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작업하던 옥상... 비닐로 간신히 버티던 옥상 작업실이 오늘 비바람에 찢기고, 부러져서 작업실 기능 100% 상실을 했다... ㅜㅜ
처음에는 수리를 하려고 새벽부터 테이프를 들고 뛰어 다녔지만 버팀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의지를 상실하고, 떨어지는 물을 바라보며 웃음만 나왔다... ^----------------------^... 미친년 처럼 계곡에 놀러와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커피를 타가지고 나와 비를 맞으며 가위 하나 들고 비닐을 군데군데 구멍을 뚫으며 즐거워 했다..


저 물줄기는 한대 맞으면 애리는 짠~ 함이 있다...
대충 이렇게 웃고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방으로 들어 갔는데, 집안에 물이 세고 있었다.... ^-------^
샴비는 그 물을 발로 밟고 먹다가 날 보더니 미친듯이 뛰어 다녔다...
걸레를 들고 ,,, 세개 정도 꺼내서 대충 처리 하고 나니, 양동이로 떨어지는 물을 해결하고 나니,,
나는 뭔가 기술을 하나씩 습득 하고 있는 것 같은 흐믓함이 느껴 졌다...

방안으로 피신한 내 작품들은 샴비에 캣타워 오 스크레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큰 그림은 문으로 들어 올 수 없어서 현관 앞에 비닐로 덮어 두고, 아직 완성되지 않는 두개에 대형화판은 비닐로 덮어서 옥상에 놓여 있다.

비가 빨리 그쳐야 할테데..... 췟~ 오늘은 비 덕분에 시간이 나서 크로키 간다~~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 오프닝 공연  (0) 2006.08.13
개인전 _"Ego" 라는 사탕을 물다.  (0) 2006.08.04
7월 일정, 틈이 없다.  (0) 2006.07.15
희망은 두려움과 함께 온다.  (0) 2006.07.11
홍대 HUT 갤러리 방문기  (0) 2006.07.08

내게는 영감이나 자극이 적다는 것, 그것이 힘든 경우도 있다.

아이처럼 찡찡거리는 스스로가 싫어서 펜촉과 잉크로 수백,수천 그이상에 선을 그어가며 손목이 떨리는 순간에도 내겐 자극이 적다는 것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내 머릿속에 사는 찡찡거리는 아이를 눈을 하나 버리더라도 뽑아 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전시 준비를 하면서 처음 그린 그림이지만, 이건 현관 계단앞에 걸어? 아니 세워 두었다.

요즘 점점 스머프가 되어 가고 있다... 스머프,스머프...(스머프는 다양한 증상이 있잖아~ 이쁜이,허영이,개으름뱅이,... 지금은 투덜이 스머프가 됐다. 췟~~)

'drawing _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 방명록을 만들었다  (2) 2006.08.04
현수막 디자인  (0) 2006.08.02
비와 옥상.. 천막  (0) 2006.07.21
scribble..painter drawing  (0) 2006.07.11
scribble..painter drawing  (0) 2006.07.11

붓은 누구라도 잡을 수 있다.
내손에도 , 그의 손에도.
그 끝에 발라지는 것이 물감이냐 침이냐 하는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다.

'my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샴비와 냠이 첫 만남  (0) 2006.08.24
갤리리 앞 고양이들  (0) 2006.08.10
그는 요즘 외롭다.  (0) 2006.07.23
비오는 날엔 함께 잠을 잔다.  (2) 2006.07.04
덥고 습하고, 어깨결림까지...  (0) 2006.07.01
그는 요즘 외롭다.
오랜 장마기간동안 외출도 못하고, 사소하기 짝이 없는 내 개인 작업때문에 아주아주 중요한 놀이 시간도 사라지고,,,
방안에서 참새 친구와 대화 하기만 해서 지루하고 또 지루하다.

그래서 더더욱 굳은 결심을 한듯 하다.
언젠간 탈출야옹이가 되어서 1년동안 외출하겠노라고...

아래사진은 월초 갤러리 외출때..

'my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리리 앞 고양이들  (0) 2006.08.10
붓은 도구일 뿐이다.  (0) 2006.07.23
비오는 날엔 함께 잠을 잔다.  (2) 2006.07.04
덥고 습하고, 어깨결림까지...  (0) 2006.07.01
라디오 듣고, 조금 여유즐기기  (0) 2006.06.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