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으로 친구와 만두국을 먹었다.

만두가 몇개?

집앞 함지박이라는 음식점에선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만두국을 팔고 있는데 만두 크기가 야구공만 하다.
무심코 그냥  먹었는데, 다 먹고 나서 친구와 만두가 너무 큰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 만두국엔 만두 네개가 들었고, 내겐 여섯개가 들었었다는걸 알았다.
난 다섯개를 먹었고, 친구는 세개를 먹었다.

이상한건...
그 만두는 여섯개까지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먹으면서도 몰랐다.

(난~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이상하다..)

몇일동안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전철안에서 드로잉을 하는 것이, 뭔가 밋밋~해 지는 기분이 드는데
이걸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말들을 듣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에 흡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떤식으로 공평? 또는 부드러워 지기 이전에
담배에 대한 사회 전체적인 부정적 공감대가 더 빨리 형성되었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내 개인적으로도 담배로 인한 개인에 흡연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원치 않는다.
담배 냄내는 나도 정말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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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가지 생각하게 되는게 있다.
담배와 흡연에 대한 이야기 속에는 항상 "사회", "공공" 하는 틀 안에서 이야기 한다는 점이다.
사회적이지 못하고,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는 열등? 한 개인을 흔히 사회 부적응자 라고 표현
하기도 한다.
고독하고 숨으려하는 개인이 공통된 영역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개인에 다양성이 사회에 악이된다고, 틀안에 가두는 것은 개인을 죽이는 것이고, 다양성으로 인한
기회를 죽이는 것이라고 본다.

좋고 나쁜것에 기준은 사회적 틀안에서 해석되기도 하지만, 개인적 성향에 따를 수도 있다.
흡연자들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이야기 하는 것은 정당하다. 하지만, 개인을 잊지 말아야 한다.
- EGO'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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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est Hemingway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을 죽일 필요가 없단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매일 달을 죽여야 한다고 상상해보라

달은 매일 멀어져 간다

만약 태양을 죽여야 한다면?

그러니 우린 운이 좋은 것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중 기억에 간직할 만한 것은 언제나 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을 놓치고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수년,, 수십년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나 더 깊은 기억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
그것이 그림이든, 그렇지 않은 모든 것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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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은 사용한거 같은데, 그동안 수십번을 떨어지며 견뎌오다가 몇일전
이렇게 균열이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휴대폰 새로 사기엔... 수십만원 드는 거라 아깝기만 하다.
1년 더 버티자..
부러지지만 말아라~
앗~ 그러고 보니, 휴대폰 키패드에도 샴비 털이 붙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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