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인간은 사물적인 것의 지배에 항상 위협을 받고, 초현실주의 에서는 이러한 공포를 조롱한다.
초현실주의가 감성에 부여한 가장 큰 선물은 우울함을 쾌활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울한 인간이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유일한 쾌락은, 매우 강력한 것인데, 바로 알레고리이다."
[독일 비극의 기원] 에서 벤야민은 이렇게 말한다.

우울한 인간은 세상이 사물이 되는 것을 본다. 그것은 피난처, 위안, 환희다.
토성적 기질에는 내성적 성향을 의지박약 탓으로 돌리는 특징도 있다.
우울한 사람은 자기 의지가 약하다고 확신하고, 의지를 발달시키기 위해 과도한 노력을 한다.
이 노력이 성공적이었을 경우 그 결과로 얻는 비대한 의지는 대개 일에 대한 강박적 헌신의 상태로
나타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