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section


카페 V.W 에서의 전시는 부산과 서울에서의 개인전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연락이 와서 일정을 잡게 됐다.

지난 두개의 전시에서는 조금은 무겁게, 그리고 조금은 가볍게 표현하면서 내 스스로에게는 작업의 확장성과 획일성을 지향했던 시기라 할 수 있겠다.

내 작업의 시작은 단순한 외출에서 부터 였고, 그 외출을 통해 바라본 세상,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서, 내 안의것과 나 이외의 사람들이 지닌 것이 같지도 않지만 다른 것만도 아니라는 자기 합리화 과정으로 스스로를 단련시킬 수 있었다.
지나치게 소극적 자아의 모습만으로는 내 그림을 누군가에게 보이고, 그들이 말하는 사회적 융합을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숨어 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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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혼란을 머금은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다.
입력 신경조직을 타고 들어온 바이러스는 내 의식을 잠식해 버리는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은 오랜, 그리고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스스로는 이 바이러스를밀봉해 놓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과 힘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의 작업들은 자아의 깊이를 인지하면서 "자아"와 "나" 라는 개인, 스스로에게 감금되고 사회적으로도 외면 되어진 "불안한 자아" 를 표현한 그림들이다. 아이러니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불안을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는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서의 작업들은 단편적으론 재미 있거나 무서울 수도 있다.

전문 갤러리와 카페는 관람객이 같은 작품을 대하면서도 장소의 목적성 때문에 작품의 의도가 왜곡 될 수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전시 주제 Intersection(교집합)전은 2007년 내 작업과 V.W의 교집합이라 할 수 있다.
두 전시에서의 교집합은 새롭진 않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재구성된다.

기간:2007.10.20 - 11.09
시간:12:00 - 24:00
장소:cafe vw
 
opening party : 2007.10.20(sat)pm 7:30  - 굴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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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25 ~ 7.29  , COEX 서울 삼성동
2007.8.20 ~ , N-space , 서울 이태원
2007.8.17 ~ 8.31 , 대안공간 반디 , 부산
2007.10.16 ~ 10.31 , V.W , 서울 홍대




서울 캐릭터페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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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수요일 7월 25일~29일 까지 삼성동 COEX 에서 열리는 서울 캐릭터페어 2007
참여 합니다.
캐릭터페어는 사실 제 작업과는 연관성이 없는 전시인데, 이번에 한개 부스에서 갤러리관을
신설하면서 10명의 그래픽티 및 회화 작가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회화 작가는 3명인데, 커다란 기둥을 앞에 두고 신작을 포함한 작품 8점이 나갈 예정 입니다.




대안공간 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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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 31일 에는 부산의 대안공간 반디에서 개인전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대안공간 반디의 신진작가 지원전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이 공개
됩니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지난 3월 부터 블로그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통과 대화" 를 테마로한 기획 입니다.
전시 시작일 까지는 불안 바이러스 작업으로 블로그에서 대화를 시도 했던 블로거 분들께만 공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업이 지난 한달여 동안 가장 큰 비중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대안공간 반디에서는 전시 기간동안 21점의 신작이 공개 됩니다.




N-space
8월 20일 ~ 9월 10일 까지는 서울 이태원의 N-space 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열립니다.
부산의 대안공간 반디 에서 열리는 전시와 기간이 겹치고 있지만, N-space 와 대안공간 반디는
전시 기획이 틀리고, 준비작업과 공개되는 작품이 다른 전시 입니다.
N-space 에서는 신작 30여점이 공개 됩니다.
현재 N-space 는 이전후 공사를 진행 중인데, 8월 중순경 공사가 완료 됩니다. 공사 완료 시점이
하루,이틀 차이가 있어서 전시 기간이 변경 될 수도 있습니다.




V.W cafe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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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 31일 에는 서울 홍대 근처 V.W 에서 전시가 있습니다.
V.W에서는 공간의 특성상 큰 작품을 걸수 없어서 60호 미만의 작은 작품 위주로 전시 됩니다.
2007년 신작이 공개 되고, 작품수는 미정 입니다.
목각인형과 천인형들을 소품으로 들고 나갈 예정 입니다.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 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전시할까 생각 중인데,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생략될 수도 있습니다.
V.W 는 카페 갤러리라서 조금더 재미있게 기획을 해 볼 생각 입니다.
물론, 관람을 위해선 차라도 한잔 마셔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V.W 2층에는 고양이들이 여러마리 살고 있어서, 애묘인들께는 일종의 옵션이 주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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