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을 자는 시간이 줄었다.
새벽 두,세시에 잠이 들고 일곱시에 깨는 좀 피곤한 하루 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점심을 먹으려고 도마위에 김치를 자르고 있는 중이였는데, 갑자기 우루루~ 하는 소리가 났다.
창문을 열어보니, 콩알만한 우박이 떨어지고 있었다.
옥상에 샴비 먹일 풀을 키우고 있는데, 1센티 정도 자란 싹이 혹시라도 우박에 부러질까봐
급하게 달려나가서 랩으로 씨워주고 부엌으로 들어 왔는데,
생각해 보니 사진을 찍어두고 싶어서 사진기를 들고 다시 뛰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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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떨어져서 오래 쌓여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년에 두,세번은 서울 하늘에서도 우박을 볼 수 있구나~!"
우박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좋고 나쁘고를 생각하기 전에 흔히 볼 수 없는걸 보는건 기분 좋은 일이다.

어제 깎았던 인형은 후배 언니에게 주기 위해 채색중이다.
얼마 있으면 생일이라, 돈들여 선물을 사는거 보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그게 나무인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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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형은 키가 크다.
목인박물관에 가서 봤던 목각인형중 여인에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이번엔 서있는 인형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참. 오늘은 샴비가 우리 집에 온지 1년하고 하루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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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기능을 도와주는 친구가 오늘 블로그에 초대장이 또 생겼다는 걸 알려 주더군요.
티스토리 초대장을 10분께 나눠드립니다.
주변에는 사용할 사람이 없어서, 블로그에서 신청하시는 분들께 드리겠습니다.

조건,
메일 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 꼭 사용중인 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3일내 확인 하지 않으시면, 취소 하겠습니다.)


Work post

콩테 ; Conte

연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콩테는 원래 'Crayon de Conte' 라 불리는 고형 물감의 한 종류로 프랑스의 화학자이며 화가였던 니콜라 자크 콩테(Nicolas Jcques Conte)가 만들었다고 해서 창안자의 이름을 따서 콩테(conte)라고 명명하고 있다. 제조회사에 따라 생귄이라는 색명을 부르기도 하고 초크(chalk)라고도 한다. 전통적으로 천연 소재를 그대로 보여주는 세 가지 색이 사용된다. 콩테는 농담이 풍부하며 옛부터 콩테화로서 하나의 회화분야를 형성해왔다. 크레용과 같은 재질로 데생보다 크로키에 적당하며 연필보다 농도가 진하고 화면의 부착력도 우수하다. 특히 흰색 콩테는 초크라고도 하는데 석회석에 물과 고착제를 섞어 만든 것으로서 목탄이나 콩테로 그린 그림의밝은 부분을 강조할 때 많이 사용된다.

Conte 는 연필처럼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져 나오는 것도 있고, 스틱으로 판매되는 것도 있다.
연필모양으로 판매되는 것은 크로키로는 적당하지만, Conte를 주 제료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엔 스틱을 선택해야 한다. 호미화방에서 판매되는 Conte 는 제조사에 따라 농도와 부착력이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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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é Set-48 Assorted
This set consists of white, flesh, peach, Naples yellow, lemon yellow, yellow, golden yellow, indian yellow, light orange, orange, natural sienna, umber, red brown, red earth, mahogany, bistre, natural umber, madder, garnet red, red, scarlet, blush, pink, magenta, lilac, purple, violet, Persian violet, dark ultramarine, ultramarine blue, blue, light blue, sky blue, Payne's gray, aqua, prussian green, teal, olive green, dark green, light green, lime, spring green, mineral green, light olive, cool gray, light gray, dark gray and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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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Conte 를 그었을때에 질감이다.
천이나 캔버스등 기본 재료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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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 는 기본재료에 특성상 마감이 쉽지 않다.
마감은 여러 가지 혼합물질을 사용해 유화 만큼 완벽한 안착이 가능하다.
Conte ( 콩테 라고 불리기도 하고, 꽁테 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난 왠지 콘테 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conte로 그림을 그리고, conte 에 안착에 대해 고민하면서 부터, 그 질감과 색감에 손실이 없는 마감처리에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고민이 많았다. 여러 재료를 구입해 사용해 보면서 재료비도 만만치 않았고 그에 따른 도구 비용도 무시 할 수 없을 정도로 들었다.
여러 가지 재료가 있고, 다른 작가들과 마찮가지로 나 역시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conte 는 기본이라는 원초적인 느낌만을 만족시켜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재료보다도, 테크닉적이고 감각적인 매력이 있고, 사용하면 할수록 재료를 정복하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게 한다.
작업이 재료에 굴복 당하는 것은 스스로 챙피한 일이다.
EGO'S House(63×84)

EGO'S House(63×84)

EGO'S House(59×84)

EGO'S House(59×84)

EGO'S House(60×84)

EGO'S House(60×84)

conte on cloth 2006

anguish

anguish (130×97cm)

my room

my room (130×97cm)

conte on cloth 2007

blooming

blooming (122×122cm)

a faint hope

a faint hope (80×120cm)

conte on cloth 2007

Work post
아르코 예술 정보관에서 대출했던 책 반납을 위해 대학로 문예진흥원에 갔었다.
샴비에게 목줄을 메고, 낙산공원을 넘어서 내려 갔는데, 낙산공원 밑 마을에 전에는 보지 못했던
벽화들과 설치 작품들이 몇몇 눈에 들어 왔다.
잘 나온것도 있었고, 엉성한 것도 있었는데 가끔 학생들이나 작가들이 자기가 거주하는 집이나
마을에 벽화를 그려 놓는 것들 보다는 완성도가 좋은 편이였다.
낙산 공공미술 프로젝트 인가 하는게 그거 였겠지!
좋은 느낌에 작품도 여럿 눈에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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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 동안은 창밖을 자주 내다 보고 있다.
머릿속에 빙빙 도는건 거미줄 치고 있는 내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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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하루를 마감하는 자리엔 커다란, 세숫대야에 파송송 계란 탁~
인스턴트 커피로 입가심~

오늘도 무사히 ...
오랜만에 낙서했다. 블로그에 쓰는 글들 중에는 등록시간을 예약해 두는 것들이 있다.
이 글과 전에 글도 그렇게 한건데, 지난번엔 아는 사람이 내 블로그에 와서 글을 보다가 새글이 올라오는걸
보곤, 새벽 다섯시에 전화를 했다. " 오늘은 늦게 자네~^^"  자다 일어나서 전화를 받고 무슨말인지 몰라
비몽사몽~하며 뭐가요~뭐가요~ 하다가 잠들었다.

성유진 의 진행중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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