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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고 있을때면 내 주위를 맴돌거나 손을 뻗으면 닫을 곳에 누워서 바라 보고 있는 샴비..
이젤위에서 내려, 바닦에 내려놓은 화판 뒤로 들어가선 밑에 틈으로 내 손을 공격하고 있다.
저 손은 좀처럼 잠을 자지 않는다.
고양이는 분명 잠이 많다고 하는데,... 오늘 저 손이에게 새로운 별명을 하나 지어 주었다.
"만득이"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현관문 앞에서 바퀴가 들어오길 학수고대하는 녀석에 얼굴을 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별명이다. 만득이 ^^ 잘~ 어울린다.

화판이 아직 넘겨받지 못해서 새로운 천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만 하고 있다.
화판이 나와봐야 그림을 그려보고, 그 천으로 나머지 화판을 맞출지, 아니면 다시 골라야 할지를
결정할텐데, 내일은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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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양이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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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바스천에 비해 고밀도인 천을 이용해서 화판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이번에 선택한 천은 캔바스천 보다 3배가량 밀도가 높고, 젯소 처리를 했을때 중간막이 생겨서
작업후 마지막 마감처리를 했을때 농도 조절로 천 안쪽에 형성되는 중간막을 채워 가는 처리를
할수 있어서 그림 위에 덮혀 쒸우며 코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천 내부에 코팅막을 형성 할수 있다.
질감과 빛을 살리는데 더 효과적일거라 생각 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 만큼이나 재료를 만지는 것도 막혔던 하수구 구멍을 뚫어주는 것처럼 뻥~ 하는
시원함이 있다.
작업을 내 안에 그림으로만 풀어보자 하는 것이 너무 단순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쉽지 않더라도 내안에 것만이 아니라 밖에 것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촌동생과 만나 동대문 종합시장을 몇시간 돌아다니고, 집으로 오는 길에 창신동 고개를 걸었다.
미진 언니와 병일오빠 작업실이 있는 근처를 지나던중 대충 근처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느 건물인지 몰라 전에도 산책을 나왔다가 낙산공원을 돌아 집으로 돌아갔었다.)
모퉁이 2층 창문에 석고상이 있는게 눈에 보여서 1층 셔터문이 반쯤 열려 있는걸 보고 안을 들여다
봤더니 미진언니 그림이 놓여 있었다.
"찾았다~" 하면서 미진언니 이름과 병일오빠 이름을 불러대며 셔터문 안으로 쭈그리고 들어 갔다.
그렇게 찾아간 작업실에서 2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다 집으로 돌아 왔다.
작업실에서 내 집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대화 내내 그림과 작업 이야기를 나눴지만, 참 유쾌한 대화였다. 작업이야기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올해 사용할 화판은 동네 솜씨좋은 화방에 맞기기로 했다.
문제는 적당한 천을 고르는 것인데,...
작년에는 내가 직접 만들어서 최대한 천에 맞춘 화판 작업을 할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화방에
맞기는 것이고, 또 젯소처리를 하려고 하다 보니, 작년 사용했던 천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동대문 종합시장을 돌아다니며 천을 둘러봤는데, 샘플로 찍어온 3개 천을 화방 아저씨에게
젯소처리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테스트를 해봐야 알수 있겠다고 말씀하셨다.
세개 천중에 두개는 단위로 끊어서 살수 있는 것이 아니라 롤단위로 판매하는 것이라...
한마 정도를 어떻게 따로 살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또, Conte 작업에 마음에 드는 천은 신제품이라 아직 판매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데,
그 모델을 테스트해 볼수 있을지는 더~ 불투명...
작년에 100호짜리 화판을 짜면서 "목공이라도 배워둘걸~ "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의류쪽에 빠삭한 정보통을 알아 놓을걸~" 하는 생각을 하고 앉아 있다~~쯥~~

7월 말이나 8월초, 그리고 10월에 이태원과 홍대에서 전시를 하게 될듯 싶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올 12월 쯤에 개인전으로 진행해 볼 생각인데,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지난해 충무로에서 처럼, 개인전으로 나 혼자 기획해서 내용과 맞는 갤러리를 찾아서 전시해보고
싶다.
지금도 열리고 있는 바닥이나 초청전 성격으로 갑작스럽게 잡히는 전시같은 경우, 시간을 뜸들이며
푹~ 삭히는 맛을 내보이기 어려다고 할까~? , 작품 수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올해에는 그리고 싶은
무작정 그림만 그리고, 100점을 채워 볼 생각이다.
어디 쌓아놓을 공간도 없지만, 정 놓을곳이 없으면 속초로 내려보내 놓더라도 말이다.
불안 바이러스를 불확실한 형태로 생각속에 진행에 고리를 잡아 놓았던것 뿐인데,
막상 그것을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을때 부수적인 생각들이 여러 고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그림이 여러줄기로 나눠지는듯 싶다.
내가 생각해도 비슷하지 않으면서도 이어지는 생각이지만, 어느것이 우선적으로 기획되어져야
할지는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역시 내 스스로도 완성체로 기획된 형태가 아닌 것을 놓고 뭐라 하는건 아닌것 같다.
적당한 기회에 정연두 작가님에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난, 어린나이 이면서도 고지식한 것 일지도 모른다.

7월말쯤 생각되는 전시에 그림들은 블로그로 공개하지는 못할 것 같다. 솔직히, 불안 바이러스
작업에 대한 생각들도 오래전 부터 머리가 복잡한 상태다. 작업을 하면서도 정신이 벙~ 떠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생각했다.
이번주엔 놀아야지 하고~ (핑계다.~)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녀 보고 , 동대문에 천가게를 몽땅 둘러봐야 겠다. 적당한 천이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모습을 생각해 보니, 내 집에는 딱 두가지 타입으로 나눠지는 것 같다.
백수와 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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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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