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 준비중 남는 기억은 비와 옥상, 그리고 천막이다.
그림만 그릴 수 있다면, 그림만 있다면 전시를 바로 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들은...쩝~

어떤 공간이고 어떻게 전시 할 것인가로, 고민 했어야 했는데
막상 답은 간단했다.
그리고 싶은 화폭은 정해져 있었고, 그것에 맞추기만 하면 되는 것이였다.
2미터 이상 되는 화판을 사기에는 금전적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만들었다.
만들 재료를 사고, 좁은 내 작업 공간으로 재료를 올리고, 지붕과 옥상 이곳에 최대한의
작업 공간과 비로 인한 시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 전시 재료였던 천막을 이용했다.

결과는 나름대로 (내맘엔 꼭 드는...) 완성된 이미지 공작소가 완성되었다.

이번달 말일 난 또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림들을 어떻게 이곳에서 내리고, 이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그런데, 이번엔 흥이 나지는 않지만 마음속에 독기들을 뿝어 내는 느낌이다.


작가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만능이 되어야 한다. 그림은 기본적으로 그려야 하고, 홍보자료, 도록, 리플렛, 엽서 등등에 디자인도 직접 해야 하고 말이지... 이것들을 아직은 내 스스로 모두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난 가수면 상태로 떠오르는 무의식 속에 질문을 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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