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까마득히 잊고 있다, 우연히 접속을 ...., 했더니 스팸 천국 이더군요.
그래도 아이피 필터링 기능이 생겨서... 언제 생긴건진 모르겠지만..., 손쉽게 삭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 글중 쿠쿠 밥솥에 대한 글에 덧글이 많이 달렸더군요.
뚜껑 초기 불량에 대한 쿠쿠 본사에 입장 변화로 불만은 느낀 분들이 검색을 하다 들어 오셨는데요.
뭐 기업이 다 그렇죠. 리콜을 해야할 제품 이었건만, 은근 슬쩍 연락하는 사람들만 수리해 주고..., 저도 A/S 기간을 넘기고 나서 무상 수리를 받았던 제품 이었는데, 자기들 공식 수리센터 에서 했던 말을 번복해 가면서 모르쇠로 나오는건 참 불합리 하네요.

그깟 9만원 정도 요즘 시대엔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이죠.
간단 합니다. 밥솥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음 밥솥은 쿠첸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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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사진용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똑딱이를 검색 하던 중에 소니 NEX-7 을 보게 됐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용도로는 큰 감이 없지 않지만,
디자인도 좋고 성능도 좋아 보이고~ @.@
그래서 리코 GX200 을 팔고 사볼까~ 하는 생각에 장터에 올렸지만, 어제 올려 놓고 나서 부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이걸 계속 쓸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원하는 용도로 쓰기엔 조금 느리다는 것이 답답하고~

 

하여간 카메라 하나 때문에 갈팡질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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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눈이 내렸지만, 2cm ...,
30cm 이상 내리는 폭설에, 서울 사람들은 출퇴근 길로 고생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눈이 오는, 도시 서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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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서 잠을 자는 찬이를 스다듬자 골골거리며 발라당을 한다.
제몸을 스치는 손길이 좋은건지 좌우로 뒹굴뒹굴, 온몸을 힘껏 펴보기도 하고...,

한참을 그르릉 거리던 거리던 찬이가 의자에서 내려와 밥을 먹고 물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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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작업실에 가면, 창고에 넣어놓은 사료를 퍼서 수다 가족들 밥그릇을 채우고, 배를 채운 아기고양이들과 수다가 작업실 안으로 들어오면 낚시질을 해주다가 난로 곁에 옹기종기 모여 졸고 있는 고양이 수다 가족을 바라 본다.
이게 대략 두세시간...,










오늘은 쇼핑몰에 주문한 작업실 수다 가족을 위한 사료와 캔이 도착 했다.
어미 수다와 5개월령의 다섯마리 아기고양이가 먹어데는 사료량이 한달에 10kg 가 넘어서, 9만원 가량 하던 사료를 2만원 정도로 저렴한 사료로 바꿨다. 수다가 아기 고양이들을 언제 분가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는 부담 되지 않으니 밥 챙겨 주는 정도는 어렵지 않겠지.!
(그런데, 5개월 정도면 분가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연말 이지만, 시국도 어수선~ 하고, 얼마남지 않은 2011년 때문인지 계획을 잡기도 무의미해져서 ...,

요즘,
나는 생각만 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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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지 1년 반 정도 되어 가는 쿠쿠 압력밥솥이, 취사중 스팀이 뚜껑 사이로 새나오는 증상이 있어서, 내부 압력패킹에 끼우는 고무링을 새로 구매해 교체해도 증기가 새는 증상이 해결되지 않았다.

고객 센터에 A/S 접수를 하고, 오늘 오전 엔지니어가 방문해 수리를 마쳤는데, 원인은 이 제품이 초기 출고된 제품에 뚜껑자체 결합이 있어 뚜껑문제로 접수되는 A/S 는 무상으로 뚜껑 전체를 교체해 주고 있다고 한다.
1년 A/S 기간이 지났지만, 나역시 출장비 없이 무상교체를 받았다.
이 제품 시리즈는 개선된 모델로도 인기있는 제품이지만, 초기제품은 아직도 쇼핑몰들에 재고가 있어 구분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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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마당에서 사용할 난로를 하나 구입했다.
캠프용 모델이지만, 캠프갈 일은 없을 듯 싶고, 밖에 앉아 책을 읽거나 마감 작업을 할때 좀 따뜻하게 있어볼 생각으로...,@.@


난로를 반기는건 나뿐만이 아니였는데,
동네 고양이 수다 가족들이 방풍막 밖에서 난로 열기로 몸을 녹이러 찾아 왔다.


방풍막 안쪽 열기를 느끼고 있는 새끼 고양이.



지난 8월 말경 출산을 했으니, 3개월이 넘어 4개월째 되어가는 새끼들을 아직까지 알뜰살뜰 보살피고 있는 "수다"
혹시 이런 새끼들은 독립시키지 않고, 모두 함께 데리고 살 생각인건 아닌지.

어제 오후엔 비와 우박이 내렸었는데, 저 방석위에 앉아 담옆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비를 몸으로 맞으면서도 피하지 않는 모습이 안스러워서, 저 선반 밑으로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잠자리를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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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동 작업실은 세번째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밖으로 뚫려있는 건물 외부로 방풍막을 설치해서 외부 찬공기 유입을 막고, 작은 마당엔 작은 난로를 하나 준비해 놓을 생각이다. 어제 저녁 인터넷으로 난로를 찾아 보니,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세코 등유난로가 인기 있는 것 같던데, 모양도 예쁘고 화력도 좋다는 평이 많아서 파세코 난로를 구매할 생각이다.

작업실에 설치한 방풍막으로 외부에선 모기 한마리 들어오기도 어렵지만, 작업실 동네 고양이를 위해, 작업실 마당 안쪽 방풍막 바로 아래로 고양이 선반을 하나 만들어 줬다.


그동안 지붕위로 건내먹던 밥을 담을 타고 이곳 선반으로 내려와 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건데, 자기들을 위한 거라는 걸 알기라도 하는 건지 밥을 올려 놓자마자 여섯마리 고양이들이 번갈아가며 밥을 먹었다.

작업실 동네에는 내가 "수다쟁이" 줄여서 "수다" 라고 부르는 말많은 고양이가 살고 있는데, 이런 저런 사연으로 주변 사람들로 부터 밥을 챙겨 먹다가 얼마 전부턴 잘 챙겨먹지 못해 살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걸려서, 내가 챙겨주기로 맘을 먹었다.
수다는 이번 가을에 세번째 출산을 했는데, 여섯마리를 낳고, 지금은 다섯마리 새끼 고양이와 함께 다니고 있다.


수다는 길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말도 잘 건네고, 따뜻한 손길이나 말을 건내는 사람들에겐 부비부비도 잘하고, 집앞까지 따라다니며 이쁨받는 고양이 인데, 이동네 젊은 사람들은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 날이 추워지면서는 꼬박꼬박 챙겨먹던 밥을 못먹게 되는 날이 많았던 듯 싶다.
나도 작업실에 캔과 사료를 늘 준비해 놓고 있긴 했지만, 항상 길가 몇 곳에 놓여있던 수다 밥그릇엔 누군가 챙겨주던 사료가 넘쳐났고..., 하여간 최근 얼마전 까지는 그랬지만, 출산 후 다섯마리 새끼들과 지붕위를 뛰어 다니고 담을 타고 다니며 우다다~ 거리는 수다 가족들이 좀 성가시게 느껴지기도 했나 보나.
요즘 들어선 작업실 동네 거주하는 사람들이 길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자면, 수다를 곱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어난건 사실이다.

이런 수다 가족은 요즘 내 작업실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데, 낮에는 지붕위에서 뛰어놀고, 밤에는 옆 빈 건물이나 내 작업실 처마 안쪽에 들어가 잠을 잔다. 작업실이 비어 있을땐 작업실 마당과 마루에도 들어오는 것 같긴 한데, 물증은 없고~ ...,





작업실을 방풍막으로 막아 놓긴 했지만, 모기는 못들어와도 고양이는 들어올 수 있다.
수다가족을 위해 선반을 만들면서 그 밑으로 지퍼식 통로를 만들어 놓아서 지들 맘데로 오고갈 수 있도록 해놓았다.
작업실에 들어온 새끼 고양이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찾는 걸 보면, 이 녀석들이 작업실 구조에 대해 익숙한 것 같다.

오래된 한옥건물이긴 하지만, 내가 이곳에 작업실을 옮겨오기 이전, 수다는 아니였겠지만 비어있던 작업실을 을 보러왔던 첫날 작업실 안쪽에 선명하게 남아있던 고양이 발자국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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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촬영을 하고 나서 작업실 한쪽 구석이 신경 쓰여 사진 한장 담았다.
이곳 작업실로 이사해 온지 2년이 지난 지금,
아니! 29일이면 2년째 되는 지금,
그려진 그림들 만큼이나 벽면에 남은 흔적들이 내가 여기 있었음을 기억해 주는 듯 싶다.
아직 이사할 계획은 없지만, 이곳을 떠나 다른 작업실로 가게 된다면, 이곳은 내 기억을 마지막으로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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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메일을 받았다.
반디가 마지막 전시를 연다는 소식 이었는데, 

대안공간 반디 공간 이전 문제로 고민중이라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결과가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소식들도 함께 들려서 어디로 이사가게 될지 좋은 소식이 들려 올 거라 믿고 있었다.
그런데, 문을 닫는다는 안녕~ 안녕~ 전시란다.

대안공간 반디는 부산에 있으면서도 전국 공모를 통해 수많은 작가들이 필요로 하는 전시 공간과 가능성들을 제시해 주었기에, 작업좀 한다 싶으면 반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나 역시 부산 활동의 초석이 됐던 곳이라, 지금 까지도 부산 하면 생각 나는 곳은 첫번째가 반디다.
하지만, 반디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내가 미술계에서의 작업 활동을 해왔던 시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작업을 그만둬야 했던 동료 작가들이 있었고, 비영리를 추구하며 생겨났던 대안공간들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곳이 대부분이다.
오죽 하면 지금은 대안공간이 있는가?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작업실과 전시장을 넘치던 홍대 등등의 지역들엔 카페와 술집들이 넘쳐 흐른다.
몰려지는 작업실과 갤러리들 뒤로는 카페와 술집 담벼락을 채워가는 그라피티와 낙서만이 유흥의 상업적 거리속에 미술의 흔적을 이야기 하지만, 일회용 휴지처럼 너부러지는 존재감은 예술을 칠하고 술을 칠하고, 구토하고를 반복할 뿐이다.

머무를 곳을 잃어 버리고 있다.
그리고, 찾아갈 수 있는 곳을 잃어 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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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유월 속초 여행 (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곳이라, 딱히 여행이라 말하긴 그렇지만...,) 중 들렀던 화엄사에서의 차 한잔과 서늘한 기운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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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더워서 샤워를 하고, 비를 맞아서 또 샤워를 한다.
비가 오는 날에도 더위는 쉽게 식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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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을 작업과 줄다리기를 해오던 친구 홍지가 작업들을 내 놓았다.
온실속 화분들은 햇볕과 수분만으로 살아 갈 수 없듯이, 홍지가 고민하던 시간들은 트인 공간으로 나와 보질 않았던 경험도 한 몫 했으리라 믿는다.

나는, 다른 좋은 것들 보다도, 홍지가 늘 옆에서 함께 작업을 하는 모습으로 늙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이 들 수록 주변에서 하나~ 둘~ 작업을 그만두는 모습을 지켜봐 오면서, 적어도 친구 한명은 옆에 두고 싶은게 오래전 부터의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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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업실을 안암동 고대 옆으로 옮길때, 작업실 골목엔 작은 체구에 고양이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체구는 작지만, 당돌하게도 사람들틈을 오가며 말을 걸기도 하고, 대문이 열려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 거실이며 방안에 까지 제맘데로 들락날락 거리는 녀석으로, 이 동네에선 이미 유명세를 떨치며, 사람들이 주는 밥을 먹거나, 또는 달라고 보채기 까지 하는 고양이 였다.

이녀석이 하도 말이 많고 넉살이 좋아서, 작업실 문이라도 열릴라 치면 후다닥 뛰어들어와 작업실 구경을 하거나 밥을 좀 얻어 먹곤 했는데, 지난 겨울 녀석이 임신을 (녀석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암고양이다.) 해선 당장이라도 새끼가 나올 것만 같은 땡땡한 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어느날, 수다쟁이가 (내가부르는 이름...,) 작업실 안으로 들어와선 밖으로 좀 따라 오라는 제스쳐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거였다. 오라는 건가 싶어 밖으로 나섰더니, 잘 따라 오고 있는지 종종 뒤를 돌아다 보며 행한 곳이, 근처 오래된 3층 건물안 이었다.
건물 2층까지 올라선, 작고 조심스런 울을 소리를 내며 내게 말을 건냈는데, ( 그 건물을 나오고 나서 수다쟁이가 작게 울었던게, 여기서 부턴 조용히 해야되~ 라고 말했던게 아닌가 싶었다. )
건물이 3층 위로 작은 다락형 창고가 있는 곳이었는데, 녀석은 그곳에 쌓여 있는 버려진 옷가지 안에 이미 자리를 만들어 놓고, 그곳이 자기 집인데~ 여기서 새끼를 낳을꺼라는 듯한 말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시간이 지나서, 녀석은 정말로 그곳에 새끼 6마리를 낳았다.
...,
그리고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나, 3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 눈에 띄어 쫒겨 날 수 밖에 없었는데, 이틀에 걸쳐 새끼들을 바로 앞 오래된 슈퍼앞 박스 더미 안으로 옮겼고, 그와중에 한마리는 사라지고 없었다.
자리를 옮긴 5마리는 슈퍼 아주머니와 근처 주민 사람들이 먹이를 챙겨주고, 이야기도 건내고 하며 잘 키워 지다가, 동네 사람들에게 5마리 모두 분양이 됐다.




수다쟁이 임신 전 사진들 (2011년 2월경)



수다쟁이 출산 후 사진 (6마리 새끼중 이사후의 5마리 새끼들 2011년 5월경)
동네 슈퍼 앞 골목길 에서 수유중인 모습이다.
탁 트인 길에 누워 새끼들을 돌보고 있다 보니, 구경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새끼들을 모두 분양 하고, 이제 다시 자유고양이가 된 수다쟁이는, 또다시 커다란 턱시도 남자친구를 구해서 연애질을 하고 다니는데, 이러다간 올해 안으로 또 새끼를 낳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녀석을 데려다 수술을 시켜줄까 생각 중인데, 수다쟁이는 동네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는 고양이라 가장 많이 챙겨주고 있는 수퍼 아주머니의 동의를 받아야 할 듯 싶기도 하고...,

최근 몇일 전부턴 작업실에 들어와 밥을 먹고 잠도 자고, 놀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작업실 안이 편해서 인지, 작업실 퇴근 시간에 내가 나가려 해도 나가기 싫다는 듯 들어 눕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 다음 출산땐 작업실 안에 터를 잡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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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해가 변할 수록 천둥과 번개가 늘어 나고 있다.


 

 사진도 찍어 포스팅 하려고 했지만, 휴대폰으로 30장 정도 찍어도 도무지 번개가 사진에 잡히질 않아서 포기~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폭풍우라도 내릴 듯 굵은 소리를 내던 빗방울은, 몇 방울 떨어지다 천둥과 함께 동쪽으로 사라졌다.
밤하늘을 요란스럽게 울리던 천둥이 지나가고 나니, 도시의 밤 소리는 고요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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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중인 휴대전화 배터리 불량으로 집근처 A/S 센터를 갔다가 기기 교환을 받았다.
휴대폰 복원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센터직원이 백업본이 있냐는 말에 순간 무슨말을 하는건지 몰라 급하게 친구에서 연락을 해본뒤에야 뭔말인지 알아 들을 수 있었다.

기기 교환을 하고 나서 테스트를 해본다고 전화를 했는데, 상대방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교체 받은 것도 이상이 있는게 아닐까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봤는데, 계속 똑같은 증상이...,
그러다 문득, 휴대전화 전면에 붙어 있는 비닐을 뜯어내고 전화를 하니 잘 들리더라는...,

휴대전화는 작업실 노트북에서만 싱크를 해와서, 방금 작업실에 도착하고 복원을 시켰다. 복원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또 어플들 기록까지 모두 복원이 되는 모습을 보니, 이럴 땐 참 편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구나~
하루 비운 작업실,
전날까지 샴비가 와있으며 떨군 털들 청소부터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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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오프닝에 가느라 3개월만에 홍대거리를 찾아 갔다.
갈때 마다 변해있는 홍대지역 모습은 지나치게 소비적이고, 간편한 웃음과 소음, 일회성 종이들로 가득하다.
음침한 골목마다 토해내듯 버려진 낙서들이 "문화의 거리 홍대" 로 내세울수 있다는 건가?

소비적인 상권의 인테리어로 말이지~!

웃음 넘치고, 활기있는 거리지만, 그것엔 뭔가 빠져 있다.

오늘은 많이 지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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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 리뷰용으로 놓아둘 포트폴리오를 출력중...,
작년 구입한 아끼는 알루미늄 포트폴리오 박스 안에 25개 작업을 넣어 놓으려 한다.

내손으로 직접 출력을 해온지도 이제 4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Epson Stylus Pro 2400 을 거쳐 Epson Stylus Pro 4880 그리고 지금은 Epson Stylus Pro 7900 을 사용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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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새로 구입한 레노버 8셀 배터리가 어젯밤 갑자기 충전이 되지 않는 오류가 생겼다.
노트피씨를 자주 들고 다니는게 아니라, 전원 아답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 하기도 하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 이라는게 있으니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해서,
아침에 레노버 고객센터에 불량으로인한 교환 문의를 했더니, A/S 기간이 3개월 이란다~.
6개월로 알고 있던 것도 너무 짧다 생각 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6개월은 노트피씨를 신품으로 구매했을때 달려 있는 번들의 경우에만 6개월이고, 새로 구입하는 배터리는 3개월 이란다.

레노버 제품은 ThinkPad 의 브랜드 명성때문에 구매했던 것에 불과 한데, 다시는 구매하지 않을 생각이다.

X61 은 작업실용 피씨로 사용하고, 내년 즈음 해서 필요하다면, 맥북을 하나 알아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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