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 전시로 보일라에 들렀을때 봤던 응삼이다.
보일라에 고양이 세마리가 함께 생활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샴비와 부산에 내려가기 전부터
기대에~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복길이와 응삼이, 길용이를 만나고보니, 샴비와는 다르게
샤~~프하게 생긴 모습에 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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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삼이

사진으론 커 보여도 샴비와 나란히 두면, 응삼이 머리가 샴비 어깨 정도 온다..
뚱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해서 엄청 뚱뚱하고 커다랄 줄 알았는데, 샴비에 비하면 소말리아고양이랄까~

텃세를 부리는 탓에 샴비와 있는 동안 샴비는 도망 다니고, 응삼이는 쫒아 다니며 사이좋게? 싸움을 했었다.
그동안 샴비는 서울에서 응삼이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복수에 발톱을 갈고, 싸움에 기술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었는데, ...
응삼이가 어제 죽었단다..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죽었다는데..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샴비가 죽을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샴비도 나보단 일찍 죽을 것이기 때문에, 나보다 오래 살거라는 환상을 가질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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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시에 대한 고민은 아직 크게 하지 않고 있다.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한다.
작년 전시를 마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은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나
완성된 작품에서 보다는 전시장에 설치된 이후에 더 컸다.
" 아무도 모른다 " 이후 EGO 라는 사탕을 물다 에서 바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생각 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사물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였다.
같은 사물이라 하더라도 시간, 공간 또는 그 어떤 것 들 때문에 외곡되거나
변형되는 것 같다.
아니, 그렇다고 봐야 한다.

내가 나를 구속하고 힘들게 하는 것 처럼...

사물이, 그림들이 시간이나 공간에 스스로 변형되는 과정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맞춰진 틀안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 하게 된다.

조기 치료는 완쾌가 가능하고, 재발 가능성도 크다.

외토리... 아무 짓이든 용서 받는다.
순수회화 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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