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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비에 들어가 봤던건 이번에 두번째다.
갤러리 HUT 에서 전시를 하던 기간에 찾아 갔었는데, 그때 보다는 바다비 내부가
밝아진 느낌이다.
많이 어둠다는 생각을 했었든데,

바다비는 바다속에서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동화 이야기에 느낌으로 바다비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내부 공간에 들어 가면 바다비 내부 벽과 천장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다.
푸른 비가...

이번 전시는 경영상에 어려움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바다비를
돕자는 차원에서 주변 사람들을 축으로 공연팀들을 섭외하고 회화 작가들의
전시를 여는 형태로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바다비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전시를 열게 된건 아니지만,
부산에서에 전시 기간중 내게 연락이 온 것을, 물론 회화를 축으로 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아는 분에 연락이였고
또, 바다비라는 공간은 정말 상업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공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공연하는 사람들이 일륜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넉넉해
보이는 모습을 위해 공연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고 있듯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꾸미지 않고, 장르적 벽도 없고
스스로에 실험적인 꾸준함을 표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모인 공간이라는 것.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장소적 열악함이 있긴 하지만, 문제 될건 없었다.

바다비는 일반 갤러리가 아니다. 또, 크고 깨끗한 공연장도 아니다.
이곳은 사라져 가는 순수예술적 표현 공간 일뿐 상업과 자본에 향기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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