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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열리고 있는 목들과 발광하는 몸뚱이들.
몸뚱이들은 어서빨리 머리가 익길 바라고 있다

conte 는 매력있는 재료 이면서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필연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conte로는 작은 그림 보다 큰그림을 그리는게 더 편하다
보통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작품에 대한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자료 만큼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완성작, 공개작들 중에서도
선별된 것들을 웹에 공개한다.
웹에서 보여지는 것은 가벼울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아무리 잘찍은 사진이라도 작품을 눈으로 보는 것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
주변 분들중에는 아직도 공개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특히 웹에 대한 거부감은 바꾸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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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가 나와 함께 있게 된 뒤부터 샴비에게는 항상 사람이 있었다.
지금도 종종 그렇지만, 전 주인들에게 버려진 녀석이 나와는 성격이 너무 잘 맞아서 물건사러 가거나, 갤러리 가거나 하는 몇시간 정도 일들에는 함께 외출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하다 보니,
잠도 적게 자고 산책하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게 된것 같다.

야옹이와 산책하는건 멍멍이와 산책하는 것 보다는 역동적이지 못하지만,
평소 보다 주변을 많이 둘러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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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도 집안에서 사는 녀석이다 보니, 길고양이들 만큼 역동적이지 못하고 주변 작은 변화를 무시하지 못한다.

산책길에 고양이 네마리를 키우신다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간혹 산책중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자기가 아는 고양이에 대한 기억을 서슴없이 꺼내 놓는다.
내가 사는 동네에 한블럭 아래에 사시는 노부부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시다가
집안에 눌러 앉게되서 키우게 되셨다고 하시는데,
산책하는 샴비를 신기하게 생각 하셔서 산책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 했던 적이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지만 고양이는 산책을 하지 않는 동물이라고 생각 하셔서
한번도 함께 산책나갈 생각을 하시지 않으셨다고 하셨다.
마침 나와 마주친게 함께 키우는 멍멍이와 산책중 이셨다.

고양이는 멍멍이들 만큼 밖으로 나올 기회가 많치 않다.
길고양이든 집고양이든 고양이가 사람들에 눈치를 보는 만큼 주인들도 사람들에 눈치는 보기 때문이다.
많은 부분에서 고양이에 외출이 문제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정도에 보호 아래서 집고양이들도 적절한 외출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

고독한 현대인은 자신에 내면을 숨긴다.

나 또한 나의 외로움, 불안, 고독함을 숨기고 조용히 방안에서 표출하거나 더욱 더 억누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것들은 고름이 되어 터지고,
아물지 않고, 더욱 더 벌어져
어디서 부터 치료해야 할지 방법조차 찾지 못한다.
고독함, 우울함, 외로움...
사회에서 부정적 시선으로 거부하더라도, 드러내야 한다.
이러한 외면당한,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개인들의 아품이
다시 사회적 무제로 대두되지만, 사회는 다~ 개인을 탓하기에
사회에 기댈 수 조차 없다.
사회적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

시작해 보자,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을 보여줌을..
이대로 살다가는 자살한다.

남이 손가락질 하던, 무시하던 신경쓰지 말고, 강하게 사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물론 귀찮겠지만, 재미없는 삶보단 좀더 열정적인 삶을 살자.

이것은,...

개인에서 시작해 공통적 요소를 가진 개개인들이,
내 그림을 통해서 다시 자신을 바라보고
이러한 요소가 배제된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겠지만, 어느정도 인식하기를 바래서이다.

협오스러운 것은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혐오스러워 보이는 것들은
재료로 표출된 내 장난 일 뿐이다.

나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난, 즐겁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사회적이란 단어로
불안과 거부, 소외라는 무제적 실체를 만들어 낸다.
내안에 있는 것이 불안하기만 한 것일까?
난, 입에서 털이 나오는 즐거운 상상을 했을 뿐이다.


ego 라는 고양이는 맨몸으로 길 한가운데 나 앉아 혐오와 소통을
동시에 바라는 것이다.


소통,

스스로 소통을 거부하면, 자신 내면의 아품은 씻겨가지 않고,
그 아품은 익숙해져 감정을,.. 마치 강한 마취약을 섭취한 것처럼
무덤덤해 진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개인과 환멸,
모든 요소와 소통하고, 상호작용을 해야 내면의 아품은 엷어질 수 있다.

회화는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분야이다.
번거롭고, 관심받기에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훼손되기 때문에
쉽사리 들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
퍼포먼스, 조각, 설치... 다양한 방식들이 있지만
내 이야기를 가장 잘 표현할 것이 회화이고,
집구석과 갤러리에 숨어있는 나 자신이 나가야 할 곳에
그림도 함께 들고 나가 보자고
생각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대인기피, 대화부적응, 소심함, 부정적 사고를 이런 계기로
내 스스로에 인식을 변화해 보려 한다.
오히려 이런 점들이 결과적으론 더 강해질 수도 있을 법 하고, 시도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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