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줄거리

시네아스트 송일곤의 쿠바 스토리 (시간의 춤) | 인생은 노래처럼, 혁명은 춤처럼... 쿠바의 낭만이 당신을 꿈꾸게 한다

전세계가 사랑하는 체 게바라의 나라, 쿠바. 100여 년 전, 그 쿠바에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를 거쳐 바람처럼 흘러간 300여명의 조선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4년 뒤면 부자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억세게 살았다. 학교를 세워 우리말을 가르치고, 상해 임시정부 김구선생께 독립자금을 보내며, 체 게바라의 혁명에도 동참하면서. 그러나 그 누구도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009년 현재, 그들의 후예들은 꼬레아노(한인)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은 채 여전히 그곳에서 태양처럼 뜨겁게 살고 있다. 정열의 라틴 댄스와 황홀한 라틴 뮤직, 혁명과 낭만이 가득한 쿠바! 그 아름다운 쿠바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한인들의 뭉클한 사연과, 과거와 현재의 삶의 자취가 낭만적인 춤과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목요일 김성룡 선생님을 만나 시간의 춤 을 봤다. 독립영화 성격의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영화도 상영관이 몇 개 없어서, 압구정 CGV까지 찾아가야 했다. 
영화관에 들어선 관객은 모두 8명, 조촐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친구가 녹음했던 내용을 함께 포스팅해 본다.  
영화 내용중 헤로니모가 결혼하고 4년간 함께한, 아내 크리스티나에게 쓴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
"내마음속의 생각들은 불타오르는 사랑과, 애정이 살고 있는 전설에 거대한 그림과 같은 금빛 액자 입니다."

이런 스토리의 영화는 스토리가 있는 영화나 그렇지 않은 다큐형식으로 몇 번을 봐 와서 였는지, 전체적으론 지루함이 짙은 영화였다. 2012 같은 영화가 풍부했던 예고편 때문에 본편을 보며 비슷한 지루함을 느꼈던 것과 같다고 봐야 겠다.
이 영화는, 시간이 죽지 않는 삶은 멋진 것이라 말하는 그들의 이어진 삶에서, 그들에게 남겨진 헐은 글귀가 좋았다.
낡은 글귀는 쌓여진 시간과 쌓여진 감정으로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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