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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림을 하나 그려야 해서, 바닦에 신물지를 깔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샴비가 저러고 누워서 나를 바라 봤다. 마침 누운자리 뒤로 압점으로 꼽아둔 신문지 때문에... 재미있는 사진이 나왔다.
과장 광고로 호객행위중인 샴비...^^







지루하다. 지루하다 혼자 웃고 있는 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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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샴비도 할일이 많다.
예방접종을 시켜야 하고, 종합검진도 좀 받아 봐야 하고, 털갈이 계절이라 목욕도 자주 시켜줘야 하는등 봄이오면 집청소를 하면서 겨울내내 숨쉬지 못했던 집안 구석구석 햇볕을 발라주고, 먼지도 털어주고 하는 것처럼 샴비에게도 1년 준비를 위해 해줘야 하는게 많다.
3월엔 백신을 맞춰야 하고, 5개월 정도를 병원한번 가보질 않았으니 건강검진도 받아 보고, 여름철 레볼루션 맞추는것도 의사 선생님께 상의해 봐야 한다.
샴비를 안고 스다듬어 주거나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을 시켜줄때는 털안 구석구석 피부를 들춰 보는데, 털이 긴 짐승이라 피부에 상처나 염증이 생겨도 쉽게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 샴비가 알아서 내게 말해주는 것도 아니니 미리미리 확인을 해 봐야 한다.
하나 하나 따져보면, 고양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나, 시간이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비용은 성인 고양이 보다 새끼 고양이때가 더 많이 들었고 시간은 샴비와 2년 살다 보니 특별히 샴비 때문에 시간이 든다~ 하는 건 느껴지지 않는다.
샴비 어릴때와 두살먹은 지금의 샴비를 비교해 보면, 고양이는 고집있는 자존심 덩어리라는 말을 부정하진 못하겠지만, 내가 샴비를 위해 내 생활을 포기하고 맞춰 줬던 것처럼 샴비도 내 생활에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 된다.

가끔... 샴비와 놀아 주면서, 업어주기 놀이를 하는데, 다음엔 샴비를 업은 사진을 찍어 봐야 겠다.
작년 어느 방송에선 강아지를 가족화 하며 업고 다니는 한 아주머니를 사회 부적응자 라고 하던데,
그래서...
샴비를 업는 놀이 이름을 "사회 부적응자 놀이" 라고 부른다...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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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한 외출이라 샴비 사진을 50여장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화이트배런스를 형광등 모드로 설정해 놓고 찍었더라~~@.@
덕분에 사진은 모두 파란 빛에 물들어 있었다. 그래서...포토샵 신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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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샴비~^^
오랜만에 외출이라 좋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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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샴비 속도를 쫒아 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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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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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에서 강렬한 포스를 내뿜고 있는 삵고양이 샴비...

외출은 집에서 걸어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성신여대를 돌아서 왔는데, 학교 운동장 흙위에 뒹굴고 흙파기를 하는 바람에 집에 돌아와선 또 목욕을 했다.
목욕한 샴비를 나는 새고양이라고 부른다. 꼬질꼬질 상태를 헌고양이나 꼬질냥이라 부르고...
외출이 생각 보다 길었는데도 샴비는 지치지 않는건지, 목욕하고 나서도 다시 나가고 싶은지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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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설치 작업때문에 샴비혼자 집에 있었던 것이 속상했던 건지, 내가 돌아온 뒤로 이틀째 낮잠을 자지 않고 있다.
1박 일정으로 다녀오는 거라 아랫집 친구에게 보살핌을 맞겼었는데, 친구 말로는 자기가 문을 열고 들어가도 부비부비나 그르릉을 하지 않고, 무뚝뚝하게 바라만 봤다고 한다.
낮시간 내내 작업중인 내 옆을 서성이더니, 지금은 샴비침대 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

샴비 자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포스팅을 하나 해야 겠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접속을 했지만, 지금 자고 있는 모습을 찍자니 손에 묻은 콘테가루가 신경쓰여서 지난주에 찍었던 사진을 골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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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샴비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녀석은 내 머리옆에 움크리고 앉아 얼굴을 핥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8시30분...
샴비 아침시간을 한시간 반이나 넘긴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서 일어나야지~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샴비 혀가 내 입안을 탐색하며 입안을 적시고 있는 액체를 모두 핥아 먹을 듯한 기세로 들어오고 있었다.
화장실을 다녀오면 응꼬를 핥고, 모레 냄새나는 자기 발을 핥고 할때 사용하는 것이, 지금은 내 입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건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일이지만, 무작정 참거나 애묘인의 사명감 만으로 이겨내기엔 너무 찝찝하다.
저리 가라고 밀쳐 내보지만, 샴비는 입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나을 깨울수 있다는걸 알고 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였을까!
샴비를 밀치고, 잠들고... 다시 깨서 밀치고, 이걸 몇번 반복 하면서 다시 한시간이 넘게 잠을 잤다.
그 한시간 동안 샴비에게 내 입을 빼앗기고 말았다.

몇시간 늦게 아침을 먹은 샴비가 문앞에서 뭐라뭐라 옹알옹알 거리더니, 내가 다가와서 코찐을 해준다.
밥을 늦게 먹는것 만큼 서러운게 없다는 듯이 말이다.
오늘은 샴비가 좀 힘들긴 했을거다.
30분 정도면 깨울 수 있었는데, 3시간 정도 깨워서 겨우겨우 아침을 얻어 먹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였는지 지금은 자기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다.

오늘은 할일이 많다. 부산으로 내려보낼 그림들을 정리해 놓아야 하고, 작품 사진도 찍어야 하고, 마감도 들어가야 하고, 당고개 선배집에 다녀 와야 한다.
우선은 선배집 부터 다녀와야 하는데, 오늘 사진을 찍을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야 마감을 시작할 수 있고, 또 그래야 부산으로 내려갈 그림들을 정리해 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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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건전지와 노즐을 사러 4호선 성신여대역 으로 샴비와 함께 외출을 했다.
샴비에겐 오랜만에 산책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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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오빠 오프닝에서 돌아오는 길에 종로 버스 승강장 근처 노상에서 산 샴비 옷이다.
방안에서 저 옷을 입혀 주면 영~ 불편하다는 눈빛으로 쳐다 보는데, 오늘 산책길에 입혀 놓았더니 밖에서도 불편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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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겨 줬더니 거추장스러운게 사라졌다는 듯이 평소처럼 호기심을 작동한다.
화단 뒤쪽으로 참새 몇마리가 흙을 파고 있었는데, 참새를 잡으러 갈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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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털을 세우고 있으니, 암컷 고양이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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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게 성신여대도 돌고, 고대운동장 까지 다녀오고 싶었지만, 마감중인 작업도 있고, 그리다 만 작업도 있어서 집에 빨리 들어가 봐야 했다.
화방에 주문해 놓은 화판에 사용할 다이마루가 떨어 졌다고 해서 내일은 다이마루를 주문해야 하고, 전화도 안되면 색상을 맞추러 직접 나갔다 와야 해서 내일 오전엔 잠도 못자고 나갔다 와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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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사료를 구입할때 왔던 박스를 아직 방안 한쪽에 놔두고 있다.
이유가 있어선데, 내가 쓴다기 보단 샴비가 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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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안에 들어가 있는 샴비, 고양이들은 박스안에 들어가면 안정감을 느끼는것 같다.
예전에 이응준 선생님이 했던 말로는 고양이들은 박스안에 가둬놔도 박스안 구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면 그 안에서 잘 버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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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목숨이 아홉개다" 라는 말을 입증하기 딱 좋은게 오뎅꼬치와 1회용 비닐봉다리, 그리고 종이 박스다.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개다 라는 글을 읽었을때 고양이는 목숨이 질기다거나 위험 대처 능력이 좋다는 말인줄 알았는데, 숨은 참뜻이 있었다.
그만큼 목숨이 질긴 고양이도 단순히 호기심을 참지 못해서 목숨을 잃게 된다는게 저 말에 속뜻이다.
샴비가 삐지면 내쪽으로 등을 돌리고 엎드려서 시위를 하는데, 작업중에 놀아 달라거나 옆에 누워 있겠다는걸 못하게 하면 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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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등을 돌리고 있지면, 귀는 항상 내쪽으로 돌리고 있다. 샴비야~ 하고 자기를 위로해 달라는 시위다.
말을 하는건 아니지만,2년 동안 함께 생활해 온 내 느낌이다. 저 자세를 하고 있을때 샴비야~ 하고 불러주면 "냐~~앙~~~" 하는 서글프게 울면서 다가와 부비부비를 한다.

Daimaru 화판을 다 사용했고, 지난주 필요한 사이즈 별로 주문을 해 놓았다가 어제 갑자기 화방에 주문 순서를 바꾸는 바람에 내일 까진 여유가 생겼다. 나갈 약속도 없고, 화판이 올때 까진 작업도 못하니 뭘 할까 하다가 마감액을 몇가지 다른 것으로 바꿔 보는 실험을 했다.
마감 층을 더 두껍게 만드는 건데, 장단점이 있어서 이 방법을 사용해 볼까 말까를 고민 하다가 Daimaru의 질감을 살리자는 생각에 필요할때 까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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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달 정도를 시켜주지 못했다.
날씨도 춥고 해서 내일,내일 하고 미루다 보니 어쩌다 한달이 지나 갔는데, 지난 가을에 털빠짐이 적어서 겨울에 한번에 빠지는게 아닐까 걱정을 했던 것이 몇일 전 부터 털빠짐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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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후 구르밍중인 샴비

어제 토요일에는 광흥창역 근처 소굴 이라는 전시장에서 고경원님이 참여하는 단체전이 있어서 샴비와 다녀 왔다. 오랜만에 외출이라 6호선 광흥창역을 나와 언덕위에 보이는 소굴까지 인도를 걸어 가면서 잔득 신이나 있는 꼬리를 흔들며 즐거워 기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흐믓 해 졌다.
소굴에서는 기묘(자신과 고양이) 한 이야기 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는데, 고양이 그림과 사진이 전시되 있다.
즐거웠던건, 입구를 열고 샴비와 들어서자 좁은 공간에 가득한 고양이를 담은 모습들, 그리고 전시장 구석에 앉아서 입구로 들어서는 샴비를 보곤 호기심을 보이는 고양이들이 인상 깊었다.
샴비는 친구 고양이가 없어서, 고양이들을 만날때마다 어떻게 같이좀 놀아 보라고 주선을 해 보는데, 어제는 맞지는 않았지만 사이좋게 놀수 있는 그런 사이는 아닌듯 했다.
짧은 시간동안 샴비도 전시장에 앉아 돌아다니는 세마리 고양이들을 바라보며 호기심을 보였는데,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자기도 관심을 끊고선 전시장 구석 구석을 탐색했다.
소굴에 전시는 공간이 협소해서 작품이 보일 수 있는 느낌을 담아내기엔 공간에 맞춰야 한다는 강한 힘이 필요한듯 했다. 작업 공간으로는 작은 편이지만, 그런 공간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찾아와 이야기 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는 것도 참 좋을듯 싶다. 소굴도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 같은데, 그런 공간이 홍대근처 카페와 술집에 밀려서 점점 변두리로 밀려나고, 비용때문에 크기도 작아지고 있는게 아쉽다.
작업은 표현해 놓는 과정과 완성이 된 이후 나 자신도 관찰자로 남겨지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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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

자기 침대에 누워 날 보더니, 갑자기 쭈~욱 하고 양손을 편다.
옆에 있던 디카를 들어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기지개 자세로 가만히 있는다.
고양이에게선 매일 매일 신선한 자세들을 보게 되지만, 사진으로 남길 여유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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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는 고양이 사진을 보고, 샴비 사진들을 다시 들춰보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해
포스팅까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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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샴비를 입양하고 나서, 다음날 아침이다.
이불이 필요할것 같아서,여름 이불을 잘라 미싱기로 후다닥 만들어 줬던 저 이불은 아직도 샴비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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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도 입양 둘째날 사진이다.
고양이들 성장에 대해 잘 몰라서, 3개월째 내게 입양됐던 샴비의 덩치가 길에서 보이는 다른 녀석들과 비슷비슷해 보여서, 고양이는 3개월만 되도 성인이 되는 줄만 알았다.
그래서 저 털빛을 계속해서 갖고 있을 거라 믿었다.
백색의 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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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에게 만들어 줬던 이불과 베개 그리고 장난감 인형들...
이불과 베게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지만, 인형들은 곰인형과 토끼 인형만 남아 있고, 다른 두마리는 샴비의 이빨에 갈기갈기 찥기고 먹혀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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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작년에도 올렸던 사진인데, 푸마 샷이다.
나름 오리지날 샴마 티셧츠다.
셧츠가 작은건지 로고가 큰건지,, 꼬리 로그는 겨드랑이로 튀어나와 있다.

지금은 흰색 털빛이 대부분 사라지고, 발리니즈 특유의 털빛으로 변해 있다.
입양을 받을때 샴종이라는 말을 들어서, 다른 샴종과 털길이나 빛이 틀려서 그냥 믹스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녀석이 발리니즈 종이였다는건 전 주인도 몰랐다고 한다.
전주인에게 있어선 함께 키우던 페르시안 종에 대한 애정이 더 컷고, 애기때 부터 몸이 약했던 페르시안 때문에, 뛰어 다니길 좋아했던 샴비가 밉상 이었던것 같다.~^^;
덕분에 샴비는 내게 올수 있었고, 녀석은 나와 잘 맞는다.
잘못하면 혼나고, 격한 잡기 놀이와 물기 놀이에도 항상 나보다 더 좋아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세상 모든 것에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는걸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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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거리는 위장을 어제 저녁 마시다 남은 홍상꿀물과 꿀물이 들어있던 병에 다시 커피를 타서 먹으며 진정 시켰다.
점심으로 설렁탕을 한그릇 들이켜야 좀 개운해 질것 같다.
11월 달력을 넘겨서 12월 달력을 펼쳤더니, 파란색,빨간색, 그리고 노란색 표시들이 가득하다.
이게 뭐였는지 다 기억하지도 못하는데, 적혀있는 텍스트들을 살표보니, 나름 계획이 잡혀 있었구나~~
오늘은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몇일 전 부산에서 연락온것도 있어서, 내일까지는 두가지나 세가지 문서를 출력해 놓아야 한다.
이번 달 부터는 화방에 화판 주문도 들어가야 한다.
내년 3월 부터는 불안 바이러스 두번째 작업을 이 블로그에서 이어 갈꺼고, 2월 부터는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를 본격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2008년에는 더 많은 작업을 쏟아내고 싶다.
울렁 거리는 위장이 어떨땐 토해버리는 것이 가장 편안한 것처럼, 울렁거리는 마음도 토해 버리고 나면 좀 편안해 지고, 내 작업에 단계적인 만족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 된다.

메일을 열어 보다가 전시 메일이 하나 눈에 들어 왔다.
"투명 고양이" 이효진전... http://www.photobee.co.kr/bluefish/
고양이 "하루" 에 대한 텍스트가 눈에 들어 왔다.
[조그만 이 공간을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는.... , 창밖의 세상만을 보며 흡족해하는]
하루라는 고양이는 샴비와 같은 옷을 입고 있다. 샴 고양이라고 하는데, 사진속에 모습으로는
발리니즈에 가까운 녀석이다.
붉은색 배경으로 찍힌 하루의 두툼한 가슴과 얼굴은 샴비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거 같다.
조그만 이 공간은 성에 차지 않고, 창밖의 세상 속으로 달려 나가려는 샴비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같은 옷을 입은 고양이를 찾아 보기 어려워서 샴비와 닮은 것 만으로도 친근감을 갖게 된다.
1년전 샴비 결혼 상대로 찍어 놓았던 발그레와 함께, 하루도 기억하게 될 고양이가 될것 같다.
전시가 12월 5일 까지라 한번 가볼까 했는데, 강남이다...
쉽게 이동할 만한 거리가 아니라, 투명 고양이를 만날 기회가 있을지, 할일을 일단 끝내고 나서 생각해 봐야 겠다.
투명 고양이- 하루~... 텍스트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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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면서 고양이 다큐를 봤다.
고양이의 감각 기관과 습성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어서 둘째를 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잠을 많이 자는 고양이도 있지만, 샴비처럼 잠이 적은 고양이들은 많은 시간을 놀이로 보내게 되는데,
내가 놀아 줄 수 있는건 한계가 있고, 고양이로써 함께 놀아줄 친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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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 사진을 올려 놓을까 하고 사진을 뒤졌는데, 지난 9월달 까지 샴비를 찍었던 사진이 한장도 없었다.
요즘 너무 내 생활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건 아닌지...
이틀 동안은 선배언디들 이사를 도와 주느라 아침 부터 밤 늦게까지 샴비 혼자 집에 있어야 했다.
저 모습은 하루종일 뛰어 다니며 놀고 싶은 샴비의 마음과 그걸 받들어 주지 못하는 나와의 경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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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 어릴적 모습은 샴종과 비슷한 까만 얼굴과 귀, 그리고 손발, 그러면서도 털이 조금은 길고
꼬리는 풍성한 털을 하고 있었다는 기억밖에 없다.
생각해 보면 불과 작년 한해가 샴비에 어린 시절이었다고 할수 있겠는데,
그 시기에 나도 정신없이 생활해서 인지 1년이란 시간이 몇분 짜리 단편 영화 정도로만 남아 있다.
과거를 회상하면 항상 지금의 시간 보다는 그 단위가 빠르게 느껴지는건 참 이상한 일이다.
기억이라는 것과 내가 인지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인 건지...
하여간, 내 시간은 항상 손해를 보고 있는것 같다.
대부분의 시간이 어디로 사라진건지 알수가 없다. 샴비와 함께 했던 지난 2006년도 내 기억속엔
사진 몇장과 몇분짜리 영상, 그리고 사라져 버린 99.999999.... %의 어마어마한 공백...

사진들을 보다가 알게 된건데, 작년에 샴비가 심하게 감기에 걸렸을때 사진으로는 15일 전부터 징후가 포착 됐었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샴비와 노는 사진들을 찍어대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그 감기는 샴비를 책임지는데 있어서 마음다짐의 전환점 이기도 했다.
내 작은 실수는 샴비에 목숨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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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제삿밥을 얻어 먹으러 왔던 녀석이다.
오빠 말로는 생선 머리 같은 걸 요자리에다 밥으로 던져 주고 있어서 이녀석 말고도 몇마리 더 오고 있다고 했다.
신기한건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께서 손수 고양이 밥(물론 생선 머리나 뼈다귀지만...)을 주고 계시다는 것이다. 궁굼해서 어머니한테 물었더니... 집에 쥐를 많이 잡아 달라는 바램이 있어서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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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집근처에 있는 이마트에 조카 만들기 재료를 사러 갔다가 오는 길에 모텔 계단 및에서 울고 있길래 가봤더니 있더 녀석이다.
옆에 밥그릇이 있고 줄로 묶여 있는걸 봐선 모텔에서 키우는 녀석 같은데, 이 모텔에서도 쥐때문에 키우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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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텔 고양이는 이 짧은 목줄을 하고도 사랑이 고팠는지 나를 보자 마자 만져 달라는 듯 울며 난리를 쳤다.
손으로 머리를 스다듬어 줬더니 손톱을 빼고 머리를 스다듬던 내손을 힘차게 잡고선 놓질 않는데~ 풀어 달라는건지, 아니면 애정결핍인건지...
시골에서 키우는 멍멍이들 처럼 밖에 목줄을 하고 키워지고 있는데도 사료를 먹고 해서 인지 건강 상태는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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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도 위에 이어서 모텔 고양이 사진이다.
우는 모습이 나혼자 외출을 하고 돌아 왔을때 현관문 앞에서 애절하게 울며 나를 반기는 샴비에 모습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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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길위에서 만난 고양이다.
오빠 말로는 종종 찾아 오는 녀석들중 한마리라고 하는데,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스다듬어 주는걸 좋아 한다고 한다.
내 발밑에 와선 줄기차게 발라당을 해가며 애교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어찌나 강렬하게 발라당을 하던지~ ㅋㅋ
콘크리트 바딱에 등털이 다 갈리는건 아닌지 ... 속초에서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아무 이유 없이 고양이들에게 해코지 하는 사람도 없는것 같았고, 아직은 내가 어릴적 "말못하는 짐승에게 이유없이 해코지 하면 벌받는다." 는 어른들에 말씀이 전반적으로 남아 있는거라 믿고 싶었다.

다음 설에 내려 갈때는 사료를 한봉지 사서 내려가야 겠다.
설까지는 녀석들도 별 탈없이 지내고 있을 듯 하니, 이녀석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작년 샴비와 부산 소울아트 전시로 내려올때 샴비는 고속버스 화물칸을 타고 내려 왔었다.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 보다 여유있는 모습에 졸고 있어서 올라 갈때도 큰 걱정 없이 화물칸을
타고 올라 왔었고...

지난주 금요일 친구 둘과 철수를 위해서 부산에 내려 갔다.
샴비를 맞길만한 곳이 없어서 함께 내려 갔는데, 달리는 차안에서 처음엔 긴장을 많이 하더니
분위기 파악이 되자, 여유있게 밖을 내다 보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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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에 부산에 도착해서 광안리 해수욕장에 산책을 나갔다.
폰카로 찍은 샴비...
바다를 처음 보는 샴비 , 파도 소리에 긴장을 했다. (커다란 목욕탕을 생각 하고 있는 건지...)
모래사장에서는 갈메기를 공격하기도 했다.(그런데, 바닷가에 비둘기도 많이 있더라~~@.@ 비둘기 들은 없는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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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석양을 보는것 같지만, 아침이다.
샴비에 처음 보는 낯선곳에 풍경에 신기해 하는 샴비에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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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에 다이어트를 위함도 있었지만, 가진 언니에게 돌아가서 잘 살고 있다는 냐미를 보고 싶어서, 집에서 부터 걸어서 성북동 냐미를 찾아 나섰다...
동네 산책을 나갈때는 이젠 샴비를 익숙하게 생각하고, "샴비야~" 하고 불러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성대를 지나서 성북동에 도착했을때 부터 사람들은 "개냐? 고양이냐? " 를 놓고 서로 논쟁을 벌였다.

냐미가 살고 있는 곳을 정확히 알고 출발한게 아니라서, 대충 성북동을 돌다 보면, 냐미가 보이겠지~ 싶었는데 언덕을 올라 동네 반바퀴를 돌았지만, 가진언니 집도 못찾고, 냐미도 찾지 못했다.
포기하고 다시 언덕을 내려가는 중에 골목길 안쪽에 커다란 누렁이를 발견하고, 다가 가다가
자동차 옆에 앉아 있는 냐미를 발견... (어찌나 방갑던지~^^)

예전에 샴비와 함께 있을때 보단 살도 찌고, 건강해 진것 같았다.
그리고 친구들도  많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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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누렁이와 냐미만 있었는데, 한마리씩 몰려 들더니... 가진언니가 말하던, 한쪽귀에 염증이 나서 수술을 한 녀석까지 나타 났다.

 5 VS 1
맞짱 뜨는 거다~ 샴바군~~

신기 하게도 냐미와 샴비가 서로 알아 보고 있는건지, 샴비는 다섯마리 고양이중 냐미만 바라 보고,
냐미는 살짝 다가와서 샴비에게 코찐을 해줬다.

냐미와 샴비가 함께 생활 할땐, 둘은 애정의 관계였다.. (샴비에 입장에선...)

지난해 11월 두달간의 탁묘를 마치고, 돌아가야 했던 냐미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잘 살면서 친구들과도 정겹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안도감도 들고 기분이 좋아 졌다.

매일 동네 산책을 하곤 있지만, 장거리 산책은 오랜만 이어서 인지 샴비는 지금 빨아 놓은 걸레 위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다.
뱃살 빼기 위한 산책이, 투쟁이 되가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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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생활 하다 보니, 이젠 이녀석에 월별 생활 리듬을 알것도 같다.
작년 이맘때도 잠을 안자고, 틈만 나면 외출하자고 칭얼 거렸는데, 요즘도 시간 날때 마다.
내가 뭘 하건 말건, 나가자고 칭얼 거린다.
어릴땐 나가자고 무조건 칭얼 거리고, 옆에 붙어서 떼쓰고 하는게 고작이었는데, 요즘은 지능적으로
자길 바라 보게끔 내가 아끼는 듯한 것들에 순위를 정해서 돌아 가면서 해코지를 한다.
그렇잖아도 다이어트를 위해서 매일 저녁 산책을 하는데, 그걸론 만족하지 못하는가 보다.

샴비에게도 언젠간 친구를 만들어 줘야 할텐데....
친구가 있으면 둘이서 맘껏 뛰어 놀고, 지쳐서 자고 할수 있을텐데, 아직은 여건이 되질 않는다.
참아 보자구~ 샴비군~ 언젠간 친구가 생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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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넣어둔 수납장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고 있는 샴비

언젠가 부터 샴비는 내 생활 패턴을 그대로 쫒아 하고 있다.
잠자는 시간이 나와 같고, 밥먹는 시간, 깨어있는 시간이 같다.
고양이는 잠이 많은 동물이라서, 내 잠자는 시간 만큼만 자는게 힘들어서 인지,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몰아서 잠을 자기도 하는데, 혹시라도 나혼자 외출을 할까 감시하는 귀는 잠을 자면서도 항상 내쪽을 향하고 있다.

샴비에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낮잠 시간 한시간정도를 합하면 그렇게 될것 같다.
아침을 7시에 먹고, 저녁을 19시에 먹는다.
요즘은 내 작업 시간에 놀아 달라거나 관심좀 보여달라고 옆에 들러 붙지 못하게 하려고, 하루 식사량을
4번으로 나눠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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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뭔가 이상해서 옆을 보니, 샴비가 제몸이 다 들어가지도 못하는 작은 플라스틱 대야에 들어가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보면, 바로 옆에 놓아둔 Conte 박스 위에 누워 있는 걸 conte 를 바꿔 집을때나 알게 될때도 있다.
나와 동거를 시작한날 부터 conte 와 함께 하다 보니, conte 가루에 익숙해 져서, conte를 씹어 먹으려고도 한다. 어쩌면 내가 자기와 놀아 주지 않는 시간에 conte 를 잡고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기 보다 conte를 이뻐한다고 생각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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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방해가 되진 않았지만, 후다닥 사진을 찍고 이제 방에가서 혼자 놀라고 들어냈더니,
"나한테 왜그러냐~옹 " 하는 서글푼 눈빛으로 "니~앙" 한다.

오늘 몸이 피곤해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자 마자 그림 앞에 앉았다.
코엑스 디피 때문에 금요일 나가 봐야 하고, 다음주 선배 전시 오프닝에 가봐야 하고, 24일 코엑스에 디피하느라 하루를 꼬박 소비해야 할걸 생각 하면, 잠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서 작업을 해야 한다.
이렇게 시간에 쫒길때 마다 하는 생각이 있다.
"내가 아직 작업을 적게 해 놨구나~"
재료 연구나, 해보고 싶은 그림들을 생각 해보면, 놀러 다닐 시간이 없다.
가끔, 딴 생각을 하고 있을때면,
지금 내가 작업에만 신경을 쓰며서 우울증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긴~간격으로 다가오는 것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궁굼할때가 있다.
우울한 내 마음을 샴비가 "니~앙" 하며 마사지 해준것도 큰~약이 됐지만, 샴비도 사람도 나도 다가서지 못하는 원초적이고 유전적인 뭔가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 감정들이 있어서 나쁘다고만 생각 하지 않고 싶다. (아니, 노력중이다.!)
지금은 작업을 해야 하고, 신에 내가 안겨준 즐거운 상상의 고리 샴비가 있으니, 내 불안과 우울을 맘껏 연구해 볼수 있는 기회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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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양이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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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이 있어서 어젯밤에는 새벽 한시즈음 잠이 들었다.
아침이 왔음을 알리는 샴비에 울음소리에 눈을 떠 보니 역시나 6시 정각이다.
시계를 볼수 있는 건지, 6시만 되면 내 머리옆에 누워 얼굴을 햝아 주다가 무시하고 일어나지 않으면
귀나 입술을 살짝 깨문다.
지난 여름을 생각하면 샴비에 "나가자" 칭얼 때문에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겨울에는 좀 잠잠한가 했더니, 날이 풀리자 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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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가 원하는건 나가자는 것인데, 이제 6키로에 육박하는 녀석을 안고 다니면 팔이 후들 거리고,
도보산책을 시켜 주려면 산책후 목욕을 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어제 부터는 옥상에서 혼자 놀게
했더니 그것 만으로도 살짝 만족하는것 같은데, 아침 잠을 깨우는 샴비가 얄밉다. 내 입술까지 깨물며
나가자고 칭얼 거리는 걸 보면 자기가 원하는 걸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밀함도 있다.
현관 문에 자석을 붙혀 놓은 것이 있는데, 낮에는 그 자석을 떨어 뜨리는 것으로 나가자는 해코지를 한다.

시골이나 서울 변두리 외진곳에 살고 있다면 문을 열어 놓고 외출 고양이로 키워 볼 생각도 있는데,
이곳 도심에선 혼자 외출을 내보내기엔 혹시라도 덤벙 거리며 뛰어 다니다 차에 치이기라도 할까봐서
내 시선을 벗어난 곳으론 내보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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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부터 한 시간 정도 이렇게 놀아 줬다.
아침을 알려주는 살아 있는 자명종 샴비 덕에 매일 아침 쵸이스 인스턴트 커피 한잔과 나무막대기
하나로 옥상에서 아침을 맞이 한다.
몇일전 고경원님의 블로그 에서 보게된 루씰 이라는 분의 고양이들 사진은 마음을 찐하게 해주며 샴비도 그런 공간에서 산책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얼마전 병환으로 부음 소식을 전하며 지금 루씰님의 블로그는 텅빈 소파 사진으로 END 라는
텍스트를 달고 블로거의 빈 자리를 대신 하고 있는데, 그 뒤로 남은 고양이 사진들과 함께 더이상
포스팅 되지 않는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남은 쇼파의 모습이 마음을 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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