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
천을 자르고.. 잘라서...

밥솥 선반 덮개를 만들었는데, 그리고 나서도 잠이 오질 않아서...

이런걸 또 만들어서 MDF 수납장 덮개를 만들고...

책장 덮개도 하나 만들었다.
이렇게 새벽을 보냈다.
오후 약속이 있었지만, 이상하게 힘들지 않았다. 다시 기력이 돌아온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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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5  보일라 (VoiLa) 48호
성유진 표지 및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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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La    그럼 유진님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you jin 그 당시엔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제게 뭔가 궁지로부터 탈출하지 못할 만한 구속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속이 그때부터 또 다른 구속을 만들어 내면서 생활 자체에 대한 회의감과 불안으로 우울증이 심해졌어요. 전 항상 외롭고 우울해요. 문제는 그걸 이상하게, 사람들 앞에선 정 반대로 표현하게 돼서, 아무도 모르죠. 사춘기 시절쯤인가, 제가 조금 우울해 하면 가족들이 이상하게 생각해서 감춰야 했거든요.
VoiLa    무엇을 그리고, 그리고 싶었나요?
you jin  전 그림을 통해서 안정을 찾으려고 했어요. 정신적인 편안함과 자유로움 같은거요.
무엇을 그렸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 완성된 그림을 그린 경험은 거의 없어요. 단순 드로잉을 위주로 작업했어요. 그냥 전, 다 낙서라고 표현하구요. 육체와 선에 대한 제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 하려고 했어요. 그러다 주로 나오는 느낌을 ‘보타로스’라고 칭하게 되었는데요. 완성작은 아직 없습니다.
VoiLa    보타로스. 유진님이 지은 말이죠?
you jin  난생 처음, 뭔가 정했어요. Botaros는 Body + Tartaros, body 와 tartaros 의 합성어로, 육체를 표현 및 재배치 하는 작업을 말해요.
VoiLa    네 그래서 그렇군요. 전 이번 작품에서 고양이의 손발이 무척 좋았습니다. 눈보다는 손이나 발이 콱 와서 박혔어요. 움직이고 일하고 고생하고는 손발이 담당하니까요. 작품 속의 고양이가 정말 유진님 본인이구나 했던 것이 손발 때문이지요.
you jin 눈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손과 발을 말씀 하시는 분은 처음이네요. 손이나 발에 대한 느낌이 아마 제 이전 보타로스에 대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고양이를 그린 건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 전시하면서 고양이를 그린 작가로 인식되는 거 같아요. 이 이미지는, 지난번 전시에서 나온 모티브구요. 지난 작업 같은 경우엔 여러가지를 보여 주고 싶어서, 또 전시를 해본 경험도 없었고, 누구도 어떤 그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었거든요.  물론 그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그래서 여러 가지가 섞였어요. 그런 중에 마지막 마무리 작업 단계에서 다섯 가지 이야기로 그 이미지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구요. 다섯 작품을 완성 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몇 작품을 더 그리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HUT 에서 그 이미지를 원해서, 제 생각보다 빠르게, 또 조금 많이 완성을 해 버렸네요.
VoiLa    유진님 블로그를 뒤지다가요,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했어요. 이 작품도 (4page)도 이맘 때 그린건가요? 이건 왜 전시를 안했나요?
you jin  사연이 있어요. 이건 종이에 그린 거예요. 전지에 재료비가 없어서 펜으로 그렸어요. 콘테를 사용했구요. 이 그림이 이번 전시를 하기 위해서 작업 시작했을 때 처음 나온 그림이지요. 이거 그리고 나서 한 일주일 놀았어요. 전시하지 못한 것은, 갤러리에서 통일성을 원하셔서요. 선정에서 빠졌습니다.
VoiLa    차이가 뭔가요? 이 그림과 전시된 그림의?
you jin  전 인체드로잉 위주에, 낙서를 많이 하면서 제가 느끼는 순간의 감정대로 인체가 분리되고 다시 합쳐지고 엇갈리고 하는 복합적인 초기 작업을 다섯 가지 이야기 시리즈와 어울려지도록 작업을 하려고 했었어요. 이번 전시는 해보고 싶었던 작업을 하지 못한 거지요. 그래서 제 작업을 오해할 수도 있는 전시지요.
VoiLa    이번 전시는 성유진님이란 작가님을 알게 해준 고마운 전시지만! 블로그 보다가 놀랐잖아요. 왜 저걸 안하고!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앞에 전시한 오재미동 작품에 대해서 추향씨가 너무 어둡다 이런 말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밝게 가려고 그러셨나 이 생각을 하다가, 다른 작업물을 보고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다음 전시를 더 기대하면 되겠다고요.
you jin  제 그림을 이해해 주시는 분을 만났네요. 고맙습니다.
VoiLa    고양이에 대한 한말씀..
you jin  제 습성과 비슷해요. 제가 샴비라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샴비에게 맞춰 주지만, 샴비도 제 생활 패턴을 맞춰가네요. 명랑하지만 다른 고양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점이, 저와 너무 닮은 거 같아요. 혼자 있을 땐 우울하고, 함께 있을 땐 명랑하고... 그게 고양이 본연의 모습일 수도 있는데, 경계하고 예민한 건, 주인들에게 버려지는 경험을 여러 번 하면서 생기는 특성 같아요. 사람을 좋아 하지만, 사람이 자기에게 너무 깊숙이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는 건, 고양이의 특성이기도 샴비의 매력이기도 한거지요.
VoiLa    작품 옆에 글 많이 쓰시던데요? 못 알아먹을 일본어 같은 건 뭔가요?
you jin  다 한글이에요. 그림 그릴 때 느낌을 함께 적어 놓은 거구요. 기분에 충실했을 때 쓰여진 글씨들이에요. 보통 화가 나거나 흥분되거나 우울할 때 쓴 거라 그런가 봐요.
VoiLa    그림을 그리면서 어려운 점은요?
you jin  그림을 그리는 건,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힘들어요. 쉽게는 경제적인 부분이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그건 아니에요. 지금 제겐 그림을 그리도록 마음을 다스려 주는 사람이 없어요. 가장 친한 가족들도 제가 직장인이나 공무원이 되길 원하시니까요. 그림을 전공했던 주변 선배나 친구들도 제게 항상 일이야길 하지요. 전시를 해야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난 그림을 그리겠다는 다짐이자 고백이에요.  학교를 그만 두고 1년 정도는 방과 동네에서 거의 떠나질 않았는데요. 그땐 주변 사람들의 ‘말’ 이 절 힘들게 했어요. 친한 친구들이 무작정 집으로 와서 ‘살아 있나’ 확인하고 돌아가서 소문을 내주곤 했죠. 그땐 방안 벽에 벽화도 그리곤 했는데, 그걸 본 친구가 제가 미쳐 간다고 소문을 냈더라구요. 하하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앞을 생각해도 사람이 가장 힘들어요. 아마, 한 2년 정도 그림을 그리지 않고 전시를 하지 않으면 또 똑같아질 거예요.
VoiLa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살아요?
you jin  아직은 전 많이 불안정해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가끔은 집에 손도 벌리고 해요. 올해까지 갚아야 할 빚이 좀 되죠. 전시 하는 게 다 빚이 되었어요.
VoiLa    젊은 작가들이 다 그런 거 같아요. 이번 전시에 지원금은?
you jin  대관을 무료로 했구요. 엽서는 아는 선배가 전시 선물로 해줬습니다.
VoiLa    방명록이 참 이쁘던데, 수첩 같은 거 만들어서. 홍대 놀이터에 팔거나 하진 않아요?
you jin  제 그림은 일반 사람들은 싫어해요. 이쁘지 않으니까요. 첫 전시를 하면서 느낀 점은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다 들렸어요. “뭘 이런 걸 그려” 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가족들도 그만 그리고 공무원 시험치라는 이야길 하시구요.
VoiLa    네, 사람마다 좋아하는게 다르니까요. 이쁜거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시지만, 속을 확 긁어주는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아요. 말없이 유진님 그림을 품고 가신 분들도 많을 거에요. 그리고 원래 가족들은 안정된 삶을 최고로 치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지 그려봤어요?
you jin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탁 막혀서, 한 발짝만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전을 일년에 두 번씩 하자는 거. 내년 6월과 12월 경에 개인전을 한다는 목표로 제 스스로 흐트러질 수 있는걸 경계하는 거죠. 가장 하고 싶은 곳이 브레인팩토리와 사루비아다방이에요. 그 두 곳에서 전시하는 작가들은 참 자유롭게 작품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았거든요. 그리고 항상 늙어서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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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을 다녀 왔다.
근 1년만에 다시 오픈 스튜디오를 해서 ...
작년의 경우 복잡하기는 했지만 많은 자극이 되었었다. 창동에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에 입주 신청도 생각해 보면서, 고양 스튜디오 오픈 날에도 갔었지만,
아직 내게 있어선 부담되는 공간들이다. 어떠한 자극이 될 소지가 적고, 몇몇 작가들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는 작가가 없다.
집에선 가까운 곳이니 신청을 해서 통과만 될 수 있다면, 변변한 작업실 없이 작업하는 내겐 좋은 일 이겠지만,
문제는, 입주 신청서에 있는 젊은 작가... 이 기준엔 내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직 20대인 난, 평균 30대 중후만 작가들도 구성된 창동의 젊은 작가들의 공간엔 속할 수 없다는 ...

작가는 작품을 통한 소통을 원하면서도 나 조차 소통과는 거리가 있는, 관객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작품을 보고도 느끼지 못하는 것,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시각적 언어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건,
표현에 구속이고 심리적 압박인듯 하다.

오늘 다녀오고 나선 내 마음에, 껍질들이 참~ 많이 쌓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숙제를 잔득 떠안고 와 버렸다. ...

집에 와서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샴비가,.. 감기라도 걸린건지 골골 되고 있다.
깨어 있는 시간엔 보채고 뛰어 다니던 녀석이 골골거리며 누워 있는게... 어린 아이가 아파서 기절해 버린 듯 하다.
평소에는 근처에 가지도 않는 털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녀석이 안쓰러워서 빨리 아침이 오길 ... 병원 가야되는데...

아침에 눈을 떴을때, 외출 하자고 땡깡을 부려 줬으면 좋겠다.  ..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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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오픈 스튜디오에 다녀 오는 길에 이런 건물을 봤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금방 알수 있었다~~ 그 무언가

1층 : 설렁탕.해장국집
2층: 이반 학원
3층: 명성태권도

건물에 들어선 상가는 이런데, 간판은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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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뭔가 있다



이 안에 나 있다
.
.
.
아~! 쓰고 나니 쑥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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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공연


생각 지도 못한 도움으로 오프닝 공연을 하게 되었다.

오프닝때 방문해 주신 분들께선 " 전시 보다 공연이 참 좋구나~~!" 하는... ^^;

김혜진_이현수 님의 퍼포먼스와 노이즈음악 애너퀴의 이성 보다 감정에 도발적인 느낌이
대사 없는 작품 설명이 된 듯 했다.


갤러리에 방문 해 주시면 위에 녀석이 나와 있는 엽서가 있습니다.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옆에 메뉴위에 메일이나 덧글로 주소와 이름 알려 주시면 우편으로
엽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그동안 작업하던 옥상... 비닐로 간신히 버티던 옥상 작업실이 오늘 비바람에 찢기고, 부러져서 작업실 기능 100% 상실을 했다... ㅜㅜ
처음에는 수리를 하려고 새벽부터 테이프를 들고 뛰어 다녔지만 버팀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의지를 상실하고, 떨어지는 물을 바라보며 웃음만 나왔다... ^----------------------^... 미친년 처럼 계곡에 놀러와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커피를 타가지고 나와 비를 맞으며 가위 하나 들고 비닐을 군데군데 구멍을 뚫으며 즐거워 했다..


저 물줄기는 한대 맞으면 애리는 짠~ 함이 있다...
대충 이렇게 웃고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방으로 들어 갔는데, 집안에 물이 세고 있었다.... ^-------^
샴비는 그 물을 발로 밟고 먹다가 날 보더니 미친듯이 뛰어 다녔다...
걸레를 들고 ,,, 세개 정도 꺼내서 대충 처리 하고 나니, 양동이로 떨어지는 물을 해결하고 나니,,
나는 뭔가 기술을 하나씩 습득 하고 있는 것 같은 흐믓함이 느껴 졌다...

방안으로 피신한 내 작품들은 샴비에 캣타워 오 스크레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큰 그림은 문으로 들어 올 수 없어서 현관 앞에 비닐로 덮어 두고, 아직 완성되지 않는 두개에 대형화판은 비닐로 덮어서 옥상에 놓여 있다.

비가 빨리 그쳐야 할테데..... 췟~ 오늘은 비 덕분에 시간이 나서 크로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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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7월 31 : 전시 준비 기간

● 8월 4일 (예정) : 전시 오픈(3주 예정)
                          -장소 : 홍대 HUT 갤러리

블러그에 뭘좀 올릴려 해도 난 말은 잘 못하고, 그림을 올릴 여력이 없다.
이것 저것 준비해야 하고, 전시용 그림도 그려야 하고,...
대형그림을 그리다 보니, 화판을 따로 주문해야 해서 에어타카와 목제를 구입 집에서 만들기로 했다.
어젯 밤 화판 두개를 만들고, 나머지 목제는 복도에 잔득 쌓여 있다.
흐흐~ 주인집 아주머니께선 그림 그리는 동안은 옥상에 빨래를 걸지 않으시겠다고 하시고, 아저씨는
1층에서 줄에 묶어서 3층으로 끌어 올리는 걸 도와 주시고,... (다리도 불편하신데...@.@)
작업실이 없다는 건 불편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림을 못 그리게 하는 건 아니다.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큰 그림은 생각을 못했었는데, 지난 전시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이
변한 것 같다.
그릴 려고만 하면 그릴 수 있다는,...

7월엔 그림이 아닌 작업 사진만 올릴 생각이다.
희망은 두려움과 함께 온다
두려움은 저 혼자서도 오지만, 희망은 혼자오는 일이 없다.
그래서 희망을 향해 창을 열때는 각오가 필요하다.

HUT



젊은 작가를 위한 문화운동 중심지


* 작가들의 구심점 역할

* 신진작가 발굴

* 작가 지원

* 미술의 대중성 지향



작가로서의 첫발을 디디는 곳, HUT

진정한 미술 대중화와 젊은 작가들에게 지속적인 후원 가능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곳.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곳. 누구나 주인일 수 있는 곳.

편한 내 집 같은 안식처로 HUT이 기억되길 바랍니다.


*club.cyworld.com/hut368 으로 오시면 HUT의 모습과 최근 소식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접수 중입니다. 가입하시고 PR Yourself 란에 자기소개도 하세요.

HUT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68-13  TEL, FAX : 02-6401-3613

=======================  HUT 갤러리 에서 발취 =======================



개인전 준비를 위해 HUT 갤러리를 방문했다.

카페와 클럽으로 물들어가는 홍대의 타락과 방종의 거리에 살포시 도전장을 던지기라도 하듯,  

주차장 거리에서 HUT 갤러리로 들어가는 입구엔 다른건물은 눈에 들어오지도 못할 강한 초록으로

저~기.. 저기,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압구정에 "집 갤러리" 와 비슷한 내부 공간을 지늬고 있어서, 사라진 집 갤러리가

홍대로 이사를 한 느낌 이였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어떤 느낌을 작가와 작품에서 받아 들일지...

다가오는 사람들과 작가들에 영혼이 대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그러려면 내 영혼도 깨어 있어야 하는데,
--- 홍대 HUT 갤러리(Gallery)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8-13 초록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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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고 싶었던 전시를 기록하기 위해 포스팅을 남긴다.

전시 이미지 및 서문 - 네오룩 홍보자료 발취


김영실 개인展
공평 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공평동 5-1번지
Tel. 02_733_9512
2006_0621 ▶ 2006_0627

김영실_장지에 분채_172×134cm_2001

김영실_장지에 분채_172×134cm_2001

 


새롭게 탄생된 이미지 조어(造語) ● 이번 전시는 김영실의 첫 개인전으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작업한 것이다. 대부분 대작들로서 장지에 분채재료를 위주로 하여 그려졌다. 5년 동안 그린 그림들은 하나의 드로잉을 시작점으로 하여 초기에는 민화적인 요소들이 등장하다 점점 자신의 세계로 빠져드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모습을 보이며 단계적 성향을 드러냈다. 필자는 그녀의 그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를 2001년부터라고 보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2001년 전의 작품들이 학습적인 태도로 일관된 것과 전혀 맥락이 다른 태도에서 접근한 것과 그렇게 변할 수밖에 없는 사연에서 뒷받침한다.

김영실_장지에 분채_148×78cm_2001

김영실_장지에 분채_148×78cm_2001



김영실_장지에 분채_209×148cm_2001

김영실_장지에 분채_209×148cm_2001


김영실_장지에 분채_209×148cm_2001

김영실_장지에 분채_209×148cm_2001



김영실은 서양화과로 들어가 1년 다니다 두 번의 학사경고를 받는 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여 자퇴하고, 10년 만에 다시 복학했다. 복학 후 열심히 그렸지만, 모선생으로부터 “너의 그림은 시들은 채소다.”라는 비판과 졸업심사는 3차에 걸쳐 떨어지는 등 매우 힘든 과정을 겪게 된다. 학교는 겨우 졸업했지만 엄청난 실의에 빠져 자포자기에 이른다. 이후 방황하다 그 기억은 희미해지면서 새로운 분위기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대학원을 동양화과로 들어간다. 지나친 편견과 이성적/논리적 상황이 아닌 자유로운 노마드적 상황(동양적 사유)으로 놓이게 되면서, 이때부터 “될 때로 되라!”는 식의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비로소 색다른 환경이 여백을 채우기 식의 필연적 상황이 아닌 몸과 사유가 움직여지는 대로 그려지는 허허벌판의 빈 놀이터가 생기게 된 것이다. 제도나 사고의 제약이 없는 그런 평온하고 자유스런 상황에서 가장 신체적 접근이 유용한 일종의 낙서가 시작되고, 그 낙서는 일기와 함께 조형적 언어로 김영실로 하여금 새로운 그림으로서 전환점을 갖게 된다. 낙서의 행위는 드로잉으로 전환되면서 형상성을 찾아갔다. 그러한 시도 중에 한 순간 옛날부터 즐겨 그렸던 민화적 요소와 자신의 내적충동으로 상상된 조어들과 섞인, 묘한 형상이 하나의 환영으로 눈앞에 드리워 그 형상을 바로 화폭에다 옮기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이의 연상 점차 자유분방한 자신만의 영역 세계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김영실_장지에 분채_201×277cm_2003

김영실_장지에 분채_201×277cm_2003



김영실_장지에 분채_139×104cm_2003

김영실_장지에 분채_139×104cm_2003



김영실_장지에 분채_291×208cm_2003

김영실_장지에 분채_291×208cm_2003



그렇게 그려진 그림들이 세인들로부터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힘들었던 경험들의 과정이 애초의 그림과는 아주 상반된 그림을 그리게 되는 작용을 했다. 미술의, 창작의 운명적 만남을 꾀하고자 했던 작가로서의 꿈과 욕망은 사라지고 대신 오히려 ‘그림’을 둘러싼 신화와 오독 그 자체에 상처를 내는 행위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다.<중략> ■ 이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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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어떤 것인지 참 뭐라 할 수 없는 모호함이 있다.
인터넷은? 글과 그림이 있고, 각가지 뉴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모두
정보라고 한다면, 단순히 정보가 있는 것이 인터넷 이라고 할 수 만은 없고,
내가 가장 중요시 하는 건 느낌이다.
이 느낌 이라는 것은 내가 걷으며 듣고, 보고 하는 이 도시에도 있고, 사람들 중에도
간혹 있고 책에도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도 있다.
좋든 싫든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의 차이만 있을뿐 공허 할 수도 있는 전자
회로망과 자기장으로 이뤄진 그곳에도 느낌이 흐르고 있다.
느낌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방법이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것인가 보다.
난 그림을 그리면서 나에 그림으로 내 느낌을 표현 하고, 인터넷으로 존재하는 방대한
네트에 세상에는 모니터 화면으로 표현되어지는 무수한 것들로 부터 느낌이 전달 되어 진다.

나와 타인들 에 세상속에는 같은 공간에서도 서로 다른 느낌으로 받아 들이고 표현해 내는 아름 답고도 불안전한 세상이 또 존재한다.

미칠 듯한 속도감과 수많은 군중들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소속감을 얻어야만 만족할
수 있고, 편안할 수 있는 세상이 있듯이, 그런 세상속에 융합하지 못함으로써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나와 같은 세상도 있다. 페이퍼로 여러 세상을 읽어가던 시간 안에선 복잡
하고도 빠른 세상에 흐름에 혼란스러워 하고, 쫒아 가기 위해 허우적 거렸지만, 모니터로
전해지는 더더~욱 빠른 세상 속에선, 단 몇초만으로도 세상에 모습을 전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쫒아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존재 한다는 것 자체도, 어쩌면 명왕성에서 지구를 바라 보기 위해 하늘을 바라 봐야 하는
입장이 되어 가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면서 단 한명에 친구를 사귀는.." 것으로 인생은 성공 했다. 하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어 가고, 요즘에 들리는 말들은, "나에 죽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몇일까? "  하는
영역에 대한 의미가 강해지고 있다.
나는 나에 영역을 확장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한 의문! 내가 존재하는 여러 세상중 한부분에선
영역확장에 의미를 실천해 가는 타인들이 있지만... 난 영역이라는 것을 어떤 식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지 정하지 못했다.

이 복잡한 모니터를 바라 볼때 마다, 내 세상을 생각하고, 그 안에 담아야할 내 영역을 생각한다.
난... 내 영역을 내 안에 존재하는 것 이상으로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나를 알아 가는 것도 벅찰 뿐인데, 밖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

"스스로 나약해 지거나, 스스로 강해질때 좋은 그림이 나온다." 내 그림없인 어느 공간이건 그림으로 채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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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쉽게 풀지 못하던 길냥이... 야심한 밤, 사진기 앞에서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2초여 정도의 순간 녀석은 두번이나 의식하듯 돌아보고 달아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필이면, 버려진 화장실 안에 숨을껀 뭔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폭격을 맞은 듣한 이 동네에도, 사람도 살고 고양이도 살고 있다..

서울은 참, 이상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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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네이버 블로그들을 돌아 다니곤 한다.

블러그들 중엔 온갖 카테고리로 도배를 하고

백과사전이라도 만들려는듯 수많은 이미지들을 퍼들여 모아 놓은 곳들이 많이 보인다.

그렇게도 다양한 전문지식을 지늬고 있다는 말인지?

오늘은 몇몇 블러그를 돌면서 새로운 취향에 사람도 볼 수 있었다.

내가 아는 지인, 또는 친구 등등에 카테고리를 사용하며

포탈 사이트 인물검색에서 보일 듯한 인물들을 모아두고 있는 블러그였다.


여행사진이나 유명 작가들에 작품이미지등등을 모아 두고 자신에 고상한 취향을 뽑내려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유명인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뽑내려는 듯한 사람들은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포탈사이트 검색으로나 보일듯한 증명사진들을 모아두는 것이, 사람들에 인기를 한몸에 받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브로그들은 많지만, 신선한 느낌과 정보를 표현하는 블로그는 열심히 노력해야 찾을 수 있는가 보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포탈 회원들이 있다는 방대함을 있을지 몰라도, 정신을 어지럽히는 쓰레기 블로그도 많기 때문...

그 쓰레기들 까지도 귀속시키려는 네이버에 상술등이 참 맘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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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 Tartaros


Body

1 (사람·동물의) 몸, 신체, 육체(opp. mind, soul);시체
2 (머리·사지를 제외한) 몸통(torso), 동체(opp. head, limb);(의류의) 몸통 부분, 동부(胴部);나무의 줄기(trunk)
a man’s body and limbs 사람의 몸통과 사지
3 (사물의) 주요부


Tartaros

n.【그리스신화】 타르타로스 《지옥 아래의 밑바닥 없는 못》;지옥


body 와 tartaros 의 합성어로, 육체를 표현 및 재배치 하는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주제(제목) 을 정하는데 있어서 항상 고민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간단히 " 무제 " 라고 정할 수도 있겠지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끝을 맺을 때에는 표현되는 느낌이 항상 있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 무제 " 라고 정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어느날 아는 이가 우연히 "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서라도..." 하는 말을 듣고, 그것도 괜찮을 듯 싶어서,
만들어낸게 Botaros 다.
Botaros 는 내 그림에 표현되는 육체(또는 주요부) 에 대한 배열과 변형을 표현하는 과정(?) 으로 구속에 의미를 지늬고 있다. 불완전한 생각들이 완성에 과정을 더하면서 구속이라는 새로운 불완전한 실체를 만들어낸 것이다.
body 에 지옥을 의미하는 Tartaros(고통과 불안, 구속) 가 더해서 Botaros 가 되었다.

Botaros는 각각의 주제와 작품명을 붙이는데 연연하지 않고, Botaros 시리즈 만으로도 온갖 고통으로 가득찬 내자신, 그리고 내 자신 밖의 영역에 대한 참담한 구속 등을 가장 잘 표현 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성유진 _ Sung yu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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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라, 마음

"로제 카이와(Roger Caillois)가 말했듯이, 주사위 놀이는 무엇보다 ‘우연의 원리’를 기반으로 삼는 놀이이다. 우연의 원리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의 반전’에 그 참맛이 있지 않던가? 어쩌면 주사위 놀이란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네 인생과 닮았기에, 그렇듯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우연의 원리... 그리고 그것에 기반을 삼는다..
과연 반전은 참맛이 있는 것인가?
난 반전은 싫다.
허망하기 까지한 반전은 허망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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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oi·ac〔〕 a.,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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