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때면 저혈압, 우울 두가지가 함께 오는데, 이번엔 우울하고 불괘하기만 하다.
다행이겠지~
딱히 이유가 없다.
가만히 입을 벌리고 있게된다.
한가지에 집중 하려고 하는데 다른 한가지가 발생하면 그것때문에 화가 나서
멍하니 있게 된다.
내 저혈압이나 우울은 비오는 것과 잘 맞아떨어져서, 네이버에 일기예보다 훨씬 정확하다.
지난 여름 네이버에 날씨 정보는 정말 최악이였지만, 내 몸이 말하는 정보을 더 신뢰
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오늘은 낙서만 했다. 성심여대역에 모닝글로리에 가서 280원짜리 크레프트 소포용지를 다섯장
사다가 낙서를 했다. 다른 곳 보다 120원이나 싸서 그동안 사던것 보다 저렴하게 샀다.. 그래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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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 와서 옥상에서 작업하는건 추위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을 했다.
어제 하루 밤을 보내 봤는데, 생각 보다 춥지는 않았다.
수전냉증이 있어서, 겨울이 정말 싫은데... 겨울엔 어떻게 할까 고민이다.
겨울엔 밖에서 그릴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물감이나 가루가 방안에 떨어지고 날리고 하는게,
당장 샴비에게 피해가 가서, 물감을 먹고, 몸에 바르고 하기 때문에 간단하지만은 않다

지난번 잉크를 책상위에 놔뒀었는데, 잉크 원액이 뭐가 맛있는지
샴비가 소주잔 반잔 정도를 먹었다.
잉크가 초록물감 처럼 독성이 있는지 아닌지를 몰라서, 스프레이로 강제로 물을 먹이고
지켜 봤는데,
일주일이 조금 지난 아직까진 별 일이 없다.
아무리 생각 해도 고양이라는 종족은 이상한 녀석들이다.

아래 사진은 완성전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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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난 집, 마음에 털이 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로 마음에 털이나면 계속 웃고 다니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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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그렇습니다.
시작은 2004년 부터 였지만, 개인 으로써 사람을 접할 수 있었던건 지난 5월 부터 였습니다.
전업 작가라는 말에 대한 의미를 생각 해 봅니다.
작업만 하며 그림으로 먹고사는 사람을 전업작가라 할 수있을까? 아니면, 그림으로 먹고 살지는 못하더라도 그림 이외에 것을 하지 않으면 그게 전업작가인지에 대하여...
전 후자에 속합니다.
그래서 욕을 먹습니다.
집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전시를 하지 말고, 그림을 그리며 다른 일을 하며 돈을 벌기도 했었습니다. 아마도, 현재에 전업작가 생활이 끝나면,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게 될 것 입니다.
그런데, 그 투잡스 생활 기간에도 욕을 먹었습니다.
주변사람들과 집에선 그림 같은거 그리지 말고, 일만 하라고 합니다.
그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제게 말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니 단 한사람이 있지만, 주변에선 그사람도 바보 같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없다고 하겠습니다.
뭔가 힘이 되는 말을 듣고 싶은 경우에도 전 혼자서 낙서 하며 저를 그립니다.
처음 전시에서 사람들은 제 그림이 무섭다고 했습니다.
그림속엔 모두 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무서운 거였나 봅니다.
그런데 의외에 일이 있었습니다.
전 그림과 제 모습이 어떤, 느낌에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는데, 어떤 이들이 그림을 통해 상상한 제 모습에 차이가 있어서 놀라웠다는 말을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 해 봤습니다.
그림과 일치하는 제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그런 제 웃음이였습니다.
그림속에선 웃음이 없다고 생각 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개인으로써 접하는 제 모습은 웃음이 있었습니다.
또, 그런데 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사실은 전 혼자 일때는 웃음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개인으로써 사람들속에 할때 밝은 웃음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전시에서 그림이 하나 팔렸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해서 하나더  팔렸습니다.
세명에 구매자들이 신기 하기도 했지만, 그중 한사람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신에 집에서 뭐 이런 그림을 샀느냐고, ... 아주 마음에 드는 말이였습니다.
지지난달 두번째 전시를 하면서, 전 또 다른 모습을 봤습니다.
제 그림을 무서워 하던 사람들이 또 다른 공간에선 그렇지 않아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번엔 특이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오래전 부터 제겐 그림도 좀 그리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날때면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기 싫기도 했습니다.
만나면 제가 한없이 작고 불필요한 존재로만 생각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서워서 전 과하게 웃으면서, 무서워 울거나 기죽지 않도록 다짐했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 놀고, 웃고, 자는 제 그림을 사람들은 무섭고 특이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전, 무섭고 특이한 사람인가 봅니다.
한달 뒤에 또 전시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또 무섭고 특이한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왜 힘들게 살려고 애써 바둥 거리는지에 대한 질타 섞인 말도 많이 듣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무섭지만은 않습니다.
그림 속에 숨어 버리면 제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저를 찾지 못합니다. 혹시라도 그림에 구멍이 나거나 불에 타버리거나 하면 숨을 곳이 없어서 다시 무서워 해야 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사람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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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시샵님에 질책과 불똥이 내게까지 날아 오고 있다.
이 그림을 잡고 있은 뒤론 외출이나 클럽에서 이야기 하는 것도 하질 않았더니,
강등에 조치 경고 까지 먹게 되었다.
큰 부담없이 시작했던, 취미 활동이 정모니, 번개니 하는 것을 한번도 나가지 않고도
계속해서 올라만 가는 등급때문에 걱정 이였는데, 역시나 활동으로 인한 부담감이
내게도 찾아 오고 있다.

지금 이유?... 난 이 그림을 끝내려고 한다. 이 그림 때문에 생활이 완전히 변해 있지만
예전 처럼 힘들기만 한게 아니라서 이 그림을 끝내야만 한다.
언젠가 한 사람이 그림도 좋지만, 사람도 만나고 활동도 하고 해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사람이나 활동은 그림을 위해선 꼭 필요한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끔은 사람을 통해서 멍~해지고, 방향을 잃기도 하고 흔들흔들 거려야 하는 나라는걸
약간에 경험으로 알게 되었을때 부터 난 사람만나는게 재일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개월 남은 기간동안 5점을 그리기로 마음 먹었다.
무엇을, 어떤 느낌으로 하는 것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것으로 부터 차단되어 있고만
싶어지는 시기가 될 듯 하다.
사람에게서 듣고, 말하게 되는 느낌과 그것으로 인해 이뤄지는 그림에 방향이나 형태를
따르거나 받아들인 생각을 마치 내 생각인양 내 스스로 오해하게 될 소지가 있어서다.
그림에선 내 스스로를 보호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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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에 걸어 두었던 뭔가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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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5  보일라 (VoiLa) 48호
성유진 표지 및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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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La    그럼 유진님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you jin 그 당시엔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제게 뭔가 궁지로부터 탈출하지 못할 만한 구속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속이 그때부터 또 다른 구속을 만들어 내면서 생활 자체에 대한 회의감과 불안으로 우울증이 심해졌어요. 전 항상 외롭고 우울해요. 문제는 그걸 이상하게, 사람들 앞에선 정 반대로 표현하게 돼서, 아무도 모르죠. 사춘기 시절쯤인가, 제가 조금 우울해 하면 가족들이 이상하게 생각해서 감춰야 했거든요.
VoiLa    무엇을 그리고, 그리고 싶었나요?
you jin  전 그림을 통해서 안정을 찾으려고 했어요. 정신적인 편안함과 자유로움 같은거요.
무엇을 그렸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 완성된 그림을 그린 경험은 거의 없어요. 단순 드로잉을 위주로 작업했어요. 그냥 전, 다 낙서라고 표현하구요. 육체와 선에 대한 제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 하려고 했어요. 그러다 주로 나오는 느낌을 ‘보타로스’라고 칭하게 되었는데요. 완성작은 아직 없습니다.
VoiLa    보타로스. 유진님이 지은 말이죠?
you jin  난생 처음, 뭔가 정했어요. Botaros는 Body + Tartaros, body 와 tartaros 의 합성어로, 육체를 표현 및 재배치 하는 작업을 말해요.
VoiLa    네 그래서 그렇군요. 전 이번 작품에서 고양이의 손발이 무척 좋았습니다. 눈보다는 손이나 발이 콱 와서 박혔어요. 움직이고 일하고 고생하고는 손발이 담당하니까요. 작품 속의 고양이가 정말 유진님 본인이구나 했던 것이 손발 때문이지요.
you jin 눈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손과 발을 말씀 하시는 분은 처음이네요. 손이나 발에 대한 느낌이 아마 제 이전 보타로스에 대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고양이를 그린 건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 전시하면서 고양이를 그린 작가로 인식되는 거 같아요. 이 이미지는, 지난번 전시에서 나온 모티브구요. 지난 작업 같은 경우엔 여러가지를 보여 주고 싶어서, 또 전시를 해본 경험도 없었고, 누구도 어떤 그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었거든요.  물론 그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그래서 여러 가지가 섞였어요. 그런 중에 마지막 마무리 작업 단계에서 다섯 가지 이야기로 그 이미지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구요. 다섯 작품을 완성 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몇 작품을 더 그리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HUT 에서 그 이미지를 원해서, 제 생각보다 빠르게, 또 조금 많이 완성을 해 버렸네요.
VoiLa    유진님 블로그를 뒤지다가요,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했어요. 이 작품도 (4page)도 이맘 때 그린건가요? 이건 왜 전시를 안했나요?
you jin  사연이 있어요. 이건 종이에 그린 거예요. 전지에 재료비가 없어서 펜으로 그렸어요. 콘테를 사용했구요. 이 그림이 이번 전시를 하기 위해서 작업 시작했을 때 처음 나온 그림이지요. 이거 그리고 나서 한 일주일 놀았어요. 전시하지 못한 것은, 갤러리에서 통일성을 원하셔서요. 선정에서 빠졌습니다.
VoiLa    차이가 뭔가요? 이 그림과 전시된 그림의?
you jin  전 인체드로잉 위주에, 낙서를 많이 하면서 제가 느끼는 순간의 감정대로 인체가 분리되고 다시 합쳐지고 엇갈리고 하는 복합적인 초기 작업을 다섯 가지 이야기 시리즈와 어울려지도록 작업을 하려고 했었어요. 이번 전시는 해보고 싶었던 작업을 하지 못한 거지요. 그래서 제 작업을 오해할 수도 있는 전시지요.
VoiLa    이번 전시는 성유진님이란 작가님을 알게 해준 고마운 전시지만! 블로그 보다가 놀랐잖아요. 왜 저걸 안하고!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앞에 전시한 오재미동 작품에 대해서 추향씨가 너무 어둡다 이런 말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밝게 가려고 그러셨나 이 생각을 하다가, 다른 작업물을 보고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다음 전시를 더 기대하면 되겠다고요.
you jin  제 그림을 이해해 주시는 분을 만났네요. 고맙습니다.
VoiLa    고양이에 대한 한말씀..
you jin  제 습성과 비슷해요. 제가 샴비라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샴비에게 맞춰 주지만, 샴비도 제 생활 패턴을 맞춰가네요. 명랑하지만 다른 고양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점이, 저와 너무 닮은 거 같아요. 혼자 있을 땐 우울하고, 함께 있을 땐 명랑하고... 그게 고양이 본연의 모습일 수도 있는데, 경계하고 예민한 건, 주인들에게 버려지는 경험을 여러 번 하면서 생기는 특성 같아요. 사람을 좋아 하지만, 사람이 자기에게 너무 깊숙이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는 건, 고양이의 특성이기도 샴비의 매력이기도 한거지요.
VoiLa    작품 옆에 글 많이 쓰시던데요? 못 알아먹을 일본어 같은 건 뭔가요?
you jin  다 한글이에요. 그림 그릴 때 느낌을 함께 적어 놓은 거구요. 기분에 충실했을 때 쓰여진 글씨들이에요. 보통 화가 나거나 흥분되거나 우울할 때 쓴 거라 그런가 봐요.
VoiLa    그림을 그리면서 어려운 점은요?
you jin  그림을 그리는 건,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힘들어요. 쉽게는 경제적인 부분이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그건 아니에요. 지금 제겐 그림을 그리도록 마음을 다스려 주는 사람이 없어요. 가장 친한 가족들도 제가 직장인이나 공무원이 되길 원하시니까요. 그림을 전공했던 주변 선배나 친구들도 제게 항상 일이야길 하지요. 전시를 해야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난 그림을 그리겠다는 다짐이자 고백이에요.  학교를 그만 두고 1년 정도는 방과 동네에서 거의 떠나질 않았는데요. 그땐 주변 사람들의 ‘말’ 이 절 힘들게 했어요. 친한 친구들이 무작정 집으로 와서 ‘살아 있나’ 확인하고 돌아가서 소문을 내주곤 했죠. 그땐 방안 벽에 벽화도 그리곤 했는데, 그걸 본 친구가 제가 미쳐 간다고 소문을 냈더라구요. 하하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앞을 생각해도 사람이 가장 힘들어요. 아마, 한 2년 정도 그림을 그리지 않고 전시를 하지 않으면 또 똑같아질 거예요.
VoiLa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살아요?
you jin  아직은 전 많이 불안정해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가끔은 집에 손도 벌리고 해요. 올해까지 갚아야 할 빚이 좀 되죠. 전시 하는 게 다 빚이 되었어요.
VoiLa    젊은 작가들이 다 그런 거 같아요. 이번 전시에 지원금은?
you jin  대관을 무료로 했구요. 엽서는 아는 선배가 전시 선물로 해줬습니다.
VoiLa    방명록이 참 이쁘던데, 수첩 같은 거 만들어서. 홍대 놀이터에 팔거나 하진 않아요?
you jin  제 그림은 일반 사람들은 싫어해요. 이쁘지 않으니까요. 첫 전시를 하면서 느낀 점은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다 들렸어요. “뭘 이런 걸 그려” 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가족들도 그만 그리고 공무원 시험치라는 이야길 하시구요.
VoiLa    네, 사람마다 좋아하는게 다르니까요. 이쁜거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시지만, 속을 확 긁어주는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아요. 말없이 유진님 그림을 품고 가신 분들도 많을 거에요. 그리고 원래 가족들은 안정된 삶을 최고로 치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지 그려봤어요?
you jin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탁 막혀서, 한 발짝만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전을 일년에 두 번씩 하자는 거. 내년 6월과 12월 경에 개인전을 한다는 목표로 제 스스로 흐트러질 수 있는걸 경계하는 거죠. 가장 하고 싶은 곳이 브레인팩토리와 사루비아다방이에요. 그 두 곳에서 전시하는 작가들은 참 자유롭게 작품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았거든요. 그리고 항상 늙어서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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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완성도에 대한 문제가 있다.
그림은 편집증 같은 압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완성을 해야 겠다는 편집증이 느껴진다고 한다.
...

그래서 이 그림은 완성을 하지 못했다.

그때는 완성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 느낌 만으로 그 심리를 따라가는 형식없는 표현을 만들어 볼 수 있었을텐데, 손을 딱~ 놓았다.

낙서, ... 이 블러그에는 노트건, 크래프트지건, 전지건 내가 쓰는 내 표현을 담아 내고 있다.
낙서... 그래서 모두 낙서라고 부른다.
복잡하게 생각 하지 말아야지...
한평짜리 꽉 막힌 공간에 들어가서 10일 동안 갇혀서 하루종일 그림 그리면서 놀고 싶다. 먹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그러면 11일 후엔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텐데... (그런데 요즘도 잘 자고 있거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변비도 해결 될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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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리던 낙서 느낌인데, 그땐 어떤 느낌으로 그려야 했는지 적어두지 않아서 알수가 없다
그렇지만, 그땐 고민이 많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민이 많은데 발버둥 치는 거라고 해야 하나~..
머릿속에 있는, 그런 것들을 쥐어 짜내는 느낌?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한, 아니 같은 환경이지만 항상 그때는 압박감이 많았다.
그림을 그려야지~그려야지 하면서도 마치 깜깜한 밤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표현해야 하는 압박감이 많았다
보이는 것을 그리려고 하면서, 난 항상 보이지 않는 것들 만을 그렸다.

앗~ 방금 뭔가 생각 났는데 까먹었다.
측은한 느낌이다.
스스로 미치고 불상해지고 싶어하는, 유아적 본능을 함께 지늬고 있는 그림이다.
그림으로써도 아무도 사랑해 주지 않기에 무언가 바라고 있는 눈빛이다.
그때도 외롭고 슬펐던 거겠지.!.
이그림에 녀석도, 다른 녀석들과 비슷한 마음이 전해져 온다.
외롭고 슬픈 눈빛으로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보니, 지난 봄 이후론 그림이 많이 밝아 졌다.
왜일까?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잠시 누워 있었는데, 잠들뻔 했다.

나무판 하나 책상에 올려두고, 파스텔을 꺼내 들었더니, 녀석이 벌써 자리 잡고 있었다.
인터넷은 어떤 것인지 참 뭐라 할 수 없는 모호함이 있다.
인터넷은? 글과 그림이 있고, 각가지 뉴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모두
정보라고 한다면, 단순히 정보가 있는 것이 인터넷 이라고 할 수 만은 없고,
내가 가장 중요시 하는 건 느낌이다.
이 느낌 이라는 것은 내가 걷으며 듣고, 보고 하는 이 도시에도 있고, 사람들 중에도
간혹 있고 책에도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도 있다.
좋든 싫든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의 차이만 있을뿐 공허 할 수도 있는 전자
회로망과 자기장으로 이뤄진 그곳에도 느낌이 흐르고 있다.
느낌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방법이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것인가 보다.
난 그림을 그리면서 나에 그림으로 내 느낌을 표현 하고, 인터넷으로 존재하는 방대한
네트에 세상에는 모니터 화면으로 표현되어지는 무수한 것들로 부터 느낌이 전달 되어 진다.

나와 타인들 에 세상속에는 같은 공간에서도 서로 다른 느낌으로 받아 들이고 표현해 내는 아름 답고도 불안전한 세상이 또 존재한다.

미칠 듯한 속도감과 수많은 군중들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소속감을 얻어야만 만족할
수 있고, 편안할 수 있는 세상이 있듯이, 그런 세상속에 융합하지 못함으로써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나와 같은 세상도 있다. 페이퍼로 여러 세상을 읽어가던 시간 안에선 복잡
하고도 빠른 세상에 흐름에 혼란스러워 하고, 쫒아 가기 위해 허우적 거렸지만, 모니터로
전해지는 더더~욱 빠른 세상 속에선, 단 몇초만으로도 세상에 모습을 전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쫒아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존재 한다는 것 자체도, 어쩌면 명왕성에서 지구를 바라 보기 위해 하늘을 바라 봐야 하는
입장이 되어 가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면서 단 한명에 친구를 사귀는.." 것으로 인생은 성공 했다. 하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어 가고, 요즘에 들리는 말들은, "나에 죽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몇일까? "  하는
영역에 대한 의미가 강해지고 있다.
나는 나에 영역을 확장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한 의문! 내가 존재하는 여러 세상중 한부분에선
영역확장에 의미를 실천해 가는 타인들이 있지만... 난 영역이라는 것을 어떤 식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지 정하지 못했다.

이 복잡한 모니터를 바라 볼때 마다, 내 세상을 생각하고, 그 안에 담아야할 내 영역을 생각한다.
난... 내 영역을 내 안에 존재하는 것 이상으로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나를 알아 가는 것도 벅찰 뿐인데, 밖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

"스스로 나약해 지거나, 스스로 강해질때 좋은 그림이 나온다." 내 그림없인 어느 공간이건 그림으로 채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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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로 가득한 공간에서 나혼자만 따로 놀고 있다.

눈을 그리다가 갑자기 혼자 나와 있는 내 이미지들이 불상해 보여서, 다른 하나도 그렸다. 근데 겐 눈을 감고 있다. 처음에가 게 코를 물고 있는 그림을 그렸는데, 게가 불상해 보여서, 게 입에서 손이 나오게 해서 눈을 찌그게 했다. 일종에 피장 파장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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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이렇다.

뭘 할지 몰라서 낙서를 할때면, 낙서에 들이는 시간이 더 커져 버려서, 뭘 할지 알게 되었을 땐 시간이 좀? 많이 모자라게 되지,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생각보다 많은 생각들과 움직임으로 하루를 보낸다.

난 새로움과 싸우고 있거든, 새롭지 않은 것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뭘 할지 모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나 엔지니어들이 고심하고 고민하고 담배를 뻑뻑~ 피우는 것처럼 나도 고심하고 고민한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심지어 내 가족들 조차도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고, 죽을때 까지는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잘 모른다. 정확히는 잘 까먹는다는 게 맞겠지, 그림으로 무엇을 할 수 있길 원하는 것은 아직 없다. 한가지 변함없을 것은 그것을 해야만 신이나고 우울함이 조금은 가신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이런 공식을 말한다. " 당신이 얼마나 우울하건, 나보다 더하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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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린 무다리 잘근 잘근 씹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날지도 모르지~ 빛을 많이 받아서 초록색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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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배운다.
난 작가인가? 아닌가? 에 대한 의문 조차 그림 그리는데 있어선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전시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는 배고푼 작가들, 그 사이에 뛰어들고 있는 나 조차도 전시라는 톱니 안에선
어쩔 수 없이 고립 될 수 밖에 없는듯 싶다.
어떤 것이 완성작이고 어떤 것이 낙서고 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어떤 것이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인지,
어떤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지, 이 두가지를 모두 포함 하기는 너무 어렵기만 하다.
일단 내게 만족스러움 이란 것 조차 만족이라는 함축적이고 모호함 앞에 ... 단지 그 모호함 때문에 그림조차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어떤 것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
어떤 것이 존재적 우울함에서 빠져 나가게 할 수 있는지...
난 아직은 이것 저것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하루로 부터 도망 다니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낙서를 하던, 빵을 먹던, 바느질을 하던, 나무를 깍던,,, 이유를 물어선 안 된다.

내가 블러그로 태그를 날리는 것을 배운건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도 도움을 받아 하고 있지만,
블러그,,, 아니지 블로그라고 해야 맞지!!
블로그를 하다보면, 비슷한 사람들 끼리 만나게 된다는 말을 믿어 보기 위해, 나와 비슷한 사람도 어딘가에 있겠지~
창문에 그림과 혹시라도 창문에 앉아 내려다 보고 있을 샴비를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 본다.

현관앞, 이곳은 초등학생들이 꾸며놓은 것 같기만 하다. 하지만, 내가 하나하나 만든 것들이다. 천인형들과 나무인형, 석고와 나무그림들, 와인병 위에 그림들.. 아~ 초록토끼 뒤엔 백열전구 외계인도 있다. 이런 것들은 집을 꾸미는 재미도 있고, 바느질하나 하나에 또는 사포질 하나하나에 집착 할 수 있어서 마음에 평안을 안겨주기도 한다. 천장에 매달아둔 헝겊공들은 시간이 될때마다 만들어서 만개정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우울하거나 할때 도움이 된다. 우울함에 따라 집안엔 이런 초딩 같은 것들이 늘어만 간다. 길어서 주워오는 병들이나 나무상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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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을 포장하느라 천장과 옷장위 그리고 수납장 위에 올려둔 노트들과 캔버스들을 꺼내서
정리를 했다
나는 몇장에 그림을 그렸을까~?
아니~ 그렇게는 알수도 알기도 힘들고...
1년에 몇개에 그림을 그릴까?
또 그림에 기준은 ?
완성작에 기준에 두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크기? 아니면 드로잉북에 그린 그림들을...
년도에 기준을 삼기는 힘들지만..
그림에 집중했던 2004년과 2005년... 그리고 2006년 그림들을 단순히 숫자로 해보니...
일년에 3000개 조금 넘게 그려 왔다..
올해에는 아직 반이 다 지나지 않은 시점에 1000개도 그리지 못했고...
올해안에 2000개 이상을 그려야 한다..
그래야 3000이라는 평균치를 따라 갈 수 있게 된다...
머리 아푸다...

다시 졸리운걸 참고 있느라 몇 시간째~

살이 녹아 들어가는거 같다. 30분정도 잔걸까...

6시부터 지금까지 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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