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거리는 위장을 어제 저녁 마시다 남은 홍상꿀물과 꿀물이 들어있던 병에 다시 커피를 타서 먹으며 진정 시켰다.
점심으로 설렁탕을 한그릇 들이켜야 좀 개운해 질것 같다.
11월 달력을 넘겨서 12월 달력을 펼쳤더니, 파란색,빨간색, 그리고 노란색 표시들이 가득하다.
이게 뭐였는지 다 기억하지도 못하는데, 적혀있는 텍스트들을 살표보니, 나름 계획이 잡혀 있었구나~~
오늘은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몇일 전 부산에서 연락온것도 있어서, 내일까지는 두가지나 세가지 문서를 출력해 놓아야 한다.
이번 달 부터는 화방에 화판 주문도 들어가야 한다.
내년 3월 부터는 불안 바이러스 두번째 작업을 이 블로그에서 이어 갈꺼고, 2월 부터는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를 본격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2008년에는 더 많은 작업을 쏟아내고 싶다.
울렁 거리는 위장이 어떨땐 토해버리는 것이 가장 편안한 것처럼, 울렁거리는 마음도 토해 버리고 나면 좀 편안해 지고, 내 작업에 단계적인 만족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 된다.

메일을 열어 보다가 전시 메일이 하나 눈에 들어 왔다.
"투명 고양이" 이효진전... http://www.photobee.co.kr/bluefish/
고양이 "하루" 에 대한 텍스트가 눈에 들어 왔다.
[조그만 이 공간을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는.... , 창밖의 세상만을 보며 흡족해하는]
하루라는 고양이는 샴비와 같은 옷을 입고 있다. 샴 고양이라고 하는데, 사진속에 모습으로는
발리니즈에 가까운 녀석이다.
붉은색 배경으로 찍힌 하루의 두툼한 가슴과 얼굴은 샴비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거 같다.
조그만 이 공간은 성에 차지 않고, 창밖의 세상 속으로 달려 나가려는 샴비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같은 옷을 입은 고양이를 찾아 보기 어려워서 샴비와 닮은 것 만으로도 친근감을 갖게 된다.
1년전 샴비 결혼 상대로 찍어 놓았던 발그레와 함께, 하루도 기억하게 될 고양이가 될것 같다.
전시가 12월 5일 까지라 한번 가볼까 했는데, 강남이다...
쉽게 이동할 만한 거리가 아니라, 투명 고양이를 만날 기회가 있을지, 할일을 일단 끝내고 나서 생각해 봐야 겠다.
투명 고양이- 하루~... 텍스트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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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드로잉 센터에서 등록 작가의 밤 행사를 한다는 메일이 와서 다녀올 생각 이다.
참가시 엽서 크기에 자유 드로잉을 한장씩 그려 오라고 해서 종이에 천을 붙히고,
콘테로 드로잉을 하나 그렸다.
종이에 천을 붙혀놓고, 뜨겁게 달군 다리미를 올려 놓았는데, 이렇게 하면 풀이 잘 붙는다.
20분짜리 드로잉을 그려 놓고, 수선집에 가서 구두를 찾아 신고 나갈 생각이다.
구두는 작년에도 뒷굽을 한번 갈았었는데, 그땐 만원도 안들었던거 같은데, 이번엔 뒷굽에
지퍼에, 또 자잘하게 해서 23000원 정도 들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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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 뒤꿈치는 피부가 건조해서 겨울철이면 갈라지고, 피도 나서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올해는 겨울을 대비해서 2개월 전부터 따뜻한 물에 담그고 주물러 줬더니 각질층이 조금 부드러워 져서
갈라진 부분이 서서히 안정되고 있다.
등산을 좋아했던 몇 동안의 여행 생활로 얻게된 훈장 과도 같은건데, 큰 계곡을 하나 지날때 마다 뒤꿈치에도 계곡이 하나씩 생겨 났던거 같다. 그때 로션이라도 좀 발라 줬다면 ....
그게 벌써 5년여 전이건만, 뒤꿈치 계곡 때문에 신발 선택에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소마 드로잉 센터에 갔다가 송명진 선생님을 만나면 인사라도 드려야 겠다.
희섭선배와~~ 그런데, 희섭선배가 나를 기억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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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카메라...
쿨픽스5700 으로 작업 사진을 찍어 놓는 것은 이미 1년 전쯤 한계라는 걸 느꼈다.
하지만, DSLR 기종을 구입하기엔 작업비용 손실이 커서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달 부터 카메라 구입을 위해 작업비를 쪼개서 돈을 모으고 있는데,
Nikon D300 을 구입하기로 결정을 했고, 50mm F1.4 와 배터리 팩, 추가 배커리와 메모리를
함께 구입하기 위해선 300가까이 필요할 것 같다.
다음달 몇백이 재료 비용으로 나가야 하니, 다음달 까지 구매는 어렵겠고, 올해를 넘기고 새해가 와야 가능하겠구나~!!!! ㅡㅜ
쿨픽스5700을 6년 넘게 사용해 왔는데, 6년여 동안 찍은 사진이 7만장이 넘는다.
불량 픽셀이 한두개가 아니라 보정 수준을 넘어서 이미지 편집을 꼭 해야하고 말이다.
올해 작업들 중 사진으로 남겨두지 못한 그림들이 여럿 있는데, 보관 중인 그림들 중에도 다시 사진을 찍어 놓아야 하는 그림이 많다.
D300 을 구입하게 되면 작품들 촬영에만도 일주일 이상은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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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돈이 없어 시간이 흐르길 기다려야만 한다.
몇개월 안에 가격이 다운 된다면 금상첨화 겠는데,,, 그럴 일은 없을것 같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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