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안공간 반디 설치를 마치고 부산 프랑스문화원 에서 열리고 있는 이선경 작가님
전시를 보러 갔었다.
이선경 작가님 작품은 우연히 웹에서 보고, 한번쯤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서울 쿤스트독 단체전에 참여 하는 전시가 있어서, 두번을 찾아가 봤던 작품이다.

부산에 내려가기 전 이선경님의 그림이 부산에서 다시 전시에 나온다는 소식을 보곤,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단체전에는 몇점 밖에 나오지 않아서, 좀더 많은 그림을 보고 싶었기에~...
프랑스 문화원은 광안리에선 그렇게 멀지 않아서, 41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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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_바라보다_종이에 콘테_30×30cm_2007

Face
이선경 회화展
2007_0802 ▶ 2007_0831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작가님의 그림은 얼굴을 통해 솔직한 자아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한 개인의 사회성과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아를 표현하는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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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N-space 에서 전시중인 Unlimited 현수막이 사라졌다.
연희동에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서, 나가는 김에 N-space 에 잠간 들렀었는데, 들어가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뭘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 현수막이 사라진 걸 보고, 직원분께 말씀 드리니 아침까지는 있었는데~
하면서 의아해 하셨다.
누군가 현수막에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잘 떼어간거라고 생각 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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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있어야 하는건데 말이다....


전시를 할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전시 중엔 이상하게 항상 시간에 쫒기게 된다.
지금은 부산에 내려가 있는 그림이나, 서울에 나가 있는 그림들 둘다 내가 나가 있지 못하면서 집에서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 작업만 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만들어 진다는 표현이 적당할듯 하다.) 낮시간 내내 움직여야 할 일이 생기고, 전화 통화를 해야하는 일이 늘어 나고, 생각지 못한 약속이 생겨 작업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 든다.
어제 이태원과 연희동을 다녀 와서 밤늦게 작업을 시작 했는데, 아침 까지 하다가 살몸살이 나서 잠이 들었다.

다음주엔 부산에 내려간다.
그리고, 9월 1일에는 N-space 에서 배모씨에 사운드 퍼포먼스가 있다고 하는데,
현대 백화점에 단체전 디피와 겹쳐서 디피를 서둘러 끝내야만 할듯 하다.
현대 백화점은 아트다 에서 주관하는 단체전인데, 부산에서 불안 바이러스 디피를 하는 중에 연락이
와서 하기로 했던 전시다.
여기엔 부산과 서울에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 6점 정도를 공개할 생각이다.
20일 N-space 설치를 마치고, 오픈을 했다.
이 공간에서는 31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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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하는 전시고, 6호선 전철을 타면 8 전거장 밖에 되지 않아서 샴비도 오픈식에 참여를 했다.
오후 4시 부터 나와서 자정이 되서 집에 돌아 왔는데도, 칭얼 거리지 않고 잘 버텼다.
혹시, 지난주 부산에 갈때 자길 데려가지 않은것 때문에 좀 삐쳐 있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밖에 나와서 사람들이 만져주고 관심주는게 마냥 좋기만 한건지 의자 위에 앉아서 피곤하면 잠간씩 졸기도 하면서 접대묘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이태원이라 혹시 지나가는 일본인들이 "네꼬짱~~" 하면서 달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는데, 그런 사람들은 한명도 없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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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보다 이번 작업에서 마음에 드는 거라면, 재료에 대한 실험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작년에 비해 천과 마감이 안정적이 됐다.
이 구성과 비율을 한쪽 방향으로 잡아 놓고 작업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부산에 걸려있는 24개 그림은 서울에서 공개한 그림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재료와 구성, 마감 등 부산과 서울에 작업물은 크게 두가지 실험 대상으로써 재료와 그림, 그리고 마감에 대한 시도 였다.
부산에 걸린 그림들도 그 방향에 대해서 내 스스로는 마음에 들고, 서울에 걸린 그림들도 부산쪽과는 틀린 방향으로 마음에 드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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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ace 에서는 10호 크기와 50호 크기 사이로 작업한 그림들을 걸었다.

왜? 카페 전시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가끔 받는데, 그게 카페 전시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난 크게 생각 하지 않는다.
전문 갤러리든, 그렇지 않든... 또,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를 하며 길거리도 그림을 들고 나가는 것이든...
물론 그림이 상하는 곳은 앞으론 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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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ace 전시는 9월 10일 까지 하게 된다.

요즘... 좀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
지난 주 부터 집에 있는 그림이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60점 가까이 빠져 나가니까 ,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뚤린 느낌을 받고 있다.
있어야 할께 사라져 버린거 같은 허전함 말이다.
그래서 인지, 전시가 끝나고, 그림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생기더라~

sung yu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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