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준비되어 있는지?
20080810,06:56

이것은 아직 과정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뚫어져라 바라보며, 신경을 타고 흐르는 미세한 신호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며 현재를 정의 하려 해도, 결국엔 스스로의 생각 안에서 일뿐,

소통!
소통?
수없이 반복되는 이 말이 얼마나 좁은 틀 안에서, 내가 생각하고 싶은 데로만 생각하고, 정의 내리고 하는 편리한 소통을 이야기 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리가 정말 소통을 알기나 하는 건지?

스스로를 견제 한다.

내려가는 길에선 외로운 생각들로 두 눈 가득 채웠고,
내 생각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그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사람,
알고 있다는 말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
이 느긋한 생각이 사람의 범주에서 맴돌아야만 하는게 답답했다.
작업을 놀이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종종 해 왔지만, 작업이 내 안에서가 아닌, 밖으로 표현되는 순간 그것은 나만의 놀이가 아닌, 가볍지도, 짧지도 않은 책임이 따르게 된다.
난 이 이야기들을 가벼운 놀이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놀이였던 내 작업 행위는, 놀이라고 일축 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가슴저린 과정이 섞인 놀이는 웃기만 하면 되는 그런게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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