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와서는 이제 우리 부모님과 오빠, 새언니와 친척들이 내 삶에 대한 이해를 받아 들이고 있지만, 5년 전만 해도 나는 숨어서 작업을 해야 했었다.
미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이런 생각들로 인한 막연한 작막들이 최근 5년 동안 많이도 변했다. 수도권이 아닌 대도시 이외 지방에서는 아직 그림이니 하는 것들을 바라볼 여유는 없고, 월 수익이 얼마니~ 하는 것들이 더 중요할 뿐이다.  

작년 우연히 연락하게 된 오촌 당숙인 소희 부모님과 소희, 물론 소희가 미대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수도 있지만, 아무 질문도 없이 그저 바라봐 주고 이해해 줬던 소희 부모님과 소희가 참 고마웠다.

18일 갤러리 동덕 에서 소희의 졸업전이 있었다. 소희 부모님을 만나진 못했지만, 나보다 어림에도 조숙했고, 친구가 전하는 포장된 과자를 받으며 즐거움으로 보답할 줄 아는 순수한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보다 키도 크고..., ^^;)

이번 졸업전에 나온 소희의 작업이다.

 

 <일상> 204.8x147.8cm mixed media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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