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업실에서 집으로 오면서, 노트피씨를 끄는데, 갑자기 리부팅 되면서 레노버 백업/복원 메뉴가 나왔다.
백업과 복원 모두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
메뉴를 나가서 부팅을 시도해도 윈도우 부팅중 시스템 오류메세지가 뜨면서, 블루스크린...,
내 손에선 어쩔 수 없는 범위라 생각하고, 친구에게 연락해서 전화로 이것 저것 확인해 봤지만, 친구도 눈으로 보지 않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노트북에 있는 자료는 집에 있는 자료의 서브역활을 할뿐이라, 하드를 포맺해도 상관은 없는데, 별 위험한 작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작동 불능에 빠져버린 노트북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담당해 주는 친구에게 직행~~
친구의 말을 빌려, 혹시나 나중에 기억못할까봐 포스팅을 해 놓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노트북은 본체내에 Intel® Turbo Memory 라는 하드웨어적 장치가 들어가 있다고 한다.
최근에 윈도우 비스타가 이유없이 다운 되는 문제로 사용자들이 제품 불량 문제로 반품이나 교환을 하기도 했다는데, 이 문제는 노트북의 불량이나 결합은 아니라고 한다.
문제는 터보메모리 때문이라고 하는데, 터보메모리는 윈도우 비스타에서만 작동하는 것으로 노트피씨의 바이오스와 윈도우 비스타, 그리고 인텔의 터보메모리 드라이버 이렇게 3가지가 잘 호환 되어야 이론적으론 정상 작동되는 원리인데, 아직은 기술적인 문제인지 터보메모리때문에 시스템이 다운 되는 증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말을 한다.
증상으로는 하드가 계속 읽히며 느려지는 증상, 그래픽 화면의 끊김 현상, 부팅 오류로 블루스크린 현상, 이유 없는 다운 현상...,
모두 내가 겪었던 증상 들이다.
터보 메모리는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서 자주쓰는 파일을 캐쉬로 미리 불러놓는 식으로 시스템 속도를 빠르게 해 주는 원리라고 한다.

터보 메모리에 문제가 생기면, 윈도우 상에 터보메모리 관리 프로그램에서 ReadyDrive와 ReadyBoost가 비 활성화 되는데, 이걸 복구 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터보 메모리때문에 잘못된 데이터가 기록되고 나면 이걸 리셋하거나 수정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말도 한다.
친구 말로는 사용해 본 경험중엔 가끔 우연히 풀려서 정상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아직은 터보 메모리를 시스템에서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는 말에, 일단 지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더니, 바이오스 상에서 SATA 모드를 AHCI 모드에서 Compatibility 모드로 바꾸는 것으로 부팅오류 분제를 해결했다.
노트북도 정상 작동하고, 하드디스크를 계속 읽고 있는 증상도 사라졌다.
오히려 부팅 속도가 빨라진 느낌...,

말만 길었고, 노트피씨 부팅 문제는 바이오스 설정 하나를 바꾸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 했다.
노트 피씨를 덮으면서, 노트북 메모리를 지금 2기가에서 3기가 까지는 올려 놓을것, 터보 메모리 드라이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나중엔 노트북을 분해해서 터보메모리를 빼버리자, 그러면 오른쪽 팜레스트에서 나는 발열도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메모리는 더 올려야~ 하나 싶은데, 일단 메모리 가격이 많이 비싸지도 않으니, 얼마 있다 메모리를 좀더 올려 봐야 겠다.

이걸로 처음 겪는 노트피씨 문제는 해결, 언젠간 터보메모리라는 것을 다시 활성화 시켜야 할 날이 올수도 있기에 대화중 메모 했던 것을 포스팅 해 놓는다.


추가>>
mnie 님의 정보로 터보메모리의 오류 문제, 즉 활성화시 부팅 오류 문제를 해결했다. 의외로 레지스터리 정보를 수정하는 것 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다.
일주일을 사용해 보면서, 시스템의 속도 향상 문제를 아주 미세하게 느끼기는 했지만, 솔직히 포토샵과 일러스트 정도의 프로그램을 돌리는 입장에서 기대했던 수준은 전혀 아니었다.
터보메모리가 프로그램과 관련된 건 아니라는걸 알지만, x61의 250G 하드중 터보 메모리 활성화 때문에 5~7 기가의 하드 스왑 현상, 이 하드 스왑이 부팅할때 마다 생성되는게 왠지 하드 디스크 수명에 좋지 않을 듯해서 터보 메모리를 다시 비 활성화 시켰다.
성능 향상이 느껴지지도 않는 입장에서 하드 디스크에 무리를 줘 가면서 까지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스킨 수정  (4) 2008.07.11
바뀐 티스토리의 첫 느낌은 ! _ 어려워요.  (2) 2008.07.09
양귀비  (8) 2008.07.05
종이처럼 구겨진  (2) 2008.07.04
엡손 프리미엄 광택용지의 잉크스토리 프로파일  (4) 2008.07.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순간을 그저 기억만 하고 싶을뿐,
고동치는 메아림을 손끝으로 느끼고 싶은,... 혼자 해야만 하는 욕심이다.
블루밍 작업에서 내 개인적 감정을 가장 솔지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바로 이 손가락들이다.
눈에서 피가 나오든, 붉은 실을 토해내든, 그것은 단순한 현상을, 논리적일 수 만은 없는 왜곡을 말하고 싶은 것이고,
순수할 수 있는, 나도 알지 못하는 내 의지,
작은 부분이자 모든 의지를 드러내는 손가락이다.


지금 시간에 잘까~ 를 놓고 고민하다가 두시간 뒤엔 깨야 하는데, 그 시간을 작업이 아닌 뭔가로 채워 놓아야지 하다 보니, 목욕을 다녀오자는 생각이 들었다.
목욕 가방을 좀 챙겨볼까~~
샴비을 안고 가면 사회 부적응자 소릴 듣겠지?
아니면,
"우리애가 태어나고 한약을 잘못 먹어서 털이 좀 많아요~" 하면 어떻까?
헛 사람들은 이럴땐 '헛~ 헛~' 하겠지, 헛헛헛~
이래서 새벽빛은 사람을 위태롭게 만든다. 생각이 멈추고, 잠자고 있던 수많은 생각이 잠에서 깨어나는 이 순간엔 눈을 감지도, 뜨지도 못하는 헛~ 스런 의식들로 웃거나, 울게 된다.
다행이다.
지금은 웃고 있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관상용 양귀비 꽃을 보고, 전에 봤던 양귀비 꽃과는 많이 틀려서 구겨진 꽃잎 모양은 양귀비를 닮았는데, 줄기에 달린 잎이나 꽃술 모양은 양귀비가 아니다 싶었다.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사진들을 들춰 봤더니 전에 찍어 뒀던 양귀비 사진이 남아 있었다.
시골에서는 아직도 양귀비를 조금씩 키워서 약한 복통에 양귀비 잎 말린걸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 먹는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 중에 꽃" 이라는 말처럼 양귀비 꽃의 맑고 투명한 바스러질 것 같은 꽃잎이 마음에 든다.

내 나이에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길가에 피어 있는 꽃을 바라보는 감성의 변화를 나 스스로도 느낄 정도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왜 이런것을 보며 이뻐 하는 걸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릴때 숲과 풀밭에서 발에 밟히던 꽃과 풀들에 대한 감성이, 메마른 도시 생활 속에선 지렁이를 밟고, 개구리를 밟는 순간 발바닦으로 전해지는 반 고체 상태의 덩어리를 내리 누르며 생기는 압력, 그것이 터지면서 다시 발바닦을 때리는 압력과 동시에 자극하는 청각...,
식물을 밟는 순간 지렁이나 개구리에서의 그것과 비슷한, 쭈삣한 자극을 최근 들어 느끼게 됐다는건 나 스스로도 새롭다.
지금의 이 작업실 공간 때문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잎

스튜디오 입구에 피어 있는 꽃, 관상용 양귀비 꽃을 닮았는데, 꽃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오후엔 소미 샘과 스케이프 관장님과 윤경 샘이 방문 하셨다.
그렇잖아도 어제 전화 통화로 보통 작가들 작업실을 방문 할 때 빵을 사가지고 가신다고 하시는데, 혹시 쌀이나 스팸이 더 좋으시면 그걸로 사갈까요~말에~네에~라고 말했는데, 윤경 샘의 손과 관장님 손에 쌀과 스팸, 참치, 캔, 김이 들려 있었다.
묘한 감동...아직 밥솥이나 핫 플레이트가 준비 되지 않아서 컵 라면과 햇밥, 과자로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겐 식량이 쌓이면 즐거워 진다.
나를 보시더니 얼굴이 더 까맣고, 마르셨다면서 걱정스러워 하시는 듯~마치 농사 지으러 시골로 내려가신 거 같다고 하셨다. 사실 스튜디오 뒷 편에 라유슬 작가님과 텃밭을 일구자는 말을, 나누고 있던 참이라.. 그말도 틀리진 않지만...
오늘 저녁밥으론 소미 샘이 사다준 쿠키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허기질때 먹으니 맛있더구만~ ...
이곳은 식량이 귀한 곳이다. 마트가 멀어서...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