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8일부터 29일까지 현대백화점(신촌점)에서 열리는 아트다쇼! '꿈'전은 아트다와 현대백화점이 공동기획하여,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참신한 작품들을 대중과 더욱 가까이 하고자 합니다.
일시_ 2007. 9.2(일)~ 9.16(일) / Opening 9.2(일) 오후 6:00
주최/주관_ 현대백화점 (신촌점), 아트다(www.artda.co.kr)
장소_ 현대백화점 (신촌점)
전시 작가 김지현, 서지선, 강지만, 성유진
김 지 현 Kim, Ji-Hyun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재학
2007 중앙대 동덕여대 교류전 ,동덕갤러리 인사동 제9회 한국미술우수대학원생 초대전, 안산단원전시관 안산 중앙 한국화 대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제8회 청년작가전 ‘21세기 시대와 정신展’ 타워 갤러리 부산 제19회 중원전 ‘흥’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06 중앙대 中和人民共和國 中央民族大學校 교류전 , 북경, 중국 제18회 중원전
기하학적 면 분할, 공간에서 선과 사물의 움직임과 방향성은 감정의 움직임이다. 사과라는 소재는 감정의 형상- 폭발성과 은밀함의 긴장감의 표현 수단이며 여성성의 상징이다. 초기의 작업에서는 낮선 수학적 수직 깔끔한 디자인적인 표현방식이 작업의 도전방향이었으며 최근에는 수식을 최대한 자재하고 동양적 리얼리즘의 작가적 시도를 보이고자 하고 있다.
서 지 선 (Suh, Ji-Sun)
2006 동덕여대 동대학원 서양학과 졸업
2006 제1회 개인전 - ‘THIS IS MY WORK'전 (동덕아트갤러리) 제2회 개인전 - View Finder of YAP 선정작가전 (갤러리 정)
2007 청담 아트페어 (유진 갤러리) 아트다 쇼 (자인제노) 쌈지 아트마트 (쌈지길) ART EXPO NEW YORK (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U.S.A)
2006 View Finder of YAP (갤러리 정) Who's Who 전 (현대백화점 하늘공원) 밤비니 아트센터 오픈전 (밤비니 아트센터) 상상무한지대 전 (책테마파크) Korea Contemporary Art (Covalenco Gallery, Netherlands) 예술의 밝은 미래 (듀플렉스 갤러리) SIAC-강남아트페어 (코엑스 컨벤션홀) 우리, 차이 나?-대학미술협의회 (동덕아트갤러리) 동상이몽 전 (책테마파크)
다수의 단체전...
This is my works.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나의 일상의 단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은 나의 작업의 시작이다. 사진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나만의 코드로 재해석되어 캔버스에 이미지와 색채로 옮겨진다. 대중적인, 교묘한, 일시적인, 젊음이라는 팝아트의 요소들을 어느 정도 의식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일상에서 오는 끊임없는 소재의 발견은 대중들로 하여금 공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있다.
강 지 만 Kang, Ji-Man
대구예술대학교 졸업 중앙대학교일반 대학원 수료
개인전 2007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서 - 갤러리 정 2006 낯설지 않은 풍경 - 관훈갤러리
아트페어 2007 17회 청담미술제 2007 유럽제네바 아트페어
기획전 2006 청년 비엔날레 (대구문화예술회관) 아시아 미술제 (성산 아트홀) 미술과 영화의 스캔들 (중앙시네마)
KIAF 2007 YOUNG ARTIST 선정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서...- 오늘도 많은 이들과 잃어버린. 혹은 잃어버릴지도 모를 소박한 찰라, 단순하고 가까운 행복을 찾기 위해 모든 것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려 한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이상적인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스쳐지나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오늘도 맞이하게 될 관계, 다가올 사건을 향한 행복한 일상을 기대하며 ...
alienation 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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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ation 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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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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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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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유 진 Sung, Yu-Jin
동국대 불교미술 전공
SOLO EXHIBITION 2007 불안 바이러스 (Anxiety virus) , 대안공간 반디 2006 an uneasy going out _ 불안한 외출 Soul Art Space_기획초대전 2006 " EGO " 라는 사탕을 물다 HUT Gallery _ 기획초대전 2006 Nobody Knows _ "아무도 모른다" 충무로 영상센터
GROUP EXHIBITION 2007 GROUP EXHIBITION _ Better Nature _ COEX 태평양홀 2006 GROUP EXHIBITION _ T의 뉘앙스 _ HUT GROUP EXHIBITION _ thejack 아저씨가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다.
ETC EXHIBITION 2007 N-space 바닥 ( BARdaq )에 머물다간 EGO'S 교동아트센터 기획전시 - 봄, 여성 그리고 화려한 외출 2006 바다비 살리기 프로젝트 _ "살리고 살리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사람들과 쉽게 이야기되고 함께 바라보고 하며 일상에서도 숨겨지고 외면되기 보다는 그것을 알지 못하면 외면되기도 하는게 사회에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소외되는 것을 내 이야기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이거나 경제, 현실등을 설명하며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내가 속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각적으로 난 그것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내가 속한 범위에서의 느낌 뿐이다.
Disturbed Angel
2007. 8. 24. 15:33
2007. 8. 24. 15:33
이태원 N-space 에서 전시중인 Unlimited 현수막이 사라졌다. 연희동에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서, 나가는 김에 N-space 에 잠간 들렀었는데, 들어가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뭘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 현수막이 사라진 걸 보고, 직원분께 말씀 드리니 아침까지는 있었는데~ 하면서 의아해 하셨다. 누군가 현수막에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잘 떼어간거라고 생각 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원래 이렇게 있어야 하는건데 말이다.... 전시를 할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전시 중엔 이상하게 항상 시간에 쫒기게 된다. 지금은 부산에 내려가 있는 그림이나, 서울에 나가 있는 그림들 둘다 내가 나가 있지 못하면서 집에서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 작업만 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만들어 진다는 표현이 적당할듯 하다.) 낮시간 내내 움직여야 할 일이 생기고, 전화 통화를 해야하는 일이 늘어 나고, 생각지 못한 약속이 생겨 작업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 든다. 어제 이태원과 연희동을 다녀 와서 밤늦게 작업을 시작 했는데, 아침 까지 하다가 살몸살이 나서 잠이 들었다. 다음주엔 부산에 내려간다. 그리고, 9월 1일에는 N-space 에서 배모씨에 사운드 퍼포먼스가 있다고 하는데, 현대 백화점에 단체전 디피와 겹쳐서 디피를 서둘러 끝내야만 할듯 하다. 현대 백화점은 아트다 에서 주관하는 단체전인데, 부산에서 불안 바이러스 디피를 하는 중에 연락이 와서 하기로 했던 전시다. 여기엔 부산과 서울에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 6점 정도를 공개할 생각이다.
Disturbed Angel
2007. 8. 21. 13:07
2007. 8. 21. 13:07
20일 N-space 설치를 마치고, 오픈을 했다. 이 공간에서는 31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서울에서 하는 전시고, 6호선 전철을 타면 8 전거장 밖에 되지 않아서 샴비도 오픈식에 참여를 했다. 오후 4시 부터 나와서 자정이 되서 집에 돌아 왔는데도, 칭얼 거리지 않고 잘 버텼다. 혹시, 지난주 부산에 갈때 자길 데려가지 않은것 때문에 좀 삐쳐 있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밖에 나와서 사람들이 만져주고 관심주는게 마냥 좋기만 한건지 의자 위에 앉아서 피곤하면 잠간씩 졸기도 하면서 접대묘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이태원이라 혹시 지나가는 일본인들이 "네꼬짱~~" 하면서 달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는데, 그런 사람들은 한명도 없더구만...!
무엇 보다 이번 작업에서 마음에 드는 거라면, 재료에 대한 실험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작년에 비해 천과 마감이 안정적이 됐다. 이 구성과 비율을 한쪽 방향으로 잡아 놓고 작업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부산에 걸려있는 24개 그림은 서울에서 공개한 그림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재료와 구성, 마감 등 부산과 서울에 작업물은 크게 두가지 실험 대상으로써 재료와 그림, 그리고 마감에 대한 시도 였다. 부산에 걸린 그림들도 그 방향에 대해서 내 스스로는 마음에 들고, 서울에 걸린 그림들도 부산쪽과는 틀린 방향으로 마음에 드는 작업이다.
N-space 에서는 10호 크기와 50호 크기 사이로 작업한 그림들을 걸었다. 왜? 카페 전시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가끔 받는데, 그게 카페 전시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난 크게 생각 하지 않는다. 전문 갤러리든, 그렇지 않든... 또,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를 하며 길거리도 그림을 들고 나가는 것이든... 물론 그림이 상하는 곳은 앞으론 피할 것이다.
N-space 전시는 9월 10일 까지 하게 된다. 요즘... 좀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 지난 주 부터 집에 있는 그림이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60점 가까이 빠져 나가니까 ,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뚤린 느낌을 받고 있다. 있어야 할께 사라져 버린거 같은 허전함 말이다. 그래서 인지, 전시가 끝나고, 그림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생기더라~
sung yu jin
Disturbed Angel
2007. 8. 20. 08:12
2007. 8. 20. 08:12
대안공간 반디에서의 전시는 전시 4일 전부터 부산에 내려가서 설치 작업을 했다. 대단한 설치 였는가 싶을 수도 있지만, 설치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였다. 오히려 간단한 작업 이었는데, 내 작업이 설치쪽과는 아직 많은 부분 익숙치 않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내려 갔던 거다. 서울에서 나사못 하나까지 재료를 다 준부해서 내려간 거였는데도, 막상 도면으로만 보던 대안공간 반디에 직접 들어서서, 디피를 하다 보니 생각지 못했던 소소한 부분들에 문제점들이 생기기도 했다. 역시 준비를 어떻게 하더라도 실제 공간을 직접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인듯 하다.
대안공간 반디 전경... 목욕탕이었던 건물을 전시장이자 작업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건물 뒤로는 제원탕이라고 세겨진 커다란 굴뚝도 있다.
반디 앞 화단에는 작은 간판이 있는데, 철 파이프에 박혀서 세워져 있는 모습이 깜찍하다.
공간으로 들어 와서, 불안 바이러스 작업물을 디피 한 공간은 1층 전시장인데, 1층 전시장은 두개의 공간으로 나눠 진다.
대안공간 반디에 걸린 불안 바이러스 작업물, ... 결국은 그림들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 그림들은 그림 제목 뿐 아니라, 상단에 그림들의 트랙백 주소도 함께 볼수 있다. 트랙백 주소를 그림에 함께 달아 놓으면서, 그림 하나 하나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벽에 쓰여진 글자들은 형광 물질로 쓰여진 거라서 전시장 내 조명 밝이 보다 약간 밝은 빛을 내고 있어서 조명을 끄면 이런 식으로 보여지게 된다.
17일 전시 오픈닝을 하면서 워크샵도 진행을 했었는데, 워크샵 시간에 받은 작업에 대한 질문들은 내 작업에 대한 방향과, 불안이 개입되는 부분, 그리고 소통에 대한 부분이 대부분 이었다. 불안한 이야기를 공개된 블로그에서 하고 있는 것을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은듯 싶었는데, 어떤 작가분께서는 개인과 사회적 개인의 방향에서 사회적 개인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으로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 사회적 개인은 소통할 수 있지만, 원초적 개인은 소통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했다. 이 질문은 참 좋은 질문이었다. 이번 전시에 핵심이 되는 이야기 이기도 했는데, 워크샵에서는 이부분이 다른 질문들 속에 뭍히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속에서 질문을 하고, 의아해 하듯이 작업을 하는 작가분들도 사람들과 같다. "불안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인가?"
지난 3월에 이 블로그에서 "당신의 불안은 무엇 입니까?" 라는 피드백을 웹에 날리면서 시작했던 불안 바이러스 작업들은 대안공간 반디에 전시를 시작 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공간인 갤러리 내에 피드백? 을 남기게 됐다. 블로그내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있었고, 갤러리 내에서도 역시 여러 이야기가 남겨지고 있는듯 하다. 작업으로써의 방향, 이야기로써, 기획으로... 이 작업을 어떻게 이해하길 바란다는 것을 나는 바라지 않는다. 블로그에서와 마찮가지로, 이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나는 트랙백을 날린 것이고, 이 트랙백은 지금이 아니고, 내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반응할 수 있는 통로가 될꺼라 생각 한다. 부산에 전시설치를 마치고, 오픈식과 워크샵을 마친 다음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전시는 31일 까지 진행 되지만, 서울에서 하는 카페전을 오늘 부터 해야 하고, 신촌 현대백화점에 단체전도 준비해야 해서, 부산에는 전시가 끝나는날 철수를 하러 내려가게 된다. 9월 중순 까지의 일정을 마치면 다시 작업을 하면서, 대안 공간 반디 에서의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내년에는 어떻게 끌고 나갈지 고민을 하게 될듯 싶다.
sung yu jin
Disturbed Angel
2007. 8. 17. 12:00
2007. 8. 17. 12:00
불안 바이러스 (Anxiety virus)
성유진 회화展
2007_0817 ▶ 2007_0831 / 월요일 휴관
성유진_anguish_천에 콘테_130×97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대안공간 반디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817_금요일_06:00pm 부대행사 / opening and workshop_2007_0817_06:30pm 관람시간_11:00 - 6:00pm 대안공간 반디 부산 수영구 광안2동 169-44번지 Tel. 051_756_3313 www.spacebandee.com
고양이에어리언의 탄생 ● 인간과 동물을 결합한 이미지, 반인반수는 신화와 전설을 통해 등장했던 숱한 이미지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이었다. 인간의 욕망을 차마 인간적인 차원에서 표현할 수 없어, 날 것 그대로의 동물적이고 야생적인 이미지를 통해서 인간의 욕망을 대입시키려는 문명의 소산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인어, 늑대인간, 소인간, 새인간, 말인간 따위는, 모두 인간화할 수 없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닌 존재들, 즉 동물과의 결합을 통해서 인간의 욕망을 우회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다른 존재와의 결합을 통해 인간을 넘어서고 싶은 욕망은 사실, 현실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약하며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성유진_my room_천에 콘테_130×97cm_2007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유진이 만들어낸 캐릭터, 고양이인간 역시 인간존재의 불안을 보여준다. 고양이인간은 온 몸이 털로 감싸져 있지만 인간의 신체, 얼굴, 손, 발 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인간적인 신체들이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과장된 눈과 기이하게 변형된 몸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는데, 의식이 통제하지 못한 잉여들, 즉 고통을 보여준다.
성유진_blooming_천에 콘테_122×122cm_2007
그런데 작가는 불안을 굉장히 안정적인 구도로 잡아낸다. 사실, 불안을 안정적으로 형상화한다는 것은 아이러니 한데, 대부분의 작품에서 캐릭터는 화면의 중심을 점하고 있다. 때문에 정적인 공간과 대조적으로 변형된 신체는 불안을 극대화 한다. 변형된 신체를 통해 불안을 표현하는 것, 그 중에서 불안을 내면화하는 대표적인 장치가 바로 ‘눈’이다. 〈자화상〉연작에서 알 수 있듯이 ‘눈’은 아무 것도 응시하지 못한 눈, 동공을 지워버린 눈, 여러 방향을 동시에 응시하는 눈, 때로는 눈을 감아버리기도 한다. 또한 〈눈물〉이란 작품에서 눈물은 ‘눈’ 외부로 떨어지지 못하고 내부에서만 흘러내리게 된다.
성유진_천에 콘테_97×130cm_2007
한편으로 ‘눈’과 달리 성유진에게 몸은 통제가 불가능한, 무의식이 스멀거리는 장이다. 〈절름발이〉, 〈불안 바이러스〉, 〈거꾸로 추락하다〉, 〈생산적 구토〉, 〈눈물〉에서 텅 빈 외부공간은 과잉된 무의식을 압박하지만, 꺾어진 관절과 흐물거리는 살은 신체의 유기적인 흐름을 방해하며 불안을 온 몸으로 드러낸다. 더군다나 사지가 찢겨 나간 〈자기소외〉라는 작품에서 쏟아 나오는 것은 피가 아니라는 것, 억압받던 무의식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
성유진_swimming_천에 콘테_364×117 cm_2007
그렇다면 고양이인간은 불안을 극복하고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 사실, 인간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은 자연히 통증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어느 정도 이야기를 추출해 낼 수 있는 작품 〈희미한 희망〉, 〈나의 방〉, 〈고통〉에서 잘 나타난다. 〈나의 방〉에서 뜯겨져 나간 벽과 바닥의 중앙에 놓인 서랍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인간의 시선은 외부로 나가는 계단을 향해 있다. 또한 〈희미한 희망〉은 온 몸에 불안을 안고 있는 고양이-인간과 왼쪽 창문틀에 앉아 있는 고양이-새가 붉은 실은 물고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갇힌 방 안의 고양이-인간, 인간을 넘어서려 하지만 좌절되고야 마는 현실의 불안들. ● 이러한 불안이 정점에 달하는 작품은 〈고통〉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고양이-인간은 스스로 수술용 침대가 되어서 몸속으로 액체를 투여받는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것은 이 액체가 외부에서 몸으로 들어오는 것인지 아니면 몸 안에서 액체가 생성되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인지가 모호하다. 어쩌면 이 액체는 의식이 감당하지 못하는 이물질들, 오이디푸스기를 겪는 과정에서 철저히 탄압받던 몸의 잉여물들이 귀환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사회적인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주저하는 것, 그래서 고양이인간은 고통스럽다.
성유진_self alienation_천에 콘테_46×85cm_2007
세상이 요구하는 인간, 보편적 질서를 몸으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고양이인간은 인간이면서 동시에 인간이 아닌 길을 선택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매끈한 주체를 거부하기 때문에 온몸은 비틀어지고 발진으로 시달리게 된다. 고양이인간은 작가가 만들어 낸 독특한 캐릭터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결코 작가의 것이 아니다. 어쩌면 고양이인간은 무의식을 철저히 통제하며, 사회화된 인간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세계에서, 불안한 주체들의 통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 신양희 sungyujin.com
Disturbed Angel
2007. 8. 17. 03:10
2007. 8. 17. 03:10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130×130 cm 제목 : DAIMARU (ⅲ,ⅳ)
Disturbed Angel
2007. 8. 17. 03:00
2007. 8. 17. 03:00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130×130 cm 제목 : DAIMARU (ⅰ,ⅱ)
Disturbed Angel
2007. 8. 17. 02:58
2007. 8. 17. 02:58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91×117 cm 제목: swimming
Disturbed Angel
2007. 8. 17. 02:57
2007. 8. 17. 02:57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91×117 cm 제목: swimming
Disturbed Angel
2007. 8. 17. 02:56
2007. 8. 17. 02:56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91×117 cm 제목: swimming
020 (0) |
2007.08.17 |
019 (0) |
2007.08.17 |
017 (0) |
2007.08.17 |
swimming (2) |
2007.08.17 |
눈물 (4) |
2007.08.17 |
Disturbed Angel
2007. 8. 17. 02:55
2007. 8. 17. 02:55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91×117 cm
제목: swimming
Disturbed Angel
2007. 8. 17. 02:50
2007. 8. 17. 02:50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364×117 cm 제목: swimming 이 그림은 50호 4개를 이어 놓은 작품 입니다. 사진 촬영을 직접 하다 보니, 카메라 성능도 낮고, 자연광을 이용하다 보니 4개 작품 색이 차이가 심하게 생기더군요. 보정을 조금 하긴 했지만, 3미터가 넘는 그림을 모니터 화면으로 보일 수 있는 느낌에서 또 차이가 생겨서 결국 세로로 올려 놓았습니다. 밝은 상상으로 공간을 유영하듯 둥실둥실 떠다니는 모습을 상상 했습니다. 색도 밝은 색을 사용했는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네요~ 돈벌어서 사진기 좀 바꿔야 겠습니다. 똑딱이로는 큰 인쇄물을 만들기 어렵네요.
018 (0) |
2007.08.17 |
017 (0) |
2007.08.17 |
눈물 (4) |
2007.08.17 |
불안한 식욕 (4) |
2007.08.17 |
추락 (2) |
2007.08.17 |
Disturbed Angel
2007. 8. 17. 02:40
2007. 8. 17. 02:40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130×97 cm
제목: a tear (눈물)
Disturbed Angel
2007. 8. 17. 02:30
2007. 8. 17. 02:30
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130×97 cm 제목: 생산적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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