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이 없다는 생각으로 소포용지나 박스에 그림을 그릴때가 있었다. (맛있는거 사먹는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재료 살땐 10만원이 넘으면 지갑을 열기 두려웠어~!.. 화방에선 재료를 잔득 골라 들고서도 카운터 앞에서 다시 돌아서곤 했다.)

그런데, 그 색이 마음에 들어서 ...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오래된 느낌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 좋아서 길을 가다가도 예쁜 박스가 버려져 있으면 주워 오곤 했었다. 보타로스를 그리기 이전 육체에 대한 기본적인 드로잉을 집착하면서 화폭에 크기가 커져서 천을 사용해야만 했는데,... 가장 오랜 시간을 생각 했으면서도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는 그림들이다.

모든 쌓여 있는 낙서들중 원초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을 한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보타로스에 대한 부분을 생각 하지 않을 수가 없다. ........................ 작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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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오픈 스튜디오에 다녀 오는 길에 이런 건물을 봤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금방 알수 있었다~~ 그 무언가

1층 : 설렁탕.해장국집
2층: 이반 학원
3층: 명성태권도

건물에 들어선 상가는 이런데, 간판은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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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 이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 또 하나 있다.
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바로 그것...
답답 하기도 하지만, 전시 준비 하느라 오랜만에 작업을 하고 있어서 인지 재미 있다.
Flash 와 illust 이걸 조금더 익숙해 지려고 노력 중이다.

남은 2006년은 이 의자에 땀을 흠뻑 뭍혀 가며 앉아 있어야 할것 같다...
이번 전시는 그래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내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그림이 몇점 판매 되었
다는 것으로도 내 스스론 만족하고 있다.
생각 같아선 몽땅 판매되 버리고, 전시 끝나고는 빈손으로 집에 걸어 오고 싶은데,
그건 쉽지 않으니까...
내 그림을 보관 하고 싶다거나 갖고 싶은 분들을 만난다면, 갤러리에서 공지한 가격 보다는 저렴하게 라도
드리고 싶다.....(그런데, 사람이 있어야지 ㅋㅋ)
오픈 하고 몇일 되지 않아선, 한 여자분이 그림을 갖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갤러리 벽에 붙혀둔 포스터라도 어떻게
싸게 사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데,,, 직접 보진 못했지만, 좀 당황 스럽기도 했다.
현수막 쯤이야 그냥 줄수도 있는 건데, 그걸 사고 싶다니...( 2만원 짜린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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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l paster, conte on cloth 2006  90_110cm

샴비와 나~

샴비는 요즘 물기 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언니야건 사람이야건 무조건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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