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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xiety virus:: (불안 바이러스) - 당신의 불안을 태그로 표현 한다면 이 글을 적은 3월 6일, 첫 번째로 받은 트랙백은 세이라 님이 보내 주셨습니다.
세이라님은 "미래" 와 "관계" 를 불안한 이유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신 듯한 세이라 님에 오늘짜 최신글에서는 학업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미래" 와 "관계" 는 어느 누구라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에 불안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래를 생각 할때면 주로 그림을 생각하게 됩니다. 몇 개월 뒤, 그리고 일년뒤 내 그림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하는 것을 말이죠.
제 그림은 제가 그려나가는 것임에도, 기성작가님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확신을 하지 못합니다.
"나의 그림은 어떤 것이다~" 하는 식으로는 말할 수 없는 것 이죠. 하지만, 그림에 대한 정의를 원하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그림은 완성된 결정체가 아니기 때문에, 미래의 생각속에 포함되는 그림은 불안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작업에 대한 열정만으로는 그림 쟁이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제 내면에 무형적 느낌은 앞으로만 걸어가면 되는 정해진 라인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에 그것이 어떤 것이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미래를 생각함에 있어 불안해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입니다.
스스로 전업작가로 돌아서 작업에 열중한다 하더라도, 전업작가 또한 작업에 필요한 금전적 압박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돈이 떨어 질때면 재료비용에 대한 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해 집니다.
생활이야 어떻게든 이어나갈 수 있으니까 말이죠.

결국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죠.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멈춰서 있게 되면, 더욱 불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 불안이 움직이고 또 움직일 수록 조금씩 약해져 가게 되더군요.
저는 학생 시절 멈춰서 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사실, 멈춰 누워 있었다고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그 몇개월씩의 불안한 마음이 움직이고,움직일 수록 조금씩 약해져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까지 되더군요.
" 아~ 그래서 사람들은 움직임을 뭠추지 않는 구나~" 하는걸 알았습니다.
저는 작업을 하기 위한 인생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가깝게는 1~2년 뒤 어떤 영향으로 작업을 하고 있을지, 또 어떤 그림을 완성 시킬지 제 자신도 모른다는 것 입니다. 그것이 기대감을 안겨주기도 하면서 불안한 이유 입니다. 그래서, 움직이게 됩니다. 그림을 그릴 수록 불안은 사그러 지게 됩니다.
지쳐서 잠이 드는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죠~

미래와 관계를 말씀해 주셨던 세이라 님에 트랙백에 저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봤습니다.
관계에 대해서는 왜 안적었느냐? ...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적고 싶었을 뿐입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적게 되면 세이라님께는 다시 트랙백을 하나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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