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지인에게 받은 화첩을 드로잉으로 채워서 다시 보내 드리기로 했다.


마감액 건조를 위해 일주일 넘게 펼쳐 놓아도 100% 건조가 되지 않는다.


작업실 내부는 건조한 편인데, 이번 여름은 작년 보다 습도가 높은 건가??


건조 속도가 너무 느리다.


여름철 기름 성분이 들어간 재료를 쓴다는 건 상당히 까다롭다.


몇년 전에는 유화 물감을 사용했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갈 때까지 마르지 않아 위에 덧칠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작업을 접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익숙치 않은 재료를 잘못 다룬 예겠지만....



건조 속도거 더딘 관계로 화첩을 담을 케이스도 만들고,


여러가지로 손이 많이 가 버린 드로잉 작업이 되었다.


보내려고 하니 아쉬움이 밀려오는 건 당연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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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그리 높지 않은데, 습도 때문인지 불쾌지수가 높다.

작업실로 가는 도중 에어컨이 작동하고, 사람도 많지 않은데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폐쇄공포증이 또 다시 시작되려나라는 의심은 잠깐,

목디스크 때문에 신경이 눌려져서 그런가 보다하고, 억지로 눈을 감았다.

당분간 대중교통을 좀 더 자주타야겠다.

익숙해지면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신경이 덜 쓰이닌깐.

더운 기운에 시원함과 산뜻함을 더해주기 위해 저녁은..

물비빔국수를 형주작가와 함께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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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밖에서 먹는 것보다 해 먹는게 내 취향대로 만들 수가 있어서, 먹고 싶은게 있으면 요리를 해 먹는다.
중식요리를 해볼까 했더니, 쓸만한 식재료가 없어 시장을 보러가기로 결심!!
춘장을 이용한 짜장밥과 고추잡채, 꽃빵!!
다 만들고 나니 비용은 얼마 들지 않았지만, 시간과 노동이....꽃빵 반죽은 여름철에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메뉴였다.
적당히 만들어야지 했지만 양도....각 메뉴당 4인분은 족히 넘을 듯 하다. 나머지는 s군이 두고두고 드시길 바라며....

...

아래 영상은 함께 장보러 간 샴비의 산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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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화단 옆으로 개미들이 줄지어 간다.

자신의 몸짐 보다 작은 하얀 것들을 열심히 나르고 있는데. 보아하니 그들의 알을 이동 시키고 있다.

화단 속에 개미들의 개체수가 늘어나서 소수 대원들이 다른 집을 찾아 이동 중 듯 하다.

얼마 전 부터는 숫개미들이 방황하다가 죽어 있는 것도 보았다.

일개미들이 알을 나르는 것을 보고 다른 작은 화분들을 살펴보다가 신기한 것을 보았다.

방황하지 않고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숫개미였다.

이 숫개미는 살아남기 위해 땅을 파는 것일까?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 후다닥 부엌으로 들어가 꿀을 조금 담아 와

개미 굴 근처에 뿌려 놓았다. 노동 후에 힘이 빠져 쓰러지지 말라는 격려의 의미로 한 행동이었는데,

몇일 뒤에 확인해 보니, 그건 그 숫개미 나름의 죽음을 대처하는 방식이었다.

개미들의 세계는 아래에서부터 시작 된다고 한다.

개미 개체를 조절하는 것도 일개미들의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그들의 개체 수가 부족하면 여왕개미와 숫개미를 늘리고

사회를 유지하는데  개체수가 늘어나면 여왕개미와 숫개미를 쫒아낸다고 한다.

단순하지만, 그들의 사회 모습이 이상적으로 다가왔다.

 

지나 주 구로예술공장에 전시를 보기 위해 갔다가 전시기간이 끝난 걸 확인 못하고 맥없이 발길을 돌려 돌아가는 길에 근처에 있는

인디아트홀 공에 들려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전시 이야기가 나왔다.

매년 여름이면 공포 전시를 기획하시는데, 이번 주제는 자본이라고 하셨다.

마침 전시 오픈 전에 하는 공연 게공선이 자본사회에 희생 되는 사회의 약자들에 이야기라고 하셨다.

책을 빌려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책을 빌려와 읽어 보았다.

짧은 소설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이 책을 덮으며 마음이 무겁고, 아팠다.

 

"게 공선은 '공장선'으로 '선박'이 아니었다.
그래서 항해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배가 아닌 순순한 '공장'이었다.
하지만 공장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게공선_고바야시 다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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