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게 말이지~~!

성유진_8p797

가제 : 이야기 _ conte on daimaru _ 2008


그랬던 것이었데~~
놀랐지~~ !!

당신의 이야기, 내 이야기,
무엇 보다 하고 싶은건 이야기가 아닐까~!
비밀 스런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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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갑작 스런 선배 연락으로 선배 작업실에서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다.
찾아간 작업실엔 동국대 선배인 황승호 작가님도 와 계셨는데, 갑자기 작업실로 불려진 것도
황승호 선배와 술을 마시다 내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보고 싶다는 말때문 이었다고 한다.
학교 선배들중 작업을 하는 선배들은 많지만, 내가 만날 수 있는 분들은 많질 않아서 내 작업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 해 줄수 있는 사람은 병일오빠와 미진언니 뿐이었는데,
황승호 선배에게서 내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새롭기도 하고 꼬집어 주는 부분들은 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듯 하다.
새벽 5시까지 마신 술과 이야기들은 어제 하루 새롭게 생겼던 생각들을 어느 정도 정리를 해 줬다.
작업은 둘째 치고라도, 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지금 내 생각이 어느 길에 서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 통계치 같은 거라 할수 있겠다.

집으로 돌아 오면서, 부산에 다녀올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반디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에 들어간 내 그림 두점이 습기 때문에 천이 울었다는 말이 너무 신경쓰여서 직접 가서 수정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전시 시작전에 미리 생각지 못했던게 실수였고, 서울에 있으면서 늦게 받은 연락에 바로 내려가 보지 않았던게 또 실수였다.
뭐라뭐라 해도, 내 아이들이 밖에서 고생하는 모습은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다.
다이마루, 이 천이 액자를 하지 않은 화판 상태에선 습기에 얼마나 민감한지 ...
기회가 된다면, 앞으론 모두 액자를 하던지 해야 겠다.
일단, 그 비용은 부담이 되니... 화판 제작에 더 신경을 써볼 생각이다. 이건, 화방 아저씨와 의논해 볼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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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46×85 cm (30호)
제목: Self alienation(자기소외)


그림을 그려 나가면서, 나의 불안과 우울을 생각 하면서 그것을 밖으로 끌어 내 화판에 담아내는 과정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다.
불안과 우울을 이야기하는, 내 숨겨졌던 자아가 밖으로 보여지는 과정이 반복 되면서, 자아 성찰 과정으로써 그림은 어떤 부분에선 마음의 치료약이 될 수 있다는 생각들, 이 생각은 그저 상상이었을 뿐이고 느낌으로 전달 되었을 뿐이다.
이 생각이 잘못 된 것이다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에서 난 내 안의 모습을 바라 보고 파고 들수 없는 이유를 발견했다.

안으로 파고드는 난, 스스로 내 안에 구속되어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안전장치도 없이 내 안으로만 파고 드는 것은 적극적인 개방이 될 수 없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감추려 했을 뿐이다.
내 자아는 의식되는 나와는 다른, 또 다른 존재로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듯 했다.
어슬프게 그것을 들여다 보기만 해서는 내 의식이 자아에게 먹혀 버릴 것 같았다.


이 그림이 블로그에 걸리는 순간 부터 이 그림은 포스트를 대표하며, 이 글의 트랙백이 곧 이 그림의 것 이다. 이 블로그 안에서가 아니더라도, 그림의 트랙백 주소를 통해서 다른 누군가는 내게 말을 걸수 있다.
그림에게 독립된 공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 공간에서 나는 이 이야기를 남기는 현재를 그림에게 함께 담아 놓는다.
지금 현재의 내 의식은 과거로 묻혀질 이 순간을 그림과 함께 트랙백을 남겨 두어서,
미래에 누군가 현재의 의식을 불러 깨워줄 안전 장치를 해두는 것이다.
안전장치는 과거로만 묻혀질 이 순간의 나를 흔들고 깨워 줄 것이다. ( 그렇게 믿고 싶다. )
"성유진~! 일어나~~!! 너 아직 거기 머물러 있는 거야~?"
하고 말이다.
막연 한 이야기지만, 난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순간 이후 ...


아래는 음성을 녹음한 것이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2007년 8월 17~31일 대안공간 반디 (부산) 에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기획한 전시가 열립니다.
8월 17일 00시 까지는 불안 바이러스 작업으로 작성되는 모든 글들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받으신 분들께서도 8월 17일 00시 까지는 그림을 인용하시더라도, 비공개 처리 바랍니다.
위에서 말한 시간 이후에는 글을 그림을 퍼가셔도 됩니다.

이 글은 불안 바이러스 작업에 답변을 보내 주셨던 블로거 분들께 트랙백과 덧글로 보내드렸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이야기라서 대략 40여 분께 보내드렸는데요~
앞으로 포스팅될 그림과 이야기는 선택적으로 한분께, 또는 두분께 비밀번호를 보내드릴 생각 입니다.
약 40여분이 이 글 이외에 한개의 비밀번호를 받으시게 될 겁니다.
이 글은 설명이 필요할듯 싶어서 모든 분들께 보내 드렸습니다.

처음 공개하는 그림을 놓고, 작가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그림 이야기를 하는 경우 당당하려고 애써 노력하는 경우조차 자신의 속내를 모두 까놓은 것에 불안해 지기도 합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글을 보시는 분들은 미술적 비평을 하셔도 되고, 생각 나시는 일상 이야기를 하셔도 됩니다. 글을 트랙백으로 달아 주시거나 덧글로 달아 주셔도 됩니다.

<추가>
이글을 보실 수 있는 분들중 불안 바이러스 작업중인 다른 글들을 8월 17일 이전에 보고 싶은 분이 계시면, 블로그 메인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안 바이러스 작업 리스트 글에 덧글을 남겨 주세요. 열쇠를 드리겠습니다.
다만, 열쇠를 받게 되시면 트랙백으로 글을 보내 주셔야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불안 바이러스 작업 리스트에 올려진 글들은 한분~두분(대부분 한분)께만 제 임의적으로, 트랙백이나 덧글로 열쇠를 남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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