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중
Disturbed Angel _ Sung YuJin

샴비

A Day.. : 2009.07.08 08:20


잠을 자려고 준비 중 이었는데, 샴비가 모니터 옆 창틀에 거꾸로 누워 바라 보고 있는 모습에 최면이 걸려~ 몇 분간을 쓰다듬다가 포스팅을 하나 더 한다. 이전 포스팅도 아침으로 예약을 걸어 놓았는데, 혹~ 새벽에 잠이 깨면 사진이라도 한장 씩 추가해볼 생각으로~.

...

내가 난지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된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이 기간 동안 나도 변했지만, 보모와 함께 지내야 했던 샴비도 많은 부분이 변했다. 자주 혼자 있은건 아니지만, 1년 동안 다섯번 정도를 혼자서 밤 부터 아침까지 보내는 경험을 했던게, 샴비에게는 무척이나 애타고 고된 경험이었을 것이다. 일때문에 외박을 하고 들어가는 날이면, 보모를 반기는 샴비가 한시간을 붙어서 그르릉 거린다고 한다. 그르릉 거리며 안겨 있는 녀석을 덥다고 내려 놓을 수 없어, 한시간을 꼼짝 못하고 있다 보면, 안쓰러운 마음 보단 몸이 피곤해 진다 하는 보모에 말을 듣고 있으면, 괜실히 미안해 지기도 하고~

나와 함께 있는 동안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24시간 붙어 다녔기 때문에 샴비는 항상 주변에 사람이 있어야 안정을 취하는 듯 싶다.

내 주먹 보다도 작은 뇌를 가진 이 고양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아는 것 만큼 샴비가 나를 알고 있을지, 그리고 샴비가 아는 것 만큼 내가 샴비를 알고 있을지 궁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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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유진[Sung Yu Jin] in Disturbed Angel[Sung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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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Fallen Angel 2009.07.08 13:58 PERM. MOD/DEL REPLY

    웅이는 혼자지낸 세월이 좀 되어서 그런지 가끔은 그냥 혼자 구석에 처박혀있을때도...
    왠지 샴비 사진이 없으니 섭섭...

    내일 샴비를 만나면 사진좀 찍어줘야 겠네요.

  2.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9.07.09 00:57 신고 PERM. MOD/DEL REPLY

    저도저도...
    샴비...라길래 모처럼 샴비 사진 있나? 해서 봤더니.ㅋ
    요즘 듣기만으론 꼬꼬마도 사람이 자주 없으니 외로워 한다는.ㅡㅜ

    짐승들도 외로움은 타는 거에요~ @.@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세상에 불안한 것들은 종을 멸해야 한다고..., (갑자기 이게 왜 떠오른 건지~ )
    전, 고양이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되는게 병이나 그런게 아니라, 사람들 이에요.

  3. 라이너스요다 2009.07.13 01:20 PERM. MOD/DEL REPLY

    ^^ 오랫만입니다~~
    요다는 고향집에서 앵알앵알 부모님 따라다니고 있더라구요.
    하도 뭐라뭐라 하면서 따라다니니까 전화기에까지 그 소리가 전해져왔어요,
    쓰봉이는.. 저와 평화롭게 살고 있어요. 사료를 좀 저렴한 걸 먹였더니..
    뒷처리 해주기가 냄새나요^^;;

    저도 부모님께 샴비를 소개 해 드리고 싶은데, 아직 그런 기회를 가지지 못했네요~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셔도 왠지 시간이 지나면 예뻐라 해 주실꺼 같은데 말이예요. 어제 샴비 전용 사료를 하나 사서 들어갔더니. 한 참을 가르릉 거리더라구요. 몇일 샘플 사료 준게 맛이 없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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