택지와 매트지에 따른 포토블랙과 매트블랙 카트리지 컨버팅을 해줘야 한다. R2400 에서도 여러번 경험했던 거지만, 카트리지 컨버팅시 헤드에 있는 잉크를 몽땅 밷어 버리기 때문에 잉크 소모가 상당 하다. R2400 은 잉크 용량이 정확히 얼마 인지는 알지 못한다. 사용상 경험으론 12~16ml사이라고 짐작만 될뿐..., 4880은 220ml 카트리지를 사용하는데, 초기 장착시 확인을 해보니, 헤드로 주입되는 용량이 40~50ml 정되 된다. 만약 잉크 컨버팅시 헤드가 잉크를 몽땅 밷어 버릴껄 생각하면 카트리지 별로 40ml 는 버리게 된다는 건데, 이게 출력물로 생각하면, 좌절이다... @.@
그래서, 용지를 테스트해본 뒤에 4880을 매트나 아트계열용지 또는 광택 용지로 출력할지 결정하고, R2400이 다른계열 용지를 출력하는 것으로 정하려 한다.

나는 회화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작품 활동에선 포트폴리오나 카다록 화보집, 엽서, 도록 등인 출력물 비용이 계속해서 지출 되는데, 일단 도록을 제외한 나머지 출력물을 직접 인화하게 되면,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4880을 추가 하면서, 이젠 파인아트계열 롤용지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첫번째 출력물로 화보집을 만들 생각이다. 그 표지 작업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준비 중이다. 1개짜리 한정판..., (처음 만드는 거고,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는 수작업이라 그 이상은 무리다.)

내가 프린터 사용에 적극성을 가지려 하는 이유는,
시작은 외부 출력소에서의 포트폴리오 인화비용의 불만족, 만족 스러운 출력 퀄리티를 위한 과다한 시간 소비의 불만족 (이게 사실 불만족이라기 보다는 내겐 우울에 가까웠다.)이었지만, 프린터를 취미에 활용하면서 꼼지락 거릴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프린터는 샴비의 좋은 침대 이기도 하다. 그동안 싱글 사이즈를 이용하던 샴비가 퀸 사이즈 침대를 얻게된 셈이다.


ps) 지금, 한가롭게 포스팅이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오늘(아니 어제)은 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작년 여름에도 그랬지만, 폭우량이 많아지자 스튜디오 건물 구석구석에서 누수가 생기고, 그게 작가들 작업실 내부로 까지 쏟아져 내리다 보니, 급하게 수리 하는 사람들이 몰려왔는데, 작년에도 봤던 사람들이다.
내 작업실은 누수가 없었지만, 작년에 누수가 있었던 작가들 작업실에 똑같이 발생한 거라 수리를 한다는게 신뢰가 가질 않는다. 또, 이 수리하는 사람들이 점검을 한다고 작업실에 들어오면, 줄자며 사다리며 하는 것들을 들고 다니면서 작업중인 작품을 찍거나 스크레치 하게 되는것에 무신경 하다. 꼭 옆에서 몇 번이고, 주의 하라는 말을 해야만 신경을 써서, 사람들이 작업실 내부에 들락 거리면, 맥이 끊어져서 반나절은 작업을 할 수가 없다.
작년에 몇 번을 반복했던 것이 올해도 반복된다는 걸 생각하니, 하루 종일 스트레스가 쌓이다 우울해 졌다.
이런게 팬데믹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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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려고 준비 중 이었는데, 샴비가 모니터 옆 창틀에 거꾸로 누워 바라 보고 있는 모습에 최면이 걸려~ 몇 분간을 쓰다듬다가 포스팅을 하나 더 한다. 이전 포스팅도 아침으로 예약을 걸어 놓았는데, 혹~ 새벽에 잠이 깨면 사진이라도 한장 씩 추가해볼 생각으로~.

...

내가 난지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된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이 기간 동안 나도 변했지만, 보모와 함께 지내야 했던 샴비도 많은 부분이 변했다. 자주 혼자 있은건 아니지만, 1년 동안 다섯번 정도를 혼자서 밤 부터 아침까지 보내는 경험을 했던게, 샴비에게는 무척이나 애타고 고된 경험이었을 것이다. 일때문에 외박을 하고 들어가는 날이면, 보모를 반기는 샴비가 한시간을 붙어서 그르릉 거린다고 한다. 그르릉 거리며 안겨 있는 녀석을 덥다고 내려 놓을 수 없어, 한시간을 꼼짝 못하고 있다 보면, 안쓰러운 마음 보단 몸이 피곤해 진다 하는 보모에 말을 듣고 있으면, 괜실히 미안해 지기도 하고~

나와 함께 있는 동안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24시간 붙어 다녔기 때문에 샴비는 항상 주변에 사람이 있어야 안정을 취하는 듯 싶다.

내 주먹 보다도 작은 뇌를 가진 이 고양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아는 것 만큼 샴비가 나를 알고 있을지, 그리고 샴비가 아는 것 만큼 내가 샴비를 알고 있을지 궁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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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가끔 자기 이름을 스스로 부르는 것이 무척 낯설게 느껴진다 말한다.
그를 알기 이전 부터 그는 이름이 아닌 다른 호칭으로 6년정도를 불려 졌고, ( 죄수 번호 같은거 아님~^^ ) 나도 그를 이름이 아닌 다른 애칭으로 부르다 보니, 이름을 듣게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래서 친구 자신도, 자기 이름을 부르면 왠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다.

이름은 한 사람을 표현하는 정의 같은 건데, 태어나서 이름을 정하고 호적 등록을 하고 하는 걸 생각하면, 이름은 약속 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마치 1+1=2 다. 하는 것이 일반적인 약속 인것과 같이 말이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1 이 꼭 2가 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약속이라는 것이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호적으로 등록된 이름도 살아가는 삶 속에선 필요 없는 약속에 불과 할지도 모른다. 친구의 경우도, 이름 보다는 지금 주변에서 불려지는 호칭이 더 익숙하고, 좋다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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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지에서는 0시 자정이되면 약속된 경기가 시작된다.
베드민턴과 야구공 던지기로 운동을 하는데,
오늘, 아니~, 몇시간 전 자정에도 베드민턴을 격하게 하고 들어와 샤워후 누웠더니 바로 잠이 몰려 왔다.
새벽 네시 반에 일어나야 해서 일단은 그대로 눈을 감았는데, 이유 없이 2시간 만에 눈이 떠졌다.

머릿속을 맴도는 텍스트를 적기 위해 메모장을 찾고 연필을 쥐어 들었지만, 그 무언가에 맥을 찾지 못해~ 멍한 눈으로 잠에서 깬 이유를 생각하고, 억울한 생각에 다시 누우러 간다.

정말이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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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영화룸을 만들고, 영상장비와 음향장비 수요 증가는 한번에 끝나는게 아니라, 맛들이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게 된다는, 바로 그 음향장비의 단계별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만 갈것이고,...
초기 블루레이 수요의 증가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가격을 낮추며, 중저가 상품도 속속 등장하면서, 수요량도 더욱 증가 하게 된다. 블루레이 영상 장비의 수요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백업 매체와도 관련된 산업이라, 블루레이 수요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게 바로 시장 경제와 기술 활성화를 위한 문화부 덕택에 가능한 시나리오 인 것이다.

라고..., 샴비가 말하더군요.

신경질 내며 영화관 갈 필요없이, 집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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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스템 교체에 도움을 준 친구의 글을 인용해서, 기록용으로 포스팅해 놓는다. 나도 꼭 알고 있어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말 때문에..., (하지만, 어렵다~~~)

 

지금 까지 사용해 오던 집에 컴퓨터는 펜티엄 4 - 2.0 으로, RD 램을 사용하는 기가 바이트의 8ITXE 메인 보드에 그래픽 카드를 4년전 라데온 9800 으로 업그레이드 했던 것을 마지막으로, 하드 웨어의 모든 부분이 벌써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있는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는 더이상 불가능한 상태 였다.
이런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였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점점 더 용량이 커지는 그래픽 파일들과 저장해 두어야할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이 느껴 지기 시작한 2년 전 까지는...,

시스템을 새로 맞추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여름철이면 유난히 더운 집 때문에 안정적인 온도 유지가 내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이었다. 여름 마다 더 커지는 본체 소음과 본체의 열때문에 더 더워지는 방안...,

cpu - i7 950
cpu 쿨러 - 3Rsystem ICEAGE PIEMA BOSS2
mb - GIGABYTE GA-EX58-EXTREME3
ram - 삼성 DDR3 2G PC3-10600 × 6
ram 쿨러 - APACHI DDR SILENCE 7 × 6
power - Enermax ECO80+ EES620AWT
case - 써멀테이크 VH6000BWS Armor+
vga - Absolute 라데온 HD 4890 argon D5 1GB
hdd - WD 1TB Caviar Green WD10EADS (SATA2/32M) × 2 , WD 1TB Caviar Black WD1001FALS (SATA2 /7200/32M)
odd - 삼성 super-writemaster sh-s223q
키보드,마우스 - 로지텍 무선 MX5500 Revolution
모니터 - LG M2794D
쿨링팬 - Enermax Magma UCMA12 (120mm/25T) × 3
쿨러컨트롤 - 잘만 ZM-MFC3
메인보드,하드디스크 수냉 - 써멀테이크 빅워터 780e CL-W0169
기타 - 자잘한 케이블 및 부품, 운송비, 식비, 음료비, 과자비


사양은 이렇다.
부품에 대해선 전적으로 샴비 보모에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부품이 어떻다 하는건 나도 정확힌 잘 모른다. 다만, 캐이스에 기본 펜 이외에 팬을 3개나 더 달았는데도 이전 컴퓨터 보다 조용하고, 시스템 온도도 방이 조금 덥다 싶은 정도 에서도 각 부품에 온도가 30도를 넘지 않는다는게 이전 컴퓨터 보다 좋아진 점이다. 물론 시스템에 속도도 내가 확 느낄 정도로 빨라 졌다.
운영체제는 비스타 64비트를 설치 했고, 윈도우 7에 대한 사람들 반응이 뜨겁다는 말에 7이 나오면 교체할 생각이다.

이번 조립은 하나 하나씩 말을 들으며 내가 직접 했고, 배선 정리와 소프트 웨어 설치는 샴비 보모에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최종 샴비의 본체 정복(?) 으로 시스템이 완성됐다. 조립 하는 내내 관심을 보이는 샴비가 얼마나 신경 쓰이던지...,

내 본 작업이 회화 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내가 찾아가며 표현하고 싶은 감성은 형태로 말하긴 어렵다. 말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선 글이나 그림, 또는 행위라는 전달 과정이 필요 한데, 그것은 어떻게 보면 정확히 단정 짓는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이번 컴퓨터는 어차피 8년 만에 교체 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단순 기록용 장비의 의미를 넘어서, 내가 필요한 요소를 어느정도 피드백해 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과 다시 8년은 사용할 수 있는 성능으로 맞추느라 지출이 컸다. 내 생각 보다 조금 더 고 휴율을 생각 했던 샴비 보모에 설득 이기도 했고, 샴비 보모가 샴비만 돌봐 주는게 아니라, 내 작업에 어느 정도는 도움을 주고 있기에 비용도 함께 부담을 했다.


이번에 교체를 하면서, 새로 1테라 짜리 하드 3개를 구입해서, 외장 하드용으로 하나를 추가하고 본체에 두개를 달고선, 이전 컴퓨터 본체에 들어 있던 하드 디스크들의 자료를 백업 하는 과정에서 이전 하드들 여러개가 죽어 버리는 경험을 했다.
다행히 중요한 자료들은 백업용 외장 하드에 들어 있어서 신경을 안써도 됐지만, 백업되 있지 않은 데이터 용량이 만만치 않아서, 친구가 복구를 시도해 봤지만, 복구되지 못했다. 그렇게 중요한 자료는 아니였지만, 조심 조심 했음에도 하필이면 이상 없다가 이동 하는 과정에 여럿이 한번에 나갈 수 있는건지 참 ~ ...
이번에 사망한 하드 디스크는 모두 6년 이상 된 것들로 3년 전에도 이상이 있었지만, 새로 포맷을 한뒤엔 별 이상이 없어서 그냥 사용해 오던 것들이다. 그때도 동시에 날아 갔었는데, 아마도 이전 본체에 메인 보드에 전원 컨덴서 6개가 나가 있는걸 4년 넘게 그냥 사용해 왔던게 문제였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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