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ION 304” with 11 Artists  2009.3.4-3.16

참여작가 : 조병왕,임선이,이장원,이승현,성유진,변웅필,박혜수,민재영,라유슬,김재옥,김윤아

장소 : 그림손 갤러리 _ 인사동
        http://www.grimson.co.kr/

일정 : 2008.03.04 ~ 03.1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이번 전시에 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2009년 작업으로, 작품 이미지는 http://www.sungyujin.co.kr/painting2009 에 올려져 있다.
9p859 과 9p857 을 전시 하는데, 올해 그리는 작품들은 지금까진 이름을 정하지 않았다.


3월 2일 어제 그림손 갤러리에 난지 2관 작가들이 오랜만에 모두? 모여서 디피를 했다.
이번 전시는 작년 부터 정해져 있던 전시 였는데, 작년 6월 부터 난지에 모여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던 작가님들과, 한곳에 작품을 모아 놓고, 디피 하게 될 모습을 여러번 상상 했었다.
돌덩어리 같은 단단한 모습과 녹아 버릴 듯한 여림을 지닌 난지 작가들과 한가지 기억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작업을 부지런히 하는 것 보다 중요하다 생각된다.

단단한 돌덩어리 라고 말하면, 조소를 전공하신 분들은 "요즘은 기계가 좋아서 금방 깨는걸~~" 할지도 모르겠다. ~.~

지난 주 78분께 엽서를 보내드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신정을 지나고 나서 1월 초에는 보낼 생각 이었지만, 12월 말 부터 해서 갑작스레 글이 써지지 않는 심리적 변을 겪으면서 2월이 되서야 엽서를 다 쓸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기다리셨던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제가 약속을 했으니,
써지지 않는 글을 억지로 쓸 수가 없어서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작은 대화라도 솔직하게 적고 싶었답니다.

보내드린 엽서에는 제 나름 그분께 어울리는 느낌이다 싶은 엽서를 한장, 내지 두장씩 보내드렸는데, 78분 모두가 다른 엽서를 받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2007년 많은 블로거 분들의 포스팅을 읽어보며, 자신을 이야기 하는 분인가~ 아닌가를 고민 했었는데요.
기록해 두었던 분들중 너무 많은 수의 블로거 분들이 잠수를 타거나, 블로그를 접거나 하셨더군요.
웹이 접근이 쉬운 공간이니 만큼, 사라지는 것도 빠르고, 이곳에서 관계를 맺는 다는 것 또한 이곳 보단 실제적인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보단 가볍울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라지는 것들은 너무 빠르고, 흔적조차 남겨지지 않습니다.

토요일에는 작업실에서 집으로 돌아와 샴비와 함께 뜀박질도 하며 놀았습니다. 일요일 낮시간, 성북구 보문천을 따라 산책을 하며 내려가다 보니 보문천 하류 부분에선 "자연생태 보존" 뭐뭐뭐~ 하면서 보문천에 물을 끊어 버리고, 바닦을 온통 파헤쳐 놓았더군요. 동사무소 앞에 있던 공원은 제가 자주 산책을 나가던 공원인데, 공원 리모델링을 하면서, 밴치며 정자며 위치가 모두 바꿔져 있었습니다. 하류쪽 보문시장도 얼마 있으면 뉴타운 때문에 다~ 사라져야 한다고 하구요.
'상징적'  실제 할수 있는 것을 애써 지우고 상징성을 부여해만 가는 주변의 모습들 몇 년만 더 살면 이곳 보문동에서의 생활도 10년이 되는데, 언젠간 이곳에서의 기억도 실제하지 못하는 기억만으로 남게 될꺼라 생각하니
아쉽기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경원님의 거문도 길고양이 사진전에 저희 샴비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거문도 길고양이 사진전에 대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 바라구요.

몇 장 안되는 사진을 보내드는 걸로, 쉽게 참여를 할 수 있었고, 덕분에 2006년 3월 부터 저장해 놓았던 샴비 사진들을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녀석이 참 많이~ 빠르게 자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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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림을 꺼냈다.
내 기억에서도 잊혀져 있었던 그림을 다시 펼쳐 지는 순간, 말려 놓았던 기억이 함께 되세김질 되어 일어 났다.

오래 되었지만, 그림은 아직 생생한 선을 잃지 않고 있었다.

잠들어 있던 이 그림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 줄 생각이다.

SaTARLIT

사타展 / SATA / 思他 / photography.installation.video
2009_0213 ▶ 2009_0303

 

 

어제 헛에서 만난 사타는 코흘리게 아이마냥 천진난만해 보였다. 3분정도 되는 점등식, 퍼포먼스? 가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은 했지만, 하번의 리어설 이후 바로 3분도 안되는 시간에 끝내버린 그 점등식? 은 사람들에게 웃을 수 있는 느낌을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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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홈페이지를 만들 생각으로 구입해 놓았던 http://www.sungyujin.co.kr/ 도메인으로 홈페이지 오픈을 했다.

포트폴리오 성격에 사이트로, 이곳 블로그에 찾아 오는 분들중 동종 업종에 계신 분들 대다수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말을 자주 해서, 작업과 관련한 내용들을 정리해 놓을 생각으로 몇 년전 부터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이제야 오픈 할 수 있었다.

처음 계획은 웹디자이너인 사촌 오빠의 적극적인 도움을 빌어 만들 생각이었지만, 중간 중간 시간도 꼬이고, 기타 등등 문제로 만들어진 뒤에도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블로그와 마찮 가지로 일단은 관리 만을 생각 했다.

http://www.sungyujin.co.kr/ 은 메인의 전체 RSS 와 각각의 게시판 RSS 피드로 나눠져 있고, 트랙백도 사용 할 수 있다.

블로그에는 이미 우측 링크에 추가해 놓았고, 상단 메뉴중 Home 메뉴에도 연결을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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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p823 _ conte on daimaru _ 162.2×112.1 _ 2009

9p823 _ conte on daimaru _ 162.2×112.1 _ 2009




위 그레이스케일 이미지의 각각의 밝기 단계가 모두 구분되지 않는다면, 모니터의 하이라이트 와 쉐도우 디테일 표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또한, Green - Blue - Red 각각의 색이 어긋나 있다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의 이미지 색상 표현이 정확치 않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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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정도를 샴비와 떨어져 있었다. 작업실에서 녀석에 털을 쓰다듬어주지 못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보모가 전해오는 샴비의 상태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몇 일 전부터 샴비가 몹시 우울해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설이 끼어 있는 주말을 이용해 샴비와 난지에 2~3일을 같이 있을 생각을 했지만, 눈이 내리고, 녹고를 반복하는 눈 때문에 젖어 있는 길을 산책하긴 무리겠다 싶어, 설날 당일 오후 샴비를 만나러 작업실에서 나왔다.

걱정했던 것 처럼 샴비는 그렇게 많이 우울한 상태는 아니였다. 밖에서 만나 집으로 오는 길내내 꼬리를 세우고 걷는 모습이나, 계단을 후다닥 뛰어 올라가는 모습, 집안에선 뭐가 그리 좋은지 벽치고 턴하기를 하며 연신 뛰어 다니는 샴비..., 보모 말로는 녀석이 나랑 있을때와 떨어져 있을때 모습이, 표정부터 달라도 너무 다르단다~. 개인 작업실을 구하기 전까진 어떻게든 서로 적응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번 설에는 가족이 있는 부모님 집으로 내려가지 못했다.
일요일 그림 네점과 화판을 배달해 주시러 작업실에 오셨던 나라아저씨는 "가족이 정말 중요한 겁니다~ ^^ 제말 아시죠~" 라며 웃으셨는데, 오랜만에 정해놓은 일정에 만족감을 느끼며 차근차근 작업의 단계를 쌓아 놓았지만, 완성된 작업에 들인 시간 만큼 다른 무언가를 위한 시간을 놓쳐버린 것이기도 하다. 나라 아저씨의 말은 설에는 작업실을 벗어나라는 말씀이셨다.

설날 당일 오후에서야 작업실을 나와서, 피로 맺은 가족을 만나러 가진 못했지만, 언제라도 나를 기다려 줄것만 같은 또 하나의 작은 가족 샴비가 있어서, 나는 웃을 수 있다. 녀석은 내게 행복이니 뭐니 하는 것을 이야기 하기 전에 항상 웃음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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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_ Yu Jin, Sung

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162.2×112.1 _ 2009




새로운 단순함 은 접근 방법을 단절된 사회가 아닌 소통이 가능한 개인으로 접근하면서 구체적 방법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추상적이다.
단순함 이라는 것은 단지 불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일반적인(어쩌면 이것이 원초적일 수 있는...) 의미를 발견하고 모든 것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그 행위는 열려 있다.

구체적 행위, 행위는 인식의 구조를 시각화 하는 것이다. 시각화는 규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의식의 혼란과 무질서를 견재하는 의식의 창의적 행위다.



예술의 최대 목표가 개인의 타락이 되어 버린 지금
우리의 최대의 목표는
만인을 위한 미(美)를 생산하는 것
투쟁을 선도하고 고취하는
미 를 생산하는 것이다.
<멕시코 조각가 화가 연맹 선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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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단계에선 두가지 스프레이 도구를 사용한다.

첫번째는 손으로 스프레이 하는 분무기, 두번째는 에어 콤프레셔를 이용하는 샷건 스프레이를 사용하는데, 마감액의 점성때문에 수동 분무기의 경우 소모성 장비로 교체 시기가 짧지만, 샷건의 경우 금속제질의 노즐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즐 관리만 잘하면...,

 

 

2008년에는 작업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았다.

2008년 에는 20여개의 전시를 치뤘지만, 내 손으로 기획한 개인전을 치루지 않았고, 올해 4월로 정해진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불안 바이러스라 정해놓은 이야기의 흐름을 2008년 단체전 속에 하나~ 둘씩만 던져 놓아야 했다. 전체적 스토리로 표현되지 못하는 독립된 그림들 속에서 사람들은 "귀엽다" 거나, "이쁘다" 라는 감정을 찾아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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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블로그 글을 읽으며, 몇 년전 그렸던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R _ conte on cloth _ 60×80 _ 2006

R _ conte on cloth _ 60×80 _ 2006

 

살아 있는 ; 생 스러운 느낌을 담아 주고 있는 글과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머릿속에 떠오른 이 이미지를 그에게 담아 준다.

기다림,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기다림은 잊혀지고 문득 잊고 있는 시간속에 다가온 약속은 기다림이 사그러들기 전에 받아 든 것 보단, 반가움이 덜~ 할지도 모른다.
익숙함, 이것은 반복적이고, 때론 잠들어 버린 건조함에 생 스러운 느낌이 사라진 복제다. 77개의 생 스러움, 그들의 살아 있을 느낌이 소중함을 이야기해 본다.

 

 

 

 

 

 

 

 

아침 7시 샴비와 일출을 보기 위해 작업실 밖으로 나섰는데, 공원 주차장에 수백여대의 차량이 주차되 있었다. 이 시간에 이렇게 많은 차량이 들어와 있고, 계속해서 차량이 들어오는건 처음 이었다. 몇 일전 부터 노을 공원에서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선 이미 매 년 새해 첫 일출을 보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던 거다.

장소는 노을 공원이 아닌 하늘 공원 이었다. 수 천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하늘 공원으로 걸어 올라 갔는데, 어디선가 군인 아저씨 들도 등장하고, 느긋 하게 걸어오르는 세명의 군인 아저씨 들 이마를 보니, 소위 행보관 이라 부르는 계급과 무궁화 세개를 달고 있는 계급이었다. 오늘 아침 일출은 7시 13분에 있다는 뉴스를 들어서 중간쯤 올랐을 때가 7시 10분을 넘은 시간이라 급하다 싶어서 서둘러 올랐는데, 그 군인 아저씨 세명은 사람들의 서두름과는 별개로 여유가 있어 보였다.

하늘 공원에 올라 보니, 이미 수 천명이 일출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올라오고 있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만명 조금 넘는 숫자가 될 듯, 자리를 잡고 동쪽 하늘을 바라 보기 시작한지 20분이 넘어서 태양이 보이기 시작 했는데, 20분 동안 손이 짤리고 있는 듯한 추위를 느끼며, 왜 그 군인 아저씨 세명은 여유가 있었는지 이해가 됐다.



이제 정말로 2009년이 시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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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달은 15일 이상을 사람들을 만나고, 거리를 거닐며 보냈다.

내년 3월까지의 일정을 생각하면 작업실에서 한 순간이라도 나올 만한 여유시간이 없었지만, 결국 지금 순간에 중요한 것은 내 집념을 파고들며 고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속에 서있는, 내 자신을 느끼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였다. 9월 부터 잡고 있던 최근 작업들은 결국 내게 두 작업 이상의 느낌을 전달해 주며, 작업실 밖으로, 나를 쫒아낸 것이다. 확실히, 이번엔 내 작업에 내가 밀려 났다.

12월 31일 오늘, 나는 다시 작업실에 있다. 작업실을 나가 있던 시간 동안 샴비와 함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어졌고, 보모인이 말해주던 샴비의 보호받으려는 심리도, 나와 함께 있는 동안엔 보이질 않았다. 샴비 본연의 치고 빠지는 보문동 날다람쥐 성격이 쉽게 사라질 수 있는게 아니니~!

이런 녀석이 안쓰러워서, 31일 마지막날을 작업실에서 함께 보내기로 했다. 아침일찍 도착한 녀석은, 밤사이 뜬눈으로 보낸 탓에 아침잠 한번 거~하게 자고 나더니, 산책 나가자 칭얼 거리고, 프랑스에서 오신 애묘인 오유경 작가님의 사랑을 듬뿍 머그믄 뒤에, 풀숲을 거닐다 들어와 다시 잠이 들었다.

작업실 어느 구석에 붙어 있든, 샴비는 항상 이곳에 있어 왔던 것 같은 존재감이 든다.

사진 몇 장을 찍는 동안 다시 잠이 깨버린 샴비~

내일 새벽, 샴비와 함께 노을 공원에 올라 일출을 바라 볼 생각이다. 작업에 대한 고민이 길어지면서, 신년 연하장을 아직 발송하지 못했는데, 오늘 하루동안 문자 신공 발휘로 몇 몇 분들께는 문자 연하장으로 인사를 드렸다.

저~기, 2시간여 후에 울려퍼질 보신각 타종소리는 가슴 떨리는 2009년 시작을 알릴 것이고, 신년을 알리는 소리에 함께,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의 평안을 기도한다. 건강하시길~ (부자 되시라는 그런 말은 하기 싫다. 치열하게 눈치보며 살라는 말이니...) , 그래서 건강들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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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경기변화로 인해 한국 미술시장 역시 다소 침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향유하고자 하는 바람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KAMI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한국 미술시장의 미래비전을 밝히고 있는 유망작가를 초대한 기획전을 마련합니다. 이번 초대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이해하고, 차세대 중심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 전 시 명 : “그림좋다” 展
          부제-“KAMI's Choice: The Soul of Korean Contemporary Art”
* 전시성격 : 다양한 장르의 ‘젊은 유망작가 25인을 초대한 기획전’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는 25가지 키워드
* 전시기간 : 2008. 12.24(水)~12.30(火)
* 전시장소 : 인사아트센터 3층 전관
* 초대작가 : 이정웅, 도성욱, 박성민, 윤병락, 김현식, 이길우, 이이남, 변웅필, 데비한, 임태규, 신동원
             권두현, 이강욱, 천성명, 이호련, 김성엽, 지용호, 황순일, 두  민, 신영미, 윤기원, 성유진
             정지현, 김남표, 성태진 총 25명

                                                                                    

    * 책  명 : 『그림좋다』
    * 지은이 : 김윤섭
    * 발  행 : 한국미술경영연구소
    * 판  형 : 가로 17cm×세로 22cm
    * 분  량 : 내지 192page, 전체 204page
    * 칼  라 : 4도 All Color
    * 가  격 : 1만 2천원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는 25가지 키워드”
4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까지의 젊은 작가 25명의 작품을 기본 예시로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읽고 있습니다. ‘5가지 테마와 2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가별 작가소개, 작품설명, 작품변천과정 등이 수록된 단행본입니다. 또한 작가의 인물사진과 작업실 전경 및 대표작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안내서 성격입니다.

 

 

 

●단행본 성격 및 구성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은 25가지 키워드”
-25개의 키워드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들의 트렌드를 읽는다!-

이번 책의 제목을 『그림좋다』로 정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소개되는 25명의 작가들을 초대한 기획전(인사아트센터, 2008.12.24~12.30)의 제목이 「The Soul of Korean Contemporary Art」였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영혼’입니다. 활기찬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자 작품을 모아보니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그림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가장 큰 감동은 꾸밈이 없어야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저절로 감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 또한 적잖은 흥분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물밀듯 엄습하는 감동의 기운을 그대로 “그림좋다”에 담았습니다.

이 책에 소개하는 25명의 미술가들은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들입니다. 특히 4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 작가들의 각기 다양한 작품성향을 골고루 살펴본다면, 현재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흐름’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책에 소개되는 모든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데 모은 기획전을 마련하고, 전시 기간에 줄곧 일반 관람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작품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이는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모든 미술애호가들이 좀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작품을 대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입니다.  

본 책은 크게 다섯 테마로 구성하였습니다. 각 섹션별로 5명의 작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25명 작가의 작품을 이해할 예시로써 개별적인 키워드를 하나씩 부여했습니다. 각자의 작가들이 작품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하나의 상징적인 단어로 함축한 것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예시일 뿐. 감상자의 한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감성언어를 찾아본 것입니다. 따라서 책을 읽는 누구나 그것을 예로 삼아 또 다른 방향으로 이해해보길 권합니다.

우선 전체적인 구성방향은 ‘인생의 여정’에 비유하였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사회적인 구성으로서 살아가게 되고, 이미 정해진 룰에 적응하면서 끊임없이 자기 정체성의 혼돈을 겪게 됩니다.[part1_세상에 묻다]/ 또한 가끔은 주변의 욕망에 사로잡히거나, 불안정한 현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회피하려 애쓰기도 합니다.[part2_하늘 가리다]/ 그래도 삶은 살아갈 만한 이유가 있고, 그 안에는 휴식을 꿈꿀 수 있는 피난처가 있습니다.[part3_바람 지나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꿈을 키워 갑니다.[part4_꿈을 짓다]/ 결국 인생은 돌고 돌아 무한히 반복되며, 우리는 그 굴레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숙명을 갖고 태어난 것입니다.[part5_다시 오다]

각 섹션에 소개되는 미술가와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1_세상에 묻다
데비 한-“질문”, 변웅필-“소통”, 이이남-“역발상”, 지용호-“변이”, 천성명_“광대”
part2_하늘 가리다
두 민-“행운”, 성유진-“불안”, 성태진-“영웅”, 이호련_“욕망”, 정지현_“감각”
part3_바람 지나다
권두현-“흔적”, 도성욱-“빛”, 김현식-“사이공간”, 윤병락-“향기”, 신동원-“공간회화”
part4_꿈을 짓다
김남표-“환영”, 임태규_“여행”, 박성민-“아이스캡슐”, 신영미-“나르시스”, 윤기원_“친구”
part5_다시 오다
김성엽-“걸작”, 이정웅-“카오스”, 이길우-“윤회”, 이강욱_“유영”, 황순일_“일루전”


 

 

 

 

 

 

기억한다.

구상(具象)과 추상(抽象)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한계가 불안하다.
최초의 팽창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비산하고 있는 물질은, 진동이 끝난 고요의
세계가 새로운 팽창을 할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허물어질 숙명을 지니고 있고,
그런 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신은 그에 귀속된 운명을 타고났다. 결말지어진
거시세계의 찰나에 불과한 미시세계의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며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미 한정지어진 그 사실을 모르기에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닐까? 앎의 한계라는 전제아래, 언제 삶이 끝날지, 어떻게 그런
삶 속의 소유가 사라질지, 그리고 그렇게 의문투성이인 다른 삶들의 엉킴으로
자신의 삶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은 불확정적인 그 자체로서 불안을
잉태한다. 하지만, 이 불안이 부정적인 무엇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불안이야말로 우리를 존재답게 하고, 찰나의 순간을 한껏 살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Sang-Ky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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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로 돌아오며 담아온 샴비의 촉촉한 눈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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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박미진 작가님께 마실을 나가려는데, 갑작 스럽게 눈이 내리기 시작 했다. 10분 정도 거리를 작업실 까지 걸어 가는 데, 눈이 점점 짙어지더니, 10시 넘어서 내리던 눈은 그쳤지만, 이정도면 서울에선 그래도 좀 왔다~ 싶을 정도로 쌓여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집앞에 눈이 곱게 내려 앉아 있는 뉴~ 스타렉스를 보니, 급작 스럽게 장난이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 유리창에 인격을 부여해 줬다.

코가 좀 비뚤어지긴 했지만, 포근한 날씨와 곱게 내린 눈으로 기분 좋아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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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아는 분들께 연하장을 보낼 생각이다. 연하장에는 내 작업 이미지로 만든 엽서를 한장씩 넣어서 보내 드릴 생각인데,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분들께도 연하장을 보내드릴까~ 한다.

지난 해 "불안 바이러스" 작업과 관련된 메일, 트랙백, 덧글로 연락이 되었던 분들중 절반 이상이 블로그를 접었기에 그분들께 모두 보내드리지 못하는게 아쉽다. 또, 그분들 이야기를 계속해서 접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주소를 알고 있는 분들께는 내 마음데로, 그분들께 어울린다 생각 되는 엽서를 보내드릴 생각이고, 주소를 모르는 분들께는 이글을 트랙백으로 보낼 생각이다. 한번에 모든 분들께 트랙백을 발송하지는 못하겠고, 12월 내내~ 시간 나는데로 트랙백을 발송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으 시는 분들께서는 비밀덧글로 주소를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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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동안 작업실에 들어가지 않았다. 작업실 안에서 내 생각 안으로 파고드는 것에 지칠땐 거리의 사람들과 공간에 사람들을 바라본다.

저녁 느즈막 하게는 인사동에 도착을 해서 버스안에서 우연히 만난 가진언니와 잠간 동안 함께 길을 걷고, 인사동 몇 몇 전시를 관람한 후엔 샴비가 있는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인사아트 센터를 지나던 중 우연히 눈에 들어온 현수막이 있었는데, 나무 조각 전시였다. "홍경님 의 말의 무게"

나무 조각은 관심을 여러 방향으로 두고 있는 터라 홍경님 작가의 나무 조각들, 특히나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는 부드러운 나무결에 서정적인 감수성을 더해서 포근한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홍경님_The Fish In My Eye_내 눈 속의 그대_목조각, 잣나무_높이 30cm_2008

홍경님_The Fish In My Eye_내 눈 속의 그대_목조각, 잣나무_높이 30cm_2008

 



 

내가 살고 있는 건물 2층 복도에도 두꺼운 나무 판에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는 나무판이 하나 걸려 있는데, 그 목판에 물고기를 볼때면, 나무와 물고기 라는 자연의 요소는 누구라도 그것을 편안하게 바라 볼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자연속에 함께 하고, 사람과 집단 속에 함께 하고 푼 인간의 감성은 현재속에서 항상 아득한 기억인냥 그리워 해야 하는 운명일 수 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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