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ot-line.tv/

닷라인 TV
라는 인터넷 미술방송국이 개국 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재료 작업을 하느라 일주일 동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메일함에 쌓여 있는 잡다한
메일들중 미술 이라는 말 때문에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오픈한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아서 인지 누적된 글이나 자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데,
영상으로 만들어진 작가와 전시에 대한 동영상들은 미술과 작가라는 무거운 틀로 꽉~ 조여
놓고 보는 사람에게 무조건 이해 하거나, 아니면 말라고 했던 그런 형식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DOT LINE _ 닷라인TV 인터넷 미술방송국

어처구니없는 예술가, 성태훈 작가편

인터뷰를 하고 있는 리포터가 머리에 쓰고 있는 인형만 봐도 평범할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열어본 영상이 성태훈 작가편 이었는데,
인터뷰 시작과 함께 인형머리를 쓴 리포터가 던진 첫 질문은? 이것이다.
"앞으로 뭘로 먹고 사시겠습니까?-_-a"
어떻게 보면 저돌적인 질문에 가벼운 웃음으로 답변을 하던 성태훈 작가는 이어지는 황당하다 싶은
리포터의 말에 점점 웃음의 크기가 커지면서 리포터와 작가,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웃는
소리와 뒤섞여 진행되는 인터뷰는 보고 있는 나도 웃게 만들었다.

성태훈 작가 전시 서문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고 한다.
"현대한국화와 첨단 무기의 어처구니없는 결합(미술비평 김노암)"
이 문장으로 성태훈 작가를 대하고, 작품을 접한다면 미술의 무게에 스스로 조숙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13분 가량 되는 짧은 영상에서는 웃고 있는 작가와 리포터를 보면서 작가에 모습 그리고
작품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작품을 알고 있어도 작가를 직접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혹시라도 성태훈 작가님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게 되더라도, 편안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전해 받았다.
아직 자료가 많지는 않았지만, 미술과 작가를 가볍게 바라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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