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한다.

구상(具象)과 추상(抽象)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한계가 불안하다.
최초의 팽창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비산하고 있는 물질은, 진동이 끝난 고요의
세계가 새로운 팽창을 할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허물어질 숙명을 지니고 있고,
그런 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신은 그에 귀속된 운명을 타고났다. 결말지어진
거시세계의 찰나에 불과한 미시세계의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며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미 한정지어진 그 사실을 모르기에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닐까? 앎의 한계라는 전제아래, 언제 삶이 끝날지, 어떻게 그런
삶 속의 소유가 사라질지, 그리고 그렇게 의문투성이인 다른 삶들의 엉킴으로
자신의 삶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은 불확정적인 그 자체로서 불안을
잉태한다. 하지만, 이 불안이 부정적인 무엇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불안이야말로 우리를 존재답게 하고, 찰나의 순간을 한껏 살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Sang-Kyung Lee

 



 

* 작업 설명

예술가들은 작업을 통해 소통하고자 한다. 그들은 작업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나는 불안 바이러스가 이러한 소통에 대한 생각들을 극대화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림 속의 이야기는 내 개인적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그것은 단순히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 (more - click)




* Artist Note

1. Cat human

3 years ago, I disappeared. I disappeared from my friends and family. And I locked myself in my small room. No TVs, no cellular phones. I was afraid of going out of the room, even to the supermarkets around the area. After I lived like that for one and half year, just when I started to get bored and to think about stepping outside my room, there came this cat. I was left with a cat which one of my remote relatives suddenly brought me. ......... (more -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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