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씨에도 밖에 나가자 칭얼 거리는 고양이를 위해 낚시대를 꺼내 들었다.
한바탕 뛰고 나면, 몇 시간은 조용해질 걸 알기 때문에, 낚시 놀이에 목적은 샴비 기운을 빼는데 있다.

낚시대에 걸어 두었던 미끼 봉다리를 끊어 버린 샴비

플래시 건전지가 떨어져서 까만 사진이 나온걸 보정 했더니, 묵직한 덩치가 담겨 있었다.



오늘 새벽 이렇게 한바탕 놀아 주고 나서는 아침까진 조용 했는데, 지금은 또 나가자고 칭얼 거린다.
안쓰럽지만, 재료를 사라 나가봐야 하기때문에, 샴비는 혼자서 집을 지켜야 한다.

샴비를 집에 혼자 놔두고 나갈때는 항상 샴비에게 하는 말이 있다.
" 언니 나갔다 올께~ 샴비 집 잘 지켜~~어~~, 샴비 집 잘~ 지키지~~ !! "

샴비 덕분에 아직 한번도 집을 잃어 버린 적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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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_conte on daimaru_162.2×112.1_2010

 

작업을 하는 것이 아직은 편하지만은 않다.
이런 이유로, 작업과정 이나 전시장을 맴도는 웃음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불편하기도 하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은 단 한명, 가족도 친구도 아니다.

작업을 하는 것은 괴로움의 연속 이었고, 빛이 들지 않는 심연에서 울고 있었다. 는 말이 생각난다.


 

 

 

 

 


위 그레이스케일 이미지의 각각의 밝기 단계가 모두 구분되지 않는다면, 모니터의 하이라이트 와 쉐도우 디테일 표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또한, Green - Blue - Red 각각의 색이 어긋나 있다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의 이미지 색상 표현이 정확치 않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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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휴대폰을 단말기 라고 부르기도 한다.
살아 오면서 들었던 기억으론, 컴퓨터를 단말기라 부르기도 했다.
궁금해서 찾아본 단말기 라는 말은,

위키백과 "단말기" : http://ko.wikipedia.org/wiki/%EB%8B%A8%EB%A7%90%EA%B8%B0
통신 단말의 경우 전화기, 특히 휴대전화 PHS 전화기를 단말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무선랜에서 액세스 포인트 기능이 없는 클라이언트 통신 단말기도 단말기라고 부른다.


입력하고 표시하는 통신 하드웨어가 단말기라는 말인 듯 싶다.
그럼, 그냥 하드웨어도 단말기 일까? 통신기능이 빠진, 상호작용이나 일방적 전달이 아닌, 외부 전달과정이 빠진 하드웨어.
인터넷이 연결되 있지 않은 컴퓨터로 외부 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자신 또는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닌 입력 과정을 목적으로 하는 장비는 뭐라 불러야 할까?

내가 사용하는 사진을 보더라도, 카메라는 이미지 정보를 컴퓨터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되고, 컴퓨터로 들어온 이미지는 키보드나 마우스, 타블렛 등을 사용해 모니터로 보여지는 자료를 소프트웨어로 다루고, 다뤄진 이미지는 다음 과정인 프린팅에 맞춰진 포맺으로 저정이 되는데,
처음으로 돌아가 사진을 찍는 행위, 아니~ ! 찍으려고 사물을 바라보고 구성을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이미 프린팅 과정에 맞춰진 포맺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입력과 전달 과정에 사용되는 카메라도 일종의 단말기가 아닐까?

망상을 좀 더 해보자~~
내가 표현하는, (또는 표시하는) 그림은 내 행위, 생각과 그리기의 행위, 로 표현되는데
그럼 그리는 입력 주체는 내 자신이니, 나 또한 일종의 단말기 로써의 기능을 담당 하고 있다고 봐야 겠다.
기계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단말기로써의 기능을 담당하는 주체와 행위가 있다면,

단말기를 통해 입력되는 것들은 최종적으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한? 행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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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포함된 공간에 내가 있었어도, 소리는 인칭을 완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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