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展 / YUJINSUNG / 成沑珍 / painting  
2011_0916 ▶ 2011_101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1_0916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리랑갤러리_ARIRANG GALLERY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83번지 센텀큐상가 111호
Tel. +82.51.731.0373
www.arirangmuseum.com

 

 

 

 

 

 

 

 

성유진展 / SUNGYUJIN

2009.12.23 ~ 2010.1.17
아리랑갤러리_ARIRANG GALLERY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83번지 센텀큐상가 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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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展 / SUNGYUJIN / 成沑珍 / painting  
2009_1223 ▶ 2010_0117 / 월요일 휴관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130.3×97cm_2009

 

 

 

초대일시_2009_1223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리랑갤러리_ARIRANG GALLERY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83번지 센텀큐상가 111호
Tel. +82.51.731.0373
www.arirangmuseum.com

 

 

 

미적 충만이 성취한 내적 치유 - 성유진의 회화를 읽는 네 개의 상징 ● 긋다   긋다, 즉 '그음'은 일획에서 시작된다. 첫 획을 긋는 행위는 씨알이 터지는 것과 다르지 않아서 한 번 시작된 그음은 그치지 않고, 한 번 움트기 시작한 싹은 멈추지 않는다. 그치지 않는 획은 이랑을 이루고, 멈추지 않는 싹은 통나무가 된다. 하여, 획과 통나무는 결코 흩어지는 법이 없다. 그러나 석도는 여기서 다시 새로운 사유를 펼친다. 그는 자신의 화론에서 '일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一劃者 衆有之本 万相之根", 일획이란 존재의 바탕이자 만물의 근원이란 뜻이다. 예술학적 해제를 적용하면, "한 획을 그음으로써 유위의 세계, 법의 세계가 출발하니 이것이 곧 예술의 시작"으로 읽힌다. 그는 획과 통나무가 다시 흩어져야 예술이 된다고 보았다. 이 흩어짐의 유위를 거쳐야만 회화가 되고 집이 되기 때문이다. 형호는 『필법기』에서 "형태라는 것은 그 형形을 얻어 그 기気를 남기는 것이요, 진真이란 기질이 모두 왕성한 것을 일컫는다. 모든 기는 아름다움을 전하고 형상을 남기는 것이며 상象은 죽는 것"이라고 했다. ● 획의 유위는 어떠한 상태로든 형을 얻을 수밖에 없고, 그것은 통나무처럼 스스로 존재를 획득한다. 형호가 말하는 '기'는 거기서 연유한다. 형의 획득과 기의 전유는 결국 일획에서 비롯된다는 두 사람의 주장은 화론의 핵심적 열쇠말keyword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오래된 화론의 해석을 단지 '말'의 뿌리가 아니라 말의 '주체'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획의 주체, 씨알의 주체는 곧 화가와 농부 그 자신이다. 석도가 자신의 화론에서 주장한 일획론의 근본적인 이유는 미의 구현보다 '자아에 대한 인식'에 있었다. 형호의 '상'을 다시 보자. 왜 그는 "모든 기는 아름다움을 전하고 형상을 남기는 것"이라 말하고, "상은 죽는 것"이라 했을까? 여기서 아름다움을 전하는 형상은 곧 '회화'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象은, 形과 気, 真, 美를 발현시키는 근원적 주체일 터이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데미안』의 아프락사스abraxas로 보면, 形․気․真․美는 알을 깨고 나온 새로운 세계이며, 象은 신세계를 위해 파괴된 옛 세계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달리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162.2×130.3cm_2009

 

예술은 예술가의 껍질을 깨고 나온다. 예술가는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예술은 미를 향해 날아간다. 그 미의 여신을 아프로디테라고 한다.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130.3×97cm_2009

 

상은 곧 예술가 자신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예술을 위해 영혼을 태우지 않던가. 형호의 필법은 회화적 주체인 작가 자신을 불사르는 행위이며, 궁극적으로 그 자신의 희생을 통해 예술의 완성에 이를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석도 또한 첫 획을 긋는 주체의 자각과 인식을 통해야만 '법의 세계' 곧 예술에 이를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성유진의 회화는 '긋기'에서 비롯된다. 그의 회화는 형호가 말한 '형'의 완성을 위해 '그음'의 이치를 탐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음이 만들어 낸 세계, 성유진은 그 세계의 풍경을 위해 침묵의 수행을 감행한다. 하여, 그의 회화가 탄생하는 작업실은 그음의 수도원이며 또한 영혼의 안식처라 할 수 있을 터이다. 그는 지난 수 년 간 오로지 긋기의 수행을 통해 形․気․真․美의 알을 키웠다. 그의 회화는 딱히 어느 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네 개의 미적 개념을 하나의 화면에서 혼융하고 뒤 섞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자아로의 탈주를 모색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회화적 탈주를 '탈아脱我의 미학'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그 탈아의 미학이 길러낸 네 개의 개념(形․気․真․美) 속으로 좀 더 깊이 다가가 보자.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91×116.8cm_2009

 

形   성유진의 형은 고양이다. 그리고 이 고양이는 작가의 분신이며, 회화적 화자話者이다. 그의 일획은 고양이를 닮은 비현실적 자아를 구축하기 위해 출발한다. 반복과 지속의 리드미컬한 긋기와 형상의 아웃라인을 놓지 않으려는 의식의 집요한 긴장이 만들어 낸 이 인물은, 침적된 내면의 트라우마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과거, 옛 화가들의 초상이 전신사조伝神写照의 미학을 드러내는 방식을 통해 인물의 정신을 포착했다면, 성유진은 의인화의 방식으로 인물의 내면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형의 시각적 실재, 즉 이 인물이 고양이를 얼마나 닮았느냐는 것은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는, 내면의 실체를 최대한의 형상으로 구축하기 위해 획을 그었고, 결과적으론 동거동락同居同樂의 일상을 공유했던 자신의 도반道伴 '고양이'로 표현되기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큰 눈과 넓은 이마, 작고 명료한 코와 입, 뾰족한 귀, 그리고 검은 머리칼, 길고 여린 손은 인물의 내적 표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그 중 눈은 바깥을 인식하기 위한 '바라봄'이 아니라 내면의 우주적 풍경을 세상으로 열어 놓은 '열린 창'과 같다. 그 창을 묵상하듯 응시하면, 한없이 깊은 은하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의 몸은 어쩌면 은하를 품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우주일지 모른다. 그런데 이 우주는 또한 대지와 같아서 다양한 상징을 싹틔우고 있다. ● 인물의 머리에선 뿔 같기도 나무 같기도 한 형상들이 자라나고, 때로는 연꽃을 닮은 '움'이 돋아나기도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생각'이란 것이 실상은 '生角', 즉 사슴의 뿔로 풀이 된다는 것을 상기하면 그의 회화적 상상력이 얼마나 충만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최근 작품들에선 이전과 달리 인물을 둘러싼 배경이 등장한다. 이 형상들은 잎으로만 이뤄진 숲이다. 그는 큰 나무나 혹은 나무들의 큰 숲이 아니라 아주 작고 여린, 미세한 곤충들의 숲을 보여준다. 이 숲은 바람에 일렁이기도 하고, 고요하며, 또한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는 초현실적 공간이다. 우리가 아주 낮게 다가서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세계인 셈이다. 이 숲에 둘러싸인 그의 인물들은 숲의 풍경처럼 고요하고 잔잔하며, 더 깊은 심연을 타전한다.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91×116.8cm_2009

 

気   형을 얻어 기를 남기다고 하였으니, 성유진에게 있어 기란 그의 회화들이 뿜어내는 느낌의 총체일 터이다. 그러나 '총체'로서의 통합적 느낌이란 것이 역설적으로는 낱낱의 모세혈관을 관통하여야 하는 것이니, 성유진의 회화를 단지 뭉툭한 시각적 아우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 그러니까, 고양이 얼굴의 의인화된 작품들인데, 어딘지 외롭고 쓸쓸하다거나 무섭다, 소름끼친다, 슬프다 따위의 감성적 소감이야말로 성유진의 회화적 실체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 그것은 문득 바라본 이미지의 아우라일 뿐이다. 그러니 이 아우라를 기라 말한다면 그것은 큰 오해가 아닐까. 그의 작품들은 수 천 수만의 획들이 덩어리가 되고, 형상이 되는 과정을 지난하게 거쳐 완성된. 그리고 그 획들은 자율적 리듬을 타고 지그재그로 또는 둥글게, 아니면 그물망처럼 얽히고 설켜서 그어지는 선들이 아니다. 그의 선은 반드시 일정한 흐름과 방향을 타고 그어진다. 인물만을 두고 보면, 그의 선들은 얼굴의 중앙인 코에서 사방팔방으로 확장되듯 그어지며, 선의 파장은 이 확장선을 타고 '바깥'에 이른다. 그러므로 그의 형상은 바깥을 향한 선들이 쌓여서 드러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형상들은 똑 같은 캐릭터들이 동어반복처럼 등장하는 단순한 구조로 볼 수도 있으나, 획의 흩어짐과 응집에 의해 사라짐과 드러남을 예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의 작품들은 '존재 결정론'을 부정한다. 마치 유사 결정론을 차용한 그의 개념은 고양이 형상에 함정이 있는 셈이다. 획의 응결에 의한 형상화가 고양이로 나타났을 뿐 그 본질은 하나의 획에 대한 그의 의지인 것이다. 형을 얻고 그가 남긴 기는 결국 획 그 자체이며, 그런 획이 응결하여 형상을 이룬 '내적 자아'일 터이다.

 


성유진_my room_천에 콘테_97×130cm_2007

 

真   기와 진은 둘이 아니면서 둘이다. 진은 '기(질)의 충만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획=내적 자아"의 충만함이란 진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미학이다. 충만, 바로 거기에 진의 핵심이 있다. 그러므로 진은 상象과 대치될 수밖에 없다. 충만에 이른다는 것은 주체의 해체와 영혼의 소진을 필연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유진은 무엇보다 이 진을 집요하게 파고듦으로써 상의 죽음이나 파괴, 소멸의 요구를 치유의 상황으로 역전시키고 있다. 그는 상처받은 자아의 표상을 회화로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자폐에 가까운 '자기 소외'를 추궁하며 열린 세계의 소통을 꿈꿨던 그는 '그리기'의 언어로 대화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회화적 충만에 이르면 이를수록 그의 상처는 치유되었고, 혼돈에 찬 내면은 안정을 되찾았다.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를 시차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그의 작품들이 얼마나 변화되어 왔는지, 얼마나 내적 안정을 이루어 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있어 진의 충만은 곧 내적 투쟁과 어루만짐의 과정이었을 터이다. 그 자신에 대한 우정과 환대 없이 어떻게 충만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그가 성취한 '자아'에의 우정에, 환대에 깊은 긍정의 응원을 보낼 필요가 있다. 나는 모든 예술은 자기 치유화의 길을 걷는다고 생각한다. 성유진에게 있어 회화는 바로 그 길의 꽃들이며, 신발이고, 기쁨인지 모른다.

 


성유진_blooming_천에 콘테_122×122cm_2007

 

美   그것은 형과 기, 진이 제 삶의 언어로 혼합된 힘이다. 그 힘의 언어에 도달하는 것이 모든 예술가들의 궁극적 소망일 터이고, 성유진도 예외일 수 없다. 그리고 그 힘의 기세를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예술가는 그가 궁구한 만큼의 힘을 가지겠지만, 언제든 그것은 추락할 수 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상할 수도 있다. 이제 네 개의 상징을 품었던 상이 남는다. 象, 그것은 미의 탄생 뒤에 남는 빈 허물이지만, 결코 죽지 않는 예술의 주체이다. 상은 곧 성유진 자신이고, 우리 모두다. 그런데 나는 네 개의 상징보다 이 상의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상이 없이는 예술이 결코 탄생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이 없는 형과 기, 진, 미를 상상할 수 있는가? 보라, 상은 형과 결합해 형상이 되고, 기와 결합해 기상이 되며, 진상, 미상이 된다. ● 성유진의 회화는 슬픔이 기쁨에게, 기쁨이 슬픔에게 내미는 손과 같다. 그의 손은 끝없이 펼쳐지는 획으로 예술의 손을 그렸고, 의미화 했다. 그는 그의 작품과 손잡고 아름다움과 형상을 전하려 한다. 우린 모두 그 앞에서 이방인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에게로 손을 내미는 순간 그의 작품들은 '빈 허물'을 이기고, 새 몸을 얻게 될 것이다. 그가 지금까지 '외딴 방'에 자신을 가두고 펼쳐 온 예술적 힘은 바로 거기에 있지 않겠는가. 성유진의 예술세계는 이제 어떤 전환의 시점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들이 내적 혼돈을 거친 뒤 다시 새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작들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전환과 변화를 통한 미의 모색이 '자아의 정치성'을 상실할 때 오는 느슨함은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의 작품들이 외적으로는 보다 성숙된 필치를 내 뿜고, 내적으론 평온을 되찾았다고 해서 위에서 살핀 네 개의 상징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닐 터이다. 역설적이게도 예술은 위험과 불안, 공포와 억압의 시대에 더 위대한 미학을 피워 올렸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의 회화가 '내적 자아'에서 '사회적 자아'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나로부터의 나이기도 하지만, 그 나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나에 의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의 치유를 통한 사회적 치유의 가능성, 어쩌면 소통의 출구는 거기 있지 않을까! ■ 김종길

 

Vol.20091221e | 성유진展 / SUNGYUJIN / 成沑珍 / painting





내일 부산에서 오랜만에 개인전을 하게 됐다.
2007년 작업 부터 2009년 작업까지 두루두루 참여 하지만, 전시장 공간이 넉넉치 않아 디피된 작업은 많지 않을듯 싶다.

전시 포스팅은 노트북을 들고 내려가 내일 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샴비...,
샴비는 이번엔 같이 가지 못한다. 방금 친구에게 샴비를 맞기고 부산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는 중이다. 시간이 된다면 친구와 친구 고양이도 샴비와 함께 부산으로 함께 하고 싶었지만, 내 시간만으로 조정할 수 있는게 아니다 보니 쉽지가 않았다.
3일을 내려가는 건데도 짐이 많다.
부산에서의 전시는 내 거주지가 아님에도 친근감이 드는, 반디의 스산한 아름다움이 맴돈다.

PS>>> **언니의 전시가 있었다. 저녁을 함께 하고 작업실로 들어가시기 전, 내 작업실에 방문을 해주셨다.
전시때면, 항상 준비를 하지 않았다 말하지만, 그정도면 2007년 많은 시간을 들이며 설치를 준비했던 내게 "설치 작업은 어디 있냐~?" 말했던 양희샘의 말이 떠오른다. 이 생각이 날때마다 그곳에서 다시 전시를 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설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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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보여주려고, 샴비를 안고 파도에 발을 담구자
집안 양동이 안에 물과 개천을 흐르는 작은 물줄기와는 다르게, 발디딜 틈하나 없는 거대한 바다와 끊임없이 다가오는 파도가 무서웠나 보다.
모래밭에 내려 놓자 마자 놀란 얼굴로 도망가는 샴비 모습이다.

함께 여행했던 지인들이 샴비와 함께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 참 고마웠다.
덕분에 샴비와도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었다.
사진에선 바다를 무척 무서워 하는 듯이 보이지만, 익숙치 않아서 그랬을뿐,
조금 익숙해진 뒤엔 파도에 발을 담구진 못해도 모래 사장에 앉아 첨벙이는 파도를 바라볼 수 있는 단계 까지는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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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김성룡 선생님 전시에 맞춰 부산을 다녀 왔다.

 

(윗 사진들은 작가 SaTa 촬영)

여행은 서울에서의 지인들 여섯과 부산에서의 지인 한명, 그리고, 서울에서 부터 동반한 고양이 한마리...,
샴비와 부산을 함께 온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 여행은 여행 전부터 넉넉치 않은 시간을 최대한 빨빨거리며 움직여서 구석구석을 누빌 생각 이었지만, 역시나 시간은 넉넉치 않았다.
일행과의 여행을 마친 지금도, 이틀 정도 여유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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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부산에 내려왔다.
대안공간 반디에서의 단체전에는 작품 한점이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디피가 오래 걸리고 있다.

이걸 사용하면 안될텐데, 노트북 무선랜에 인터넷 몇개가 잡혀서, 그중 인증없이 접근이 가능한 AP 을 사용하고 있다. 누군가 이런건 불법이라고 하던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두번이나 겪은 부산에서의 전시 활동중에 광안리 바닷물에 발을 담궈 본건 어제가 처음이었다.
함께 전시를 하는 달리롤 언니와 사타님과 세일러문 놀이와 또 그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하여간 몇몇 놀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아직 카메라 안에 있어서, 나중에 포스팅을 하고, 오늘은 몇 일동안 접속을 못한 블로그에 덧글 몇개를 달면서 청소를 해본다.

부산에 내려 올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긴 참~ 음식값이 싸다는거..., 맛도 있고,...
전시의 활성화는 아직 서울과 견줄만한 위치가 아니지만, 서울에선 먹어 볼 수 없는 오뎅과 국밥, 그리고 다양한 코스요리가 있어서, 부산에 내려 올때면 빠듯한 시간에 눈을 비비며 돌아 다녀도, 뱃속은 항상 그득히 채우고 다닌다.

앗~ 이제 남포동으로 재료를 구하러 출발...,





프랑스 문화원 전시 작품들을 철수 시키기 위해 새벽 6시 KTX 를 타고 내려 갔었다.
그곳 작업들은 50호 세점에 10호 열세점이라 철수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철수라고 해봐야 작품 확인을 하고 포장을 해서 창고에 넣어 놓고, 운송쪽 입고 날짜 확인하고, 서울에 도착하는 날짜 확인하는 거지만, 이런 움직임을 몇 년간 해오다 보니, 이젠 기계적 움직임에 시간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려가기 전날 밤에 선배에게서 받은 벡스코 화랑미술제 초청장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화랑 미술제에도 갔었는데, 한시간 정도 관람하고 해운대 바닷가로 가는 낯선 인도에서 김성룡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 거처가 부산이기는 하지만, 선생님 집도 모르고 있었는데, 연락 없이 우연히 선생님을 부산에서 만났다는게,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봐도 참 신기했다.

출발 전날 부터 잠을 안자고 움직였던 하루가 거리도 길었지만, 느껴진 시간도 이틀 정도 흘러간 느낌이다.
지금 내 몸이 지쳐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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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이 나간 사진 처럼 내 정신은 이미 방에 이불을 깔고, 누울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에 내려갈때 마다 급하게 움직이고 올라 왔던 기억만 있어서 이번엔 조금 여유를 갖고 움직이리라 마음먹고 내려 갔다.
(결과는 지나친 여유는 없었고, 미세하게 여유로왔을 뿐이지만... 그래도 부산에 오뎅을 먹어 봤으니 만족 스러운 1박2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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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아침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9시에 부산에 도착하고, 프랑스 문화원에 설치를 마치고...
그리고, 작년 전시를 했던 대안공간 반디에 찾아 갔다.
2월 22일 부터 3월 2일 까지 반디 구출 작전 이라는 단체전이 열리고, 나는 그 단체전에 2점에 작품을 걸게 되서 작품을 반입할 겸, 또 반디 분들도 만날겸 해서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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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반디의 굴뚝...
목욕탕 건물을 전시장으로 개조한 반디는 이전 목욕탕의 상징물인 높다란 굴뚝을 달고 있다.
덕분에 멀리서도 이 굴뚝을 보고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반디를 나와서 보일라 사무실에 찾아 갔다.
편집장님과 서진님, 사타님 작업실이 함께 모여 있고, 보일라에 상징 복길이와 보동이도 오랜만에 만났다.
보동이 친구라 할지, 복길이 수하들이라 해야 할지 모를 4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봉봉이라는 고양이는 샴비와 친구를 시켜주면 잘 어울릴 성격이었다.
부산에 오기 전부터 사타님과 부산 오뎅을 먹으러 가자는 약속을 한터라, 후다닥 준비를 하고 남포동 부산 오뎅을 먹으러 출발했다.
광안리에선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영화제 골목에 시계골목, 미술거리, 등등 골목마다 특색화된 거리 이름이 붙어 있었다.
그곳이 국제시장이라고 하는데, 너무 특색화만 생각해서 인지, 미술의 거리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는 골목은 무엇때문에 그런 이름일까 싶어서 골목을 둘러 봤지만, 미술과는 좀 거리가 먼 문구용품 매장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사타님과 먹은 부산 오뎅은 서울에선 맛볼 수 없는 진한 향이 있었다.
오뎅을 먹고, 사타님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먹었다는 20년 전통 호떡을 먹었는데, 안에 내용물을 셀프로 넣어야 하는게 그 아저씨 호떡에 특징인듯 했다. 근처 다른 호떡들은 500원인데, 그 아저씨 호떡만 700원인건, 20년 전통에 자존심이자 질적 우월을 상징하는듯 했다.

다음날 서울로 올라오기 전 점심으로 다시 부산오뎅을 먹으로 국제시장에 찾아 갔다.
부산에 싱싱한 미역과 오뎅을 좀 사올까 했지만, 서울까지 들고 올라가는 중에 신선함이 사라질것 같아서, 포기 했다.
사진을 몇장 찍어 볼까~ 해서 자갈치 시장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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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도 볼 수 있는 중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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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도 볼 수 있는 통통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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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도 볼 수 있는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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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시간이 된다면, 자갈치 시장을 구석구석 둘러 보고 싶다.
문어도 사고, 상어도 먹어 보고 ...
3월에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그때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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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랑스 문화원은 지난해 8월 대안공간 반디에서의 전시중 우연찮게 전시 문의가 왔었다.
프랑스 문화원에 걸린 작업들은 2007년 작업했던 소품들과 alienation 3점이다.
전시는 2월 1일 부터 3월 8일 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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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ation 은 2007년 작업들로 이중 한점은 공개되지 않았던 작업이다.
또 한점은 이번 전시에 참여하기 위해 소장인에게 부탁해 함께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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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저녁 6시 30분 오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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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yu jin

부산의 대안공간 반디에서 내년 2008년 전시를 위한 공모전을 시작한다.
올 1월에 2007 공모전에 나도 응모를 했다가 떨어지고, 공모했던 자료와 반디의 전시 계획에 여백이 생겨서 지난 8월 전시를 할수 있었다.
대안공간 반디는 작년 부터 전시를 해보고 싶었던 공간 이어서 공모전에 응모를 했었다.
반디 공모전은 서울의 여타 공모전과 다른점이 있는데, 심사 결과 이후 심사평이 공개된다는 것이다.
선발되지 못한 작가들에 대한 심사평도 공개 되어서 작가 스스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 여지를 남겨 준다.
대안공간 반디에서 전시를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 였다.
가장 대안공간의 성격을 지닌 곳이라는...
대안공간 반디의 참고 영상은 이 링크를 보면 도움이 된다. 
http://dot-line.tv/broadcasting.php?id=40

2008 대안공간 반디 공모 요강은 아래와 같다.
(공모 요강은 마음데로 홍보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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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반디에서 실험적이며 의욕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활발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기획자의 기획안을 제외하여, 신진작가의 기획안을 받는 것으로 한정하였습니다.

 참신한 시각과 열정을 지닌 젊은 미술인들의 많은 관심바랍니다.

■ 지원분야 _ 모든 순수시각예술 분야

■ 지원자격 _ 만 35세 미만인 자

■ 지원내용 _ 전시공간제공, 전시홍보, 제작지원금 100만원

■ 전시일정 _ 2008년 후반기

■ 접 수 _ 2007년 12월 1일 - 12월 15일
방문접수는 오전11시-오후6시까지, 우편접수는 마감일까지 도착분에 한함, 접수비 없음
(주소 : 613-804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169-44 대안공간 반디)

■ 제출자료
기획공모 지원서, 포트폴리오, 전시계획서, CD를 순서대로 A4 크기의 클리어파일에 첨부

● 제출자료 양식
1.2008년 전시기획 공모지원서 대안공간 반디 홈페이지 news 에 올려져 있는 전시기획지 원서 첨부파일을 다운하여 작성(지원서는 spacebandee@hanmail.net 로 반드시 발송하고 1 부 출력하여 클리어 파일에 첨부)

2. 포트폴리오
형식에 제한은 없으며 A4 클리어파일에 첨부할 수 있는 사이즈.

3. 전시계획서
전시주제 및 개념, 전시공간에 따른 디스플레이 계획서 (전시장 도면은 홈페이지 참조,1 층 전시공간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전시주제에 따른 작품 이미지 등 전체 전시내 용과 형식을 알 수 있는 자료
전시할 내용의 구성과 설명을 구체적으로 기술

4. 위의 1.2.3(작품이미지는 JPG파일) 제출자료를 CD안에 저장 후 클리어파일 안에 첨부

■ 심 사 _ 3인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 발 표 _ 심사 후 개별 통보 및 홈페이지에 발표

■ 기 타 _ 제출자료는 반납하지 않으며, 추후 기획전 등의 자료로 활용됩니다.

■ 후 원 _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 의 _ 홈페이지 : www.spacebandee.com

e-mail : spacebandee@hanmail.net / 전화 : 051-756-3313


난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지는 않지만, 쌀 한톨이라도 퍼주려는 대안공간 반디에 자기 작업을 담아 보고 싶은 작가라면 꼭 응모해 보길 바란다.
서울에 있다고 해서 부산에서 전시하기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작가 스스로가 작업공간, 지역, 금전적 문제로 위축된다면 작업 자체를 죽이는 것이 될거라 생각한다.

작년 샴비와 부산 소울아트 전시로 내려올때 샴비는 고속버스 화물칸을 타고 내려 왔었다.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 보다 여유있는 모습에 졸고 있어서 올라 갈때도 큰 걱정 없이 화물칸을
타고 올라 왔었고...

지난주 금요일 친구 둘과 철수를 위해서 부산에 내려 갔다.
샴비를 맞길만한 곳이 없어서 함께 내려 갔는데, 달리는 차안에서 처음엔 긴장을 많이 하더니
분위기 파악이 되자, 여유있게 밖을 내다 보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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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에 부산에 도착해서 광안리 해수욕장에 산책을 나갔다.
폰카로 찍은 샴비...
바다를 처음 보는 샴비 , 파도 소리에 긴장을 했다. (커다란 목욕탕을 생각 하고 있는 건지...)
모래사장에서는 갈메기를 공격하기도 했다.(그런데, 바닷가에 비둘기도 많이 있더라~~@.@ 비둘기 들은 없는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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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석양을 보는것 같지만, 아침이다.
샴비에 처음 보는 낯선곳에 풍경에 신기해 하는 샴비에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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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대안공간 반디 설치를 마치고 부산 프랑스문화원 에서 열리고 있는 이선경 작가님
전시를 보러 갔었다.
이선경 작가님 작품은 우연히 웹에서 보고, 한번쯤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서울 쿤스트독 단체전에 참여 하는 전시가 있어서, 두번을 찾아가 봤던 작품이다.

부산에 내려가기 전 이선경님의 그림이 부산에서 다시 전시에 나온다는 소식을 보곤,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단체전에는 몇점 밖에 나오지 않아서, 좀더 많은 그림을 보고 싶었기에~...
프랑스 문화원은 광안리에선 그렇게 멀지 않아서, 41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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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_바라보다_종이에 콘테_30×30cm_2007

Face
이선경 회화展
2007_0802 ▶ 2007_0831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 Face

이선경 작가님의 그림은 얼굴을 통해 솔직한 자아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한 개인의 사회성과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아를 표현하는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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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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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반디가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오늘 설치할 량을 마치고, 바닷가로 나갔다.
...
반디 앞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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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내일 까지 해야 할것 같은데, 내일이 휴일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반디 큐레이터 분께서 혹시 내일이 휴일인데 나오시는건 아닌지 ...

숙소에 있는 컴퓨터가 좀 꾸져서 자판 치는 것도 쉽지 않다.
키보드 엔터키가 고장이라... =.=
덕분에 윈도우에 화상키보드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혹시라도 내일 반디에서 인터넷을 할 시간이 된다면
포스팅을 좀 해야지...
an uneasy going out
성유진 회화展
2006_1111 ▶ 2006_1120

소울아트스페이스

『an uneasy going out (불안한 외출) 작품들

성유진 _ Sung yu jin


EGO'S House(63×84) _ Sold Out_conte on cloth_성유진

EGO'S House(63×84) Sold Out

EGO'S House(59×84) _ Sold Out_conte on cloth_성유진

EGO'S House(59×84) Sold Out

EGO'S House(60×84) _ Sold Out_conte on cloth_성유진

EGO'S House(60×84) Sold Out

an uneasy going out (불안한 외출)
내게 보이고 내가 느끼는 것은 아직 내 자아와 내 생각 뿐이다.
나는 내 뒤에 숨어서 밖을 내다 보려고 한다.
고독한 자아는 의식적으로 숨으려 하고, 불안정한 내 고독은 일상으로의 외출을 시도한다.
개인으로써 내 자아는 또다른 개인과 소통 할 수 있을 것이다.?
E(60×80)_conte on cloth_성유진

E(60×80)

R(60×80)_conte on cloth_성유진

R(60×80)


O(62×80)_conte on cloth_성유진

O(62×80)

S(62×80)_conte on cloth_성유진

S(62×80)


poisoned by solitude(80×122)_conte on cloth_성유진

poisoned by solitude(80×122) Sold Out

당신이 그러면 그럴수록(80×122)_conte on cloth_성유진

당신이 그러면 그럴수록(80×122)


awakening(122×100)_conte on cloth_성유진

awakening(122×100)

awakening(122×100)
  1. sm
Un uneasy going out
검은 털들이 캔버스 천을 뚫고 자라나온 것 같다. 검은 털은 반드르한
윤기가 올라와 탐나 보이기도 하고, 북슬북슬한 것이 귀엽기도 하고,
언뜻 따뜻해 보이는 밑살들이 보이는 것이 손을 넣어보고 싶게 만든다.
첫 인상이 밝지많은 않은데 그 특유희 묘한 인상으로 시선을 멈추게 하고
아늑한 어두움 속에 우리를 앉히고야 마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한 작업을 시작하면 끝을 낼 때까지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는 작가의
치열한 작업현상이 엿보이는 듯... 어깨가 아리도록 콘테(conte)를 북북 그어
데는 소리가 들여온다. 그렇게 시커먼 conte 가루가 날리는 방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불안한 외출을 시도 하였다. 얌전하게 바니쉬가
발리워져 깨끗한 전시장 벽면에 어색한 듯 붙어 있는 아이들은 커다란 눈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관객과 마주치고야 만다.

피곤한 눈동자는 충혈되어 있는데 감으려고 하지는 않고 가는 팔과 다리도 축 쳐져 있다.
지쳤지만 잠들 수는 없는 간절한 부르짖음 같은 것이 느껴진다.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 사라질지도 모른다'
작가는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일까? 조용히 다가가 검은 털들을 쓰다듬어주며 눈을 마추고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작은 손을 잡아주며 그 옆에 앉아 북슬북슬 따뜻한 온기를 느껴보자.   
-장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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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자고 일어나면 그림들을 다시 서울로 옮길 준비하고, 서울로 올라간다.
밤 늦게나 도착할꺼 같은데,...
들리는 소문으론 부산오기 전보다 서울이 더 추워 졌다고 한다.
추운건 정말싫다.
정말, 정말정말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거 같은 느낌, 차라리 숨통막힐 듯한 더위 속에 방안에
대자로 뻗어 누워 있는게 살맛나지~!

지금시간 3:33 15시간 정도 뒤에는 샴비도 볼수 있고, 이녀석이 몇 일사이
발정기가 더 심해졌다는데, 병원을 알아 봐야 겠다.
샴비에 윙크하는 모습~ 실제로 본적이 있는데, 무슨생각에 그런건지 녀석에
생각은 알수가 없다. 어떤 만화책에선 한 박사가 고양이의 생각을 읽어 내려고
온갖 장비와 실험과 관찰을 했는데, 결국 녀석들이 반복적이고 순종적이지 않은
불규칙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 만을 알아 냈는데, 샴비를 보면 그렇게 불규칙 한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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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이것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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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디자인
몇일동안 접속수가 좀 많이 올라가는 듯 했는데, 관리메뉴에 들어가 보니
스팸트랙백이 거의 500개 가량 쌓여 있다.
처음에 트랙백이라는게 달렸을땐 한글로 쓴 내 블로그를
외국에서 검색하고 들어와 줬구나~ 하구 내심 어떤 말을 한걸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다.
물론, 알수가 없었지만,
아직 트랙백에 대해서나 블로그 메뉴에 대해서 잘 모른다.
서울에선 물어 가며 사용하는데, 부산에 와선 뜨끈뜨끈한 후라이펜 위에 손가락 문지르는 거 같은 노트북 마우스를 사용하니, 버튼 누르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사진이랑 글이랑 친구한테 보내고 친구에게 포스팅 해 달라고 했다.^^ (이 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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