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블로그 글을 읽으며, 몇 년전 그렸던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R _ conte on cloth _ 60×80 _ 2006

R _ conte on cloth _ 60×80 _ 2006

 

살아 있는 ; 생 스러운 느낌을 담아 주고 있는 글과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머릿속에 떠오른 이 이미지를 그에게 담아 준다.

기다림,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기다림은 잊혀지고 문득 잊고 있는 시간속에 다가온 약속은 기다림이 사그러들기 전에 받아 든 것 보단, 반가움이 덜~ 할지도 모른다.
익숙함, 이것은 반복적이고, 때론 잠들어 버린 건조함에 생 스러운 느낌이 사라진 복제다. 77개의 생 스러움, 그들의 살아 있을 느낌이 소중함을 이야기해 본다.

 

 

 

 

 

 

 

 

최근 급격한 경기변화로 인해 한국 미술시장 역시 다소 침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향유하고자 하는 바람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KAMI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한국 미술시장의 미래비전을 밝히고 있는 유망작가를 초대한 기획전을 마련합니다. 이번 초대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이해하고, 차세대 중심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 전 시 명 : “그림좋다” 展
          부제-“KAMI's Choice: The Soul of Korean Contemporary Art”
* 전시성격 : 다양한 장르의 ‘젊은 유망작가 25인을 초대한 기획전’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는 25가지 키워드
* 전시기간 : 2008. 12.24(水)~12.30(火)
* 전시장소 : 인사아트센터 3층 전관
* 초대작가 : 이정웅, 도성욱, 박성민, 윤병락, 김현식, 이길우, 이이남, 변웅필, 데비한, 임태규, 신동원
             권두현, 이강욱, 천성명, 이호련, 김성엽, 지용호, 황순일, 두  민, 신영미, 윤기원, 성유진
             정지현, 김남표, 성태진 총 25명

                                                                                    

    * 책  명 : 『그림좋다』
    * 지은이 : 김윤섭
    * 발  행 : 한국미술경영연구소
    * 판  형 : 가로 17cm×세로 22cm
    * 분  량 : 내지 192page, 전체 204page
    * 칼  라 : 4도 All Color
    * 가  격 : 1만 2천원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는 25가지 키워드”
4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까지의 젊은 작가 25명의 작품을 기본 예시로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읽고 있습니다. ‘5가지 테마와 2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가별 작가소개, 작품설명, 작품변천과정 등이 수록된 단행본입니다. 또한 작가의 인물사진과 작업실 전경 및 대표작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안내서 성격입니다.

 

 

 

●단행본 성격 및 구성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은 25가지 키워드”
-25개의 키워드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들의 트렌드를 읽는다!-

이번 책의 제목을 『그림좋다』로 정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소개되는 25명의 작가들을 초대한 기획전(인사아트센터, 2008.12.24~12.30)의 제목이 「The Soul of Korean Contemporary Art」였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영혼’입니다. 활기찬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자 작품을 모아보니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그림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가장 큰 감동은 꾸밈이 없어야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저절로 감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 또한 적잖은 흥분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물밀듯 엄습하는 감동의 기운을 그대로 “그림좋다”에 담았습니다.

이 책에 소개하는 25명의 미술가들은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들입니다. 특히 4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 작가들의 각기 다양한 작품성향을 골고루 살펴본다면, 현재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흐름’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책에 소개되는 모든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데 모은 기획전을 마련하고, 전시 기간에 줄곧 일반 관람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작품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이는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모든 미술애호가들이 좀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작품을 대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입니다.  

본 책은 크게 다섯 테마로 구성하였습니다. 각 섹션별로 5명의 작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25명 작가의 작품을 이해할 예시로써 개별적인 키워드를 하나씩 부여했습니다. 각자의 작가들이 작품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하나의 상징적인 단어로 함축한 것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예시일 뿐. 감상자의 한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감성언어를 찾아본 것입니다. 따라서 책을 읽는 누구나 그것을 예로 삼아 또 다른 방향으로 이해해보길 권합니다.

우선 전체적인 구성방향은 ‘인생의 여정’에 비유하였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사회적인 구성으로서 살아가게 되고, 이미 정해진 룰에 적응하면서 끊임없이 자기 정체성의 혼돈을 겪게 됩니다.[part1_세상에 묻다]/ 또한 가끔은 주변의 욕망에 사로잡히거나, 불안정한 현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회피하려 애쓰기도 합니다.[part2_하늘 가리다]/ 그래도 삶은 살아갈 만한 이유가 있고, 그 안에는 휴식을 꿈꿀 수 있는 피난처가 있습니다.[part3_바람 지나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꿈을 키워 갑니다.[part4_꿈을 짓다]/ 결국 인생은 돌고 돌아 무한히 반복되며, 우리는 그 굴레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숙명을 갖고 태어난 것입니다.[part5_다시 오다]

각 섹션에 소개되는 미술가와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1_세상에 묻다
데비 한-“질문”, 변웅필-“소통”, 이이남-“역발상”, 지용호-“변이”, 천성명_“광대”
part2_하늘 가리다
두 민-“행운”, 성유진-“불안”, 성태진-“영웅”, 이호련_“욕망”, 정지현_“감각”
part3_바람 지나다
권두현-“흔적”, 도성욱-“빛”, 김현식-“사이공간”, 윤병락-“향기”, 신동원-“공간회화”
part4_꿈을 짓다
김남표-“환영”, 임태규_“여행”, 박성민-“아이스캡슐”, 신영미-“나르시스”, 윤기원_“친구”
part5_다시 오다
김성엽-“걸작”, 이정웅-“카오스”, 이길우-“윤회”, 이강욱_“유영”, 황순일_“일루전”


 

 

 

 

 

 

기억한다.

구상(具象)과 추상(抽象)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한계가 불안하다.
최초의 팽창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비산하고 있는 물질은, 진동이 끝난 고요의
세계가 새로운 팽창을 할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허물어질 숙명을 지니고 있고,
그런 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신은 그에 귀속된 운명을 타고났다. 결말지어진
거시세계의 찰나에 불과한 미시세계의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며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미 한정지어진 그 사실을 모르기에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닐까? 앎의 한계라는 전제아래, 언제 삶이 끝날지, 어떻게 그런
삶 속의 소유가 사라질지, 그리고 그렇게 의문투성이인 다른 삶들의 엉킴으로
자신의 삶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은 불확정적인 그 자체로서 불안을
잉태한다. 하지만, 이 불안이 부정적인 무엇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불안이야말로 우리를 존재답게 하고, 찰나의 순간을 한껏 살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Sang-Ky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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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아는 분들께 연하장을 보낼 생각이다. 연하장에는 내 작업 이미지로 만든 엽서를 한장씩 넣어서 보내 드릴 생각인데,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분들께도 연하장을 보내드릴까~ 한다.

지난 해 "불안 바이러스" 작업과 관련된 메일, 트랙백, 덧글로 연락이 되었던 분들중 절반 이상이 블로그를 접었기에 그분들께 모두 보내드리지 못하는게 아쉽다. 또, 그분들 이야기를 계속해서 접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주소를 알고 있는 분들께는 내 마음데로, 그분들께 어울린다 생각 되는 엽서를 보내드릴 생각이고, 주소를 모르는 분들께는 이글을 트랙백으로 보낼 생각이다. 한번에 모든 분들께 트랙백을 발송하지는 못하겠고, 12월 내내~ 시간 나는데로 트랙백을 발송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으 시는 분들께서는 비밀덧글로 주소를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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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들어 내 옆에 가장 오랜 동안 머물렀던 작업이 있다.

작품 제목을 정하지 못해서 올해초 단체전에 한번 내보낸 이후론 작업실 한쪽에 계속 걸어놓고 있던 작업 이었는데, 제목을 따로 정하지 않을 생각으로 놔둬던 것이 아니라, 적적할때 그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집요하지 못해서 항상 주변만 맴돌뿐, 해결해야 할 과제를 계속해서 미루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얼마전, 이 작업에 이름을 정했다.

' everything '

이름을 달아준 뒤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이 그림에게 뭔가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옷을 입혀주었다.

성유진_everything

성유진_everything

성유진_everything

액자를 입혀놓은 그림은 크기 뿐만 아니라 무게도 함께 늘어 났지만, 이 액자는 몇 개월 동안 생각하다 맞춰준 거라, 벽에 걸어 놓고 바라 보는 내 마음은 "이제야 이그림에게 해줄 수 있는 걸 다 해줬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적절하게는 내 초상일 수도 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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