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와 회화에 경계에 대해선 회화작가들은 주의해야 한다... 라고 한다.

그림은 완성도에 대한 문제가 있다.
그림은 편집증 같은 압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완성을 해야 겠다는 편집증이 느껴진다고 한다.
...

그래서 이 그림은 완성을 하지 못했다.

그때는 완성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 느낌 만으로 그 심리를 따라가는 형식없는 표현을 만들어 볼 수 있었을텐데, 손을 딱~ 놓았다.

낙서, ... 이 블러그에는 노트건, 크래프트지건, 전지건 내가 쓰는 내 표현을 담아 내고 있다.
낙서... 그래서 모두 낙서라고 부른다.
복잡하게 생각 하지 말아야지...
한평짜리 꽉 막힌 공간에 들어가서 10일 동안 갇혀서 하루종일 그림 그리면서 놀고 싶다. 먹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그러면 11일 후엔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텐데... (그런데 요즘도 잘 자고 있거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변비도 해결 될지 모르지!

'drawing _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이, 수채물감, 펜,,.. 낙서  (0) 2006.09.04
못된 앞장이....  (0) 2006.09.04
밝아진 그림.  (0) 2006.09.03
지하철 안은 항상 멀미나~  (0) 2006.09.02
콧물 흘리는 TV 미생체  (0) 2006.09.02
예전에 그리던 낙서 느낌인데, 그땐 어떤 느낌으로 그려야 했는지 적어두지 않아서 알수가 없다
그렇지만, 그땐 고민이 많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민이 많은데 발버둥 치는 거라고 해야 하나~..
머릿속에 있는, 그런 것들을 쥐어 짜내는 느낌?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한, 아니 같은 환경이지만 항상 그때는 압박감이 많았다.
그림을 그려야지~그려야지 하면서도 마치 깜깜한 밤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표현해야 하는 압박감이 많았다
보이는 것을 그리려고 하면서, 난 항상 보이지 않는 것들 만을 그렸다.

앗~ 방금 뭔가 생각 났는데 까먹었다.
측은한 느낌이다.
스스로 미치고 불상해지고 싶어하는, 유아적 본능을 함께 지늬고 있는 그림이다.
그림으로써도 아무도 사랑해 주지 않기에 무언가 바라고 있는 눈빛이다.
그때도 외롭고 슬펐던 거겠지.!.
이그림에 녀석도, 다른 녀석들과 비슷한 마음이 전해져 온다.
외롭고 슬픈 눈빛으로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보니, 지난 봄 이후론 그림이 많이 밝아 졌다.
왜일까?
냠이를 소개 하자면,
냠이라는 고양이는 지금 잠시동안 샴비와 함께 생활하게 될 녀석이다.
냠이는 꼬리가 없다.
냠이는 털이 샴비에 20~40배는 빠진다.(하루에 딴딴한 테니스공 하나씩 만들어낸다.)
냠이는 5살이다.(샴비는 0.8살 정도 된다)
냠이는 입양을 갔다가 퇴출된 경험이 있다. (이건 샴비도 있다)
냠이는 4년동안은 토종 길고양이였다.

하여간 이녀석은 사연이 샴비에 비해 털빠지는 비율 만큼 많은 녀석이다.
그런데 이녀석에게 샴비가 푹~ 빠졌다.
처음 갖게된 친구 라고 생각 해서 인지, 냠이가 보이지 않으면 아이 잃은 부모마냥 서글피 운다(같이 지낸지 일주일째..)

그러나, 냠이는 샴비를 외면하기 일주일째... 귀찮아 한다..

그래서 샴비는 요즘 불면증에 스트레스까지 부린다.

'my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두마리와 살아가기  (0) 2006.09.23
혼란스러운 시기  (0) 2006.09.18
샴비(샴바) 는 덮침쟁이~  (0) 2006.08.30
샴비와 냠이 첫 만남  (0) 2006.08.24
갤리리 앞 고양이들  (0) 2006.08.10

hut 에서 새로운 전시 오프닝을 하는 날이라,

밖에 나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