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블루닷 아시아(Blue Dot Asia) 오픈식이 있었다.
정식 일정은 3월 5일 부터 10일 까지고, 오늘 4일은 VIP프리뷰가 있었다.
아트페어 성격의 블루닷 아시아에 참여하는 것은 아트페어가 아닌 전시로, 오늘 하루 동안 그 공간에서 느낀 감정들 만으로도 좋은 성과물 이라고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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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적잖은 사진을 찍었는데, 정리를 해서 포스팅을 하자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몇장만 간추려서 포스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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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듯 보면, 포카리 스웨트로 착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만 그런건진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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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식 준비중인 방송국 기자들과 신문사 기자들, 테이블에 보이는 음료는 어느 회사인지는 정확히 보지 않았지만, 신재품 발매전 이번 블루닷 아시아의 파란물결에 동참한듯 싶었다. PH9.6에 알카리 음료라고 하는데, 첫 맛은 찝찝하지만 마시다 보면, 한병더~ 하게 되는 그런 중독성이 있었다.
(한병더 마신건 함께 같던 사람들 중 나 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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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식, 원래 이런 딱딱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서 오픈식이 진행되는 동안 2,3층으로 나눠져 있는 전시장에서 다른 작가분들 작업을 감상해 볼 생각이었는데, 오픈식이 진행되는 동안엔 전시장 안에 들어 갈 수 없어서, 뒤쪽 조용한 곳에서 애써 와주신 김성룡 선생님과 선생님 작업 이야기를 했다. 사진은 함께 갔던 친구가 찍어주고...(사진; 오늘 사진 모두를 친구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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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Figuration , 블루닷 아시아는 국내작가 29명과 일본,중국,대만 작가를 포함한 총 57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아시아의 색과 현재라는 명제로 작가들 각각의 개성을 국가적 구분 없이 4개의 주제 [Fantasia , Illusion Theater , Mad Figuration , Color of Asia] 로 구성하고, O2zone 과 Vip Room 등 두개의 특별주제로 구성되 있다.
내 작업은 Mad Figuration 에 포함 되었는데, 블루닷 아시아에 걸린 작품수가 생각 보다 많아서, 내 작품 사진만 포스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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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닷 아시아에 참여한 다섯개의 작품은 blooming 의 연작이다. 지난해 불안 바이러스 작업에 존재했던 blooming을 이번 전시에 참여 시켰다. 이 그림들을 예술의 전당으로 설치를 위해 보냈던게 일주일 전이었고, 블루닷 아시아를 오픈 하기 전까진 설치를 직접 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전시를 보러 오기 전부터, 참~ 설레이는 마음으로 전시장에 찾아 왔다.
내 손으로 설치를 하지 않았던건 이번이 처음이라, 설치된 작품을 직접 보기 전까지, 어떻게 설치를 했을까~ 하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직접 와서 보고나니 걱정할 필요 없었구나~ 하며 안심할 수 있었다.
이번 주말쯤 해서 보관용 사진을 다시 촬영하고, 전시장 공간을 여러 컷으로 잡아서, 다시 포스팅을 해 놓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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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Now 01_불경한, 그리고 은밀한

류지선_성유진_심정은_안진우_윤여범_이선경_이재헌_임춘희
2008_0131 ▶ 2008_0323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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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한, 그리고 은밀한_Unfaithful and Secret ● 신성함과 불경함, 공공연함과 은밀함은 동떨어진 반대말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또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쉬이 뒤집어진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한 끗 차이, 구분이 모호한 경계에서 작가의 성향에 따라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날을 세워 날카롭게 내뱉거나 또는 잔뜩 뭉개어 흐릿하게 중얼거리는 작품과 이를 대면하여 해독(害毒 또는 解讀)하고자 하는 관객 사이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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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 : Drawing Now 01 - 불경한, 그리고 은밀한 (Unfaithful, and Secret)
° 전시기간 : 2008. 1. 31(목)  ~  3. 23(일)
° 전시오픈 : 2008. 1. 31  오후 5시, 소마미술관 1층 로비
° 주      최 : SOSFO (국민체육진흥공단)
° 주      관 : 소마미술관
° 전시장소 : 소마드로잉센터 전시실
° 전시작가 : 류지선, 성유진, 심정은, 안진우, 윤여범, 이선경, 이재헌, 임춘희
° 출품작    : 드로잉, 회화, 오브제 약 20여점

관람시간 : 평일, 주말 및 공휴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홈페이지 :
www.somadrawi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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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yu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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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는 나와 생활 리듬이 같다.
내 리듬을 항상 쫒아 다니며 자기만 봐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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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맞이하는 지금 멍한 정신으로 그림앞에 앉아 있다.
지금 이 고요함 속에 들어온 찬공기도 몸을 깨워주진 못하는 것일까?
마음속에 그려놓은 선들을 쏟아 놓으려 해도 손이 따라가질 못하고, 촛점은 화판 한구석으로 고정된다.

공기는 차고 건조하다.
그래서 일까..
선물 받았던 선인장이 말라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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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속에 심어졌던 하마는 오래전 누운 자세 그대로 일어서질 못하고 있다.
지난 봄에 선물 받았던 다른 선인장은 장마와 혹한을 이겨내며 밖에서 아직도 잘 버티고 있는데, 내 손이 가면 죽을 것 같아서 건드리지 못하겠다. 사진속에 죽은 선인장도 내 손을 타지 않았으면 저렇게 어이없이 말라버리지는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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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부산 대안공간 반디 에서의 불안 바이러스 전 오픈날
인터넷 미술방송 닷라인 TV 촬영이 있었다.
작업을 하던중 어제 몰라님 방문이 기억나서 포스팅을 한다. ... @.@
방송은 닷라인 웹사이트 http://www.dot-line.tv/bc_des.php?id=41 에 올려져 있다.
(자동재생 과 볼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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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하고 토한 그녀의 작업들 위에..그려진 슬픔.
불안 바이러스 유포자 성유진
 - 대안공간 반디 웩

....하고 토한 그녀의 작업들 위에..그려진 슬픔.

ⓒ닷라인TV

방송보기 :  http://www.dot-line.tv/bc_des.php?id=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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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cafe vw 8th exhibition

성유진 展 - Intersection




                                        ■ 전시 일정 : 2007.10.20 ~ 11.9
                                        ■ 오프닝 행사 : 2007년 10월 20일 토요일 , CAFE VW 1F,2F
                                                    7:30~8:00 작가소개 및 오프닝 공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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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VW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9-9
Tel 016 399 6054
http://club.cyworld.com/cafevw




Intersection


카페 V.W 에서의 전시는 부산과 서울에서의 개인전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연락이 와서 일정을 잡게 됐다.

지난 두개의 전시에서는 조금은 무겁게, 그리고 조금은 가볍게 표현하면서 내 스스로에게는 작업의 확장성과 획일성을 지향했던 시기라 할 수 있겠다.

내 작업의 시작은 단순한 외출에서 부터 였고, 그 외출을 통해 바라본 세상,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서, 내 안의것과 나 이외의 사람들이 지닌 것이 같지도 않지만 다른 것만도 아니라는 자기 합리화 과정으로 스스로를 단련시킬 수 있었다.
지나치게 소극적 자아의 모습만으로는 내 그림을 누군가에게 보이고, 그들이 말하는 사회적 융합을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숨어 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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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혼란을 머금은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다.
입력 신경조직을 타고 들어온 바이러스는 내 의식을 잠식해 버리는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은 오랜, 그리고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스스로는 이 바이러스를밀봉해 놓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과 힘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의 작업들은 자아의 깊이를 인지하면서 "자아"와 "나" 라는 개인, 스스로에게 감금되고 사회적으로도 외면 되어진 "불안한 자아" 를 표현한 그림들이다. 아이러니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불안을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는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서의 작업들은 단편적으론 재미 있거나 무서울 수도 있다.

전문 갤러리와 카페는 관람객이 같은 작품을 대하면서도 장소의 목적성 때문에 작품의 의도가 왜곡 될 수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전시 주제 Intersection(교집합)전은 2007년 내 작업과 V.W의 교집합이라 할 수 있다.
두 전시에서의 교집합은 새롭진 않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재구성된다.

기간:2007.10.20 - 11.09
시간:12:00 - 24:00
장소:cafe vw
 
opening party : 2007.10.20(sat)pm 7:30  - 굴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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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t human

3 years ago, I disappeared. I disappeared from my friends and family. And I locked myself in my small room. No TVs, no cellular phones. I was afraid of going out of the room, even to the supermarkets around the area. After I lived like that for one and half year, just when I started to get bored and to think about stepping outside my room, there came this cat. I was left with a cat which one of my remote relatives suddenly brought me.

I had to take care of it. At the beginning it was so weird and interesting to see a cat around my room. So I began to draw it. As the time goes it became a part of my everyday and in my drawing the cat actually became united with my self portrait.

-A Cat human

In my drawing, the eyes of the cat are looking different directions or firmly closed. Its figure and legs are abnormally bent or crooked. The objects(a house, bed, plant, space etc.) are broken or combined with the body of a cat.  

The Cat human has become no more a cat neither a human. This weird and unknown creature sometimes fills up the picture obsessively or settles right at the center of the picture. The composition is often symmetrical that can be found in the traditional Buddhist painting, which was my major in university. The Mandala-like patterns inside the eyes are turning round and round like a saw-toothed wheel. Inside the confused eyes there is certain consciousness, but the world that the eyes are looking is too complicated to understand. Both the self and the world where the self belongs are creating an anxiety, but the anxiety actually comes from nowhere. The fact that you don't know where it come from creates the anxiety again.

 

2. Black lines digging into the inner side

The Conte pastel is fascinating medium. Its simple and instant. So usually, it used easily to make simple sketches and croquis. But I found contes could do more than that. When the lines lay on and fill the surface, it gets very unique depth, which cannot be made up by a brush. I feel more like scratching than drawing when I make simple lines repeatedly and obsessively. I draw lines, and spray the fixative(varnish+mixture) onto it, and then draws more lines on the top of it and so on. I repeat this procedure until I get the deep and rich black. The lines become the surface and space. It makes the texture of the hair of the cat and people often say its so touchable that they could actually stroke the cat;I had to find out to fix the contes perfectly so that it wouldnt be smudged out when they stroke the cat. I have tried various grounds, colors and fixatives and I will explore more materials. And I want to see what else I can do with contes.

 

3. Anxiety Virus

When I stayed in my room for one and half year, the internet became the only access for me to the outside world. I did web surfing and visited hundreds of blogs of others. And I found the vague anxiousness hidden in many of them. It gave me some kind of relief that I was not the only one who was unrest. Korea is a country blessed by the internet, everyone has their own online space. On the internet it is easier to talk about one's personal feeling such as anxiety with others just like everyday conversation.

The Anxiety Virus(2007) is a project began with the idea of communication. It involves both online and offline exhibition. First I explored a thousand blogs. Then I sent my drawings to a few selected bloggers. I chose a certain work among my drawings for each of them. And they sent me back their messages which was either simple comments about my work or their own story about the anxiety. Each drawing has got an individual room that people can keep visiting. In each room we communicate with each other by comments or track-backs. It is an on-going exhibition that requires peoples participation. I dont want my drawings to be just one-way conversation but an access to anyone who will bring up their own story.

The Anxiety Virus is a project for me to look keenly the inner side of myself. It is also an opportunity for me to step backward from myself and contemplate my inner side as well as my works. Im going to continue the project for 3 years. 

For an artist, the art work is a language. (S)he communicates with others in the work, and I think the Anxiety Virus project maximizes this idea of communication. My work was started from a private and personal story. But on the other hand, it was not just a story of mine. People derived their own stories from my work. Ones anxiety does not just belong to oneself. - This is the main concept of my work.

*성유진 작업노트 - http://www.sungyujin.com/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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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작업을 통해 소통하고자 한다. 그들은 작업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나는 불안 바이러스가 이러한 소통에 대한 생각들을 극대화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림 속의 이야기는 내 개인적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그것은 단순히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1.       고양이 인간

3년 전 나는 도망쳤다.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사라지고, 내 방안에 스스로를 가둬버렸다. TV도 없었고, 핸드폰도 없었다. 동네 슈퍼에 가는 거 조차도 두려웠다. 1년 반 동안 그렇게 지내면서 그런 생활이 너무나 지루하고 심심하게 느껴 져서 외출을 시도했을 때, 고양이가 내 앞에 나타났다. 그 고양이는 나의 먼 친척이 사정으로 인해서 나에게 입양 보낸 아이였다. 처음에는 내 방안에 고양이가 있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고양이를 그렸다. 그림 속의 고양이는 나와 함께 있는 고양이지만, 나와 고양이는 각각의 독립체였다. 고양이가 내 일상의 한 부분이 되면서 내 그림 속의 고양이는 나의 자화상에 합쳐졌다.

 

고양이 인간

내 그림 속에서 고양이 눈들은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거나, 굳게 닫혀있다. 팔과 다리들의 관절들은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지거나, 꺾여있다. 사물들(, 식물, 공간 등)은 일그러져 부서지거나, 고양이의 몸과 결합되었다.

고양이 인간은 인간도 고양이도 아니다. 기이하고 알 수 없는 존재는 그림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구도는 종종 대칭을 이루며, 내가 전공 하였던 전통 불화에서 나타나는 방식이다. 고양이 눈 속에 만다라 형상의 패턴이 톱니바퀴처럼 돈다. 현혹스러운 눈 안에 의식은 있지만, 그 세계는 너무나 모호하고, 이해 할 수 없다. 나와 내가 속한 세계는 불안을 만들어 내지만, 그 불안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다. 이 모호한 것이 또 다른 불안을 만들어 낸다.

 

 

2.       내면을 파고 드는 검은 선

콘테는 매력적인 재료이다. 단순하고 즉흥적이다. 보통 콘테는 간단한 스케치나 크로키로 사용 된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발견했다. 선으로 표면을 채울 때, 붓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깊이를 준다.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선들이 캔버스를 긁어내듯이 스치면서 그려진다. 선들이 쌓여 면이 표현되면서 그 선들은 더 이상 선이 아니게 된다. 그 선들은 표면과 공간을 표현한다.

선들이 표현한 털이 덮힌 고양이 몸은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마주하면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완벽히 마감을 해야 했고, 사람들이 고양이 인간을 만지면 더 이상 뭍어나지 않는 방법을 발견했다. 다양한 캔버스 천, 색상들, 마감법과 다양한 회사들의 콘테들을 실험하고 있다. 콘테를 통해서 좀 더 독특하고, 페인팅 못지 않은 완성도를 표현 할 것이다.

 

3.       불안 바이러스(‘Anxiety Virus’)

내 방에서 바깥 세상과 접근 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이었다. 웹 서핑을 하고, 1000개의 블로그를 방문했다. 그리고 나는 많은 블로거 중에 몇몇은 나와 같은 모호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내게 안심과 같은 것을 주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불안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다른 이들과 일상을 이야기 하는 것처럼 쉬웠다.

불안 바이러스(2007)은 이러한 생각들을 대화하고자 했던 프로젝트였다. 이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전시를 모두 포함시킨다. 먼저 나는 1000여개 블로그를 돌아다니고 그들의 글을 읽었다. 선택 된 몇몇의 블로거들에게 내 그림을 보냈다. 각각의 그림을 개개인에게 보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내 작업에 대한 간단한 글이나 그들 자신의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내게 보내주었다. 이런 피드백을 위해 각각의 그림들은 독립적인 방들을 지니게 되었고, 사람들은 계속 방문 할 수 있다. 그 각각의 방들은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해서 소통한다. 이것은 영구적인 전시이고, 사람들의 참여를 필요로 한다. 나는 내 그림이 한 가지 방식으로 소통되길 원하지 않고,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함께 소통 하길 바란다.

불안 바이러스는 내면을 바라보면서 내면의 공간에 안주하지 않고, 3자의 시각으로 나와 내 작업을 바라보기 위해 시작하였고, 3년의 기간을 두고 차분히 진행해 나갈 것이다.

예술가들은 작업을 통해 소통하고자 한다. ,그들은 작업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나는 불안 바이러스가 이러한 소통에 대한 생각들을 극대화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림 속의 이야기는 내 개인적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그것은 단순히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들은 내 작업을 통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찾고자 한다. “개인의 불안이 단지 개인에 한정 된 것이 아니다.”
이것이 내 작업의 근본적인 개념이다.


* Sung YU Jin - Artist NOTE - http://www.sungyujin.com/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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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을 한가지 준비 한다며, 일주일 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막상 마지막날 새벽까지 수정을 하고
정리하고~ 출력하고 하느라 여유있게 준비해 보자는 당초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내가 생각 했던 공모전 양식이라는 것이 단순 텍스트에서 판단되는 내용이 다는 아니라는 것에
다시 좋은 경험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공모전에 응모했던 기억이 난다.
전시 기획 공모 였음에도 전시 기획에 대한 내용은 적지도 않았고, 이미지 10여장만 출력해서
파일철에 끼워 보냈던...
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배짱이었는지, ( 사실 경험이 없어서 몰랐기 때문이지만... =.=)
이번에 준비 하면서는 어떤 그림들을 보여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공개하지 않았던 신작까지 넣자니 20매 짜리 파일철에는 어림도 없이 양이 많아 지고,
그래서 반디전과 N-space 에 걸었던 그림들 중에서 고르고 출력했다.
작년과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이런 공모전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프린터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의 퀄리티도 더 좋고, 집에서 바로 출력을 하지 못한다면 막판 새벽까지 수정을 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을 것이니 말이다.
이번에는 EPSON 프리미엄 광택용지를 사용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1만원에 50장 짜리 저가 용지에
비해 퀄리티 차이가 상당하다.
R2400 을 구입하고 나서 이번 만큼 요긴하게 사용한 적이 없었던듯...
출력을 하다 보면, 포트폴리오를 만다는 것에 인형을 만드는 것 만큼 재미를 들이게 된다.
출력물을 디자인 하는 것에서 부터, 종이 자르고, 사진 고르고 하는게 나름 재미 있다.
포트폴리오를 만드느라 이틀동안 작업도 못했지만, 공모전 준비를 했다기 보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는 알수 없는 소소~한 취미적 기분에 취해서 피곤함도 모르고 밤을 보냈다.




*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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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기사에 사용할 전시공간 넓은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해서 찾아 봤는데, 사진이 없었다.
없었던 이유는 찍질 않았기 때문에...

작품 이미지 파일들을 정리하고, 출력할 이미지들을 고르고, 갖가지 문서들을 또 정리하다 보면
하루가 지난다.
어제 하루는 그랬다.
부엌 타일위에 아크릴과 페인트로 색을 입혔는데, 너무 쉽게 떨어져 버렸다.
결국 칠을 하는 걸 포기하고 다시 원상복귀 시키는 중인데, 끝나면 아침이 되겠지.
사람들이 피하고 싶다던 그림은 또, 어떤 사람들에게 콜을 받고 ...
무섭다는 사람들과 예쁘다는 사람들을 함께 만나게 된다.
내일 하루, 아니지, 아침이 오면 다시 외출이 시작된다.
어떤 녀석들은 내품으로, 또 어떤 녀석들은 누군가에 품으로 나와 이별을 고한다.
상괘한 아침이 오고 있지만, 서울... 이곳 공기는 습하고 불괘하다.
잦아드는 귀뚜라미 소리가 아침을 피해 지하로 숨어드는 시간이다.
그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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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
약속도 잡혀 있지 않고,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시 시작 이주 전 부터 이때 까지 약속과 움직임으로 1달을 보냈다.
작업의 흐름을 깨지 않으려고 전시 중에도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다.
하루만에 끝난다던 벽화 아르바이트도 수정까지 4일이나 걸리고,
여러 약속이 끊이지 않았서 집에서 멍하니 쉬어 본지가 꽤 된거 같다.
가끔 책상에 다리를 얹어 놓고 창밖으로 흐러가는 구름을 보는게
너무 기분 좋고 행복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갑자기 그 느낌이 너무나 간절하게 느껴진다.
(아직 해가 뜰려면 몇시간이 남았는데....)
  집에 들어오면서 샴비를 꼬옥 껴앉고 자야지~ 했지만,
몇달 동안 아침에 자는 버릇을 해서 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가슴은 두근 거리고 '뭔가 해야 하는데~ 해야하는데~'를 중얼거리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불안해 하는 마음이 '작년 전시 끝날 때도 이랬는데.... !'라며,
이유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살짝 안도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전시가 겹쳐도 여러번을 해도 매번 다가오는 전시 이후의 들뜸과 뭔가 말할 수 없는 허전함~
전시 중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작업은 어떻게 해야지! 난 아직 어떤 부분이 많이 부족하구나~
이부분에 대해 좀 더 깊숙히 파고 들어야겠다. .....등등의
그래서 항상 전시 이후엔 많은 숙제가 쌓이게 되는데,
막상 전시가 끝나는 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괜히 멀쩡히 정리되어있는 재료를 다시 꺼내서
정리 한다던가, 냉장고 청소를 한다던가, 잘 입지 않은 옷과 이불을 꺼내서 세탁하는....
몸을 움직이는 단순 노동꺼리를 찾게 된다.
아무래도 허전한 마음을 채우고자 뭔가를 해야 하는데,
마땅히 집중 할 꺼리를 찾지 못해서 하게 되는 행동같다.

몇시간 후엔 n-space에서 그림을 철수하게 된다.
그래서 인지 반디로 시작해서 n-space로 끝나게 되는 개인전 후유증이 한 번에
몰려오는 거 같다.

아트다 쇼! 'Dream'

현대백화점_신촌점 - 2007. 9.2(일)~ 9.16(일)

인사말 및 논평 :
오는 9월 8일부터 29일까지 현대백화점(신촌점)에서 열리는 아트다쇼! '꿈'전은 아트다와 현대백화점이 공동기획하여,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참신한 작품들을 대중과 더욱 가까이 하고자 합니다.


일시_ 2007. 9.2(일)~ 9.16(일) / Opening 9.2(일) 오후 6:00

주최/주관_ 현대백화점 (신촌점), 아트다(www.artda.co.kr)

장소_ 현대백화점 (신촌점)


전시 작가
김지현, 서지선, 강지만, 성유진



김지현 김지현
김 지 현 Kim, Ji-Hyun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재학

2007 중앙대 동덕여대 교류전 ,동덕갤러리 인사동
제9회 한국미술우수대학원생 초대전, 안산단원전시관 안산
중앙 한국화 대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제8회 청년작가전 ‘21세기 시대와 정신展’ 타워 갤러리 부산
제19회 중원전 ‘흥’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06 중앙대 中和人民共和國 中央民族大學校 교류전 , 북경, 중국
제18회 중원전

기하학적 면 분할, 공간에서 선과 사물의 움직임과 방향성은 감정의 움직임이다. 사과라는 소재는 감정의 형상- 폭발성과 은밀함의 긴장감의 표현 수단이며 여성성의 상징이다.
초기의 작업에서는 낮선 수학적 수직 깔끔한 디자인적인 표현방식이 작업의 도전방향이었으며 최근에는 수식을 최대한 자재하고 동양적 리얼리즘의 작가적 시도를 보이고자 하고 있다.





서지선 서지선

서 지 선 (Suh, Ji-Sun)


2006 동덕여대 동대학원 서양학과 졸업


2006 제1회 개인전 - ‘THIS IS MY WORK'전 (동덕아트갤러리)
제2회 개인전 - View Finder of YAP 선정작가전 (갤러리 정)

2007 청담 아트페어 (유진 갤러리)
아트다 쇼 (자인제노)
쌈지 아트마트 (쌈지길)
ART EXPO NEW YORK (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U.S.A)

2006 View Finder of YAP (갤러리 정)
Who's Who 전 (현대백화점 하늘공원)
밤비니 아트센터 오픈전 (밤비니 아트센터)
상상무한지대 전 (책테마파크)
Korea Contemporary Art (Covalenco Gallery, Netherlands)
예술의 밝은 미래 (듀플렉스 갤러리)
SIAC-강남아트페어 (코엑스 컨벤션홀)
우리, 차이 나?-대학미술협의회 (동덕아트갤러리)
동상이몽 전 (책테마파크)

다수의 단체전...


This is my works.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나의 일상의 단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은 나의 작업의 시작이다. 사진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나만의 코드로 재해석되어 캔버스에 이미지와 색채로 옮겨진다.
대중적인, 교묘한, 일시적인, 젊음이라는 팝아트의 요소들을 어느 정도 의식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일상에서 오는 끊임없는 소재의 발견은 대중들로 하여금 공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있다.





강지만 강지만 강지만

강 지 만 Kang, Ji-Man


대구예술대학교 졸업
중앙대학교일반 대학원 수료

개인전
2007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서 - 갤러리 정
2006 낯설지 않은 풍경 - 관훈갤러리

아트페어
2007 17회 청담미술제
2007 유럽제네바 아트페어

기획전
2006 청년 비엔날레 (대구문화예술회관)
아시아 미술제 (성산 아트홀)
미술과 영화의 스캔들 (중앙시네마)

KIAF 2007 YOUNG ARTIST 선정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서...-
오늘도 많은 이들과 잃어버린. 혹은 잃어버릴지도 모를 소박한 찰라, 단순하고 가까운 행복을 찾기 위해 모든 것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려 한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이상적인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스쳐지나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오늘도 맞이하게 될 관계, 다가올 사건을 향한 행복한 일상을 기대하며 ...





성유진

alienation ⅵ

성유진

alienation ⅶ

성유진

자화상 시리즈

성유진

자화상 시리즈


성 유 진
Sung, Yu-Jin

동국대 불교미술 전공

SOLO EXHIBITION
2007 불안 바이러스 (Anxiety virus) , 대안공간 반디
2006 an uneasy going out _ 불안한 외출 Soul Art Space_기획초대전
2006 " EGO " 라는 사탕을 물다 HUT Gallery _ 기획초대전
2006 Nobody Knows _ "아무도 모른다" 충무로 영상센터


GROUP EXHIBITION
2007 GROUP EXHIBITION _ Better Nature _ COEX 태평양홀
2006 GROUP EXHIBITION _ T의 뉘앙스 _ HUT
GROUP EXHIBITION _ thejack 아저씨가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다.

 

ETC EXHIBITION
2007 N-space
바닥 ( BARdaq )에 머물다간 EGO'S
교동아트센터 기획전시 - 봄, 여성 그리고 화려한 외출
2006 바다비 살리기 프로젝트 _ "살리고 살리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사람들과 쉽게 이야기되고 함께 바라보고 하며 일상에서도 숨겨지고 외면되기 보다는 그것을 알지 못하면 외면되기도 하는게 사회에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소외되는 것을 내 이야기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이거나 경제, 현실등을 설명하며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내가 속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각적으로 난 그것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내가 속한 범위에서의 느낌 뿐이다.

한가 했거나, 할일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하고 싶어서 그냥 했다.
뭘 했냐면...
오랜만에 (정말 몇개월 만인지 모르겠다.) 블로그를 살짝 수정 했다.
플러그인 처럼 심어 두었던, 소스들을 삭제 하고, 상단 이미지를 바꾸고(이건 몇일 전에 한거..)
카테 고리를 하나 새로 만들어서 "my cats" 에 샴비 사진들을 정리해 놓았다.
명색이 동거인인데, A Day 카테고리에 글을 써오다 보니 다른 글들에 뭍혀서 블로그에서 샴비
사진을 찾아 보는게, 점점더 힘들어 지더군~...

샴비 사진들을 찾아서 옮기는 것만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600개가 좀 넘는 글에서 샴비 사진 있는거 확인하는게 쉬운게 아니더라~~
세개로 시작했던 카테고리가 벌써 아홉개가 됐다. 이런다 더 늘어나는건 아닌지...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어 가고 싶은데, 글이 늘어 날수록 뭔가 정리를 해야만 할꺼 같아진다.

그리고 또 한가지,
블로그 이용안내 글을 새로 만들었다.
오른쪽 공지에 붙어 있는데, 혹시 이걸 찾지 못해서 묻는 사람이 있는건 아닌지...
이용안내를 달아 놓은건,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중 뭐가 그렇게 궁굼한지... 블로그에 있는
자료를 못찾아서 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다. (대부분 아는 사람들 이지만.. @.@)
주소로만 들어와도 전시 소개글이 중앙에 붙어 있는데, 그걸 누르지 못해 망설이며
여길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 (제 블로그 그렇게 복잡한건 아니거든요~~ ㅜ,.ㅜ)

전번 주 보터 자잘한 일들이 많았다.
사람들과의 약속, 갑자기 그려야 했던 내부 벽화 하나... 하루만에 끝내야 했던 걸 3일이 걸려 하다
보니 내 일정이 꼬여서 전시중에 10점 작업을 목표로 했던 것이 아직 두점밖에 못하고 있다.
그래도 벽화를 하면서 민이씨와 가난을 먹고 사는 작가의 의지를 다질수 있었던게 윽~... 즐거웠다.

지금은~ 왜 검정색 콘테가 가장 많이 딸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다시 고민 중이다.
눈을 뜨면 다~ 잡아 먹을 것 같은 무서움이 있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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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N-space 에서 전시중인 Unlimited 현수막이 사라졌다.
연희동에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서, 나가는 김에 N-space 에 잠간 들렀었는데, 들어가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뭘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 현수막이 사라진 걸 보고, 직원분께 말씀 드리니 아침까지는 있었는데~
하면서 의아해 하셨다.
누군가 현수막에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잘 떼어간거라고 생각 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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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있어야 하는건데 말이다....


전시를 할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전시 중엔 이상하게 항상 시간에 쫒기게 된다.
지금은 부산에 내려가 있는 그림이나, 서울에 나가 있는 그림들 둘다 내가 나가 있지 못하면서 집에서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 작업만 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만들어 진다는 표현이 적당할듯 하다.) 낮시간 내내 움직여야 할 일이 생기고, 전화 통화를 해야하는 일이 늘어 나고, 생각지 못한 약속이 생겨 작업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 든다.
어제 이태원과 연희동을 다녀 와서 밤늦게 작업을 시작 했는데, 아침 까지 하다가 살몸살이 나서 잠이 들었다.

다음주엔 부산에 내려간다.
그리고, 9월 1일에는 N-space 에서 배모씨에 사운드 퍼포먼스가 있다고 하는데,
현대 백화점에 단체전 디피와 겹쳐서 디피를 서둘러 끝내야만 할듯 하다.
현대 백화점은 아트다 에서 주관하는 단체전인데, 부산에서 불안 바이러스 디피를 하는 중에 연락이
와서 하기로 했던 전시다.
여기엔 부산과 서울에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 6점 정도를 공개할 생각이다.
20일 N-space 설치를 마치고, 오픈을 했다.
이 공간에서는 31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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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하는 전시고, 6호선 전철을 타면 8 전거장 밖에 되지 않아서 샴비도 오픈식에 참여를 했다.
오후 4시 부터 나와서 자정이 되서 집에 돌아 왔는데도, 칭얼 거리지 않고 잘 버텼다.
혹시, 지난주 부산에 갈때 자길 데려가지 않은것 때문에 좀 삐쳐 있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밖에 나와서 사람들이 만져주고 관심주는게 마냥 좋기만 한건지 의자 위에 앉아서 피곤하면 잠간씩 졸기도 하면서 접대묘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이태원이라 혹시 지나가는 일본인들이 "네꼬짱~~" 하면서 달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는데, 그런 사람들은 한명도 없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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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보다 이번 작업에서 마음에 드는 거라면, 재료에 대한 실험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작년에 비해 천과 마감이 안정적이 됐다.
이 구성과 비율을 한쪽 방향으로 잡아 놓고 작업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부산에 걸려있는 24개 그림은 서울에서 공개한 그림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재료와 구성, 마감 등 부산과 서울에 작업물은 크게 두가지 실험 대상으로써 재료와 그림, 그리고 마감에 대한 시도 였다.
부산에 걸린 그림들도 그 방향에 대해서 내 스스로는 마음에 들고, 서울에 걸린 그림들도 부산쪽과는 틀린 방향으로 마음에 드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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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ace 에서는 10호 크기와 50호 크기 사이로 작업한 그림들을 걸었다.

왜? 카페 전시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가끔 받는데, 그게 카페 전시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난 크게 생각 하지 않는다.
전문 갤러리든, 그렇지 않든... 또,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를 하며 길거리도 그림을 들고 나가는 것이든...
물론 그림이 상하는 곳은 앞으론 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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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ace 전시는 9월 10일 까지 하게 된다.

요즘... 좀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
지난 주 부터 집에 있는 그림이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60점 가까이 빠져 나가니까 ,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뚤린 느낌을 받고 있다.
있어야 할께 사라져 버린거 같은 허전함 말이다.
그래서 인지, 전시가 끝나고, 그림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생기더라~

sung yu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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