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중학교 입학을 하는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생활에 대한 막막한
불안과 떨리는 발걸음으로 학교로 향하던 기억이 난다.
그리 크지 않았던 곳이라 학교에 가봐야 절반은 아는 얼굴이고 나무지 절반도
어디선가 봤을 얼굴들 이지만, 새롭다는 것은 불안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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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 들어나 있는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가슴이 콩닥콩닥하는 일이 늘었다.
지금, 내 나이는 아직은 지난 시간을 그리워만 하고 있거나 할 나이도 아닌데
무언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느낌 만으로도 숨을 고르고 있어야 할 정도로 심장이 콩닥콩닥
거린다.
숨가뿌게 생활하고 있지도 않는 내가 말이다.!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건 내가 아니고, 내가 가진 무엇도 아닌데,
눈에 보이는 어떤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저 그런 느낌이 들 뿐이다. 느낌만,
그래서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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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부엌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일어나 불을 켜려고 스위치를 누르려고 보니
이미 켜져 있었다. 형광등도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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