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골목 끝에는 수십년이 됐다는 이비인후과가 있다.
(이젠 있었다고 말해야 겠다.)
오늘은 건축폐기물 차가 아침부터 건물안에서 폐기물을 퍼내더니, 오후 부터는 문과 창문, 그리고 건물 외부를 뜯어내는 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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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집이 몇채 건너 있기는 하지만, 너무 시끄러워서 작업하는데 집중이 되질 않았다.
지붕위에 올라가 보니, 아저씨들이 공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벽을 부수면서도 안전 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서 위험해 보였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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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려보니, 멍멍이 한마리가 주유소 옥상에서 난간에 서서 나를 보고 있었다.

사진 몇장을 찍고, 전주로 보낼 인형 10개를 포장하고 동사무소 건너편에 있는 한진택배 사무소에 다녀 왔다.
샴비와 함께 갔었는데, 한진택배 사무실에 있는 여직원은 고양이 여섯마리를 키운다며, 샴비를 아기 다루듯 하는데, 샴비를 키우는 나도 샴비에게 대해보지 못했던 행동들이다. 애묘인들은 고양이들을 "우리 아기~" , "엄마가~" 한다는데, 난 애묘인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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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다보면, 스피커에서 지지~직~ 하는 잡음이 들리곤 했다.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컴퓨터를 오래 켜두면 생기는 증상인데,
그게 컴퓨터를 접지 하지 않아서 전류가 남아서 그런거란다~~
마침, 예전 파워콤을 사용하던 선이 본체 바로 뒤에 있어서 그걸 케이스 뒤에 연결하고
밖을 나가 있는 선을 1층 담벼락 틈에 묻어 놓았다.
그랬더니, 컴퓨터 본체를 만질때 느껴지던 찌리릭~ 하는 느낌도 없어지고
스피커에 잡음도 사라 졌다.

이런걸 접지라고 한다는데, 접지가 잘 된건진 모르겠지만
밤과 새벽, 혼자 깨어 있는 시간에 컴퓨터로 듣는 음악에 잡음 때문에 신경이 쓰였었는데,
오늘 부턴 조용히 음악을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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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는 내겐 부족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결단력과 내 사고를 뭐~다! 하고 정의 내릴 수 있는 무엇을 당장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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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나는 공통점이 있다.
저혈압, 소화불량, 변비, 외출병, 우울

전체적으로 본다면, 갈팡질팡 해야 하는 것도, 이유는 있다.
모두들 앞으로만 가길 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샴비에게 앞으로만 가길 원했다.
1년 넘게 산책을 하면서, 오늘에서야 알았다.

전에 어떤 상상을 한적이 있다.
부산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작품 20여점을 나무에 걸어 그림나무를 만들고, 리어커에 올려서 퍼포먼스격 홍보를 하면서 부산까지 끌고 내려가는 것도 재미 있겠다는 상상을 했었다.
그런데, 그림 나무를 만들게 되면, 높이만 한~ 20미터쯤 되야 작품들을 모두 걸수 있었기에... 또, 그게 비용이 더 나오더라~!
어린시절 영국에 어떤 거대한 건물이 이사를 가는데, (말그대로 건물을 대형 트레일러에 싫어서 통째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그 모습을 TV 로 보면서 나도 언젠가 상상도 못할 거대한 그림을 그려서 이동을 해보고 싶다는 상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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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 외출하기.
- S ;EROS 시리즈중 " S " _ 성유진 _ sung yu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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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62×80) 2006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 위해 아침 부터 준비를 했다.
아침 해가 뜨기 시작할때 즈음 지붕위에서 사진을 찍어 볼까 했지만, 아침에 구름이 많아서 포기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일종에 내 놀이이듯이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 역시도 내 놀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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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 성신여대를 뒤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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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OS 에 S 다. 즐거운 상상으로 내 긍정적 자아가 밖으로 나와 머리 위에서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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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바로 옆집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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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지 마는지 하고 있지만, 꽃이 핀 나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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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으로 산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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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와 고대 사이 산속에서 먹이를 찾아 다니고 있는 고양이도 한마리 만났다.
전투에 흔적인지 한쪽 눈에 상처를 입고, 실명을 한 애꾸고양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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