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녀석과 함께 한지는 벌써 7개월이 되가고, 다른 한 녀석은 한달이 되어간다.
샴비는 이제 냐미를 바라만 보는 짓을 하지 않고, 예전처럼 사람들 만나고, 외출하자고 졸르고 하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반면에 야미는 한달이 지나가지만, 샴비와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사람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다.
캐이지 안에선 샴비와 내가 없을때만 나오고, 누구라도 집에 있을땐 나오려 하지 않는다.
다만 예외가 있다면, 먹고 싸고 할때만 잽싸게 나왔다 들어가곤 한다..
뭔가 부정적인 생각들이 냐미에게 들게 되는데, 가끔 꿈속에 냐미가 노려보는 악몽을 꾸는걸 봐선
녀석에게 죄책감이 들고 있는 듯 하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것은 적지 않게 내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생기게 되는데,
그 부분에 내 작업도 포함되려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냐미가 아닌 샴비로 인해,...
나도 고양이를 키운건 얼마되지 않지만,
입과 눈으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샴비가 내게 굴러 왔고, 냐미가 내게 굴러 온것 처럼
마음이 풍부하고, 머리가 살아 있는 만남도 흔한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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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이 다 그렇듯이..

사람을 사귈때도 자신에 특정 부분은 포기 할줄 알아야 하듯이...

고양이에게 맞춰줄 줄도 알아야 한다....

샴비군은 어쩌면, 아빠가 될지도 모르겠어~ 샴비군 성격엔 아직 자격부족인듯 하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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